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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도 현역의원과 똑같이…하위 평가 7명 컷오프
  •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도 현역의원과 똑같이…하위 평가 7명 컷오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현역 의원뿐 아니라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교체지수를 적용해 하위 평가 10%를 공천 배제(컷오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4·10 총선 공천 신청자 자격심사기준을 의결했다고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이 발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당초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6일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당무 감사 결과 30% △공관위 주관 컷오프 조사 결과 40% △기여도 20% △면접 10% 등으로 평가해 하위 평가 10%에 해당하는 7명을 컷오프하고 10~30% 해당하는 18명을 경선 득표율의 20%를 감산하기로 했다. 공천 신청을 앞두고 원외 당협위원장 모두 일괄 사퇴한 만큼 이번 교체지수는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에 한해 적용된다. 하위 10%에 해당하는 7명은 컷오프되며, 하위 10~30%에 해당하는 15명은 본인의 경선 득표율에서 20% 감산될 예정이다. 윤 선임대변인은 “원외 당협위원장도 지역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데도 아무리 평가 나쁘다 해도 제외되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똑같이 형평성 있게 적용하자는 의견이 공관위원 사이에 있었다고 장동혁 사무총장이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교체지수가 확대 적용되면 대통령실 출신 출마자 등에게 외려 더 유리한 것아니냐는 말에 “덕 본다기보다 현역 의원 교체지수에 컷오프와 감산이 있는데 똑같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직전까지 당협위원장 한 분에 대해서도 같이 적용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다”고 거듭 역설했다.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던 국민의힘이 이미 공천 신청자에 대한 여론조사, 면접 등을 진행한 상황에서 룰(규칙)을 바꾼 데 대해 “방금 전 의결돼 반발이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미 전날 25명의 단수 추천이 발표된 데 대해 윤 선임대변인은 “단수 추천 된 분은 (교체지수가) 적용될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전날 공관위가 발표한 서울·광주·제주 단수 추천자 25명에 대해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로 추천하는 안도 의결했다. △서울 용산 권영세 의원 △서울 동작을 나경원 전 의원 △서울 송파을 배현진 의원 등이 공천 확정됐다.
2024.02.15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이재명 공천 개입에 "공당을 대장동 비리 사건처럼 운영"
  • 한동훈, 이재명 공천 개입에 "공당을 대장동 비리 사건처럼 운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일부 전·현직 의원들에게 직접 불출마를 요구했다는 것에 대해 “공당을 대장동 사건처럼 비리가 이뤄진 것처럼 운영한다”며 “그건 정치가 아니다”라고 작심 비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이름도 모르는 경기도 출신의 측근 인사를 내리꽂기 위해 사람들을 재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문학진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이 대표가 직접 전화해 불출마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직접 나서서 당과 공천을 대장동 사건을 다루듯이 하는 것 같다”면서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이 여론조사를 한 적 없다고 했는데 경기도팀이 했다고 얘기했다. 대장동 비리가 그렇게 이뤄진 것 아니냐”고 일갈했다.그는 이어 “국민의 불행인 그런 정치를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막아드리겠다”면서 “우리는 그렇게 공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단수 공천 발표 결과 이후 일각에서 나온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의 서울 송파갑 단수 추천에 대해 ‘특정 라인이 우위에 섰다’고 발언하자 “그분 이야기는 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웅 의원 역시 이에 대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밝힌 데 대해선 “그건 비판이 아니라 욕 아닌가”라며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창당하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성정당을 만들어야 하는 현실이 대단히 안타깝다”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런 식의 사람들이 전부 비례의석을 싹쓸이할 것이고, 그건 국민의 의사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의 병립형이었다면 명함 내밀기 어려울 만한, 누가 봐도 종북적인 과격한 인사들이 거기 얼굴 들이밀고 있잖나. 조국 전 장관도 얼굴 들이밀고 있다”면서 “그런 걸 막기 위한 어떤 도구”라고 부연했다.
2024.02.15 I 이윤화 기자
프라보워 국방장관 印尼 대선서 당선 유력..."비공식 집계서 득표율 58%"
  • 프라보워 국방장관 印尼 대선서 당선 유력..."비공식 집계서 득표율 58%"
  • 인도네시아 대선에 기호 2번으로 나선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결선투표 없이 1차투표로 당선될 가능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제공=뉴시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이날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대선)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선거 직후 주요 여론조사 기관이 진행한 비공식 집계 결과 58%의 득표율을 기록해 과반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비공식 조기 집계 결과는 이날 오후 1시(현지 시간) 투표가 끝난 지 약 1시간 후 인도네시아 내 6곳의 주요 여론조사 기관에 의해 실시됐다. 여기에 따르면 90%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프라보워가 약 58%를 득표했다. 라이벌인 아니스 바스웨단과 간자르 프라노워 등은 각각 25%와 16.5%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지에선 프라보워의 당선이 거의 확정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2004년 이후 치러진 네 번의 대선에서 비공식 집계 결과가 최종 결과를 정확하게 맞췄기 때문이다.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프라보워는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도 선두주자였다. 그는 수하르토 독재 정권과 인연이 있는 유일한 후보이며, 특수부대 사령관을 지냈었다. 프라보워 장관은 이전 두 차례의 대선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 대선에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출마하지 못했으며, 대신 그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가 프라보워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는 프라보워의 당선으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정치 왕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개표 결과는 3월 중순경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기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300억 달러(40조500억원)가 넘는 엄청난 비용을 투입해, 물에 잠기고 있는 자카르타섬에서 보르네오섬으로의 수도 이전과 같은 국가 사업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4.02.14 I 김진호 기자
인니 대선 개표율 75%…프라보워 60% 득표 '압도적 선두'
  • 인니 대선 개표율 75%…프라보워 60% 득표 '압도적 선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 개표가 4분의 3 이상 진행된 가운데, 프라보워 수비안토(72) 국방장관이 60%에 가까운 득표율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에 있는 남부 땅그랑의 총선 투표소에서 한 여성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CNA가 인도네시아 여론조사기관인 ‘렘바가 수르베이 인도네시아’(LSI) 집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개표율 75.3% 기준 프라보워는 58.84%의 득표율을 확보, 압도적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경쟁자인 자카르타 주지사 출신인 아니스 바스웨단(54) 후보는 23.93%, 전 중부 자바 주지사인 간자르 프라노워(55) 후보는 17.23%를 각각 기록했다. 또다른 여론조사기관 ‘인디케이터 폴리틱’ 집계에서도 개표율 53.37% 기준 프라보워의 득표율은 58.03%를 기록했다. 아니스와 간자르는 각각 25.53%와 16.45%에 그쳤다. 현재 추세대로 흘러가면 프라보워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대통령에 3번째 도전하는 프라보워는 군인 출신으로 과거 2014년, 2019년 두 차례 대선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과 맞붙었으나 낙선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을 위해 임기 말에도 높은 현직 대통령 지지율 흡수하려 ‘조코위 3.0’ 시대 공언하는 등 정치적 계승자임을 자처하고 나섰다.이번 인도네시아 선거는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을 비롯해 상·하원 의원, 지방의회 의원 등 2만명이 넘는 선출직을 뽑기 위한 선거로,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전국 82만여개 투표소에서 진행했다. 이 가운데 3연임 제한에 출마하지 못한 조코위 대통령을 이어 향후 5년간 국정을 이끌 대통령으로 누가 선출될지 가장 큰 관심거리다. 인도네시아 대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득표율이 50% 과반을 넘고, 전국 38개 주 중 절반 이상에서 20% 이상 득표해야 대통령에 당선된다. 만약 이 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위 1, 2위 후보가 오는 6월 26일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2024.02.14 I 방성훈 기자
與 경기·인천 후보자 "깃발 꽂겠다"…용산 출마자 "윤심 개입 1㎜도 없다"
  • 與 경기·인천 후보자 "깃발 꽂겠다"…용산 출마자 "윤심 개입 1㎜도 없다"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4·10 총선 경기·인천·전북 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면접을 본 주요 인사는 경기·인천이 국민의힘에 녹록잖은 지역이지만 수도권 승리를 위해 꼭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신청자 면접 심사를 이틀째 실시했다. 전날 서울·제주·광주에 이어 이날은 국민의힘이 탈환을 노리는 경기·인천·전북 지역이 대상이었다. 면접 방식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지역구 신청자가 함께하는 단체 면접으로 1분가량 자기소개를 한 후 질문을 받았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을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지역구 공천면접심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수도권 위기론에 안철수 “건설적 당정관계”…배준영 “승산 충분”최대 관심사는 수도권 탈환 전략이었다. 직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경기 59석 가운데 7석, 인천 13석 가운데 1석을 각각 가져오는 데 그치며 참패한 전례가 있다. 경기 분당갑에 유일하게 공천 신청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면접을 마친 후 “분당을 포함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굉장히 낮은 상태로 이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극복이나 대처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지난해 초반 제일 먼저 문제 제기했다”며 △건설적 당정관계 △실제 민생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국정과제 전환 △깨끗하고 유능한 인사 배치 등을 제안했다. 인천 중·강화·옹진에 공천을 신청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도 “수도권에서 어렵지 않은 시기가 한 번도 없었지만 그를 극복해왔다”며 “여론조사를 보면 점점 좋아지는 상황이어서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 분당을 예비후보인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수도권 위기론이) 많이 극복되는 단계로 경기도 선거구도가 많이 바뀌고 있다”며 “분당을 전월세 비중이 49%까지 올라가 스윙보터가 넓어졌기에 지역 이해도가 높고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뛰어야 승리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항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면접을 봤다. 그는 “대한민국 국회를 방탄용으로 쓰는 국가적 돌덩이뿐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돌덩이를 치우고 그 자리에 뿌리 내려 국민의힘의 새로운 정치를 몸으로 증명해보이려 한다”고 호소했다. 영입 인재로 경기 수원에 출마하는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원 전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이 두 번이나 패배해 누군가 깃발을 꽂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후보자 간) 연계해 분명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인천 계양구을 공천 면접을 마친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양지 출마’ 비판엔 용산 출신 “험지 중 험지”이날 면접을 본 대통령실 출신 인사는 ‘양지’만 찾아간다는 비판에 대해 “험지 출마”라고 반박했다. 경기 분당을 예비후보로 나선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분당을은) 험지 중에 험지로 험지가 아니었다면 민주당이 재선 했겠는가”라며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가면서 주민에게 가졌던 짐과 부담을 더 나은 성과로 갚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을 지낸 전희경 경기 의정부갑 예비후보는 “도전자 입장에서 어렵지 않은 지역이 없지만 의정부갑은 7번의 선거를 민주당이 독주하는 상황”이라며 “유권자 선택을 받아야 하는 그 누구도 따뜻한 곳, 차가운 곳을 잘라 말하긴 힘들다”고 부연했다. 인천 연수을 예비후보인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민주당으로부터 국민의힘이 가져와야 하는 험지”라며 “대통령 관계를 ‘윤심 팔이’로 보진 않는다. 대통령실 출신이어서 관심을 끌지만 그 다음부턴 후보자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안산상록갑에 출마하는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이번에 대통령과 가까운 친구도 (공천에서) 떨어졌다는 것 보며 윤심 의구심이 전부 사실 아니고 시스템에 의해 공정하게 공천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한 결정적 케이스”라고 판단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이렇다 할 만한 공천이 내정된 바 없고 이원모 전 비서관이나 박진 전 장관도 험지로 간단 얘기 나오는 것을 보면 대통령실 영향력 있는 공천은 단 1㎜도 개입 여지 없고 역불리함을 당하는 것 아닌가”라고 “저는 극험지 가고 공정하게 면접 보는 현실을 맞아 공천이 시스템에 의해 공정하게 이뤄진다는 것을 절감한다”고 덧붙였다.
2024.02.14 I 경계영 기자
위성정당 딜레마에 빠진 녹색정의당…내부 갈등 격화
  • 위성정당 딜레마에 빠진 녹색정의당…내부 갈등 격화
  • [이데일리 김유성 김혜선 이수빈 기자] 녹색정의당이 출범 보름만에 분열될 위기에 놓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진보 통합비례정당 합류를 놓고 내부 갈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 정책과 소수자 인권에서 진보 색채가 더 뚜렷한 녹색당 출신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은 통합비례정당 합류를 반대하고 있다. 기존 정의당 지도부는 원내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연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녹색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들의 분열은 14일 배진교 녹색정의당 의원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직을 사임하면서 드러났다. 그는 비례연합정당 참여와 관련해 “안타깝게도 녹색당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책임있는 논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도 배 의원은 “더 이상 논의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원내대표로서 공동대표단의 역할을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배 의원은 기자회견 직전 회의에서 양경규 의원 등과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현실론을 들어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 의원은 ‘독자노선을 가자’며 이를 반대한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 내 입장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자칫 분열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일단 배 의원을 비롯해 심상정 의원 등은 통합비례정당 합류에 동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정의당 내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심 의원 입장에서도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갑에서 민주당의 협조를 받는다면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심 의원이 민주당과 협상한다는 ‘근거없는’ 소문마저 돌았다. 이 같은 찬성론은 녹색정의당이 처한 현실과 관련 있다. 지난 7~8일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무선 97%, 유선 3% 응답률 3.6%.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녹색정의당의 전국 지지율은 2.2%다. 더불어민주당(41.8%)과 국민의힘(40.9%)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금과 같은 지지율이라면 현재 6석 유지도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반면 반대하는 측은 “양당 카르텔에 순응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통합비례정당 합류 반대 의견을 피력한 양경규 의원은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위성정당은 거대 양당이 소수정당을 자기 발아래 두고 거대한 양당 카르텔 안에 가두겠다는 발상”이라며 “녹색정의당은 거대 양당과 다른 진보정당의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24.02.14 I 김유성 기자
'유권자 2억명' 인니 개표 시작…조코위 후임 프라보워 유력
  • '유권자 2억명' 인니 개표 시작…조코위 후임 프라보워 유력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도와 미국에 이어 인구 기준 ‘세계 3위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14일(현지시간) 2억500만 유권자가 참여하는 선거가 치러져 투표 마감과 함께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 국방장관 프라보워 수비안토(72) 후보가 과반 이상 득표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로이터통신은 민간 여론조사업체인 인디케이터 폴리틱(Indikator Politik)을 인용해 인도네시아 대선 투표에서 비공식 집계 결과 개표율 23.30%를 기준으로 프라보워 후보가 59.77%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경쟁자인 자카르타 주지사 출신인 아니스 바스웨단(54) 후보는 23.51%, 전 중부 자바 주지사인 간자르 프라노워(55) 후보는 16.72%를 얻었다고 밝혔다.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에 있는 남부 땅그랑의 총선 투표소에서 한 여성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번 인도네시아 선거는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을 비롯해 상·하원 의원, 지방의회 의원 등 2만명이 넘는 선출직을 뽑기 위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전국 82만여개 투표소에서 진행했다.이 가운데 3연임 제한에 출마하지 못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을 이어 향후 5년간 국정을 이끌 대통령으로 누가 선출될지 가장 큰 관심거리다.인도네시아 대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득표율이 50% 과반을 넘고, 전국 38개 주 중 절반 이상에서 20% 이상 득표해야 대통령에 당선된다. 만약 이 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위 1, 2위 후보가 오는 6월 26일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차기 대통령 지지율 1위는 프라보워 후보다. 그 뒤를 이어 아니스 후보와 간자르 후보가 뒤쫓는 형국으로 3파전 대결을 펼쳤다.대통령에 3번째 도전하는 프라보워는 군인 출신으로 과거 2014년, 2019년 두 차례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맞붙었으나 낙선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을 위해 임기 말에도 높은 현직 대통령 지지율 흡수하려 ‘조코위 3.0’ 시대 공언하는 등 정치적 계승자임을 자처하고 나섰다.특히 프라보워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부통령에 현직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6)를 러닝메이트로 참여시켜 정치 세습 논란도 불거지기도 했다.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주 수라카르타의 한 투표소에서 한 남성이 총선 투표를 마친 후 잉크가 묻은 손가락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로이터)여러 논란에도 프라보워 후보는 현 조코위 대통령의 후광을 등에 업은 덕에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를 넘기고 있어 1차전에서 대선 승리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반면 최대 이슬람 정당인 국민계몽당(PKB)의 무하이민 이스칸다르 대표를 러닝메이트로 삼고 있는 아니스 후보와 집권당이자 최대 정당인 투쟁민주당(PDI-P)의 후보인 간자르 후보는 결선 투표까지 끌고 간다는 입장이다. 지난주 두 차례 여론조사에서 프라보워 후보가 과반수 득표를 얻어 2차 투표를 피할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조사에서 프라보워 후보는 각각 51.8%, 51.9% 지지를 얻어 아니스 후보와 간자르 후보와는 각각 27%포인트, 31%포인트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선거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선거 결과는 이날 출구조사의 일종인 ‘퀵 카운트’를 기반으로 한 개표 결과 발표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는 늦어도 내달 20일까지 공식 개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유권자만 2억명 이상인 인도네시아 선거 규모는 방대하다. 1만7000개의 섬 중 사람이 거주하는 7000곳에 82만개 투표소가 설치됐으며, 투표관리인원만 570만명에 달한다. 투표는 요지에서 지지 후로 이름이 적힌 부분을 못으로 뚫는 방식이며, 기표를 마치면 중복 투표를 막기 위해 손가락에 며칠간 지워지지 않는 특수 잉크를 바르는 식으로 진행됐다.
2024.02.14 I 이소현 기자
김의겸, 채이배와 단일화…군산 민주당 경선 2파전으로
  • 김의겸, 채이배와 단일화…군산 민주당 경선 2파전으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4.10 총선 전북 군산시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현역인 신영대 의원과 비례대표인 김의겸 의원 간 2파전 양상으로 펼쳐지게 됐다. 채이배 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고 김 의원과 단일화를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4·10 총선에 전북 군산시 선거구로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61) 국회의원(비례대표)과 채이배(49) 전 국회의원이 14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단일화를 발표한 뒤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채 전 의원은 김 의원과 함께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과 단일화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저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을 김 의원에 보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승리로 보답하는 길 밖에 없다”며 “채 전 의원의 경험과 경륜, 이상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채 전 의원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중심의 산업 구조 재편, 일자리 창출 공약을 고스란히 이어 받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답했다. 이 둘은 그 자리에서 상임선대위원장 위촉과 수락을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채 전 의원을 모시고 싶다”고 말하자 채 전 의원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군산 정치권에서는 채 전 의원의 낮은 지지율이 이번 단일화 합의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현역 신영대 의원과 김의겸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채 전 의원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채 전 의원을 지지하는 군산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군산 경제와 정치를 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 단일화 논의를 해왔다”면서도 “결정적으로 지지율이 낮다보니 김 의원 중심의 단일화가 됐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 관계자는 “채 전 의원의 지지율이 김의겸 의원에 합쳐진다면 막상막하의 경선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024.02.14 I 김유성 기자
총선 핵심의제서 ‘부동산’ 사라졌다…1위 ‘민생’ 2위 ‘저출생’
  • 총선 핵심의제서 ‘부동산’ 사라졌다…1위 ‘민생’ 2위 ‘저출생’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는 ‘4.10 총선 유권자 10대 의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과 전문가 모두 1순위로 꼽은 의제는 ‘민생’이다.(사진=게티이미지)14일 매니페스토본부는 전문가 델파이조사를 바탕으로 22대 총선의 10대 의제 범위를 확정하고 여론조사를 통해 대국민 정책수요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다뤄야 할 10대 의제 1위는 ‘고물가 고금리 대책 등 민생 안정(24.3%)’이었다. 지난 대선과 21대 총선, 지방선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의제다. 매니페스토본부는 “과거 총선에서 1순위 핵심의제로 제시되었던 ‘서민살림살이의 질 향상’으로 제시되었던 민생의제가 물가와 금리로 구체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인구문제와 양극화 관련 의제도 중요하게 봤다. ‘육아·보육시설 확충 등 저출생 대책 마련(15.7%)’, ‘사회적 갈등 완화(13.3%)’,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13.1%)’가 총선에서 주요하게 다뤄야 하는 의제로 떠올랐다.다음으로는 ‘고령화 대비 사회안전망 구축(8.9%)’, ‘균형발전 및 지역소멸 대처방안 마련(7.0%)’, ‘새로운 일자리 등 청년실업 대책 마련(6.7%)’,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제도 개편(4.8%)’, ‘탄소중립과 ESG 대응책 마련(3.6%)’, ‘저성장 극복 대책 마련(2.4%)’ 순이었다.지난 총선과 비교하면 ‘집값 안정 및 서민주거비 부담 완화’, ‘청년 실업 및 주거대책 마련 등’의 부동산 의제는 등장하지 않았다. 또 ‘청년실업대책마련’ 등 청년 의제보다 저출생 대책, 고령화 대비 등 고령사회 의제가 상대적으로 강조됐다. 또 부패 카르텔 해체, 언론과 사법개혁,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 등도 핵심 의제에서 제외됐다.매니페스토본부는 “유권자가 주도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구현’을 위해 주요정당과 22대 국회의원 후보를 대상으로 유권자 10대 핵심의제와 관련한 질의서를 발송하고, 회신결과를 언론과 유권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의제 설정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약 43일간 95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델파이조사를 통해 10대 의제 범위를 확정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1월 16일, 17일에 걸쳐 18세 이상 남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책수요조사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2024.02.14 I 김혜선 기자
美 백악관 경제위원장 "식품회사, 슈링크플레이션 문제"
  • 美 백악관 경제위원장 "식품회사, 슈링크플레이션 문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기업들의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직격하고 나섰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브레이너드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계란, 우유와 같은 필수 품목의 일부를 보면, 가격은 하락했다. 그러나 소비 브랜드들은 실제 가격을 인하하는 대신, 포장(크기를) 줄였다”며 “그것이 바로 슈링크플레이션이며, 대통령이 정말로 주의를 두고 있는 부분이다”고 밝혔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전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출신이다. 브레이너드 인터뷰는 이날 1월 소비자물가 보고서가 나온 후에 나왔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식품 가격은 0.4%나 상승하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키웠다.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슈퍼볼 쇼핑을 하러 갈 때 가격은 그대로인데 상품이 전보다 작아진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이는 슈링크플레이션으로 기업들이 당신에게 덜 주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기업들이 이런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글을 적었다.재선 캠페인을 진행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핵심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여전히 물가 부담을 느끼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기업들을 비판하면서 화제를 돌리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브레이너드 위원장은 “투입 비용이 낮아지고 공급망이 회복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기업들에게 이러한 절감효과를 소비자가 느끼도록 하라고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14 I 김상윤 기자
"지긋한 놈" 이스라엘 강공에 뿔난 바이든…EU도 지원 축소 목소리
  • "지긋한 놈" 이스라엘 강공에 뿔난 바이든…EU도 지원 축소 목소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피란민이 밀집한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까지 공습하면서 이스라엘과 서방 사이 균열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지난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만난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AFP)미국 NBC 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강공을 이어가는 것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이스라엘에 공격 수위를 낮출 것을 설득했지만 이스라엘은 전날 새벽 라파에 공습을 퍼붓는 등 공세를 그치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까지도 피란민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진 라파를 공습해선 안 된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류했다.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 국경지대에 있는 라파엔 팔레스타인인 140만명이 피란 생활을 하고 았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약 10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美,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 보류 검토”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이스라엘 지지를 천명했지만 최근엔 이스라엘과 사이가 벌어지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2만 7000명 넘는 팔레스타인이 사망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악재다.다수의 소식통은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를 “지긋한 놈”(asshole)이라고 불렀다고 NBC에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네타냐후 총리를 “요즘 내 골칫거리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NBC 보도에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두 사람은 수십년 간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존중해온 관계다”고 해명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도 이스라엘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민간인 보호를 압박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판매를 보류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NBC에 말한 바 있다. 미국이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는 방안도 거론된다.◇ICC 검사장, 이스라엘 전쟁범죄 기소 시사유럽에서도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 외교 수장인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살해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를 막기 위해 (이스라엘에) 무기를 덜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텔아비브(이스라엘의 실질적 수도)에 가서 ‘제발 그러지 마라. 민간인을 보호하라. 그렇게 많이 살상하지 말라’고 애원한다”며 “네타냐후는 누구 말도 듣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보렐 대표의 무기 지원 축소 주문에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가 이미 취한 조치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영국 출신인 카림 칸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서 “이스라엘군의 라파 폭격과 지상 침공 가능성을 매우 우려한다”며 “팔레스타인 사태를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법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나중에 불평해선 안 된다”며 이스라엘 측을 전범으로 기소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2024.02.13 I 박종화 기자
"당내 경선 기간 ARS 전화" 전완준 전 화순군수 직위 상실 확정
  • "당내 경선 기간 ARS 전화" 전완준 전 화순군수 직위 상실 확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전완준 전 화순군수가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지난달 25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전 군수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상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직을 상실한다.전 전 군수는 지난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화순군수 예비 후보자로 등록한 뒤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을 앞두고 지지를 호소하는 음성 메시지를 녹음해 8만6569건의 ARS 전화를 선거구민에게 발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 전 군수는 “공천에서 배제돼 당내 경선을 위한 선거운동으로 볼 수 없고 위법성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1심은 “피고인이 발송한 음성 녹음파일에는 전씨를 예비후보자임을 알리면서 여론조사에서 그를 선택해줄 것을 지지호소하고 공약을 홍보하는 등 경선운동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며 전 씨에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불복한 전 전 군수는 즉시 항소했다. 전 전 군수 측은 “공천 심사를 신청한 적은 있으나 당내 경선 후보자로 등재되지 않았으므로 선거운동으로 볼 수 없고 위법성에 대한 인식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심 판단도 같았다. 2심은 “당내 경선 전체 일정 기간 중에 공직선거법상 허용되지 않는 ARS 전화 음성 녹음 파일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직접적으로는 공천 심사를 위한 것이었더라도 이는 결국 당내 경선에 대비한 행위라고 봐야 한다.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공직선거법위반죄의 성립 위법성의 인식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
2024.02.13 I 백주아 기자
“여자친구랑 잤어? 이런 거 다 사회생활” 취준생 울리는 면접
  • “여자친구랑 잤어? 이런 거 다 사회생활” 취준생 울리는 면접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면접 자리에서 부모님과 집안 형편, 여자친구 유무를 물어보고 그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했는지까지 질문했습니다. 면접관들은 이런 농담이 다 사회생활이니 재미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사진=게티 이미지)직장인 10명 중 1명은 입사 과정에서 부적절하거나 불쾌한 질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사 전 제안 조건과 실제 근로조건이 다른 경험을 한 비율도 20%에 달했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4일~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입사 면접 과정에서 불쾌하거나 차별적인 질문을 받았다는 응답이 11.2%를 차지했다.‘불쾌한 면접’ 경험률은 지역과 성별, 연령, 고용형태와 상관없이 고르게 나타났는데, 특히 일용직 근로자는 23.7%로 평균보다 2배 이상 많았다.연봉이나 근로계약 형태가 입사 전에 제안받았던 것과 다르다는 ‘채용 사기’ 경험률은 17.4%였다. 특히 비정규직에서는 22.8% 응답률을 보여 정규직(13.8%)보다 9%포인트(p) 높았다.가장 흔한 사례는 막상 입사를 해보니 근로계약이 아닌 프리랜서·도급·위탁·업무위탁 등 ‘비근로계약’을 요구받았다는 응답이 10.1%에 육박했다. 이 경우 86.1%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결국 비근로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답했다.아예 근로계약서를 받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입사 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6.8%, ‘작성은 했지만 근로계약서를 교부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11%로 나타났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무려 42.1%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답해 심각성을 드러냈다.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에 따르면 구인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채용광고 내용이나 채용광고에서 제시한 근로조건을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할 수 없다. 또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구직자의 신체조건·출신지역·혼인여부·직계존비속 개인정보 등을 요구해서도 안 된다. 다만 이 법은 30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심준형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절실한 마음으로 좋은 직장을 찾아다니는 노동자를 기망하는 채용 광고를 내지 않고, 올바르게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채용절차법을 3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하지 않아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며 “정부와 국회는 하루빨리 보완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13 I 홍수현 기자
고민정 “임종석, 文정부 핵심인사라 안 된다? 경쟁력부터 봐야”
  • 고민정 “임종석, 文정부 핵심인사라 안 된다? 경쟁력부터 봐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친문 인사의 ‘컷오프(공천배제)’ 논란에 대해 “(특정 후보를) 무조건 지켜야 된다, 혹은 무조건 빼야 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13일 고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내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에 대해 “우리는 야당이다. 여당이 아니다”라며 “공천 문제도 이 사람은 어느 계파냐, 과거에 어떤 행적을 했고 어떤 발언을 했나, 이런 것을 따져 물을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6일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한 분들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후 중성동갑에 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핵심 친문 인사들이 공천을 받기 어려워 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당내 또다시 ‘친명’ 대 ‘친문’ 갈등이 벌어질 조짐이 보이자 이재명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명과 비명은 없다”며 당내 갈등 봉합에 나섰다.고 의원은 “공관위에서 여론조사를 돌린다. 그 지역에서 어떤 사람이 가장 경쟁력있느냐를 판단해야 한다”며 “단순히 ‘문재인 정부에서 핵심적으로 일했던 사람이니까 안 돼’라는 이유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친명계에서 가장 전투적으로 싸웠던 사람이기 때문에 안 돼, 이것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뭘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고 의원은 민주당 위성정당에 조국신당이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 “저희뿐만 아니라 진보당, 정의당, 녹색당, 이런 여러 야당들이 연합되어 있는 형국”이라며 “다른 당들과 협의가 있어야 한다. 민주당이 좋다고 좋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4.02.13 I 김혜선 기자
국민의힘, 오늘부터 공천신청자 면접…서울·제주·광주 대상
  • 국민의힘, 오늘부터 공천신청자 면접…서울·제주·광주 대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시작한다. 앞서 당에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42개 지역구에 남성 736명·여성 113명 등 총 849명(비공개 9명 포함)이 공천을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부적격 판정을 받은 29명이 제외됐다. 정영환(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면접 첫날엔 이날 서울과 제주, 광주 지역 공천 신청자가 면접을 본다. 서울 종로를 시작으로 오전 9시부터 면접을 시작한다. 선거구별 후보자 단체 면접 방식으로 진행되며 후보자는 1분 동안 자기소개 후 당 공천관리위원들과 질의응답을 한다. 주목 받는 지역구 면접은 △하태경 의원·이혜훈 전 의원·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인지도 있는 3명의 전·현직 국회의원이 맞붙는 서울 중·성동을 △비례인 조수진 의원·정미경 전 의원·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양천갑 △시대전환 출신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이 경쟁하는 서울 마포갑 등이 있다. 광주에선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를 지낸 박은식 비상대책위원이 동남을에 공천을 신청해 문충식 전 당협위원장과 경쟁을 벌인다. 서울에서 △광진을, 오신환 전 의원 △도봉갑, 김재섭 전 비상대책위원 △도봉을, 김선동 전 의원 △은평을, 문태성 전 당협위원장 △동작을 나경원 전 의원 △관악갑, 유종필 전 구청장 등은 1명만 공천을 신청해 면접을 거쳐 단수추천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직전 실시한 경쟁력 여론조사와 면접 결과 등을 종합해 우선추천(전략공천), 경선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2024.02.13 I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공천 전쟁 본격 돌입…13일부터 면접
  • 국민의힘 공천 전쟁 본격 돌입…13일부터 면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13일부터 4·10 총선 각 지역구에서 출마할 후보를 확정하려 공천 신청자 면접에 돌입한다. 공천이 곧 당선으로 직결되는 영남권의 공천 결과와 함께 대통령실 출신 인사의 공천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부터 닷새 동안 지역구 총선 공천 신청자 82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앞서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42개 지역구에 남성 736명·여성 113명 등 총 849명(비공개 9명 포함)이 공천을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부적격 판정을 받은 29명이 제외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천 면접은 △13일 서울·제주·광주 △14일 경기·인천·전북 △15일 경기·전남·충북·충남 △16일 세종·대전·경남·경북 △17일 강원·울산·부산·대구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이미 현역 의원과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후보 경쟁력을 평가할 여론조사를 마쳤다. 이번 면접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인 셈이다. 이번 면접을 끝으로 단수추천과 우선추천(전략공천), 경선 등이 갈린다. 면접이 전체 심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지만 면접을 간과할 수 없는 이유다. 국민의힘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권 면접이 진행되는 16·17일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공천 신청자는 282명으로 평균 경쟁률이 4.34대 1에 달해 전국 전체 평균 경쟁률 3.51대 1을 웃돈다. 특히 현역이 지역구를 옮긴 △부산 해운대갑(현역 하태경 의원) △부산 진갑(서병수 의원)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김태호 의원) 등과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사상(장제원 의원), 국민의힘을 탈당한 △부산 중·영도(황보승희 의원) △경남 사천·남해·하동(하영제 의원) 등이 비어있어 누가 공천받을지 관심사다. 비교적 ‘양지’로 꼽히는 지역구인 만큼 대통령실 인사나 검사 출신 등이 공천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부산의 경우 해운대갑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진갑엔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낸 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중·영도엔 조승환 전 해수부 장관과 검사 출신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인사는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서울 강남을에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과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이 경북 구미을에 △김인규 전 정무행정관이 부산 서동에 각각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이 전 비서관은 “당 결정에 따르겠다”며 지역구 이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수도권에서도 공천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서울 중·성동을에만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인지도 있는 3명의 전현직 국회의원이 맞붙는다. 서울 마포갑에선 시대전환 출신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이, 양천갑에선 비례인 조수진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이 각각 경쟁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시스템 공천 원칙에 맞게 각 항목의 평가를 점수화해 단수추천과 우선추천, 경선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2 I 경계영 기자
“채용하고 딴소리”…직장인 10명 중 2명은 입사 후 계약조건 바뀌어
  • “채용하고 딴소리”…직장인 10명 중 2명은 입사 후 계약조건 바뀌어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직장인 10명 중 2명(17.4%)‘은 입사 전에 제안받은 조건과 다른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비율은 비정규직 노동자일수록 높았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작성 후 계약서를 받지 못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입사 및 계약 경험’을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17.4%는 ‘입사 전 제안 조건과 실제 근로조건이 동일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직장인 10명 중 1명(10.1%)은 입사 후 근로계약서 대신 프리랜서 근무나 도급·위탁·위무위(수탁) 계약을 요구받기도 했다. 비정규직은 5명 중 1명(20.8%)이 비근로계약서 서명을 요구받아 정규직(3%)보다 채용 사기에 더 취약했다.직장갑질119는 입사 전 제안받은 조건과 실제 근로환경이 다른 ‘채용사기’를 겪고 있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로 직장인 A씨는 지난해 10월 “면접을 본 뒤 팀장에게 예상 연봉을 안내받았지만 입사 후 사측은 근로계약서 쓰기를 차일피일 미뤘다”며 “급여일이 되어서야 처음에 구두계약한 내용과 다른 연봉으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도록 요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 말한 내용과 다르다며 항의했지만 억울하면 고소하라는 황당한 대답만 돌아왔다”고 하소연했다. A씨의 회사처럼 입사 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곳은 적잖았다. 응답자의 16.8%는 입사가 결정된 이후에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11%는 ‘작성했지만 교부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근로계약서 작성과 교부는 사업장의 의무지만 직장 규모가 작을수록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은 2곳 중 1곳(42.1%)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임금명세서 미공개도 마찬가지였다. 근로기준법 제48조 2항에 따라 2021년 11월 19일부터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급할 때 반드시 임금명세서를 교부해야 한다. 하지만 직장인 5명 중 1명(23.8%)은 입사 후 임금명세서를 받지 못했다. 이 비율은 5인 미만 사업장(53.6%)과 비정규직(42.8%) 노동자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고용 형태와 사업체 규모에 따라 피해 정도에 차이가 있다며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을 확대 적용하라고 국회에 요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채용절차법은 채용공고 전 단계부터 채용확정 후 단계까지의 절차에서 노동자를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30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작은 사업장과 간접고용, 특수고용 노동자들에도 노동관계법을 전면 적용하고 정부의 감독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준형 직장갑질 119 노무사는 “채용절차법을 3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하지 않아야 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며 “무법지대에 놓인 사업장에서도 노동자가 최소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는 하루빨리 보완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4.02.12 I 이영민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40% 육박, 8개월 만 최고치
  • 尹대통령 지지율 40% 육박, 8개월 만 최고치[리얼미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해 40%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지난 6월 5주차(42.0%)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긍정 평가 비율을 보였다. 다만 윤 대통령의 KBS 신년 대담 방송 이후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8일 나흘 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1명(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2%포인트)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취임 62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가 지난주 2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9%포인트(p) 높아진 39.2%(매우 잘함 21.7%, 잘하는 편 17.5%)로 나타났다.‘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7%p 낮아진 57.7%(매우 잘못함 49.9%, 잘못하는 편 7.8%)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0.2%p 감소한 3.1%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8.5%p로 오차범위 밖이다. (출처=리얼미터)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5.3%p, 인천·경기에서 4.5%p 올랐다. 서울에서는 1.0%p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6.9%p, 20대 5.9%p, 60대 3.2%p 상승했다. 50대에서는 2.4%p 하락했다.리얼미터는 “국가 돌봄을 강조한 늘봄학교 전국 확대 추진, 지역 의료 접근성 확대 등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 소상공인 경영 부담 경감 및 미성년자 술·담배 판매 행정처분 완화 등이 긍정 평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다만 지난 7일 밤 KBS의 윤 대통령의 신년 대담 방송 이후 긍정평가 비율이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방송 이튿날인 8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8.5%을 기록해 6일 39.9%, 7일 39.4%와 비교해 오차범위 내에서 하락했다.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1%p 오른 40.9%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4%p 내린 41.8%을 나타냈다.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9%p다.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6%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2.12 I 김관용 기자
이준석 “왜 3대 1이냐고 하는데…출신 따라 의견 같지 않다”
  • 이준석 “왜 3대 1이냐고 하는데…출신 따라 의견 같지 않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통합 개혁신당이 ‘진보3 대 보수1’로 이뤄졌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출신에 따라 의견이 같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2일 이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최고위원회의 구성에서 사실상 과거 민주당 인사 3명, 개혁신당 인사 1명을 가져가는 형태로 했느냐고 주목한다”며 “사실을 말씀드리면 최고위원회 내에서도 어디 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의견 합치가 갈리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 측과 원칙과상식 측이 꼭 한 몸뚱이는 아닐 수 있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다”면서도 “개혁신당 측에서 봤을 때는 합리적으로 의사결정 할 수 있는 구조가 확실히 수립돼 있다고 확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개혁신당의 통합 과정에서 “어느누구도 루저가 돼선 안 된다”고도 했다.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개혁신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각 진영이 가진 가치를 살리는 ‘비빔밥’이 되어야 한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통합 협상에서 여론조사 경선 방식으로 당명과 단일 대표를 정하자고 제안했었다”며 “이런 방식은 사실상 단일화인데 앙금이 남게 된다. ‘위너 테익스 올(승자독식)’이 된다. 개혁신당이 제3지대에서는 가장 앞서 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를 굴복시키겠다는 자세보다는 상대의 가치를 살려야 된다고 봤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통합 이후에)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해 가지고 어떻게 예우할 것이냐는 문제가 있다. 저는 새로운미래 측의 지지층 같은 경우에도 당연히 어느 정도는 외견상으로 만족할 만한 분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의 합류에 대해서는 “소통을 하고 있다”며 “양당이 공천 절차를 늦추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말했다.이 대표는 “목표 의석수는 다다익선”이라며 “개혁신당은 지역구에서 40여명의 후보가 등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다른 세력에서 등록하는 후보들, 그리고 지지율이 또 상승하게 되면 거기에 따라 움직이는 후보까지 충분히 많은 수를 낼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이날 개혁신당은 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하고 각 당 추천으로 최고위원회 구성까지 마칠 예정이다. 정책위의장에는 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과 김용남 전 의원이 임명됐고, 사무총장에 김철근 전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 전략기획위원장에 이훈 전 의원을 선임했다. 허은아 전 의원은 수석대변인을 맡고 대변인단에 김효은 새로운미래 대변인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대변인으로 들어간다.
2024.02.12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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