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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줌인]미래차·카셰어링·구독까지 스마트모빌리티로 한발 앞서간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9월 정 수석부회장이 승진한 이후 현대자동차그룹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카셰어링, 카헤일링 등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자동차 공유 사업에 이어 최근에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구독(subscription) 서비스 ‘제네시스 스펙트럼’을 출시했다. 현대차그룹의 변화는 기존 완성차 제조업체에서 볼 수 없던, 정보기술(IT) 기업에 버금가는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정 수석부회장이 평소 “현대차를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IT 기업보다 더 IT 기업다워야 한다”고 말해온 것과 맥을 같이 한다.그는 지난 14일 현대·기아자동차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내년을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미국·중국 등 핵심시장을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고객보다 한발 앞서 생각해 고객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는 최근 단행한 경영진 인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2일 지영조 현대·기아차 전략기술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로봇, 인공지능(AI) 등 핵심과제 수행과 전략투자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차량성능담당 사장을 외국인 최초의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한 것에서도 미래 핵심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이번 인사를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변화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순혈주의를 버리고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과의 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현대차는 지난해 음성인식 정보검색 업체인 사운드하운드, 자율주행 업체인 옵시스와의 전략적 협업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는 오로라(자율주행), 아이오닉머티리얼(배터리), 메타웨이브(자율주행), 그랩(카헤일링), 바르질라(배터리), 오토톡스(통신반도체), 카넥스트도어(카셰어링)에 대한 투자 및 협력을 속속 발표했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동남아시아 최대 카헤일링 업체인 그랩에 투자한 규모는 역대 최대인 2억7500만달러(약 3120억원)에 달한다.미국-유럽-아시아를 잇는 ‘모빌리티 비즈니스 벨트’도 구축했다. 미국에서는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업체 미고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이오닉EV를 활용한 카셰어링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인도 카셰어링 업체 레브 △국내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 전문 업체 메쉬코리아 △동남아시아 최대 카헤일링 업체 그랩 △중국의 라스트 마일 운송수단 배터리 공유 업체 임모터 △호주의 P2P 카셰어링 업체 카넥스트도어 등에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달에는 뇌공학, 생물학, 심리학 등 이종(異種) 분야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위해 ‘현대 비저너리 챌린지(Hyundai Visionary Challenge)’를 런칭하고, 첫 번째 파트너로 미국 브라운 대학교를 선정했다.현대·기아차는 내년에도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권역별 시장에 적합한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기술본부 및 연구개발(R&D)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창의적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행보는 현대차그룹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은 미국의 수요 감소와 유럽 및 중국의 시장 정체 속에 0.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이같은 위기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 수석부회장은 “모든 변화와 혁신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며 “‘누가 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느냐’는 기본적 질문에 답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나경원 “4차산업 혁명시대, 일자리는 모두에게 핵심과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오늘의 4차산업 혁명의 시대, 미래 사회는 AI, 로봇, 사물인터넷, 빅 데이터 등 신기술의 발달로 갈수록 더욱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일자리’는 우리 모두에게 핵심과제로 다가왔다”고 강조했다.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귀빈식당에서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미래인사포럼이 개최한 ‘고용세습과 공정한 채용’ 토론회에서 “일자리는 ‘일거리’에 달린 것으로 인식하고 이는 결국 사람, ‘인재’들에 의해 만들어가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우수한 인재양성이라는 것이며 이는 기업은 물론 공직에도 적용되는 이슈”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김성국 이화여자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고용세습은 인사권과 경영권을 침해하며 조직의 건전성을 잠식한다”며 “4차산업 혁명 시대의 기술혁신으로 우리나라의 산업전반에 위기가 감지되는 이시점에 노사정이 협력해 미래 상황에 대처하고 국가 경쟁력의 재고를 위해 사회적 대타협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 처장은 ‘공정한 채용, 정의로운 기회를 청년에게 돌려주자’라는 주제로 “채용의 문제는 전문성 부재와 순환근무에 있다. 인사기능의 전문화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며 “공공기관장 인사의 풍토가 바뀌지 않고 공공기관, 공기업의 자율경영을 위한 인식이 확립되지 않는 한 고쳐지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지적했다.이 처장은 “실제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 실현가능한 대책”이라며 “사후 처벌강화에서 예방 중시의 시각으로 바뀌어야 한다. 채용업무의 전문화와 독립화를 위해 국가 채용원을 설립해 공정하고 전문적인 채용 독립기관으로 하여금 채용관리의 공정성, 집행의 균형성을 보장 공평한 기회부여, 외압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미래인사포럼은 나경원 의원이 대표로, 연구책임의원은 이완영 의원이 맡고 있다. 24명의 국회의원(정회원 11명·준회원 13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민경찬 인사혁신추진위원회 민간위원장을 공동 자문위원장으로 하고, 민간기업의 CHO, 대학 총장, 장학재단 관계자 등 인사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이날 토론회에는 나경원 대표, 윤종필 의원, 김정재 의원, 민경욱 의원, 정종섭 의원, 송언석 의원, 이근면·민경찬 자문위원장, 손병옥 전 푸르덴셜생명보험 회장, 김성국 이화여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안승준 앰배서더호텔그룹 부회장, 김택동 강원대 초빙교수, 이각범 한국미래연구원 원장, 이규형 조직경영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 직장암 수술후 항문 보존 어렵다는 말은 이젠 '옛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직장인 김(46)모씨는 치핵에 의한 항문 출혈이 생겨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은 결과, 상당히 진행된 암 덩어리가 항문 바로 위에서 만져지는 ‘직장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씨의 직장암은 항문에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어 항문을 살리는 수술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김씨와 같이 직장암으로 진단된 환자들의 경우 암이 항문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항문을 보존하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많응 환자들이 수술을 앞두고 항문을 보존할 수 있을지 가장 크게 걱정을 한다. 대장은 항문에서 약 15cm 이내의 곧게 뻗은 부위인 직장과 그 외 부위인 결장으로 나뉜다. 직장은 배변 시 대변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해 결장암과 달리 직장암으로 수술 받는 경우 항문과 가깝기 때문에 그와 연관한 증상인 대변이 가늘어지거나, 잔변감, 혈변, 점액성 대변 등 배변기능에 변화가 올 수 있어 수술 시 기능적인 면과 근본적인 치료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김범규 중앙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과거 직장암 수술이 많지 않았던 때에는 직장의 하부에 암이 발생하면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복부와 회음부를 절개한 후, 항문을 포함한 직장의 일부 국소적인 림프절까지 절제하는 복회음절제술을 무조건적으로 시행해 환자는 영구적인 인공항문를 가지고 살아야했지만, 최근에는 수술 기술의 발전과 보조 항암 약물치료, 방사선 치료의 발달로 점차 항문에 가까운 암도 일정거리만 확보되면 괄약근을 살리면서도 복회음절제와 동일한 치료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직장암의 표준 치료는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다.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는 약 5~6주간 시행하게 되는데, 이러한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의 장점은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로 주변의 암세포를 먼저 제거해 수술 부위에 발생하는 재발인 국소재발률을 줄여주고,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로 암 조직의 크기를 줄이거나 병기를 낮추어 항문을 보존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 이후 약 8주간의 안정기를 지내고, 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이때의 수술 방법은 복강경, 개복, 로봇수술을 이용해 시행하게 되며, 환자 및 직장암의 진행 상태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 시행하게 된다. 과거 항문에서 가까운 직장암의 대부분 환자들은 항문을 제거하는 복회음절제술을 주로 시행했는데, 이 수술법은 항문 괄약근을 모두 제거하고, 아랫배에 영구적으로 인공항문(장루)을 만들어 배변을 하게 되는 방법으로 환자의 미용적 측면과, 삶의 질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술방법이다. 하지만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의 역할과, 다양한 최신 수술 방법 등의 도입으로 점점 항문을 보존하는 보존술식이 늘어나고 있다. 17일 중앙대병원 자료에 따르면 중·하부 직장암에서 복회음절제술의 시행 비율이 34.8%에서 7.4%로 감소했으며, 국내 또 다른 연구결과에서도 암 종양이 항문에서 3~4cm 이내에 위치한 ‘하부 직장암’ 환자에 대해 항문기능을 유지하는 복강경 괄약근간 절제술을 실시해 항문 보존율이 95% 이상 높아져 우리나라의 경우 중/하부 직장암에서 수술 항암-방사선 치료 이후 복강경 수술의 안정성을 증명하고 있다.또한, 전통적인 개복수술과 비교해 복강경 수술은 절개부위가 작아, 미용적 측면과 함께, 수술 후 통증이 적고, 그로 인하여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복강경 괄약근간 절제술’은 항문을 통해 외괄약근을 보존하고 암 종양만을 선별적으로 제거하여 항문 기능을 보존하여 항문을 살릴 수 있는 수술 방법으로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다.김범규 교수는 “과거 개복 수술을 할 당시에는 배뇨 기능을 보존하면서 수술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을 시행하면서 수술 시야가 7~10배 확대되어 출혈이 거의 없이 자율신경 보존이 용이해져 항문 괄약근까지 충분히 확인 가능해 괄약근 보존도 용이해져 항문에 아주 근접한 경우라도 항문 보존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로봇수술은 다른 수술법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빠르고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됐는데, 수술 중 출혈과 수혈 여부, 수술 부위 감염, 수술 후 소변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비율도 낮으며, 더욱 정확하게 암 조직을 제거할 수 있고, 통증도 가장 적다”면서 “하지만 로봇수술의 경우 아직 건강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이 비싼 단점이 있지만 향후 건강 보험이 적용되거나 실비 보험 확대 등이 실행된다면 로봇수술의 역할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재활·웨어러블 로봇의 최신 기술과 미래는?...세미나 성황
-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14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개최한 ‘제3회 KIRIA TECH DAY 2018’ 참가자들이 TEARDOWN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 분석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14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제3회 KIRIA TECH DAY 2018‘ 행사를 성황리에 열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재활로봇의 최신 기술 동향과 현황 및 미래 전망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재활로봇 기술세미나’와 해외 선도로봇의 기술 분석 결과를 발표하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 분석 세미나’로 구성했다.1부 행사는 재활로봇 기술세미나로 국내 유일의 재활전문 국립중앙기관인 국립재활원에서 의료재활로봇 보급사업 현황을, 한국재활로봇학회에서 재활로봇 기술 동향 및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먼저 발표에 나선 국립재활원 권순철 의료재활로봇보급사업단장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대학병원과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의료재활로봇 보급사업 진행 현황을 소개하고, 2018년 보급 대상 로봇인 ‘외골격하지재활로봇’의 효과성 및 주요 개선사항에 대해 발표했다.한국재활로봇학회 초대 회장인 한창수 한양대 교수는 착용형 재활로봇의 주요 기술과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현재 개발 중인 착용형 로봇을 소개하고, 미래에는 기존의 딱딱한 금속성 로봇을 대체할 수 있는 소프트 로보틱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AI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착용형 재활 로봇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2부 웨어러블 로봇 기술분석 세미나에서는 리워크 로보틱스(Rewalk robotics)의 Rewalk personal 6.0, Rewalk rehabilitation 제품의 분석 결과를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각각 발표했다. 하태준 현대로템 선임은 해외 선도 재활로봇 구조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업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며, 이를 현업에 적용해 제품 기술력을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현대로템과 현대자동차가 함께 개발 중인 웨어러블 로봇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도 밝혔다. 유재관 LIG넥스원 수석은 현재 개발 중인 근력 증강용 웨어러블 로봇을 소개하고, 군사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주형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박사는 3D 모션캡쳐 시험을 통한 제품 성능 분석, 제품 분해 및 구조 분석과 함께 전자기적합성(EMC) 시험 결과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분해분석 기술에 대해 발표해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재활로봇 분야는 만성 질환과 인구 노령화, 로봇 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해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재활로봇 및 웨어러블 로봇 개발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5G시대 바뀐 경쟁자들…통신과 IT서비스, 기업시장 쟁탈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세대 이동통신(5G)가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 통신서비스와 IT서비스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삼성SDS·SK(주)C&C·LG CNS가 기업 시장을 두고 전면 대결을 벌일 조짐이다.◇통신사들, 5G와 AI솔루션 묶어 기업 고객 속으로14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지난 1일 기업을 대상으로 5G 서비스를 시작한 뒤,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과 묶어 팔고 있다. 기업 고객에 설치되는 5G 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5G 데이터센터를 넣어 엣지컴퓨팅(분산된 소형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다. 엣지컴퓨팅이 기업의 디지털전환에서 중요한 이유는 데이터 처리 시간이 크게 줄고 프라이버시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SK텔레콤은 자동차 부품업체 명화공업에 품질 검수에 쓰이는 ‘5G-AI 머신 비전’ 솔루션을 공급한 데 이어 현대건설기계 및 트림블사와 5G 기반 건설장비 원격 관제 솔루션을 개발키로 했다.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인 모바일엣지엑스와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핵심기술 개발 △플랫폼 연동△생태계확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의 연동이나 통합에 대한 표준이 없는 상황이어서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기도 성남시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왼쪽)과 Leah Maher MobiledgeX 최고운영책임자(오른쪽)가 악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KT 역시 5G 첫 고객으로 롯데월드에 적용 예정인 AI 로봇 ‘로타’를 택했고, LG유플러스도 LS엠트론과 함께 무인경작 솔루션인 ‘5G 원격제어 트랙터’를 개발해 적용했다. KT는 5G 엣지 서비스를 위해 5G 코어망 CUPS(신호와 트래픽 분리구조)를 도입한 팀에게 ‘2018년 1등 KT상’을 주기도 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3일 ‘CEO 생각나누기’라는 이메일을 통해 “과거 통신이 B2C 위주 시장으로 한계였다면, 5G는 B2B, B2G 분야의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돼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를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기업들 독자망 가능..IT서비스 회사들에도 기회5G에서는 기존 통신사에서 망을 빌려쓰지 않아도 팩토리(공장) 스스로 독자망을 구축하고 솔루션을 넣을 수 있다. 각 산업분야에서 요구하는, 특정 관심사를 가진 고객층에게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버티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성패를 좌우한다. 그룹사 내부 전산망 관리에서 출발해 수십년간 기업들에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했던 IT서비스 회사들에는 기회인 셈이다.삼성SDS 등이 AI나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 기반의 플랫폼 솔루션 중심의 사업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과거 SI는 인력중심이었다면 5G시대에는 각 업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플랫폼 기반이어서 다르다”며 “클라우드만 해도 자체 솔루션과 해외 밴더 솔루션을 멀티로 제공하고 데이터센터도 4개에서 5개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IT서비스 회사들, IoT 사업자 될 수도5G로 열리는 기업 시장은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에서 관련 표준을 정하는 2020년 이후 만개할 전망이다.3GPP는 2019년 말 차량사물통신(V2X)이나 스마트팩토리 등에 대한 국제 표준(Release-16)을 정한다. 그전이라도 통신사와 IT서비스 회사간 기업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경쟁은 거세질 조짐이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통신사업 진입규제완화법이 국회를 통과한 점도 변수다. IoT를 서비스하려는 기업은 허가가 아닌 등록으로 가능해 누구나 쉽게 통신사가 될 수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1제곱 킬로미터당 100만 개의 사물이 연결되는 5G는 클라우드와 IoT를 인프라화 하고 있다”며 “통신 회사가 기업 속으로 들어가는 기회이고, IT서비스 회사들에는 위기이자 또 다른 기회”라고 말했다.
- 현대차그룹 기조실 물갈이, 김용환 부회장 일선 후퇴사장단 인사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김진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현대·기아차 및 주요 계열사에 대한 대표이사, 사장단에 대한 인사를 통해 내부 혁신과 함께 그룹차원의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제고한다.이번 인사의 핵심은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에 있다.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전열 재정비를 통해 사업 최적화와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한다.현대차그룹은 김용환 부회장을 현대제철 부회장에 임명했으며, 전략기획담당 정진행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보임했다.또한, 현대케피코 박정국 사장을 현대모비스 사장에,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을 현대로템 부회장에,현대글로비스 경영지원본부장 이건용 전무를 현대로템 부사장으로 발령했다.현대·기아차 기획조정2실장 여수동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현대다이모스-현대파워텍 합병 법인 사장으로 발령했다.신임 현대오트론 대표이사에는 현대파워텍 문대흥 사장이, 신임 현대케피코 대표이사는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 방창섭 부사장이, 산학협력 및 R&D 육성 계열사인 현대엔지비 대표이사에는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 이기상 전무가 각각 내정됐다.현대캐피탈 코퍼레이트 센터부문장 황유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현대·기아차 R&D 부문에 대한 글로벌 혁신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강화를 위한 파격 인사도 있었다.현대·기아차 차량성능담당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사장을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했으며, 현대오트론 조성환 부사장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으로 발령했다.외국인 임원을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한 것은 처음으로, 실력 위주의 글로벌 핵심 인재 중용을 통한 미래 핵심 경쟁력 강화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고 현대차그룹 측은 설명했다.최근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디자인최고책임자(CDO)에,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을 상품전략본부장에 임명한 것도 이러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 업체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전략기술본부의 위상을 강화해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로봇, AI 등 핵심과제 수행과 전략투자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차원이다.이와 함께 현대·기아차 생산개발본부장 서보신 부사장을 생산품질담당 사장으로, 홍보실장 공영운 부사장은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각각 승진, 보임했다.한편, 現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담당 양웅철 부회장,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부회장, 생산품질담당 여승동 사장, 현대모비스 임영득 사장, 현대다이모스 조원장 사장, 현대제철 강학서 사장, 현대로템 김승탁 사장 등은 고문에 위촉됐으며, 현대엔지비 오창익 전무는 자문에 위촉됐다.
- “VR로 신메뉴 체험하고 로봇이 매장 안내”…유통가에 부는 IT 바람
- 안세진(좌) 놀부 대표이사와 박성준 GPM 대표.(사진=서울의 맛)[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가상현실(VR)로 외식 프랜차이즈의 신메뉴를 미리 체험하고 로봇이 마트 곳곳을 안내하는 시대가 왔다. 종합외식전문기업 놀부와 전통주 전문점 월향이 함께 설립한 신규 합작법인 ‘서울의 맛: TOS(Taste of Seoul)’은 음식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고, 백화점과 마트들은 매장에 로봇을 들여놓고 있다. 서울의 맛은 지난달 ‘몬스터VR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GPM과 식음료(F&B)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 3월 외식과 VR 콘텐츠를 결합한 신 개념의 복합 문화 공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서울의 맛은 내년 3월 리뉴얼 예정인 몬스터VR 송도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업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몬스터VR 테마파크에 최적화된 스몰테넌트 형태의 매장, 몬스터VR 캐릭터를 활용한 외식 브랜드, 음식 만들기 체험형 VR 콘텐츠 개발 사업 등 구체적인 사업 분야와 비즈니스 모델은 현재 협의 중에 있다. 안세진 놀부 대표는 “VR 테마파크는 새로운 외식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기에 최적화된 매개체”라며 “상호 간에 사업 지향점이 맞는 부분이 있어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역시 정보통신기술(IT) 및 물류자동화 사업을 하고 있는 현대무벡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엘리베이터 탑승 및 층간 이동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아파트, 오피스텔 등 건물 내 층간 물류 서비스가 필수적인 사업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실내 푸드코트 배달 로봇 ‘딜리(Dilly)’와 음식점 내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를 현장 테스트하는 등 자율주행 로봇으로 ‘편리한 일상’을 배달한다는 중장기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향후 실내뿐 아니라 대학 캠퍼스 등 실내외 복합 공간, 일반 보행로를 포함한 야외 환경으로까지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마트 금천점에 위치한 무인추천매대 (사진=롯데마트)백화점, 마트 등 유통가에서도 IT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마트는 13일 대형마트가 모여 있는 서울 금천구에 ‘스마트스토어 금천점’을 열고 4세대 미래형 쇼핑공간을 선보였다. 금천점은 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에 9052㎡(약 2743평) 규모로 들어섰다. 고객들이 매장에서 ‘M쿠폰앱’을 스캔하면 신상품과 행사상품 소개, 관련 할인 쿠폰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제공된다. 매장 내 해당 상품의 진열 위치 안내는 물론 종이 가격표 대신 QR코드가 표시된 ‘전자가격표시기(ESL·Electronic Shelf Label)’를 설치했다. 온라인 판매 상위 상품을 모음 진열해 QR코드만으로 쇼핑을 할 수 있는 ‘다크 스토어 존(Dark Store Zone)’도 있다. 종이 포스터나 광고판 대신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되는 이마트 의왕점 입구 모습.(사진=이마트)이마트 역시 종이 영수증을 없애고 로봇이 매장 안내를 도맡는 구조로 매장을 바꾸고 있다. 이마트는 13일 경기 의왕시 오전동에 의왕점을 열었다. 주상복합 건물 지하 2층부터 지하 1층까지 9917㎡(3000평) 규모다. 의왕점은 지금까지의 매장 구조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난 ‘미래형 오프라인 할인점’으로 꾸몄다. 전 상품에 종이 가격표 대신 전자가격표시기를 도입한 첫 오프라인 매장이다. 전자가격표시기는 상품 가격과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작은 디지털 장치로 중앙 서버에서 상품별 정보를 변경하면 무선통신을 통해 매장 내 전자가격표에 자동 반영된다. 이마트는 지난 3월 이를 죽전점에 시범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9개 점포로 확대했다.또 의왕점에는 이마트가 국내 기업 퓨처로봇과 함께 개발한 안내로봇 ‘트로이(Tro.e)’가 시범 도입됐다. 트로이는 27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보유한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으로, 고객과 간단한 대화를 하며 입점 상품을 설명하고 해당 상품이 진열된 곳까지 안내도 해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취업은 10년 준비하면서 제2 인생은 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다음은 1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취업은 10년 준비하면서 제2 인생은 왜…”-감세효과의 힘…퍼블릭 전성시대-정의선, 협력사에 5년간 1.7조 통큰 지원-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필요하지만 밀실공천에 의원 수만 늘리면 개악 △줌인&-개인비위vs표적감사 ‘팽팽’ 어떤 결과 나와도 후폭풍 예고 -中, 美대두 수입 재개 휴전 합의 이후 처음 △퍼블릭 골프장 전성시대-벙커에 빠졌던 회원제…대중제 전환 후 영업이익 40% 껑충-회원권 시장 ‘꽁꽁’…일부 골프장 고점 대비 63% 뚝△카카오 카풀 논란 해법은…-혁신vs생계, 갈림길에 선 승차공유…상생펀드처럼 공생의 길 찾아야-단거리 요금 인하, 합승택시…서비스 혁신으로 맞선 日택시-“사납금 폐지·월급제 전환 검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재료공급·요리·마케팅까지…원스톱 ‘프랜차이즈 사관학교’세울 것”-“임대료 높은 핵심상권에서만 가맹점 내…골목상권 침해 아냐”△국회 연동형 비례제 동입 논란 -선거 때마다 ‘공천 잡음’…투명성 높일 정당 자정 노력 선행돼야-獨, 득표로 정당성 의석배분 먼저…표심 반영 정확-1963년 첫 도입 땐 ‘전국구’…17대부터 1인2표 ‘비례위원’△정치-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성사, 북·미대화 마중물 되나-이학재, 홍철호 만나 한국당 복당 초읽기-野3당 “연동형 비례제, 한국당도 답해라”-“일자리 만들려면…제조혁신 미룰 수 없어”△경제·금융-공공기관 ‘철밥통’ 호봉제 개편 한다더니…공염불된 ‘김동연의 약속’-위성백 “고금리 장사하는 저축은행에 예보려 더 물리겠다”-홍남기 “내주 車부품 산업 대책 발표”-KB금융, 계열사 대표 9명 임기만료-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200만좌 돌파△신재생에너지로 노다지를 캐자-“전세계 신규 발전 70%가 신재생에너지…원전보다 10배 큰 시장 선점해야”-“햇빛농사로 이모작 농부 억대 연봉 가능”△산업&기업-부품 투자비 1.4兆 조기지급…정의선의 상생-현대重, 연간 조선 수주목표 달성-거센 반발 부닥쳐…카카오 카풀 연기-“숨 막히는 성능”…카젬 ‘더 뉴 카마로 SS’ 자신감-삼성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신설-폴리실리콘 값 반등 ‘조짐’…OCI·한화케미칼 반색△소비자생활-음식점 新메뉴 ‘VR 체험’…대형마트선 ‘안내 로봇’과 쇼핑-겨울 감성 담은 캔커피 ‘조지아 고티카’ 어때요-딸기는 겨울에 먹어야 제맛-지방 사는 VIP고객님, 명품까지 밴으로 모십니다△중소기업·바이오-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로 확대…제조업 강국 되살린다-세계인이 좋아하는 락앤랙 5년 연속 ‘일류상품’에 선정-유전자검사 항목 확대 ‘희망고문’에 지친 바이오업계-LG하우시스, 독립자유공 후손 주택 인테리어 개선△Auto&Life-누가그래? 수입세단 속 좁다고-작은 엔진이 맵네…밟는대로 쭉쭉△증권-셀트리온·삼성전자…‘숏 커버링 수혜’ 기대되네-‘GTX C노선’ 수혜株를 잡아라 GS·태영건설 이틀새 7~8%↑-5G 준비 착착…연말·연초 랠리 기다리는 통신株-금감원, 증권사 영업행위 관련 제도 들여다본다 -“코스닥 입성 눈앞…新항공기로 매출 늘릴 것”-베트남펀드 다시 ‘기지개’…흥행몰이 이어갈까-이랜드 ‘1兆 유치’집착하다 ‘알짜사업’ 포기할 판-국민연금 기금운용委, 내년 ‘목표 초과수익률’ 올리나△여행-유달산 아래 쪽빛 바다 목포의 눈물이 일렁인다-전철 한 번이면 OK…춘천으로 스키타러 가요△스포츠-“7년간 좇던 대상 꿈 이루니…다음 목표 찾기 어렵네요”-한국까지 불어닥친 ‘박항서 열풍’ 스즈키컵 결승전 지상파 생방송-이변 없는 유럽 챔스리그…16강 오를 만한 팀들은 다 올랐다-월드컵 독일전 손흥민 50m질주 골…한국 축구팬 선정 ‘올해의 골’-‘레전드’김주성, 성탄절 홈경기서 은퇴식△사람&나눔-“먹고 살려고 가게 연다…경험없이 미친 짓 하는거 알죠”-한식당 ‘가온’김병진 총괄셰프 한국인 첫 ‘12일의 X미스’참가-1년에 613시간 나눔활동 펼쳐 김용운 연구원 ‘베스트 봉사자’-‘당신이 올해의 시민영웅입니다’-조시영·한규범·김석한씨 ‘서울대 AMP대상’-위험 무릅쓰고 목숨구한 소방관 10명 ‘생명존중대상’△오피니언-정년 보장하려면 노동시장 개혁이 먼저-시 한 줄의 위로가 필요한 때-선의 피해자 낳은 부동산 ‘중첩규제’△부동산-‘대장지구 대장은 나’…현대·대우·포스코 ‘3色 분양’나서 -부동산 경매 취소 증가…왜-역삼동에 주상복합 우뚝…9호선·분당선 걸어서 이용△사회-친환경경영 앞장 선 녹색기업들-소방물품 빼돌렸는데…잔소리 듣고 끝난 소방관-삼바 본사·회계법인 검찰, 압수수색 나서-초등생 꿈 “선생님보다 운동선수 될래요”-‘전기차 메카’ 대전시…올해 등록차량 1000대돌파-檢 ‘주가조작 의혹’ 김태섭 바른전자 회장 구속
- '인공지능·3D 프린팅' 의료기술, '잠재적' 가치로 평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인공지능이나 3D프린팅, 나노기술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술은 잠재적 가치를 평가받고, 보다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 보건복지부는 인공지능(AI), 3D 프린팅 등을 활용한 ‘혁신의료기술에 대한 별도평가트랙’ 내용을 담은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4일부터 내년 1월23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와 함께 의료분야에서도 AI와 D 프린팅 등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혁신의료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신의료기술평가는 임상문헌 중심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어 문헌을 쌓을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혁신의료기술은 시장 진입이 지체되고 개발이 중단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로봇, 3D 프린팅 융합 의료기술의 신의료기술평가 탈락률은 약 82%에 이를 정도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혁신의료기술의 짧은 시장주기 등을 고려해 정형화한 문헌평가 외 의료기술의 잠재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평가방법을 연구·개발했다. 올해 9월 공청회 및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1월 본 사업 시행을 위해 ‘신의료기술평가 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신의료기술평가 규칙 개정을 완료하는 내년 1월 말부터 잠재가치가 높은 혁신의료기술들은 조기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특히 ‘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의 도입은 그간 시장 진입 지체로 인해 혁신적 의료기술의 개발을 포기한 연구진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치료효과성의 개선이 기대되는 혁신의료기술을 의료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만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잠재가치가 높은 혁신의료기술이라 하더라도 수술 등과 같이 환자의 부담이 큰 의료기술은 문헌을 통한 엄격한 안전성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료기술이나 사회적 호용가치가 높은 의료기술을 대상으로 한다. 로봇이나 3D프린팅, 인공지능, 나노기술, 이식형 의료기술이나 암, 심장·뇌혈관질환, 희귀질환, 장애인 재활, 치매 등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기술이다. 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에서는 문헌 중심 평가 외에도 혁신의료기술의 잠재가치를 추가적으로 평가한다. 잠재가치 평가에서는 △의료기술의 혁신성 △환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 △대체기술의 유무 △의료기술의 오남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을 통과한 혁신의료기술은 의료현장에서 활용된 결과를 바탕으로 3~5년 후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곽순헌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의 도입을 통해 그간 지체된 혁신의료기술의 활용을 촉진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보건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중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에 대하여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2019년 1월 23일까지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