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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 간 머스크 "X, 다른 소셜미디어보다 반유대주의 적어
  • 아우슈비츠 간 머스크 "X, 다른 소셜미디어보다 반유대주의 적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반유대주의 콘텐츠를 방치했다가 홍역을 앓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자신과 X의 반유대주의 의혹을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다른 소셜미디어와 비교하면 X에서 반유대주의 콘텐츠가 가장 적다고 주장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유럽유대인협회 토론회에 참석했다.(사진=AP·연합뉴스)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유럽유대인협회 토론회에 참석해 “외부 감사를 받아본 결과 다른 모든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X)보다 X에서 반유대주의(콘텐츠)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친구 다수가 유대인이라며 “나는 유대인을 동경하는 사람이다”고도 했다.머스크는 토론회 참석에 앞서 홀로코스트(유대인 집단학살)가 벌어진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직접 (현장을) 보니 훨씬 더 충격적”이라며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이런 짓을 했다는 게 매우 가슴 아팠으며 슬프고 비극적이었다”고 했다.지난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발발한 직후 X는 반유대주의·나치즘 콘텐츠를 방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가 “유대인 공동체는 자신들에 대한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백인들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글에 “당신은 실체적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댓글을 달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로 인해 IBM과 디즈니·NBC유니버설 등은 X에 광고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머스크가 아유슈비츠 수용소 등을 찾은 것도 이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다만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와 ‘혐오 발언 대응’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이냐는 물음에 표현의 자유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는 “결국 표현의 자유가 승리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거짓말을 하면 이를 바로잡아 대응할 수 있디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X 인수 이후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혐오·선동계정 제재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2024.01.23 I 박종화 기자
한국판 TSLY 나왔다…‘KODEX 테슬라 인컴 월배당 ETF’ 상장
  • 한국판 TSLY 나왔다…‘KODEX 테슬라 인컴 월배당 ETF’ 상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3일 테슬라 주식 등 30%와 국내 채권 70%로 구성해 운용되는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는 테슬라 커버드콜 전략과 국내 우량채를 결합한 상품이다. 테슬라 주식을 지정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즉 콜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발생하는 옵션 프리미엄과 자산의 70% 수준의 국내 우량 종합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매월 높은 수준의 인컴 분배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커버드콜 전략과 채권투자를 활용해 연 15% 이상의 월배당 지급을 목표로 운용하며, 테슬라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경우 추가적인 배당을 더해 지급한다.현재 미국 시장에서 자산 100%를 테슬라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하는 대표 ETF인 ‘TSLY’(YieldMax TSLA Option Income Strategy ETF)는 지난 해 60%가 넘는 높은 분배율로 미국 현지는 물론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TSLY가 높은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었던 이유는 테슬라 주가의 높은 변동성 덕분이다. 옵션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100 지수 대비 약 3배 수준에 달한다. TSLY는 일드맥스 운용사의 대표 상품으로 2022년 11월 상장 이후 1년여만에 순자산 1조 1000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중이다.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는 테슬라 커버드콜 전략을 직접 활용함과 동시에 TSLY를 10% 수준 편입한다.또한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는 자산 70%를 국내 채권으로 운용하는 안정형 상품인 만큼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되는 월배당 ETF 상품 중 유일하게 일반 연금계좌는 물론 DC·IRP와 같은 퇴직연금계좌에서 100%를 투자할 수 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를 앞두고 있는 만큼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테슬라 인컴 월배당 ETF는 연 15%(월 1.25%) 이상의 연배당 목표라는 국내 상장 월배당 ETF 중 가장 경쟁력 있는 분배 수준을 갖추면서도 채권 투자로 테슬라 하락에 대한 안정성까지 겸비한 ETF 상품” 이라며 “1억원을 투자한 투자자는 커버드콜 이익과 채권 이자 등으로 매월 125만원 수준의 월배당을 받는 동시에 연금계좌로 투자시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퇴직연금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한편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는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해당 ETF를 보유 중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7영업일 이내에 분배금을 지급한다. 첫 분배금은 2월 27일까지 ETF를 매수하고 2월 29일 ETF를 보유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3월초에 지급할 예정이다.
2024.01.23 I 원다연 기자
美증시 연일 최고…비트코인 4만달러 붕괴
  • 美증시 연일 최고…비트코인 4만달러 붕괴[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수요 기대감이 위험 선호심리를 끌어올리면서 연일 뉴욕증시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강력한 미국 경제 성장과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가 증시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2월 이후 두 달만에 4만달러대를 밑돌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에서 승인된 이후 오른 가격만큼 차익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로이터)◇S&P 최고치 경신, 다우 사상 첫 3.8만선 돌파-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001.81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만8000선 상회. -S&P500지수는 0.22% 오른 4850.43 기록하며 직전 거래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하루만에 갈아치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2% 상승한 1만5360.29에 마감.◇기술주 랠리 지속 가운데 MS·테슬라는 하락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초기 매진 효과에 애플의 주가는 1.22% 상승하며 사흘간 약 6% 상승. -3500달러에 달하는 고가 제품이긴 하지만 MR 헤드셋 시장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반영. -인공지능(AI) 수혜주인 엔비디아 역시 0.27% 상승.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의 주가는 장 초반만 해도 상승세를 보이다 각각 0.54%, 1.6% 하락.◇미국 국채금리 동반 하락 -국채금리가 다시 하락세를 보인 것도 증시 상승 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4.1bp(1bp=0.01%포인트) 내린 4.105%, 30년물 국채금리는 3.5bp 하락한 4.32%를 기록 중.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7bp 떨어진 4.391%에서 거래 중. ◇강력한 미 경제에 연착륙 기대↑-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7099억달러로 집계. -가계저축 소진, 학자금 대출 상환 등으로 연말 미국 소비가 둔화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과는 다른 결과.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건재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증시 상승에 도움.◇국제유가, 공급부족 우려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8달러(2.42%) 오른 배럴당 75.19달러에 마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1.50달러(1.9%) 상승한 배럴당 80.06달러에 마감.-주말 우크라이나에 접경한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의 유류 창고가 무인기(드론) 공습을 받아 큰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공급 부족 우려. -미국 전역의 혹독한 추위로 노스다코타주의 원유생산량이 제한됐다는 소식도 영향.◇달러 보합세, 유럽증시 상승-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5% 오른 103.34를 기록 중.-유럽 증시도 상승.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77%, 영국 FTSE100지수도 0.35% 상승.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도 각각 0.77%, 0.56% 상승.◇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하락...장중 4만달러 하회-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8시2분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4.20% 내린 3만9876.74달러에 거래 중. -지난해 12월 2일 이후 50일 만에 4만 달러선 무너져.-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를 승인한 지난 10일 4만9천100달러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2주도 안 돼 약 20%가 하락.-차익 실현에 따른 매도 압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블랙록, 상하이 오피스빌딩 30% 할인 매각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상하이에 있는 오피스 단지를 매입 가격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매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 -자산 가격을 인하해 서둘러 매각하려는 모습은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상황을 여실히 반영한 결과라는 해석.-블랙록은 2018년에 ‘PGIM(푸르덴셜글로벌자산운용) 부동산’으로부터 두 개의 타워를 12억 위안(1억 6700만 달러)에 매입.
2024.01.23 I 김보겸 기자
"삼성SDI 목표가 100만원→60만원 하향 조정"…왜?
  • "삼성SDI 목표가 100만원→60만원 하향 조정"…왜?
  • 삼성SDI 기흥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SDI(006400)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면서도 단기 실적 부진을 감안해도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단 평가다. 현대차증권은 23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60만원으로 40% 하향 조정했다. 삼성SDI는 전일(22일) 35만8000원에 마감했고, 올해 들어서 24.15% 하락했다. 삼성SDI는 글로벌 주요 2차전지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됐으며 과매도 국면이라는 평가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목표주가는 지분법 이익 제외한 수정 주당순이익(EPS)에 향후 3년 성장률을 감안해 하향 조정했다”며 “이는 2025년 수정 주가수익비율(PER) 17배, 지분법 이익 포험 2025년 EPS 기준 13.9배 수준으로 중국 CATL과 고션 EVE 에너지 평균 PER이 14.1배임을 감안하면 무리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8000억원, 3943억원으로 추정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9.7%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전동공구 수요 부진으로 원통형 배터리 수요 예상보다 부진. 미국 스텔란티스 판매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판매 역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다만, 주요 중대형 전지 고객사인 BMW, 리비안 판매 호조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연초 미국 전기차 판매 지표 및 동사 주요 고객사들의 판매 지표 확인이 중요할 것으로 봤다. 특히, 미국 7500달러 세액공제 혜택이 올해부터 판매 시점에 주어짐에 따라, 연초 수요 호조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강 연구원은 “예상대로 지표 호전 시 2차전지 섹터 전반 센티먼트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포드는 이미 지난해부터 전기차 판매 목표를 가장 적극적으로 하향해 왔다”고 설명했다.또한 메탈 가격 하락으로 올해 2분기까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배터리 가격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2025년에는 배터리 팩 기준 킬로와트시당 100달러 이하 가격 도달할 것으로 봤다.강 연구원은 “최근 테슬라 중심으로 가격 인하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배터리 가격 하락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며 “이는 전기차 대중화로 이어질 전망이고, 올 하반기 이후 수요 강세를 기대하는 이유기도 해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 없다”고 말했다.이어 “삼성SDI는 배터리 이외 사업 비중이 높은 파나소닉, SK이노베이션(096770)을 제외하면 가장 저평가된 2차전지 업체”라고 덧붙였다.
2024.01.23 I 이은정 기자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韓 증시 반등 전망"
  •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韓 증시 반등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수요 기대감으로 위험선호심리를 확산시키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하자 국내 증시도 이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23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4분기 국내총생산(GDP), 12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 등 주요 매크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달 말 예정된 1월 FOMC가 매크로 상 주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전까지는 실적 시즌의 영향력이 우세해질 것이며, 테슬라를 시작으로 2월 초까지 진행되는 매그니피센트 7(M7)의 실적이 미국 증시를 넘어 국내 증시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사실상 전 세계 증시의 대장주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전 세계 수급을 흡수하고 있는 M7은 작년만 해도 S&P500의 총 수익률 24% 중 약 60%를 기여했다”며 “지금 S&P500 내 비중이 25%를 상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호조를 이어가려면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M7의 순이익 시장 기대치는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수준으로 3분기(+53%)에 비해 소폭 둔화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AI 수요 호조에 따른 이들의 실적 개선 추세는 유효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단기 주가 레벨 부담이 누적되고 있으며 실제 실적이 지금의 높은 기대치에 못 미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M7 실적 발표 전후로 전반적인 증시의 변동성은 상방과 하방 측면에서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특정 방향으로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전략은 후순위로 미워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일본은행(BOJ) 회의 및 M7 실적 대기 심리에도, 미 증시 신고가 경신 효과 속 경기선행지수 둔화에 따른 금리 하락, 역외 환율 약세 등 양호한 매크로 및 외국인 수급 환경에 힘입어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업종 관점에서는 전일에 이어 반도체 및 AI 주들의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픈 AI의 CEO 샘올트만의 주중 국내 방한 소식은 반도체 및 AI 관련 업체들과의 협업 혹은 투자 기대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그 과정에서 관련 업종 및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는 만큼, 외환(FX) 측면에서도 외국인 수급 여건은 지난주보다 양호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4.01.23 I 이용성 기자
다우 사상 첫 3.8만선 돌파…돌아온 강세장
  • 다우 사상 첫 3.8만선 돌파…돌아온 강세장[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3만8000선을 웃돌았고, 지난주 금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S&P500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력한 미국 경제 성장과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에 연초 잠깐 주춤했던 다시 살아난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애플 1.22% 상승…다시 시총 1위 복귀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001.81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만8000선을 웃돌았다. S&P500지수는 0.22% 오른 4850.4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2% 상승한 1만5360.29에 거래를 마쳤다.증시 상승을 이끄는 건 역시나 ‘기술주’다.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초기 매진 효과에 애플의 주가는 1.22% 오르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3일간 상승폭은 약 6%다. 3500달러에 달하는 고가 제품이긴 하지만, 혼합현실(MR) 헤드셋 시장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 ‘족집게’ 분석가로 명성을 떨쳤던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블로그에 “비전 프로의 모든 모델에 대한 배송기간이 몇시간 만에 5~7주로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예약판매가 빠르게 매진됐음을 의미한다”며 “지난 주말 동안 16만~18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궈 애널리스트는 “현재 비전프로는 매우 틈새 시장을 노린 제품”이라며 “올해 총 50만대를 출하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아이폰, 아이패드처럼 대중화될지는 미지수다. 인공지능(AI) 수혜주인 엔비디아 역시 0.27% 상승했다.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긴 했지만, 기술 혁신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이를 상쇄하는 분위기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의 주가는 장 초반만 해도 상승세를 보이다 각각 0.54%, 1.6% 하락해 마감했다. 애플의 시총은 2조9979달러,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은 2조9469달러를 기록했다.국채금리가 다시 하락세를 보인 것도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1bp(1bp=0.01%포인트) 내린 4.105%, 30년물 국채금리는 3.5bp 하락한 4.32%를 기록 중이다.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7bp 떨어진 4.391%에서 거래되고 있다.향후 증시 향방은 이번주부터 시작될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넷플릭스, 테슬라, 인텔, 존스앤존스는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의 실적은 다음주에 발표될 예정이다.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기업들의 실적과 전망치는 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탄한 美경제가 강세장 이끌어”실제 미국 경제는 경기침체 우려는 아예 사라졌고,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5일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속보치)의 경우 월가에서는 2%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4.9%) 대비 둔화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선방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탄탄한 소비 덕분이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7099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가계저축 소진, 학자금 대출 상환 등으로 연말 미국 소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성적표’를 받아보니 달랐던 것이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것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긴하지만, 한편으로는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건제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다.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가 하락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시장예상치는 웃돌았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작년 1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1% 하락한 103.1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0.3% 하락)보다는 선방한 수치다. 26일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향후 증시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에서는 지난 12월 근원 PCE가격지수가 전년동월보다 3.0%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월 상승률(3.2%)보다 낮은 수치다. 만약 근원 PCE가격지수가 2%후반까지 내려간다면 증시 상승세는 더욱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투자업체 CIBC 프라이빗자산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강세장에 대한 이야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투자자들이 낙관론을 가졌지만, 이제는 경제가 순항할 것이라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금리가 아무리 높아져도 경제는 계속 순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브렌트유 다시 80달러 웃돌아…공급부족 우려국제 유가는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8달러(2.42%) 오른 배럴당 7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1.50달러(1.9%) 상승한 배럴당 80.06달러에 마감했다. 주말 우크라이나에 접경한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의 유류 창고가 무인기(드론) 공습을 받아 큰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미국 전역의 혹독한 추위로 노스다코타주의 원유생산량이 제한됐다는 소식도 영향을 줬다. 달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5% 오른 103.34를 기록 중이다.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77%, 영국 FTSE100지수도 0.35%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도 각각 0.77%, 0.56% 오른 채 마감했다.
2024.01.23 I 김상윤 기자
돌아온 강세장…다우, 사상 처음 3.8만선 넘었다
  • [속보]돌아온 강세장…다우, 사상 처음 3.8만선 넘었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3만8000선을 웃돌았고, 지난주 금요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S&P500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초 잠깐 주춤했던 증시가 기술주에 힘입어 다시 살아난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001.81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만8000선을 웃돌았다. S&P500지수는 0.22% 오른 4850.4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2% 상승한 1만5360.29에 거래를 마쳤다.증시 상승을 이끄는 건 역시나 ‘기술주’다.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초기 매진 효과에 애플의 주가는 1.22% 오르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 역시 0.27% 상승했다.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긴 했지만, 인공지능(AI)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이를 상쇄하는 분위기다.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이번주부터 하나둘씩 공개된다. 넷플릭스, 테슬라, 인텔, 존스앤존스는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의 실적은 다음주에 발표될 예정이다.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기업들의 실적과 전망치는 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미국 4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 26일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향후 증시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1.23 I 김상윤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빅테크 실적 발표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55% 상승한 38072선에서, S&P500지수는 0.57% 오른 4866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78% 상승한 154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주 시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및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경제 지표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넷플릭스(NFLX), 테슬라(TSLA), 인텔(INTC), IBM(IBM) 등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시장은 경제 지표 발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하면 시장은 안도하겠지만, 재차 상승세를 보인다면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시장이 주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12월 내구재 수주, 1월 S&P 글로벌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한편 연준 주요 인사들은 올해 첫 미 연준(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보잉(BA)이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737 맥스9 외에 동일한 부품이 쓰인 이전 모델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하도록 권고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또한 중국 관련주인 알리바바(BABA), 징둥닷컴(JD), 니오(NIO) 등은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다섯달째 동결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실망 매물이 출회하는 모습이다. 반면 미국의 태양광 관련주인 솔라엣지(SEDG)는 비용 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면서 전체 직원의 16%인 약 9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2024.01.23 I 장예진 기자
2차전지주 20%대 폭락…개인, 코스피서 4.8兆 '줍줍'
  • 2차전지주 20%대 폭락…개인, 코스피서 4.8兆 '줍줍'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2400선까지 밀렸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부지런히 ‘바이 더 딥’(Buy the dip·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만 나홀로 5조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개인이 집중적으로 담은 반도체·2차전지 실적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중국 경기 부진, 지정학적 불안 등 산적한 대외 변수를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코스피 -7%에도 개인 ‘사자’…정책 기대에 투심 ‘쑥’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연초 이후 7.19% 하락한 2464.35에 마감했다. 올해 4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기관과 더불어 외국인이 순매도를 확대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지수 하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식을 대거 담고 있다. 이 기간에 기관은 6조9650억원을 대거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4조7650억원어치를 담았다. 올해 4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조2220억원을 샀지만 지난 18일까지 5거래일 연속 팔아치우며 순매수 강도가 약화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되돌려진 가운데 미국, 중동, 양안(중국-대만), 북한 등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린 데다 중국 경기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투심이 꺾였다. 여기에 국내 기업들의 실적 우려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국내 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지난 연말 대주주 과세 대상 회피 이후 증시에 복귀한 개인은 올해 정책 기대가 맞물리며 ‘사자’세를 강화하고 있다. 코스피가 2.47% 급락한 17일에도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일간 순매수(851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 대상과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정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날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개인 담은 주요 2차전지주 20% 가까이 급락개인은 반도체를 부지런히 담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005930)(연초 이후 -4.33%)를 1조2110억원, SK하이닉스(000660)(0.78%)를 1940억원 사들였다. 연초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어닝 쇼크’에도, AI 훈풍 속 엔비디아의 강세와 대만 TSMC의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순매수 상위 2차전지주들은 이날도 낙폭을 키웠다. LG에너지솔루션의 ‘어닝 쇼크’, 테슬라 약세 속 전기차 수요 냉각, 배터리 가격 등 업황 우려가 지속되면서다. 개인 순매수 상위에 오른 삼성SDI(006400)는 올해에만 24.15% 빠졌다. LG화학(051910)은 22.44%, SK이노베이션(096770)은 22.81%, POSCO홀딩스(005490)는 20.22%,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2.98% 하락했다. 증권가는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반도체·2차전지 등 대형주 실적이 코스피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24일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5일엔 SK하이닉스, LG전자(066570), LG이노텍(011070), 26일엔 LG에너지솔루션,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분기 어닝 쇼크 발표 이전보다 각각 7.9%, 19.5% 하향 조정됐다. 다만 실적과 더불어 대외 변수들을 유의하란 조언이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과매도에도 뚜렷한 반등 요인이 없다”며 “조기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중국 경기 부진, 23일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시 지정학적 불안이 커질 수 있음을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블랙 아웃’에 돌입하면서 실적 민감도가 커질 것”이라며 “코스피가 추가 하락하지 않고 반등하려면 실적이 중요할 것이며 국내 기업과 함께 ASML, 인텔, 램리서치,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의 성적을 주목한다”고 전했다.
2024.01.23 I 이은정 기자
테슬라·넷플릭스 등 `실적 슈퍼위크` 개막…안전벨트 필요할까
  • 테슬라·넷플릭스 등 `실적 슈퍼위크` 개막…안전벨트 필요할까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다우지수에 이어 최근 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그동안 강력한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했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모멘텀의 등장 여부에 따라 증시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주 뉴욕증시는 ‘4분기 실적 슈퍼위크’를 맞게 된다. 어느 때보다 실적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S&P 500기업 중 70%(약 350개 기업) 기업이 실적을 공개한다. 실적 발표 기업에는 테슬라(TSLA), 넷플릭스(NFLX), 인텔(INTC) 등이 포함됐다. 문제는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약 52개 기업이 4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어닝 서프라이즈(월가 예상치 상회) 비중이 69%에 그쳤다는 점이다. 그동안 실적시즌 초반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이 70% 중후반대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할 때 부진한 성과다.이번주 실적을 공개하는 주요 기업과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 - 22일 미국의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22일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다. 월가 전망은 좋지 않다. 월가에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4분기 이익이 전년대비 30%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유나이티드의 월가 전망치 상회(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70%에 달한다. 10번중 7번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얘기다. 이번 실적 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보잉 737MAX-9의 운항 정지와 관련된 영향이 될 전망이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다른 항공사와 비교해 해당 기종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규모 급여 인상에 따른 영향 및 향후 비용 전망에도 투자자들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3분기 실적시즌에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연료비 부담과 중동 전쟁 등에 따른 이익 감소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넷플릭스(NFLX) - 23일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는 23일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다. 월가에선 4분기 주당 순이익(EPS)이 전년대비 크게(0.12→2.21달러)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분기에도 광고 요금제 도입 등 효과로 서프라이즈 실적을 올린바 있다. 역사적으로 넷플릭스의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81%에 달한다. 다만 실적 발표 당일 주가 변동성은 큰 편이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때는 8.4% 내렸고, 3분기 실적 발표 당일에는 16% 급등한 바 있다. 이번 4분기 실적 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계정 공유 유료화 및 광고 요금제 도입에 따른 성장모멘텀 지속 여부가 될 전망이다. 이날은 넷플릭스 외에도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제너럴 일렉트릭, 존슨앤존슨, 프록터앤갬블, 록히드마틴, 3M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테슬라(TSLA) - 24일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오는 24일 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지난 3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 공개후 주가가 하락한 데 이어 이번 4분기에도 EPS가 전년대비 38% 감소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는 마진이다. 월가에서는 핵심 자동차 마진이 16% 중후반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3분기에 기록한 16.3%보다 개선된 수치라는 점에서 바닥 기대감이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 사이버트럭 판매량과 완전 자율주행차 타임라인, 기가 멕시코·신형 모델 등과 관련된 정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이날 AT&T, IBM, 램리서치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인텔(INTC) - 25일세계 최대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은 25일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다. 월가에선 인텔의 4분기 EPS가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때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하면서 강력한 향후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실적 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7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섰을지 여부다. 월가에선 전년대비 8% 증가를 점치고 있다. 이날 비자, 티모바일, 아메리칸 에어라인그룹 등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22 I 유재희 기자
2차전지株 일제히 약세…에코프로비엠 6%대↓
  • [특징주]2차전지株 일제히 약세…에코프로비엠 6%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테슬라 약세 속 2차전지 섹터를 둘러싼 업황·주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코스닥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1만8000원(6.46%) 하락한 2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3.96%, 엘앤에프(066970)는 3.53% 하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8500원(2.22%) 하락한 3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는 2.90%, LG화학(051910)은 1.85%, 포스코퓨처엠(003670)은 4.31% 하락하고 있다.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테슬라는 지난 19일 기준 주가가 212.19달러로, 지난해 말(248.48달러) 이후 올해 들어서 지속 내림세다. 중국의 판가 인하와 함께 홍해 사태에 따른 베를린 공장의 가동 중단, 렌터카 업체 허츠(Hertz)의 매각 등의 이유로 조정을 받고 있다는 게 증권가 평이다. 이번주 국내 2차전지주의 실적 발표도 예정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2차전지 섹터는 기대가 낮아진 상태에서 2024년 6월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금리 인하 기대감 등 우호적 외부환경이 조성됐다”며 “따라서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조정 시기,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높은 섹터 불확실성으로 단기 트레이딩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연구원은 “2차전지 섹터는 수익성 악화 및 2024년 역성장 가능성에도 불구, 우호적 외부환경으로 인해 상반기까지는 밸류에이션보다는 수주 모멘텀이 주가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며 “양극재 기업들은 증설 계획을 이미 높게 발표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주로 인한 추가 증설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22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AI발 美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480선
  • 코스피, AI발 美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48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8.10포인트) 오른 2480.84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 상승한 3만7863.60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S&P 500지수는 1.23% 상승한 4839.80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건 2022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70% 뛴 1만5310.97로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월말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 상존에도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와 일본은행 및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넷플릭스와 테슬라 등 미국 기업 실적,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국내 기업 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며 주가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억원, 9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45억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서비스업과 보험, 증권, 금융업, 통신업,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기계, 의약품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상승 중이다. 반면 운수창고와 운수장비, 철강금속, 종이목재, 화학 등은 1% 미만 소폭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07% 오른 7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56% 오른 14만3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중 14만5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네이버도 3.02% 오르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 셀트리온(068270)도 1%대 강세다. 카카오(035720)도 2%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은 3.23% 내린 2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아(000270) 포스코홀딩스도 1%대 약세다.
2024.01.22 I 김보겸 기자
"美 성장주 실적 발표…외국인 순매수에 영향 '주목'"
  • "美 성장주 실적 발표…외국인 순매수에 영향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대형 성장주들이 다음 달 초까지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이들 종목의 성과가 국내 반도체 업종의 이익개선에 대한 신뢰 강화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지속 여부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2일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지수 반등 여부를 판단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지표들을 추려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미국 선물시장에서 10년물 국채 투기적 포지션 내 매도 비중은 1월 초 75%로 상승한 이후 현재는 71%로 다소 낮아진 점에 주목했다. 금리가 올라갈 만큼 올라갔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시장의 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치를 판단할 수 있는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3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49%까지 하락했다. 그리고 25일에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그는 “현재 시장은 3분기보다 2.0% 증가했을 것으로 보는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따라 3월 기준금리 인하 및 동결 확률 변화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이어 그는 “국내 증시 하락에 한 몫을 담당했던 중국 증시의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면서 “상하이 종합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5배로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어 지수가 빠질 만큼 빠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과 달리 디플레이션을 고민하고 있다. 중국 전년 동기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최근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1월 CPI는 다음달 8일 발표된다. 또 그는 미국의 성장주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7 기업들의 실적이 1월 말~2월 초까지 발표될 예정”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분기 대비 주당순이익(EPS)가 7%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테슬라와 알파벳, 메타, 아마존, 애플, 엔비디아 등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는 “미국 대형 성장 기업들의 금번 실적 발표 이후 2024년 연간 이익 추정치 조정 여부는 결국 국내 반도체 업종의 이익 개선에 대한 신뢰 강화 여부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지속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그는 “투자전략 아이디어로 생각할 수 있는 변화 중 하나는 국내 대(對) 미국 수출 비중(20%)이 대(對) 중국(19%)을 넘어섰다는 점”이라며 “참고로 일본은 2022년 10월부터 대(對) 미국 수출 비중이 대(對) 중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글로벌 경제와 산업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국가라는 점에서 대(對) 미국 수출금액 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품목과 이와 연관된 업종인 기계, 방산, 화장품, 음식료와 같은 업종도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22 I 김인경 기자
연준 주목하는 '물가지표' 공개…뉴욕증시 '강세장' 이을까
  • 연준 주목하는 '물가지표' 공개…뉴욕증시 '강세장' 이을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전 세계 통화정책의 방향타를 쥐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물가 지표에 이번 주 뉴욕 증시의 시선이 쏠린다.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준이 물가 지표로 보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작년 12월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치 0.1% 상승보다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지는 것이다. 다만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 오르는 데 그치며 전월 수치인 3.2%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경우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경우 증시 강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또 오는 25일엔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공개된다. WSJ 등에 따르면 4분기 성장률은 1.7%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 3분기 성장률(4.9%)을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면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증폭할 수 있어 중요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 속에 강세장에 있음을 확인한 가운데 시장에선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일 미국 S&P500 지수가 4800선을 넘어서며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지난 한 주간 2% 이상 오르며 1만5000선에 안착했다. 이번 주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발표가 대거 나오면서 증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3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P&G·넷플릭스·버라이즌, 24일 테슬라와 IBM·ASML, 25일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아울러 이번 주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잇달아 결정한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의 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25일 새해 첫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동결(4.5%)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세계 유일 마이너스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도 오는 22~23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초 발생한 지진 피해 등 여파에 현행(-0.1%) 유지가 유력한 가운데 금리 해제 단서가 나올지 주목된다. 중국 인민은행도 오는 22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부동산 침체 영향 등으로 5개월째 동결(1년 만기 3.45%, 5년 만기 4.20%)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4.01.21 I 이소현 기자
"전기차업계 피바람 불 것" …스텔란티스 CEO '테슬라' 공격, 왜
  • "전기차업계 피바람 불 것" …스텔란티스 CEO '테슬라' 공격, 왜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포드가 자사의 핵심 차종인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을 올해 감산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올해 전기차시장 역성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수요 둔화로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 픽업 트럭 공장 가동을 연기한데다 포드가 생산량까지 줄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포드가 생산하는 EV차종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이데일리 DB]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등에 따르면 포드는 19일(현지시간) 오는 4월1일부터 F-150 라이트닝 생산라인 직원1400명 중 700명을 내연기관차 조립 공장으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을 감산하는 대신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늘리겠다는 뜻이다.포드 측은 이번 조치를 “생산 수준을 수요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F-150 라이트닝 판매량은 전년 대비 55% 늘어난 2만4165대로 집계됐지만, 같은 기간 F-150 시리즈 전체가 75만대 이상 팔려나간 것을 고려하면 증가세는 미미했다는 평가다. 포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전기차 한 대당 약 3만6000달러(약 4815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포드는 이미 지난달 포드는 협력사에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주당 3200대에서 1600대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120억달러(약 16조원) 규모 전기차 투자도 연기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는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제조 유연성을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전기 픽업트럭 공장 가동을 연기했다. 포드의 발표에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실적인 비용 수준을 무시한 채 살인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격 할인 경쟁은 결국 전기차 업계에 피바람으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전기차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마세라티 지프 푸조 피아트크라이슬러(PCA) 등 다수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유럽 최대 전기차 판매 업체로 꼽힌다.이는 테슬라를 염두에 두고 한 말로 해석된다. 테슬라가 올 초 중국과 유럽시장에서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경쟁업체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 수요 감소는 높은 가격와 충전 인프라 미흡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지난해 47%에 달했던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올해는 1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UBS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는 “전기차 도입이 둔화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며 “시장 침투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2024.01.21 I 정수영 기자
정부, 전기차 보조금 ‘배터리 밀도·재활용성’ 따라 차등 지급 추진
  • 정부, 전기차 보조금 ‘배터리 밀도·재활용성’ 따라 차등 지급 추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부가 국산과 수입 전기차 간 정부 보조금 격차를 더욱 벌릴 전망이다. 전기차에 탑재한 배터리 성능과 재활용 가치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다. 자동차 업계 안팎에선 사실상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겨냥한 게 아니냔 분석이 나온다.전기차가 충전 중인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프로)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16일 국내 자동차 업계를 대상으로 올해 적용할 전기차 보조금 체계 개편안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할 개편안엔 정부가 전기 승용차에 탑재한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재활용 가치에 따라 보조금 액수를 다르게 책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배터리 무게 대비 성능·효율성을 좌우하는 셀 에너지 밀도에 따라 정부 보조금을 차등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배터리 무게가 적고 에너지 출력이 클수록 보조금을 더 지급하는 구조다. 정부는 이를 수치화하기 위해 ‘배터리효율계수’ 방식을 도입한다.또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성 역시 보조금 산정 기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용하기 쉬운 배터리 탑재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더 지급한다는 것이다.아울러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가격 구간을 기존 대비 하향 조정하는 내용도 검토 중이다. 전기차 가격 기준을 기존(5700만원 미만) 대비 200만원 낮춘 5500만원으로 내리는 내용이 개편안에 담겼다.전기차·배터리 업계는 국내 전기차·배터리 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중국산 전기 승용차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개편안은 현대차·기아 중심 국산 완성차 업계엔 유리한 반면,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에는 불리한 구조다. 국내 배터리 기업이 개발 중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중국산 배터리와 전기차가 사용하는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와 재활용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격 기준까지 더한다면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생산하는 국내외 완성차의 경우 보조금 지급 시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 승용차 중 LFP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테슬라 모델 Y, 기아 레이 EV,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등이 있다.전기차를 생산 중인 완성차 업계는 국내 친환경차 사업을 보호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호응하면서도 소비자 관점을 무시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내놓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NCM 배터리가 주행거리나 재활용성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소비자 관점에서 더 많은 돈을 주고 주행거리가 긴 차를 구매할 것인지, 더 적은 돈을 주고 주행거리가 짧은 차를 구매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를 정부가 보조금으로 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한 전기차 업계 전문가는 “앞으로 중국 측의 대응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측의 보복 가능성을 우려했다.환경부는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내 보조금 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전기차 첫 구매자와 청년층, 취약계층에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4.01.21 I 이다원 기자
2400선 밀린 코스피, 단기 반등 나서나
  • 2400선 밀린 코스피, 단기 반등 나서나[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 달 반 만에 2500선을 내준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그러나 홍해를 둘러싼 군사갈등에 북한의 도발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4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더해 단기 반등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진 상황에서 악재가 이어지며 추세적인 반등에 대한 기대가 어렵자, 증권가에서는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단기 트레이딩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라고 조언하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 넘게 상승해 2,470대에서 장을 마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2400선 초반으로 뚝…연초 대비 200포인트↓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1월15~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07%(52.31포인트) 내린 2472.7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부터 11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다 18일부터 이틀간은 소폭 반등했지만 연초 이후 200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그간 상승분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기관은 코스피에서 1조890억원, 외국인은 5935억원을 팔아치웠다. 같은 기관 개인만 1조5225억원을 사들였다. 국내 증시가 약세를 이어가는 건 미국 경기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왈러 연준 이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과거 금리를 급격하게 내렸던 경기 사이클과 달리 현재 경기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발표 이후 홍콩 항셍지수가 하루 만에 3.7% 급락한 것도 국내 투심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023년 중국 GDP 성장률은 5.2%로 정부 목표치(5.0%)를 상회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교적 양호한 경제지표가 오히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강도를 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4분기 실적발표에서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가 하향하고 있는 것도 증시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2주간 2023년 4분기와 2024년 연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9.0%, 1.5% 하향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도 하향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전망치 하향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마무리된 뒤 2024년 연간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단기 반등 가능성도…“추세반전 기대 무리”코스피가 2400선까지 밀리며 반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증권가는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와 3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잠정실적을 발표한 뒤 2024년 실적 컨센서스(전망치)에 대한 불안에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까지 가세하면서 외국인 선물 대량매도와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빨라진 것을 이유로 손꼽는다. 코스피의 약세를 이끌었던 이 같은 수급부담이 정점을 지나고 있어 약세가 진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이 같은 반등도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을 넘어 추세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 기대와 연준 스탠스 간의 괴리 축소, 중국 경기 불확실성 지속, 4분기 실적 시즌 불안 등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전반적으로 4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얘기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2023년 4분기 및 2024년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코스피200 기업은 카카오(035720) 카카오뱅크(323410) SK텔레콤(01767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삼성카드(029780) HD현대일렉트릭(267260) 강원랜드(035250) 현대로템(064350) 씨에스윈드(112610) 농심(004370) 효성티앤씨(298020) 한국콜마(161890) 등이다.오는 23일은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와 한국 12월 생산자물가가 발표된다. 25일은 한국 4분기 GDP 잠정치와 미국 4분기 GDP 속보치 발표가 예정돼 있다. 26일에는 미국 소득·소비와 개인소비지출(PCE)물가도 발표된다. 23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존슨앤존슨, P&G, 넷플릭스, 버라이즌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4일은 테슬라와 ASML, IBM이 실적을 발표한다. 한국 기업들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 포스코퓨처엠(003670)이, 25일은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네이버 포스코홀딩스 삼성SDI(006400)가 실적을 발표한다. 26일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024.01.21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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