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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커지는 선루프 폭발..현대차 1위 불명예
  • 점점 커지는 선루프 폭발..현대차 1위 불명예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선루프는 20여년 전부터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옵션 중 하나다. 주행 중 창문을 열지 않아도 내부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어 졸음운전을 예방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2열에 앉은 승객들의 개방감을 높여 사랑받는 옵션이다. 더구나 애연가는 꼭 선택해야 할 옵션으로 꼽힌다.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일반 선루프보다 면적이 넓은 파노라마 선루프가 인기다.이런 선루프가 주행 중 갑자기 깨져 폭발을 한다면 어떨게 될까? 탑승객이 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선루프 폭발 사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2월 국내에선 달리던 BMW 차량의 선루프가 폭발, 뒤따르던 차량으로 날아간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아직까지 선루프가 폭발한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선루프를 조작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선루프가 폭발해 뒤 차로 날아갔다”고 증언했다. 이런 일은 비단 BMW에만 한정된 일은 아니다.최근 미국에선 현대자동차 파노라마 선루프 파손 집단 소송이 이슈다. 결국 3년여 만에 현대자동차가 미국 소비자에게 보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2015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센트럴지역 연방지방법원에 낸 집단 소송이 근거다. 여기에 참여한 원고들은 2010~2016년식 쏘나타, 투싼, 싼타페 등 일부 차종에 장착된 파노라마 선루프가 이유없이 폭발한 현상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해당 차종의 선루프 보증기간을 10년 또는 12만 마일(약19만km)로 2배 연장하고 선루프가 돌에 맞거나 낙하물에 의해 파손 되더라도 보증하기로 합의했다.캐나다에서도 미국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캐나다 교통 당국에 따르면 주행 중이던 현대차 선루프가 이유 없이 폭발하는 사고가 지난 2017년까지 61건이 보고됐다. 선루프 폭발 사고를 당한 소비자들은 차선 변경을 하거나 코너를 도는 상황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주행을 할 때도 폭발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선루프 크기가 날로 커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오래전부터 선루프 폭발사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1995년부터 2017년까지 20여년간 미국 내에서 보고된 859건의 선루프 폭발 사고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총 35개 브랜드 208개 모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파노라마 선루프가 급증한 2011년 이후 선루프 폭발사고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 발표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은 선루프 폭발 사고 건수를 기록한 제조사는 아쉽게도 현대자동차로 나타났다. 기아차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가장 많은 사고 사례가 보고된 현대차 선루프 폭발 건수는 119건이다. 2위는 포드 85건, 3위 닛산 82건, 4위 기아 78건, 5위 토요타 사이언 72건 순으로 나타났다. 모델별 통계를 살펴보면 사이언 tC가 71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현대 벨로스터 54건,기아 쏘렌토 43건, 닛산 무라노 28건, 기아 옵티마(국내명 K5) 25건 등으로 나타났다.아직까지 선루프가 왜 폭발하는지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전문가들은 “선루프가 작고 평평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크기가 커지고 곡률이 생길 땐 강성이 약해져 폭발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입을 모은다. 주행을 하다 보면 과속방지턱이나 도로의 포트홀 등에 의해 차체가 뒤틀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주행 시 발생하는 충격을 고스란히 선루프가 받아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긴다. 면적이 넓은 파노라마 선루프의 경우 이런 상황을 반복해서 겪으면 강성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이다. 선루프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선 강화유리 대신 접합유리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접합유리는 흔히 자동차 앞유리에 사용하는 것으로 유리 2장을 접합해 만든다. 충격으로 깨져도 파편이 흩어지지 않는다. 선루프에 접합 유리를 사용하면 폭발하더라도 운전자가 직접적인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낮아진다. 반면 강화유리는 자동차 측면과 후면에 사용하는 유리다. 강화유리는 충격을 받으면 여러 조각으로 부서져 흩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강화유리를 사용한 선루프가 폭발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탑승객이 받을 수 밖에 없다.현재 파노라마 선루프에 접합유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브랜드는 테슬라, 페라리, 볼보 뿐이다. 이 외에 일부 모델에만 접합유리를 사용하는 제조사는 포드, 혼다, 재규어·랜드로버, 닛산, 스바루 등이다. 이 외에 BMW, GM, 메르세데스-벤츠, 현대기아, 폴크스바겐 등은 강화유리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2019.05.02 I 남현수 기자
현대제철, 원재료 값 급등에 1분기 실적 발목…"車 강판으로 돌파한다"
  • 현대제철, 원재료 값 급등에 1분기 실적 발목…"車 강판으로 돌파한다"
  • (자료=현대제철)[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제철이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 확대로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 현대제철은 향후 글로벌 자동차 소재 시장 경쟁력 우위 확보를 통해 실적개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현대제철(00402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5조715억원, 영업이익 212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6% 감소한 다소 아쉬운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6% 감소한 1140억원으로 집계됐다.회사 관계자는 “순천 3CGL 가동률 상승 등 판재류 중심의 공급 물량 증가 및 판매단가 개선에 따라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초 브라질 댐 붕괴 사고 등으로 전세계 철광석 가격이 최근 급등세를 잇고 있지만, 철강 제품 가격에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며 수익성이 줄어든 탓이다.현대제철은 판재 부문의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 및 봉형강 부문의 고부가 강재개발 등을 바탕으로 손익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이날 글로벌 자동차 소재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활동을 공개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현재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역량 강화를 위해 냉연강판의 강종별 전용화 공장 운영을 실시하고 있으며, 외판 설비의 신예화 투자를 통해 품질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품질 면에서도 올해 테슬라 등 55건의 고객사 인증을 취득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강판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올 1분기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6만3000톤(t)의 실적을 기록했다.자동차 시장에 대응한 투자도 지속 전개 중이다. 우선 현대제철은 인도 자동차 수요 증가세에 맞춰 연간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물량에 대응한 아난타푸르 신규 SSC를 가동했다. 지난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아난타푸르 SSC는 기아차의 인도 시장 전략 차종인 SP2 등에 적용되는 고품질의 자동차강판을 공급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중장기 로드맵 ‘FCEV 비전 2030’에 발맞춘 금속분리판 공급 확대 투자도 계속된다. 연간 1만6000대 규모의 1공장이 3월부터 양산을 개시했으며 2공장 투자 검토도 진행돼 이르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 내화내진 복합성능 안전강재를 비롯해 자동차 전문 서비스 브랜드 에이치솔루션(H-SOLUTION)을 출시했으며, 글로벌 톱 20 브랜드에 대한 통합강종 개발 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0년에는 세계 자동차규격의 90% 이상 대응하는 강종을 보유한다는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고부가제품 판매 증대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며 “전략적 구매 및 생산성 향상 등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커지는 실적우려…신모델 출시 기대 공존
  • [주목!e해외주식]테슬라, 커지는 실적우려…신모델 출시 기대 공존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 전기차 보조금 소멸로 인한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유동성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다만 신모델 출시와 로보택시 도입 등의 기대요인도 공존하고 있다는 진단이다.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3.2% 증가한 45억4000만달러(약 5조2600억원), 영업손실 5억2000만달러(약 6000억원)를 기록해 예상치 보다 적자폭이 3억6000만달러 확대됐다”며 “지난 1월부터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종전 7500달러에서 3750달러로 감소했고, 유럽·중국 시장에서 신차 인도가 지연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분기 34억8800만달러에서 4분기 72억2590만달러로 가파르게 증가했던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7% 급감했으며, 지난해 4분기 4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 모델 3와 모델 S/X 판매량은 5만900대, 1만2100대로 전분기대비 각각 1.9%, 5.6% 감소했다는 설명이다.그럼에도 테슬라는 올해 판매목표를 기존 사업계획대로 전년대비 45~65% 증가한 36만~40만대로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6.2% 증가한 62억4900만달러, 영업이익은 1억4700만달러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조 연구원은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은 9만~1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오는 7월부터 미국 내 테슬라 모델에 지급되는 전기차 보조금이 완전 소멸되고, 중국·유럽 등 해외 공급망이 불안정하다는 우려 요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전환사채 상환 및 중국 상해 공장 등 추가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유동성 문제도 잠재 우려 요인이다.반면 신모델 출시와 로보택시 도입 등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3월 4번째 신모델 `모델 Y`를 공개했다.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1회 충전시 300마일(482km) 주행이 가능하다. 조 연구원은 “테슬라는 모델 Y의 판매량이 기존 라인업인 모델 3와 모델 S/X를 합친 판매량 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모델 Y는 내년 하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더불어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로보택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로, 테슬라 차량의 소유주가 차량 미운행 시 무인 로보택시로 운영된다. 조 연구원은 “우버와 에어비엔비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로, 내년 말 일부 지역에서 로보택시 승인이 예상된다”며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차량공유 사업에 진입하면서 향후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2019.04.27 I 이후섭 기자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테슬라
  •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테슬라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최근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 열리는 친환경자동차 전시회 ‘EV TREND KOREA 2019’ 사무국은 4월 15일(월)부터 4월 21일(일)까지 성인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이번 설문조사는 2018년에 이어 2회째 진행 중이다.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전기차에 대한 정보 전달 및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설문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은 94%(475명)로 전년도 91%에 비해 3%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다양한 친환경이슈가 많았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한 점이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전기차 구입시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45%), ‘성능(24%), ‘차량 가격’(17%), ‘디자인’(9%), ‘국가보조금’(5%)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국고보조금(25%)에 따라 전기차 구매를 고려했던 반응(2순위)과 다르게 국가보조금이 전기차를 고려하는 가장 후순위로 밀린 점이 인상적이다.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저렴한 연료비’(49%)와 ‘세금감면 및 국고 보조금 등의 정부 혜택’(19%)으로 자동차 구입·유지비에 대한 경제적 요인이 가장 많았다. 특히, 최근 9주 이상 이어진 고유가 영향으로 저렴한 충전요금을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답변한 응답자가 많았다.전년 결과와 가장 큰 차이점은 전기차 선택의 이유로 '환경 보호(18%)'라고 답변한 사람이 3%이상 늘어난 점이다. 최근 심각한 미세먼지와 대기환경 오염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이 이번 설문결과에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났다.전기차 구매를 주저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충전인프라 부족이라는 답변이 82%를 차지했다. 충전기술의 발전과 충전 1회 주행거리가 늘어나도 충전인프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아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주행거리(11%)와 가격(5%) 순으로 나타났다.전기차 구매 희망자들이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 1위는 테슬라로 전체 응답자의 31%를 차지했다. 뒤이어 현대자동차(27%), 기아자동차(11%), 포르쉐(9%), 쉐보레(8%)가 상위권에 위치한 소비자 선호 브랜드로 조사됐다. 전기차 모델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구입가가 높다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테슬라(1위)와 포르쉐(4위), 상품성 있는 양산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2위)와 기아자동차(3위)가 국내 소비자의 관심을 양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EV TREND KOREA 2019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서 친환경과 전기자동차의 높은 관심을 가진 국민들의 관점이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관심이 많아진 전기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줄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 방문하셔서 빠르게 변화하는 EV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한편, EV TREND KOREA에서는 'EV DRIVE 시승체험' 신청과 'EV 트렌드 세미나' 사전등록을 4월 26일(금)까지 진행한다.
2019.04.26 I 남현수 기자
월드 베스트셀링 코롤라·시빅..국내서 체면 구긴 이유
  • 월드 베스트셀링 코롤라·시빅..국내서 체면 구긴 이유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혼다코리아는 이달 초 준중형 세단 시빅 스포츠를 출시했다. 혼다 시빅은 토요타 코롤라와 함께 북미를 중심으로 준중형 세단 판매량 1,2위를 다투는 월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승용차는 토요타 코롤라로 118만1445대를 기록했다. 코롤라의 영원한 경쟁모델인 혼다 시빅은 82만3169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두 모델 모두 국내에서는 존재감이 전혀 없다. 토요타 코롤라는 2011년 국내에 잠시 판매됐지만 판매량이 미비해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단종했다. 혼다 시빅은 줄곧 국내 판매를 하지만 수입차 비인기 차종 순위에 이름을 올린다.국내 시장을 장악한 준중형 세단은 현대 아반떼와 기아 K3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아반떼와 K3는 각각 7만5831대, 4만4514대로 준중형 세단 시장을 양분한다. 또 다른 국산 모델로 지난해 단종된 쉐보레 크루즈는 3615대를 기록했다. 수입 준중형 세단 중에서 국내 판매 모델은 혼다 시빅이 유일하다. 지난해 판매량은 겨우 345대다. 글로벌 판매 4위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이런 부진을 설명할 가장 큰 이유는 준중형에 걸맞지 않은 3000만원 전후의 엄청 비싼 가격이다. 수입을 하면서 각종 부대비용이 산더미처럼 불어나 미국에서 2000만원 전후 차량이 국내에서는 3000만원 대로 치솟는 것이다. 성능은 아반떼를 능가하는부분이 꽤 있지만 가격이 20~30% 비싸다 보니 경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코롤라와 시빅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린 모델인 만큼 여전히 미국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시빅과 코롤라는 각각 32만5760대, 30만3732대로 준중형 세단 판매량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3위에는 닛산 센트라가 21만3046대, 4위에 현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20만415대로 이름을 올렸다. 5위에는 쉐보레 크루즈 14만2618대, 6위 테슬라 모델3 14만317대, 7위 기아 포르테(국내명 K3) 10만1890대, 8위 폴크스바겐 제타 9만794대 순이다. 국내에서 현대 아반떼와 기아 K3의 판매량이 높지만 미국에서는 시빅과 코롤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같은 아시아권 국가지만 중국 사정은 국내와 다르다. 지난해 중국에서 코롤라는 37만6719대 판매됐다. 2017년 대비 9.8% 증가한 수치로 중국 자동차 전체 판매량 5위이자 세단 부문 3위의 기록이다. 시빅의 판매량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대비 22.4% 증가한 21만5941대로 세단부문 1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링동(국내명 아반떼)과 기아 K3는 각각 18만8223대, 8만5694대로 각각 세단부문 14위,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중국 세단 판매량 1위 모델은 닛산 실피(46만7638대)다. 뒤를 이어 폴크스바겐 제타의 중국 전략 모델인 라비다가 46만6772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글로벌적으로 인기가 높은 시빅과 코롤라는 왜 국내에서 판매량이 저조할까?준중형 수입 세단이 인기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비싼 가격 이외에 SUV 급성장에 따라 시장을 내주면서다. 여기에 현대기아차의 강력한 내수 장악력이 한 몫 한다. 내수 월판매량에서 2017년부터 현대기아차가 80%를 넘어섰다. 미국(1900만대 시장)이나 중국(2800만대 시장)과 달리 국내 자동차 시장은 180만대 시장으로 규모가 작다. 파이가 작아 여러 업체가 나눠갈 수 없는 시장이라는 뜻이다. 수입차의 경우 국내 진출을 위해선 소비자와 시장에 대한 사전 조사가 먼저다. 이런 조사를 통해 차량의 옵션 구성이나 파워트레인을 결정한다. 이후 인증과 수입에 따른 각종 비용이 더해진다. 수입차 업체 입장에서 준중형 세단 시장은 이미 현대기아차가 95% 이상 점유율을 기록해 막대한 자본을 들여서 진입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더구나 국내 판매를 하더라도 홍보 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포드 포커스는 2016년 국내 판매량이 저조하자 슬그머니 단종했다.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높은 가격이다. 자동차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이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슷해야 동일한 구매선상에 두고 고민을 시작한다. 가격적인 차이가 크면 애초에 비교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경우가 대다수다. 토요타 코롤라가 국내 판매되던 2011년 당시 가격은 2590만원이었다. 같은 시기 현대 아반떼 시작가는 1340만원이었고 코롤라와 비슷한 옵션을 단 고급형 모델이 2000만원 정도였다.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시빅 스포츠 가격은 3290만원이다. 현대 아반떼는 1404만원부터 시작한다. 혼다 시빅 스포츠와 비슷한 등급인 아반떼 스포츠의 경우 모든 옵션을 더해도 2640만원이다. 시빅이 20% 이상 비싼 셈이다. 반면 미국이나 중국에서는 혼다 시빅, 토요타 코롤라와 현대 아반떼, 기아 K3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미국 가격을 보면 시빅 세단 1만9450달러(한화 약2221만원), 토요타 코롤라 1만9500달러(한화 약2227만원)다. 1만4950달러(한화 약1707만원)의 현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나 1만7790달러(한화 약2032만원)부터 시작하는 기아 K3와 직접 비교가 가능한 차이일 뿐이다.중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혼다 시빅은 11만5900위안(한화 약1970만원), 토요타 코롤라는 10만5800위안(한화 약1798만원)부터다. 현대 링동(국내명 아반떼)과 기아 K3는 9만9800위안(한화 약1697만원), 9만6800위안(한화 약 1646만원)부터 시작한다. 4개 모델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미국과 중국의 소비자들은 4개의 모델을 동일 선상에 놓고 고민하면서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반면 국내 소비자들은 토요타 코롤라나 혼다 시빅을 고려한다면 가격이 비싸 한 등급 위인 현대 쏘나타, 기아 K5와 비교를 해야 한다.미국과 중국에서도 코롤라와 시빅의 가격이 아반떼나 K3보다 10% 이상 비싸지만 잘 팔리는 이유는 국가별 소비자의 구매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차량이 어떤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지, AS는 잘 되는지, 중고차로 팔 때 감가가 적은지, 다양한 편의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등을 주로 따진다. 현대기아차는 국산 브랜드인만큼 소비자들의 선호 사양을 정확하게 파악해 개발한다. 이런 이유로 국산 경차에도 열선 시트나 열선 스티어링휠 등을 갖추는 것은 물론 국내 최적화된 내비게이션과 버튼 배치를 적용한다.수입차는 상대적으로 국내 소비자의 선호를 맞추기 어렵다. 가령 토요타 코롤라의 경우 준중형 세단임에도 1.8L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출시됐다. 국내 소비자들에겐 '준중형=1600cc'라는 인식이 깊게 자리잡고 있다. 당연히 판매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었다. 미국이나 유럽의 소비자들은 차량을 선택 할 때 브랜드나 차량에 대한 신뢰도가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랫동안 스테디셀러로 입지를 굳히 토요타나 코롤라, 혼다 시빅의 판매량이 크다. 국내는 위에서 언급한 트렌드를 따라 차량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이유로 사회 초년생을 위한 차로 불리는 현대 아반떼나 기아 K3의 판매량이 압도적이다. 토요타 코롤라와 포드 포커스 등 걸출한 수입 준중형 세단이 쓴 맛을 보고 국내에서 철수했다. 혼다 시빅만이 남아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판매 성공을 위해선 가격을 20% 정도 내리지 않는 한 불가능해 보인다. 결국 국내 시장에서 '구색 갖추기' 용도에 그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2019.04.25 I 남현수 기자
차량 인도 부진·판매량 감소에 …테슬라 '어닝쇼크'
  • 차량 인도 부진·판매량 감소에 …테슬라 '어닝쇼크'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월 14일 캘리포니아 호손에서 새로운 테슬라 모델인 ‘모델 Y’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시장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테슬라는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2019년 1분기(1~3월) 결산에서 최종 손익이 7억 213만달러(약 7800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주당 손실액은 4.10달러로 계산돼 팩트셋(Factset)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주당 1.81달러 손실)의 2배가 넘는다. 주력 판매모델인 ‘모델3’의 출하가 늦어진 데다가 연초부터 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인력 삭감 등의 비용이 추가되면서 3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매출은 45억 4146만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51억 9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41% 감소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물류 문제와 계절성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며 “사람들은 겨울에 차를 사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미국 내 전기자동차 구매자에게 지급되는 세액공제 한도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이날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99% 내린 258.66달러로 장을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미 테슬라가 1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전분기보다 31% 금감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시장에서는 실작에 대한 기대가 크게 꺾인 상태였다. 테슬라의 주가는 현재 최고점에서 30% 이상 떨어진 상태다. 머스크는 “차량 인도 증가와 비용 절감이 전면적인 효과를 내면서 2분기엔 손실을 크게 줄이고 3분기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1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6만 3000대에서 2분기 9만~1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머스크는 다음 달 초 테슬라가 자체적인 보험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증자에도 관심을 표했다. 테슬라의 1분기 가용현금은 22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지난달 9억 2000만달러의 부채를 갚았다. 4월에는 1억 8000만달러의 부채 만기가 도래한다.
2019.04.25 I 정다슬 기자
머스크 "내년엔 테슬라 로보택시 100만대 거리 활보할 것"
  • 머스크 "내년엔 테슬라 로보택시 100만대 거리 활보할 것"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내년에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100만대가 거리를 활보할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본사에서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고 “자신있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내년 중반까지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내놓겠다는 게 머스크의 설명이다. 테슬라 차량 소유주가 스마트폰 앱에서 자신의 차를 상업용으로 쓰겠다고 버튼을 누르면 네트워크에 로보택시로 등록되고, 테슬라가 중개해 고객에게 차량을 보내주는 방식이다. 테슬라는 우버나 리프트와 마찬가지로 25~30%의 수수료를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현재 생산되는 모든 테슬라 차량에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하드웨어가 장착돼 있다. 소프트웨어만 업데이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에서 운행되고 있는 테슬라 차량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면 소프트웨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2년 이내에 운전대와 페달 모두 필요 없는 차를 만들어낼 것이다. (우선) 내년에는 운전자가 없는 로보택시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51개 주 중에서) 한 곳은 규제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나는 이따금 (약속했던) 시기를 지키지 못하지만, 그래도 (결국) 해낸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애플 임원 출신의 피트 배넌 이사와 함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자비어’ 칩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6년부터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해왔다.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칩도 2년 이내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넌은 “(새로 나올 칩은) 엔비디아의 칩보다 7배는 우수한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차량에 부담을 주지 않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고 품질”이라며 “테슬라 기술력이 만들어낸 신경처럼 촘촘한 네트워크 덕분에 (앞으로는) 꽉 막힌 고속도로나 근접 거리에서도 차선 변경 등이 가능해질 것”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오늘 이 자리에서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는 새로운 칩을 탑재한 테슬라 차량이 아닌 아닌 다른 차를 사는 것은 말(馬)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이외의 모든 차량을 비하하며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도발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위협하고 치열한 경쟁으로 몰아넣으려는 야심찬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짐 해킷 포드자동차 CEO는 이달초 “자율주행 차량 산업이 과대평가돼 있다”면서 “포드의 경우 첫 차량이 2021년께 출시될 것이며, 극히 일부 차량에만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공언에도 투자자들은 과거처럼 열광하지 않았다. 당초 2017년 말까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출시하겠다는 약속을 어긴데다, 그간 미국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전하다가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가 최소 3건이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우버의 자율주행 차량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논란이 심화됐다.
2019.04.23 I 방성훈 기자
매머드급 '어닝시즌' 앞두고…다우↓ S&P·나스닥↑
  • 매머드급 '어닝시즌' 앞두고…다우↓ S&P·나스닥↑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이른바 미국의 매머드급 기업들의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22일(현지시간)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했다.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연출하며 혼조세로 하루를 마무리한 배경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8.49포인트(0.18%) 내린 2만6511.0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94포인트(0.10%)와 17.20포인트(0.22%) 오른 2907.97과 8015.27에 장을 마감했다.이번 주엔 S&P500 소속 15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그야말로 ‘어닝시즌의 절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23일엔 코카콜라와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가, 24일엔 보잉과 캐터필러,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비자 등이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25일엔 아마존과 3M, 26일엔 셰브론과 엑슨모빌이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소속 기업 중 78%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순익을 기록했다. 반대로 매출의 경우 53%만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순익·매출 실적이 엇갈리면서 증시는 하락도 상승도 아닌, 미적지근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R.W. 베어드의 윌리 델위쉬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게걸음을 하고 있다”며 “매수 심리를 부추길 만한 호재가 부족하다”고 했다.3월 기존주택판매 부진의 여파는 주택관련 주에 고스란히 악영향을 미쳤다. KB홈스와 톨브라더스의 주가는 각각 2%대 하락했다. 보잉의 주가는 항공기 생산과정 전방에 안전문제가 불거졌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 여파에 1.3% 빠졌다.버팀목 역할을 한 건 에너지주다. 미국의 대(對)이란 최대압박 전략의 하나로 ‘이란産 원유수출’을 전면 봉쇄하면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7%(1.70달러)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미국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초 만료되는 ‘중대한 제재 유예조치’를 더는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같은 날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오늘 미국은 현 이란 원유 수입국들에 대한 추가 제재유예조치를 다시 발효하지 않을 것을 공표한다”고 확인했다.
2019.04.23 I 이준기 기자
상하이 주차장서 모델S 자체 발화…테슬라 “사고원인 조사”
  • 상하이 주차장서 모델S 자체 발화…테슬라 “사고원인 조사”
  • △중국 상하이의 한 건물에 주차된 테슬라의 모델S가 발화되는 장면.[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자동차가 자연 발화 후 전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중국 상하이의 한 건물에 주차 중이던 테슬라의 자동차 ‘모델 S’가 자연발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현장을 찍은 CCTV를 보면 아무도 없는 주차장에 서있던 모델S에서 갑자기 연기가 뿜어나오더니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인다. 이번 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출처=테슬라 웨이보 캡처]테슬라는 웨이보를 통해 “상하이에서 사고가 발생한 직후, 조사팀을 현장으로 보냈다”며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계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발빠르게 대처에 나섰지만, 이번 사고로 테슬라 차량이 자연발화하는 사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2018년 영국 TV감독 마이클 모리스가 운전하던 테슬라 차량이 갑자기 화재가 나기도 했고 2016년에서는 프랑스에서 모델S 발화사건이 발생했다.
2019.04.22 I 정다슬 기자
화신테크 "차체경량화·2차전지 시너지로 전기차시장 진출"
  • 화신테크 "차체경량화·2차전지 시너지로 전기차시장 진출"
  • 백승덕 화신테크 대표(왼쪽)와 김용호 GE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차전지 사업 등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두 대표가 설명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화신테크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회사의 차체 경량화 기술과 자회사 제너럴엔지니어링(GE)의 2차전지 물류공정 장비사업을 바탕으로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하겠다.”백승덕 화신테크(086250)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자회사 GE의 2차전지 물류공정 수주 확대 등을 통해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지난 1985년 설립된 화신테크는 금형전문 개발업체로 현대차(005380)·기아차의 1차 협력사이자 크라이슬러·재규어·테슬라 등 해외 업체에도 알루미늄 금형을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대구 현풍공장으로 본사를 옮겨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8% 감소한 259억원에 영업손실 54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회사는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경량화의 핵심인 초경량화 소재·부품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마그네슘 등 자동차 경량화 기술을 개발해 고장력 강판,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강판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국내외 신규 거래처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기아차 위주의 사업영역에서 인도·멕시코·중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화신테크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 2월 GE의 지분 100%를 190억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GE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전기차 및 2차전지 분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GE는 2차전지 물류공정과 방산장비 가공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GE는 LG화학(051910)의 1차 협력사로 국내 및 폴란드·중국법인의 2차전지 제조 물류공정 장비를 공급했다. 특히 폴란드 공장의 7개 생산라인에 장비 및 설비를 독점 공급했다. 김용호 GE 대표는 “가공 사업부 내재화로 경쟁사 대비 원가를 40%가량 절감했고, 국내 제작 및 해외 물류공정 장비 세팅작업을 외주화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2차전지 물류설계 핵심인 레이아웃 기술과 4D 시뮬레이션 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량품 선별작업에 사용되는 장비와 층간 리프트기 등 2차전지 전용 특수장비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GE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9.5% 증가한 33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회사는 LG화학의 2차전지 생산설비 증설에 힘입어 매출액 7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당초 올해 매출액 목표를 550억원으로 잡았지만, 1분기에 약 6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받으면서 매출액 목표를 750억원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수주 증가도 기대된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난징법인 증설에 2조7000억원, 폴란드 공장에 1조2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LG화학은 내년 8월까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 신규 생산라인 24개를 증설할 예정인데, 해당 물류공정 장비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차전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3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LG화학이 폴란드 내 2공장 건설에 나선다면 추가적인 물류공정 장비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GE는 경북 구미 공장 증축을 진행하고 있다.GE는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주간사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회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2차전지 물류공정 뿐만 아니라 제조공정 장비까지 일괄 수주할 수 있는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9.04.19 I 이후섭 기자
테슬라 '모델S'도 쏘카 장기모델 이용 가능…양사 MOU
  • 테슬라 '모델S'도 쏘카 장기모델 이용 가능…양사 MOU
  • 쏘카와 테슬라는 16일 차량공유 MOU를 체결했다. (사진=쏘카)[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테슬라 프리미엄 전기차인 ‘모델S’를 쏘카 장기모델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쏘카와 테슬라는 17일 모델S를 쏘카 플랫폼에서 장기 공유모델로 이용할 수 있는 ‘쏘카 X 테슬라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공유 서비스에 최적화된 차량 구매,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 충전시설 개발 등의 전 분야에 걸쳐 긴말하게 협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혁신 모델 차량을 소비자들이 차량공유 플랫폼에서 먼저 경험하도록 하고 라이프스타일 밀착형 차량공유 서비스 모델을 제시해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지난달 ‘쏘카 X 테슬라 프로젝트’ 파트너 1차 모집에선 시작과 동시에 20명 선정이 모두 완료돼 현재 차량 인도까지 마무리된 상태다. 파트너가 차량 공유를 많이 할수록 대여료 할인폭이 높아져 월 5회 공유 시 약 50%폭 정도의 할인이 예상된다. 차량 내부 옵션, 아이템의 선택이 가능한 품목을 추가해 사용자의 개성과 취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쏘카X테슬라 프로젝트’ 차량 인도식. (사진=쏘카)쏘카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특색 있는 차량을 합리적 가격에 자차처럼 사용하고자 하는 파트너와 이용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차량공유의 경제적 장점과 더불어 취향까지 반영된 개인화된 서비스로 일상생활과 이동 습관을 바꾸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쏘카는 올 하반기 다양한 개인 취향 반영이 가능한 맞춤형 차량공유 서비스 모델과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트너·이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차종과 합리적인 요금제 출시로 공유의 생활화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쏘카는 미니 해치백, 포드 머스탱 등 다양한 완성차에 대해서도 오너 모집을 진행 중이다.이재웅 대표는 “차량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새로운 습관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쏘카는 오너 및 이용자들의 취향과 경험을 기반으로 좀 더 개인화된 맞춤형 차량 공유 문화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17 I 한광범 기자
테슬라 전기차 판매 부진에 배터리 증산 투자 보류
  • 테슬라 전기차 판매 부진에 배터리 증산 투자 보류
  • 테슬라가 지난 9일 미국 맨해튼에서 자사 전기자동차를 선보이고 있다.[사진=AFP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파나소닉과 공동운영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산 투자를 보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테슬라와 파나소닉은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 1’에 대한 투자 계획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기가팩토리 1’은 17년 1월부터 테슬라 최초 보급형 소형 세단 ‘모델3’용 전지를 만들어왔다. ‘모델 3’ 증산 수요에 따라 테슬라는 2020년까지 이 공장의 생산 능력을 50%까지 늘릴 계획이었지만 최근 전기자동차 판매 수가 크게 밑돌면서 투자를 보류한 것이다. 테슬라의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6만3000 대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7만6000 대에 크게 못미쳤다. 이는 지난해 4분기(9만966대)보다도 31% 급감한 수치다. 테슬라 대변인은 “(현재 상황에서) 수천억엔 규모의 선행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했다”며 “필요에 따라 기가팩토리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2020년 이후 보급 모델의 매출을 보고 추가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는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신설에 투자하려던 계획도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한편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투자 보류 보도가 나온 후 급락했다가 하락폭을 만회해 전일대비 2.77% 하락한 268.42달러를 기록했다.
2019.04.12 I 김은비 기자
"위성 3천개 쏘겠다"는 베이조스에 머스크 "따라하지마"
  • "위성 3천개 쏘겠다"는 베이조스에 머스크 "따라하지마"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제프 베이조스가 3000개 이상의 위성으로 이뤄진 거대한 별자리를 수놓으려고 한다.” ( MIT 테크놀로지 리뷰) “제프 베이조스는 카피캣(copycat).”(일론 머스크 트위터)위성 인터넷망 사업을 놓고 경쟁 중인 두 억만장자의 기 싸움이 한창이다. 위성 인터넷망 사업 프로젝트의 선구자인 일론 머스크(사진 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머스크에게 도전장을 내민 제프 베이조스(오른쪽) 아마존 CEO 얘기다. 주로 베이조스가 자랑을 늘어놓으면, 머스크가 코웃음 치며 깎아내리는 식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재산은 1310억달러(약 149조원)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혼 위자료 40조원(추정)을 제외해도 100조원이 넘는다. 머스크의 재산은 210억달러(약 24조원)로 집계됐다. ◇베이조스 위성 인터넷망 사업에 머스크 “카피캣” 비난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Blue Origin)이 카이퍼(Kuiper)’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고도 590∼630㎞ 범위의 저궤도에 3236개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것이라는 보도가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트위터에 실리자, “제프 베이조스는 카피캣”이라는 답글 트윗을 달았다. 카이퍼 프로젝트는 인공위성들을 연결해 지구 전역에 광대역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위성 인터넷망 구축 사업이다. 카피캣은 잘 나가는 제품을 그대로 모방해 만든 제품을 비하하는 용어다. 사람을 지칭할 때는 우리 말로 ‘모방자’ 또는 ‘흉내쟁이·따라쟁이’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머스크는 ‘캣’을 영문이 아닌, 고양이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대신했다. 머스크가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유는 베이조스가 추진하고 있는 위성 인터넷망 구축 사업을 머스크는 이미 수년 전에 시작한 때문이다. 머스크가 세운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는 이미 1년 전에 인터넷 위성 스타링크 2기를 우주공간에 발사하는 등 위성 인터넷사업의 선두주자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1만1943개 위성으로 지구 전역에 위성 인터넷망을 구성하는 개념이다. 규모만 따지면 베이조스의 카이퍼 프로젝트보다 3배 이상 크다.게다가 베이조스가 최근 스페이스X에서 인공위성 분야를 총괄했던 라지프 바달 부사장과 팀원들을 영입해 ‘카이퍼’ 계획에 투입했다. 바달은 스페이스X에서 2기의 스타링크 발사를 성공시킨 인물이다. 앞서 머스크는 스타링크 개발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바달과 일부 팀원들을 해고했다. ◇ 두 억만장자 신경전 벌이는 동안 손정의 나홀로 질주 두 억만장자 간 신경전은 4년 전인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블루오리진이 로켓 발사에 성공하자, 머스크는 비아냥으로 대응했다. 베이조스는 “재사용 로켓을 사용해 착륙을 시도하는 건 쉽지 않았다. 그런데 해냈다. 매우 드문 일”이라고 자찬했다. 이에 머스크는 “3년 전 스페이스X의 그래스호퍼 로켓이 6번이나 탄도비행에 성공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절대 드문 일이 아니다”고 일침을 놨다. 두 억만장자가 입씨름을 벌이는 이 광경을 지켜보며 웃는 이는 따로 있다.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보다 먼저 위성 인터넷망 구축사업을 시작한 통신위성 스타트업 윈웹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다. 손 회장은 윈웹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40%를 확보하고 있다. 원웹은 두 억만장자가 입씨름을 벌이는 동안 한발 앞서 위성 인터넷망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첫 위성 6기를 발사한 데 이어, 올가을엔 36기를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다. 앞으로 2년 동안 순차적으로 위성 650여기를 쏘아 올려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 첫 프로토타입 위성을 쏘아 올린 캐나다의 텔레셋(Telesat)은 최근 오는 2022년 1차 위성 인터넷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셜미디어(SNS) 기업인 페이스북과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룩셈부르크의 레오샛(LeoSat)도 호시탐탐 위성 인터넷망 사업을 노리는 후발 업체들이다.
2019.04.11 I 이준기 기자
'세계 위성인터넷망' 놓고 벌이는 두 억만장자의 '기 싸움'
  • '세계 위성인터넷망' 놓고 벌이는 두 억만장자의 '기 싸움'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제프 베이조스는 카피캣(copycat).”우주여행산업 선점에 이어 전 세계 위성 인터넷망 사업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두 억만장자의 기 싸움이 치열하다. 일론 머스크(사진 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왼쪽) 아마존 CEO 이야기다. 주로 베이조스가 ‘자랑’을 늘어놓으면, 머스크가 깎아내리는 식이다.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이 전 세계 곳곳에 차별 없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진행 중인 이른바 ‘카이퍼(Kuiper)’ 프로젝트를 위해 고도 590∼630㎞ 범위의 저궤도에 3236개 이상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것이라는 보도가 MIT 테크놀로지 리뷰 트위터에 실리자, “제프 베이조스는 카피캣”이라는 답글 트윗을 달았다. ‘캣’은 고양이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대신했다. 카피캣은 잘 나가는 제품을 그대로 모방해 만든 제품을 비하하는 용어로, 우리 말로는 ‘모방범죄자’ 또는 ‘흉내쟁이’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머스크의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는 1년여 전 인터넷 위성 스타링크 2기를 우주공간에 발사한 바 있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총 1만2000여개 위성으로 우주 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개념이다. 최근 아마존이 ‘스페이스X’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라지프 바달 부사장과 팀원들을 잇달아 영입해 ‘카이퍼 프로젝트’에 투입하기로 한 점이 머스크의 심기를 건드렸을 것으로 추정된다.두 억만장자 간의 기 싸움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이 로켓 발사에 성공하자, 머스크가 비아냥으로 대응했던 적이 있다.당시 베이조스는 “재활용 로켓을 사용해 착륙을 시도하는 건 쉽지 않았다. 그런데 해냈다. 매우 드문 일”이라고 과시했다. 이에 머스크는 “3년 전 스페이스X 그래스호퍼 로켓이 6번이나 탄도비행에 성공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절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2019.04.11 I 이준기 기자
"테슬라 모델3 잡겠다"…지리자동차, 순수 전기차 'GE11' 선봬
  • "테슬라 모델3 잡겠다"…지리자동차, 순수 전기차 'GE11' 선봬
  • GE11 (사진=지리자동차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자동차가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리는 2019 상하이모터쇼에서 배터리 전기차 ‘GE11’을 선보인다.차체 크기가 전장 4736mm, 전폭 1804mm, 전고 1503mm에 달하는 ‘GE11’은 기존의 지리자동차 모델과는 다르게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외관은 그릴을 없애고 후드를 유선형으로 설계해 공격성을 높였다.중형 세단급인 GE11은 1회 충전 시 약 40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다. 130kw의 전기 모터를 적용해 최고출력 170마력의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주행 거리를 늘리기 위해 공력 성능을 끌어올렸고, 차량의 공기 저항 계수를 0.23cd 수준을 완성시켰다.GE11 (사진=지리자동차 공식 홈페이지)실내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전체적인 디자인의 품질과 세부 구성이 업그레이드됐다.특히 지리자동차는 테슬라 모델3을 겨냥해 만든 GE11을 중국 시장에서만 국한하지 않고 해외에 수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2019 상하이모터쇼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상하이 국영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상하이모터쇼에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한 차량들의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GE11 (사진=지리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2019.04.10 I 김민정 기자
외토리 토요타,하이브리드 특허 2만개 공개..시장 키우기 전략
  • 외토리 토요타,하이브리드 특허 2만개 공개..시장 키우기 전략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기연 기자= 토요타와 하이브리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22년 전인 1997년 토요타는 세계 첫 하이브리드 양산차인 1세대 프리우스를 출시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리드 관련 특허만 2만 개 이상 출원하면서 진입장벽을 쳤다. 비슷한 타이밍에 하이브리드 양산차를 개발했던 혼다자동차가 6개월 뒤 하이브리드 '인사이트'를 내놨다. 이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토요타와 혼다 둘이서 경쟁했다. 다른 업체들은 '모르쇠'로 대응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카를 개발하고 싶어도 토요타의 특허를 파고 들기 쉽지 않아서다. 배출가스 규제가 날로 강화되면서 2010년 중반부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어쩔 수 없는 주류 모델로 자리잡은 상태다. 토요타는 4일 하이브리드 관련 지식을 경쟁업체들과 공유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로써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관련 특허 2만4000여건과 관련 기술을 로열티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허 범위와 완전 공개 시점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연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데라시 시게키 토요타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등 전기차 관련 업체들로부터 차량 전동화 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쇄도한다“며 ”지금이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해 특허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토요타가 다른 자동차 회사들에게 지적 재산을 제공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에는 202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특허권을 ”로열티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토요타 관련 회사인 스바루는 토요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이용해 SUV 크로스트랙 하이브리드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자체적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개발하는 것보다 토요타 기술을 들여오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판단에서다. 스바루처럼 연 생산규모가 100만대 정도인 소형 자동차 회사에게는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특허를 공유하는 이유가 이처럼 순수한 의도만은 아니다. 하이브리드 시장 키우기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토요타가 전기차와의 경쟁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던 토요타가 첨단 반도체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지만 이미 다른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해당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요타가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려면 ”다른 자동차 회사들로 하여금 하이브리드 기술을 채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이 그 배경이다. 테슬라는 2014년 세계 최초로 양산 전기차 모델S를 출시하면서 관련 전기차 특허를 모두 공개한 바 있다. 테슬라가 공개한 특허 기술은 약 250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테슬라의 노림수도 바로 전기차 우군 확대와 시장 키우기 전략을 염두에 뒀다. 테슬라 방식으로 전기차를 개발하면 결과적으로 충전 관련 기술을 테슬라 방식으로 따라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가 지난 20년 동안 널리 퍼지긴 했지만 여전히 일반적인 차종은 아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 세계 신차 판매량의 불과 3% 정도로 겨우 200만대를 넘어선다. 이 가운데 토요타가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현재 전기차 판매치의 2배 정도지만 기존 휘발유나 디젤 파워트레인에 비해 한참 뒤쳐지는 수준이다.
2019.04.09 I 오토인 기자
관람객 줄고 축소되는 서울모터쇼..이대로 괜찮을까
  • 관람객 줄고 축소되는 서울모터쇼..이대로 괜찮을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지난달 28일부터 4월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는 열린 서울국제모터쇼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10일동안 관람객은 대략 63만명으로 지난번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가장 큰 문제는 참가 업체가 점점 줄고 공개되는 차량도 감소한다는 데 있다. 2021년 열릴 다음 번 모터쇼는 개선이 필요해보인다.서울 모터쇼는 1995년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처음 개최되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공인을 받은 국제 모터쇼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로 인정받고 있다. 문제는 구내에서 가장 큰 모터쇼의 규모가 점점 줄고 있다. 지난 2017년 서울 모터쇼에서는 디젤게이트로 인해 폭스바겐 아우디가 불참해 단 25개의 완성차 업체만 참가했다. 올해는 캐딜락, 인피니티, 링컨, 만 업체가 참가하지 않아 4개의 업체가 더 줄었다. 다행히 테슬라가 최초로 참가하며 20개 완성차 업체가 대표 모델을 전시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벤츠는 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를 한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EQ관 AMG관을 양쪽에 나누어 설치하고 많은 차량들을 전시했고 가장 고급 모델인 S클래스 마이바흐도 진열했다. 벤츠의 EQ비전인 실버애로우도 전시해놓으며 3종의 아시안 프리미어 모델과 8종의 코리안 프리미어 모델으로 가장 알찬 구성으로 보였다. 하지만 딜러 영업사원들이 영업에 치중해 일반 관중들은 관람에 어려움을 느꼈다현대 기아차의 경우 이전 모터쇼까지는 판매되는 대부분 모델을 전시했지만 이번 모터쇼에서는 주력 차종들만을 집중해 규모를 줄였다. 현대차는 쏘나타관, 넥쏘관, N브랜드관 3개의 테마관으로 운영됐다. 펠리세이드 그랜저와 같은 현대차의 인기 차종을 볼 수 없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울러 차량 내부에는 9분 거리에 현대 모터스튜디오에 방문하라는 안내문이 부착되어있어 모터스튜디오 광고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업체들이 모터쇼에 참가가 점점 적어지는 이유는 관람객의 흥미가 줄고 있다는 점이다. 참가하지 않으면 수십억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고 매장에서는 더 좋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각종 SNS를 통해 신차 정보를 대부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매장은 일반인이 가까운 매장을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다. 규모가 작은 매장의 경우 없는 차량이 존재하긴 하지만 모터쇼만큼의 많은 사람들이 있지 않기 때문에 딜러들의 설명을 더 자세하게 들어볼 수 있다. 수입차의 경우 큰 어려움 없이 시승도 가능하다. 각 매장에는 인기차종의 시승차가 모두 준비되어 있다. 국산차의 경우에도 각 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시승신청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모터쇼의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매장에는 잘 전시되어 있지 않은 고가 차량도 나올 뿐 아니라 여러 업체의 경쟁 차량을 넓은 공간에서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그간 모터쇼에는 버스나 트럭 같은 특장차의 전시도 눈길을 끌었지만 이번에는 대부분 불참해 아쉬움이 남았다.업체들의 참여는 줄었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지난 모터쇼만큼 뜨거웠다. 수입차의 판매량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운전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인터넷이나 유튜브로 자동차를 느껴보고 어려운 내용들을 쉽게 알 수 있다. 2021 서울 모터쇼에는 더 많은 완성차 업체의 참가와 소비자 참여 행사가 열리길 기대한다.
2019.04.08 I 유호빈 기자
지오라인, 전기차 간편 충전·결제장치 ‘플러그 앤드 페이’ 출시
  • 지오라인, 전기차 간편 충전·결제장치 ‘플러그 앤드 페이’ 출시
  • 지오라인이 4월 출시한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플러그 앤드 플레이’ 사용 모습. 지오라인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오라인(대표 조성규)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충전 결제 장치 ‘플러그 앤드 페이(Plug & Pay)’를 4월부터 본격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플러그 앤드 페이는 전기차 충전을 위한 이동형 충전기와 전용 콘센트를 조합한 전기차 충전 결제 장치다. 현재도 전기차를 일반 콘센트에서도 충전할 수 있으나 전기 요금 산정 문제로 현실화하기 어려웠다.가정용 전기요금 기준을 적용하는 일반 가정에서 충전하면 과도한 전기 사용으로 누진 요금을 낼 우려가 있다. 또 일반 건물에서 충전하면 정작 전기차를 쓰지 않는 건물주나 입주민에게 전기요금이 전가됐다. 운전자가 전기를 훔쳐 사용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전기차만을 위한 고정형 충전기는 별도 배선을 비롯한 장비 설치에 비용이 많이 들어 보급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플러그 앤드 페이는 자동 결제 기능을 갖춘 이동형 충전기와 도난 및 화재 방지 기능을 갖춘 전용 콘센트로 앞선 문제를 해결했다.전용 콘센트 설비 설치비용은 8만8000원, 충전기는 88만원이다. 이미 이달 초 서울 강남빌딩에서 한 테슬라 모델S 운전자가 이를 설치해 이용을 시작했다.플러그 앤드 페이 전용 콘센트는 전기차와 무관하게 화재 방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콘센트는 내부 온도가 70~80도에 이르면 경고음과 함께 전원을 차단한다. 또 전기를 사용할 때만 작동해 전기 소비나 고장 발생 우려도 낮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조성규 지오라인 대표는 “전기차 전용 주차면이 필요 없고 이사갈 때의 설비 이전비용 부담도 최소화한 전용 콘센트 및 이동식 충전기 제품”이라며 “보안이나 화재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플러그 앤드 플레이 전용 콘센트. 지오라인 제공
2019.04.06 I 김형욱 기자
美中무역합의 주시 속 '관망'…다우·S&P↑ 나스닥↓
  • 美中무역합의 주시 속 '관망'…다우·S&P↑ 나스닥↓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막바지에 다다른 미·중 무역협상의 향배에 투자자들이 이목이 쏠리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하루를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66.50포인트(0.64%) 오른 2만6384.63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5.99포인트(0.21%) 상승한 2879.39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7포인트(0.05%) 떨어진 7891.78에 장을 마감했다.미·중 양국 간 무역협상의 ‘낙관론’이 유지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소 ‘신중한’ 모습을 내비치면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로 일관한 하루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무역협상차 방미(訪美)한 중국 측 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의 회동을 앞두고 “우리는 매우 좋은 합의를 하려고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아예 합의를 안 할 것”이라고 했다. 양측간 합의가 가시권에 들어왔음에도, 북·미 간 제2차 하노이 핵 담판처럼 아무런 합의 없이 헤어지는 ‘노 딜’(no deal)까지 언급한 건 막판까지 대중(對中) 압박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됐다.장 마감 이후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류 부총리와 회동 중이다. 현재로선 막판 ‘무역 담판’ 격의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류 부총리 간 회동에서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현재 미 언론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지만,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일정을 못 박을 경우 ‘중국을 압박할’ 무기 하나를 읽는 셈인 만큼,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는 얘기다.트럼프 대통령은 류허 부총리와의 회동 직전 “향후 4주 내에 결과가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미국 측 협상단 대표 격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아직 큰 이슈가 남아 있다”고 선을 그었다.마이런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도 “협상이 막바지에 와 있긴 하지만, 이번 주에 끝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유럽발(發) 경기 침체 우려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독일의 2월 제조업 수주가 4.2% 줄면서 2017년 1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독일의 주요 5개 경제연구소는 올해 독일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0.8%로 반토막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올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0.1%로 대폭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악재였다.종목별로는 무역갈등의 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보잉의 주가가 2.9%가량 뛰었다. 1분기 제품 판매 부진 속에 테슬라의 주가는 8% 넘게 빠졌다.
2019.04.05 I 이준기 기자
LGD, ‘차량용 디스플레이’ 누적 1억대 판매..“시장 확대 지속”
  • LGD, ‘차량용 디스플레이’ 누적 1억대 판매..“시장 확대 지속”
  •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차량용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와 계기판 시제품 (사진=LG디스플레이)[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5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 이후 14년 만에 누적 판매 1억대를 달성했다. 5인치 이상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8분기 연속 전 세계 1위를 질주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고사양·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구상이다.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 누적 판매량이 올 1분기 1억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2005년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를 출시하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한 이후 14년 만의 성과다.LG디스플레이는 2011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누적 판매 1000만대 돌파에 이어 2015년 5000만대, 2019년 1분기 1억대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판매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 면적은 축구장 200배 크기인 약 150만㎡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뛰어들 때만 해도 일본 등 해외 업체가 관련 시장을 주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한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 등을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공략했다. 특히 광시야각 기술인 IPS(In-Plane Switching)와 터치의 정확도를 높인 인터치(in-TOUCH) 등 독자 개발한 기술로 제품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차량 작동 상태를 표시하고 제어하는 CID부터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판,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디스플레이 등 제품도 다양화했다.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5인치 이상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2017년 1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전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업계 후발주자에서 선두주자로 거듭난 셈이다. 이미 다임러 벤츠와 BMW,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테슬라, GM 등 전 세계 완성차 업체와 전장업체 등에 패널을 활발히 공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21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 2조원을 목표로 LTPS(저온폴리실리콘) 기반의 고해상도 LCD와 화질 및 디자인 자유도가 강점인 P-OLED(플라스틱 OLED) 제품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차량 인테리어의 고급화 추세에 맞춰 곡선형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현재 P-OLED를 생산하고 있는 구미 E5 라인에서 상반기 내 차량용 P-OLED 디스플레이 양산에 들어간다. 신정식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담당 전무는 “자동차와 IT의 융합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 분야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해왔다”면서 “대형화되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트렌드에 맞추어 부가가치가 높은 5인치 이상 대면적 사이즈에 투자와 역량을 집중하며 시장에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면 디스플레이 적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롤러블, 투명 디스플레이 등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4.04 I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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