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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안부 “국민 평온한 일상 지켜드려야…국민안전·지방시대·디지털정부 추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올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확보하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 행사를 국민 축제의 장으로 꾸미고 일본 강제동원희생자 유해봉환을 추진하는 등 사회통합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준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왼쪽부터), 김석우 법무부 차관,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박종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주요현안 해법회의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행안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행정안전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이하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행안부의 업무계획은 △국민안전 △지방시대 △디지털정부 3대 핵심 분야로 나뉜다. 정영준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전날 서울 광화문 소재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을 통해 “지금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통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드리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따라서 행안부는 3대 핵심 업무분야별로 본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안정적 국정운영 과제’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핵심 정책과제’로 구분해 업무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 어린이·노인 안전 캠페인 확대…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운영국민안전 분야에서 안정적 국정운영 과제는 재난상황을 빈틈 없이 관리하고 대응하며, 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해당 분야 중 올해 역점을 둔 핵심 정책으로는 안전 약자 보호 사각지대 해소, 현장에서 작동하는 재난관리체계 확립, 사회재난 예방관리 기능 강화가 선정됐다. 안전 약자 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 운전 문화 정착을 위한 ‘아이먼저’ 캠페인을 식품·제품안전 등 다른 분야까지 확장한다. 보행 앱을 오는 5월 시범운영해서 걸어다니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어린이에게 위험경고 메시지를 표출하고 사용을 자제하도록 유도한다. 어르신이 승강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승강기 종류별(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이용자 안전수칙을 제작·배포하고 ‘시니어 승강기 안전도우미’를 배치한다. 또 외국인이 위급 상황을 알려주는 앱(Emergency Ready)의 재난문제 제공 언어를 기존 5개에서 19개까지 확대한다. 현장의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운영을 체계화하기 위해 유관기관 공무원의 파견을 요청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제도를 개선한다. 현장에서 작동하는 재난관리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청년자율방재단 전국 확산 등 지자체-읍·면·동-민간(이·통장) 협업을 강화해 현장 중심의 재난관리체계를 확립한다. 또 신속한 상황 전파·공유를 위해 112119 신고 정보를 지자체 상황실과 실시간으로 공유해 신속한 초동 조치를 지원한다. 재난문자는 글자수를 90자에서 157자로 확대해서 자세한 재난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하고 신속한 대처를 유도한다. 현장에 드론을 투입해서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범정부 협의체(행안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방청, 경찰청 등)를 구성하고 기술 개발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사회재난 예방관리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선제적인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사회재난 관리법’(가칭) 제정을 추진하는 등 법·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또한 복합재난을 중심으로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재난원인조사체계를 상시 예비조사체계로 전환해서 조사기간을 줄이면서 전문성은 강화한다. 정영준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왼쪽부터), 김석우 법무부 차관,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박종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주요현안 해법회의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방소멸대응기금 내실화…모바일 신분증 확대지방시대 분야에서는 안정적 국정운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지역 민생경제 회복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분야 핵심 정책과제로는 우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책 강화가 꼽힌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의 경우 기금 투입에 따른 성과를 중심으로 기금을 배분운용하고 다년도 사업의 안정성과 집행률을 높이기로 했다. 고향사랑기부 활성화를 위해 고향사랑e음과 민간 플랫폼의 연계를 확대해서 기부 편의성을 높이고 세액공제도 확대한다. 빈집 정비 활성화를 위해 ‘범정부 빈집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빈집 현황생애 관기 등을 위한 빈집 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빈집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 올해 접경지역에 민방위대피시설을 확충(4개)하고 평시에는 경로당·여가문화시설로 활용해 주민 안전 확보와 복지증진을 동시에 도모한다. 지방재정의 안정적 운영도 지원한다. 세수(국세·지방세) 증감 등 재정 상황변화에 지자체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적립 의무화, 기금성과분석 강화 등 지방재원 관리체계를 개선한다. 또한 공유재산 총조사를 통해 숨은 재산을 확인해서 지자체가 누락없이 공유재산을 활용하도록 하고, 지방공공기관 통폐합 등 구조개혁도 지속 추진한다. 올해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행정체제 개편, 특화된 자치권 보장 등도 추진한다. 지역이 주도하는 행정체제개편에 대해서는 재정·세제 특례를 패키지로 지원하고, 충청광역연합과 같은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시·도 스스로가 원하는 특례를 발굴해서 중앙에 건의하면 심의·의결하는 ‘상향식 특례부여 제도’ 신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생활인구(거주인구+하루 3시간 이상 체류 인구)를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 보통교부세 산정 등에 적용해서 활용성을 높인다.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식도 열린다. 30주 기념식과 연구용역 및 국제 컨퍼런스, 권역별 간담회를 개최한다. 디지털정부 분야에서는 디지털 행정서비스 장애 예방 및 안정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정부조직 관리 및 운영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특히 핵심 정책과제로는 인공지능(AI)전면 도입, 디지털서비스 확대, 저출생·저성장 극복 지원이 꼽혔다. 먼저 정부는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공공부문이 일하는 방식 개선, 대민서비스 혁신, 사회문제 해결에 AI 활용도를 높이도록 올 상반기 중에 ‘공공부문 AI 대전환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데이터기반행정법’ 개정도 추진한다. 기관별로 분산된 AI 학습용데이터를 수집·축적(25만건)하고, 모든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국가공유데이터 플랫폼을 올해 안으로 구축한다. 편리한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위해서는 모바일 신분증 확대를 비롯, 서류 없는 공공서비스, 맞춤형 혜택알림, 범정부 서비스 통합 창구(원스톱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아울러 인구위기 대응 컨트롤타워인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기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하고, 부처별로 인구정책 및 일·가정 양립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을 보강한다.◇ 4·3희생자, 5·18관련자 보상 지속…日 강제동원 유해 송환 추진행안부는 이밖에 사회통합도 추진한다. 올해 광복 80주년 경축식을 광복의 의미와 국가 정체성을 되새기는 ‘국민화합의 축제’로 개최한다. 또 온기나움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고 지역사회단체와 협업해서 지방소멸·고령화, 재난 예방 등 사회문제 해결과 연계한다. 제주4·3사건 희생자, 5·18민주화운동 관련자에 대한 보상도 지속 추진한다.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2011년 이후 중단됐던 일본지역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봉환을 추진하고, 일본 정부로부터 제공받은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를 분석해서 유족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국립트라우마센터 치유서비스 제공,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 등 아픈 과거사를 치유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기억하기 위한 시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정 실장은 “행안부 전 직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 행복과 국가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도 “2025년은 대내외 환경변화, 저출생·지역소멸위기 지속 등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행안부는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고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중추부처로서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을 잡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마켓인]카카오벤처스, "1000억대 회수 성과…올해도 창업 생태계 적극 지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카카오벤처스가 2024년 투자 동향과 새해 투자 방향성을 14일 발표했다. 회사는 올해 ICT 서비스, 딥테크, 디지털헬스케어, 게임 분야 극초기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카카오벤처스의 2024년 총 투자 건수는 21건으로 140억원 규모다. 신규 투자는 약 120억 원 규모로 서비스(6건), 딥테크(4)건, 디지털헬스케어(3건), 게임(3건) 분야 16곳에 진행됐다. 서비스 분야는 전 세대 직업 교육 플랫폼, 버추얼 아이돌 제작사 등 사회적 변화와 요구를 ICT 기반으로 풀어나가는 팀에 주목했다. 딥테크는 AI 에이전트, 반도체 분야 등 AI 확장성을 보유한 팀에 투자했다. 디지털헬스케어는 로보틱스, 의료 장비 영역에, 게임 분야는 새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브컬처, 캐주얼 게임 등에 투자했다.신규 투자 건 중 14곳에 카카오벤처스가 첫 기관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 단계별로 보면 시드가 14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프리 시리즈A, 시리즈 A 단계가 각 1곳씩이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 한 해 전략 방향으로 내세웠던 인사이트풀VC와 글로벌 관련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11월에는 ‘KV 인사이트풀데이’ 온라인 세션을 개최하며 미래 성장 키워드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관련 내용을 정리한 e북 ‘KV 인사이트북’은 카카오벤처스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현지에서 연구자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도 결실을 거둔 해였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연구팀으로 구성된 반도체 기술기업 에프에스투(FS2), 미국 시카고 기반 메드테크 기업 컴파스(Kompass),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와 하버드 연구팀이 주축이 된 로봇 수술 기업 마그넨도(Magnendo) 투자 등이 대표적인 예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는 물론, 향후 본격적인 투자 활동을 위한 포석을 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투자 이후 채용, 홍보, 소프트웨어 지원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을 통해 패밀리의 흔들림 없는 성장을 지지했다. 지역 기반 소규모 패밀리데이를 도입하며, 심사역과 패밀리간 밀착 소통을 지속하고 패밀리 간 유대를 강화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엑시트를 경험하고 당근 서비스 코어 부문장으로 일했던 김태호 대표가 초빙 기업가(EIR, Entrepreneur in Residence)로 합류해 패밀리에게 필요한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투자 혹한기, 생태계 위축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유니콘 스타트업과 상장 패밀리를 배출했다.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AI 반도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는 리벨리온이 기업가치 1조 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서브컬처 전문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은 코스피 시장에 무사히 안착했다. 두 기업은 카카오벤처스가 첫 기관 투자사로 이름을 올린 후 후속 투자를 진행한 곳들이다. 올해 역시 주요 투자 영역인 ICT 서비스, 딥테크, 디지털헬스케어, 게임 분야 극초기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AI 발전 가속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소재, 공정 등 전 영역 ▲ AI 기술 적용으로 급격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서비스, 로봇 등 ▲ 아직 AI가 도입되지 않은 산업 현장에서 AX(AI Transformation)로 새 기회를 찾는 엔터프라이즈 분야 스타트업 ▲ 차세대 핵심 기술로 떠오른 양자, 소형모듈원자로(SMR), 우주 관련 영역도 꾸준히 눈여겨 볼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1000억 원대 회수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부터 밸류업, 회수, 펀드 결성까지 이어지는 벤처캐피탈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인사이트풀과 글로벌 두 방향성도 고도화한다. 미래 성장 키워드 발굴과 확산 경로를 다각화하는 등 투자 생태계 내 활력을 더하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한 활동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혁신 기술과 도전 정신을 가진 창업팀과 필요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간 한 해였다”고 전했다. 또 “올해는 기술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스타트업 발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창업가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투자 생태계 선순환을 이끄는 데 앞장서는 벤처캐피탈이 되겠다”고 밝혔다.
- LS그룹, 이웃사랑성금 20억원 기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그룹이 새해를 맞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안원형 ㈜LS 사장은 14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이웃사랑성금 기탁식을 통해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해당 이웃사랑성금 마련에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엠앤엠, LS엠트론, E1, 예스코홀딩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LS는 2009년부터 매년 사랑의열매에 성금을 기부했으며 올해 LS가 기탁한 성금은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교육 및 주거환경 개선 △보건·의료 지원 △사회적 돌봄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LS그룹이 14일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이웃사랑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왼쪽부터 안원형 (주)LS 사장(경영지원본부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안원형 사장은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16년간 꾸준히 성금 기부를 해왔는데 올해도 LS그룹 6개사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성금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함께하여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LS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LS그룹은 지난해 5월,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을 돕는 교육·문화 공간인 ‘LS 드림센터’를 두 번째로 개소하는 등 사랑의열매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LS는 지난해 서천시 화재 복구, 베트남 태풍피해 복구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을 기탁했으며, 매년 안성시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매출 급감’ 제넥신, 믿었던 기술수출 계약마저 무용지물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제넥신(095700)이 야심차게 진행했던 주요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계약이 휴지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다. 매년 매출이 줄어드는 제넥신으로서는 기술이전에 따른 임상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마일스톤 및 로열티 수취가 시급하지만, 일부 파트너사는 존폐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다.지난해 제넥신 3분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기술이전 계약은 국내외 7개 기업과 10건을 체결했다. 이 중 네오이뮨텍(미국), 일코젠(튀르키예), KG바이오(인도네시아), TJ바이오(구 아이맵/중국), 제넨바이오(한국)는 제넥신 합작사거나 관계사다. 이들과 맺은 기술이전 계약은 총 6건에 달한다. 기술이전 규모를 떠나 실효성에 의문부호가 지워지지 않는 이유다.반면 제넥신 합작사나 관계사가 아닌 기업과의 기술이전은 △중국 BioSciKin과 GX-188E 계약 △중국 상하이 ChemoWanbang Biopharma와 GX-E4 계약 △터렛 캐피털과 GX-P1 계약 총 4건이다. 문제는 제넥신 기술이전 계약 중 일부 계약는 사실상 빈껍데기뿐이거나 파트너사의 불가피한 상황으로 임상 개발 및 계약 내용 달성이 어렵다는 점이다.제넥신 기술이전 계약 현황.(자료=제넥신)◇1900억원 계약, 사실상 폐기 수순제넥신은 2020년 제넨바이오에 ‘PD-L1’과 변형(modified) IL-10이 융합된 차세대 이중융합 면역억제제 ‘GX-P10’과 PD-L1 단일융합 면역억제제인 GX-P1을 총 191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2018년부터 제넨바이오와 연을 맺었던 제넥신은 2020년 2월까지 수차례 지분 투자를 단행해 13.06%로 최대주주 지위에도 올랐다.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기술이전 가치가 퇴색됐지만 회사 측은 큰 기대를 걸었다. 제넨바이오는 국내 이종장기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제넥신 파이프라인을 도입해 장기이식 면역거부반응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었다. 제넥신은 계약금 70억원을 수취했다. 이후 임상 3상 최종 마무리시 100억원, 상용화시에는 누적 순매출액 1000억원 달성시 40억원, 누적 순매출액 2500억원 달성시 100억원, 누적 순매출액 5000억원 달성시 200억원, 누적 순매출액 1조원 달성시 400억원, 누적 순매출액 2조원 달성시 1000억원의 마일스톤을 받게 되는 계약이다.계약기간은 2040년까지로 임상이 순항하고, 상용화가 되면 이종장기 이식 분야 시장성이 높은 만큼 제넥신에 상당한 수익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현재 제넨바이오는 주식 거래 정지 상태인 데다, 상장 폐지가 유력하다. 내부적으로도 연구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장기 산업 가이드라인 부재 및 캐시카우 사업으로 추진했던 동물 CRO 사업이 계획했던 것처럼 이뤄지지 않으면서 재무 상태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악화했기 때문이다.2022년 94억원이던 매출은 2023년 53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2135만원에 불과했다. 특히 제넨바이오를 이끌어왔던 김성주 대표와 핵심 연구진들이 퇴사해 연구개발이 중단된 상태다. 제넥신도 제넨바이오 지분을 2021년부터 매도하면서 최대주주에서 내려왔고, 지난해 3분기 보고서 기준 제넨바이오 지분은 없는 상태로 확인된다. 제넨바이오 내부 상황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제넨바이오 핵심이던 김성주 대표가 사임하면서 제넨바이오의 핵심 기능은 멈춰진 상태”라며 “이종장기나 치료제 개발이 아닌 회사 존폐가 위협받고 있다. 기술이전 계약도 더 이상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中 기술이전 계약도 오리무중...파트너사 홈페이지도 없어 제넥신은 2014년 7월 중국 바이오스씨킨(BioSciKin)과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GX-188E를 중국내 지역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500만 달러 규모로 임상 개발에 따른 마일스톤과 상용화 6개월 전 로열티 계약을 맺는 내용이 포함된 계약이었다.제넥신은 2022년 국내에서 자궁경부암 임상 2상을 완료했지만 이후 진척이 없는 상태다. 제넥신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임상 2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기존 자궁경부암에 2차 치료제로 쓰이던 제품이 1차 치료제로 올라오면서 시장성이 축소됐다고 판단해 중단했다”면서도 “중국 바이오스씨킨과 맺은 기술이전 계약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바이오스씨킨은 제넥신과의 계약을 통해 중국지역 내에서 임상 개발과, 사업권을 확보해 중국 내 임상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제넥신 측 주장과는 다르게 몇 년이 지나도록 보고서에는 임상 준비 중이라는 코멘트만 달려있다. 이데일리가 여러 경로를 통해 바이오스씨킨 홈페이지를 찾아봐도 검색되지 않았다. 중국 내 포털 등을 통해 바이오스씨킨 관련 뉴스를 찾아봐도 공식 뉴스는 2016년이 마지막이다. 다만 바이오스씨킨과 제넥신은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인트벤처에 대한 내용은 없는 상태다. 중국 내 바이오 업계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2013년 설립돼 자체적으로 의약품 연구개발은 하지 않고, 기술이전 및 컨설팅 서비스 등의 업무만 하는 곳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제넥신 측은 “바이오스씨킨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도 회사 홈페이지를 찾아봤지만 찾지 못했고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기업 홈페이지가 작동하지 않거나 없는 경우는 중국이라도 흔히 보기 어렵다. 회사 측간 소통도 원할하게 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임상 개발 현황 등을 종합했을 때 중국 측과의 기술이전 계약은 향후 수익 확보 측면에서 큰 의미가 없어진 것으로 판단된다”는고 꼬집었다.◇플랫폼 기술-파이프라인 퀄리티가 문제?업계에서는 기술이전 계약보다 제넥신 플랫폼 기술이나 파이프라인 자체에 약점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제넥신은 지속형 항체융합단백질을 제조할 수 있는 hybrid F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지속형 바이오베터(개량신약)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바이오베터 임상 단계별 성공률을 보면 임상 1상이 84%로 바이오 신약(53%)보다 월등하고, 임상 2상의 경우 성공률이 74%로 동일하다. 임상 3상의 경우 성공률이 80%로 바이오 신약(53%)을 크게 앞선다. 전임상까지 포함했을 경우 전체 임상 성공률은 바이오 신약이 27%인데 반해 바이오베터는 41%다. 상업화까지 바이오베터 역시 쉽지는 않지만, 신약보다는 가능성이 높다.다만 제넥신의 경우 큰 기대를 모았던 GX-188E는 핵심 제품이 되지 못했다. 베스트인 클라스를 목표로 했던 GX-E4는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했지만, 식약처로부터 보완 요청을 받은 상태다. 제넥신 관계자는 “GX-E4는 식약처에서 요청한 보완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품목허가 재신청을 했다”며 “보완 서류는 준비하고 있지만, 제출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 "한국은 수소경제 선두주자, 초기 스타트업 발굴해 키우겠다"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2020년 어느 날.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박사 학위를 받은 한인 학생 네 명은 수백 곳의 글로벌 투자사에 이메일을 보낸다. 유학 시절 ‘네 명 중 누구 하나라도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창업에 도전하자’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일종의 첫 발을 내디뎠던 것. 이들은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를 활용해 탄소 배출 없는 ‘청정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2050년까지 운송산업의 완전한 탈탄소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수백 곳의 투자사 중 답장을 보낸 곳은 단 다섯 곳뿐이었다. 실질적으로 돕겠다는 뉘앙스보다는 피드백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그 중 이들의 아이디어를 흥미롭게 본 한 벤처캐피탈(VC)은 이들을 직접 만난 후 아이디어를 상업화할 수 있도록 매주 심야 회의를 거친다. 수개월 후 사업모델이 어느 정도 구체화되자 이 VC는 첫 투자를 집행한다. 그로부터 1년 후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을 다양한 운송 수단에 적용하는 데 성공한 이들은 아마존 기후공약기금으로부터 2000만 달러(약 292억원)를, 2022년과 2023년에는 SK이노베이션 주도의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각각 4600만 달러(약 673억원)와 1억 5000만달러(약 2194억원)를 유치했다. 약 73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굴리는 AP벤처스가 발굴한 한인 스타트업 ‘아모지’의 이야기다. AP벤처스는 영국의 다국적 광산기업 ‘앵글로 아메리칸’에서 지난 2018년 분사한 VC로, 탈탄소화 관련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주요 LP로는 앵글로 아메리칸 외에도 일본 5대 종합상사인 미쓰비시와 스미토모,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을 두고 있다. (왼쪽부터) 영국 AP벤처스의 찰리 클라크(Charlie Clark) 투자 매니저와 페니 프리어(Penny Freer) 회장.(사진=AP벤처스 제공)◇ 소규모 혁신기업이 떠받치는 수소경제이데일리는 AP벤처스를 이끌고 있는 페니 프리어 회장과 찰리 클라크 투자 매니저를 영국 런던에서 만났다. 프리어 회장은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25년 이상을 몸담았던 영국 금융 전문가다. 과거 글로벌 자산관리운용사 베어드에서 영국 주식 투자 운용 부문을 책임졌고, 프랑스 기반의 증권사 크레딧리오네스에선 중소형 주식 운용 부문을 이끌었다. 현재 그는 AP벤처스 외에도 영국 채용·인재관리 회사 엠프레사이라그룹과 스코틀랜드 기반의 광업 회사 와이어그룹의 비상임 이사로 활동 중이다. 프리어 회장과 클라크 투자 매니저에게 ‘수소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를 묻자 이들은 “탈탄소화 가속화로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축할 수 있고,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창출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기후 변화 대응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철강과 항공, 화학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창출함은 물론, 더 나아가 에너지 안보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특히 프리어 회장은 “(수소경제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도 있었지만, 과거의 직무 경험을 살리기에 최적화된 분야였다”고 답했다. 프리어 회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소규모의 혁신 기업들과 함께 일을 해왔는데, 현재 수소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주체가 바로 이들”이라며 “이러한 기업에 투자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생태계를 꾸려나갈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라크 투자 매니저도 “순수과학과 광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직무 경험이 풍부한 AP벤처스 식구들은 환경과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탄소 배출량을 줄여 기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기회를 얻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AP벤처스의 포트폴리오사는 수소 경제와 탈탄소화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미국 탄소중립연료(e-fuel) 전문 기술 기업 ‘인피니움’ △물 전기분해를 통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고효율 전해조를 개발하는 노르웨이 기반의 ‘하이스타’ △독일 기반의 산업용 액체 유기 수소 운반체 기술 개발 기업 ‘하이드로제너스 LOHC’ △수소 압축 기술을 개발하는 ‘하이ET 하이드로젠’ 등이 있다. 이들 중 하이ET 하이드로젠은 지난 2021년 호주의 다국적 광업 및 에너지 기업 ‘포르테스크 메탈 그룹’에 인수됐다.◇ “수소경제 선두주자 韓, 끈끈한 파트너로”유럽과 미국 투자에 힘을 싣고 있는 AP벤처스는 한국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프리어 회장은 “한국은 정부와 기업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에너지 전환 및 탈탄소화에 힘을 싣는 대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발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수소 인프라에도 대규모로 투자하고, 기술 발전과 정책 지원, 공공-민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수소 경제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국가”라며 “수소 생산과 비용 효율적인 저장 및 유통 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인데, 이 부분과 관련해 AP벤처스와 한국 간 협력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기술력이 있는 초기 스타트업을 AP벤처스가 발굴하고 성장시키면, 추후 민간 협력으로 글로벌화를 꿈꿔볼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프리어 회장은 특히 “AP벤처스의 LP 다수는 공동 투자를 선호한다”며 “AP벤처스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한 후 시리즈B와 C 등 후속 단계에 함께 참여해 포트폴리오사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가 자주 포착된다. LP와 함께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를 갖춘 셈”이라고 설명했다.프리어 회장과 클라크 파트너에게 비전을 물었다. 그들은 “지난 2020년만 해도 수소경제를 논할 때 대부분이 낙관론을 펼쳤다”며 “이제는 어느 정도 현실적인 시각으로 수소경제를 바라보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와 관련된 공급망이나 가치 사슬에 일정 수준의 성숙도를 가져가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이를 꾸려나가는 것은 AP벤처스가 단독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 앞으로 생태계를 보다 발전시키고,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입주장 열리자 전셋값 숨통…'이문·휘경' 1만여가구 집들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주택공급 부족 불안감에 좀처럼 잦아들지 않던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오름세가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지역을 중심으로 주춤하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이라 불린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시작으로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등 동북권에 대단지 아파트 입주 시작과 동시에 전세 매물이 쏟아진 까닭인데, 전셋집 마련으로 고민하던 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해 말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 트럭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사진=뉴스1)13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대비 0.01% 내리면서, 19개월 만에 하락전환했다. 학군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일부 상승 거래가 이어졌지만, 성동구(-0.09%), 동대문구(-0.08%), 강동구(-0.03%) 등 일부 지역에서 큰 폭 내림세를 보이면서다.이들은 모두 최근 대규모 입주가 시작된 지역들로, 이번 전세 가격 하락 역시 이른바 ‘입주장’ 여파라는 분석이다. 통상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단지 아파트 입주를 시작하면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늘면서 매매와 전세 가격이 내려가는 입주장이 나타난다. 실제로 강동구는 총 1만2032가구 올림픽파크포레온가 지난해 10월 입주를 시작한 직후인 11월 둘째 주부터 꾸준히 내림세를 이으면서, 연말까지 줄곧 오름세를 거듭한 서울 다른 기초자치단체완 다른 양상을 보였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입주 마감은 오는 3월 말까지인 만큼 강동구 입주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연초 전세 가격이 큰 폭 내린 동대문구의 경우 이문·휘경뉴타운 1만여 가구가 올해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전세 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달 입주를 시작하는 3069가구 대단지 ‘래미안 라그란데’는 이미 1378건의 전세 매물이 등록(이하 아실 집계 기준)된 마당이다. 여기에 오는 6월 휘경3구역 재개발 단지인 ‘휘경 자이 디센시아(1806가구)’, 11월에는 이문3-1구역 재개발 단지인 ‘이문 아이파크 자이(4311가구)’ 입주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당분간 입주장 여파에 따른 전세 가격 안정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성동구의 경우 총 825가구로 조성돼 최근 입주를 시작한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1차’에서 이미 766건의 전세 매물이 등록되며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연말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2차 528가구 입주도 예정돼 있다.이외에도 동북권 내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1063가구)’과 동대문구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326가구)’, 성북구 ‘장위 자이 레디언트(2840가구)’도 입주 예정이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이날 기준 286건, 장위 자이 레디언트는 302건의 전세 매물이 등록된 상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3만여 가구로 올해보다 7만 가구 가량 적고, 경기도에서 4만 가구 이상 크게 줄어든다”며 “서울에선 동대문 이문·휘경뉴타운, 경기도에선 6000~8000가구 안팎 공급이 예상되는 평택·화성·파주·광명 등 입주가 몰리는 지역을 살필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 비료·원료 할당관세 연장...국적선사 펀드 2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김은비 기자] 정부가 최근 고환율로 인한 사료·비료 등 농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당관세 적용을 이어간다. 통상 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적선사 위기대응 펀드 규모를 2배 확대하고, 상반기 수산물 물가 잡기를 위해 전체 할인지원 예산의 80%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주요 현안 해법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먹거리 물가 대응, 농·어업인과 해운·물류업계의 경영 안전판 마련 등 민생에 방점을 찍었다. ◇ 농가 소득·경영 안전망 확충…물가 부담도 낮춰농식품부는 농가 경영 위험에 대비해 안전한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사료·비료 원자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요소·인산이암모늄 등 주요 원자재의 할당관세 적용을 올해도 지속한다. 원료 구매자금 융자 지원은 올해 5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 늘린다. 또 지난해 사료 원재료에만 적용했던 공동구매를 비료까지 확대하고, 축산농가에 올해도 1조원 규모의 저금리(1.8%) 사료구매자금을 지원과 더불어 올해 만기가 다가오는 6387억원의 상환을 1년 유예해 경영 부담을 줄인다. 면적직불금 단가는 도입 후 처음으로 모든 면적 구간에서 5%씩 인상한다. 2024년에는 1㏊ 당 100~205만원 수준에서 올해는 136~215만원으로 늘어난다. 고구마·벼·마늘·양파 등 15개 품목에 대해 수입안정보험을 전면 도입하고, 재해보험도 일조량 부족 등 신규 발생 재해까지 포괄하게끔 강화한다.식품·외식분야 지원을 확대해 물가 상승 요인도 완화한다. 3월 중 공공배달앱 플랫폼을 구축해, 외식업체가 부담하는 배달 수수료를 현재 최대 9.7%에서 0~2%로 낮춘다. 음식점 고용허가제(E-9)이 정착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하고 교육·홍보를 추진한다.농촌 발전을 위한 구조개혁도 추진한다. 그간 농산물 생산에만 활용해 온 농지를 주말 체험 영농, 농산업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농지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소유 자격·취득 절차 등도 쉽게 완화한다. 또 농업의 범위를 유통·기자재·가공업 등 농산업으로 확장해 농지 이용 범위를 다양화한다. 이외 농식품과 농업 전후방산업 수출액 목표로는 140억 달러를 제시했다. 지난해 수출액(130억 3000만 달러)보다 7.4% 늘어난 수치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중동·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시장과 미국·중국·일본 등 기존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 2선 시장 등 신시장 비중을 지난해 6%에서 올해 1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10일 올해 주요 업무추진계획 사전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해운·물류 안전판 확대…할인지원 80% 상반기에 해수부 역시 수출·물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세계 최대 항만인 부산항 진해신항의 외곽시설 구축을 시작하고, 오는 8월에는 미국 동부 뉴저지에 민관합작 물류센터를 연다. 물류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중남미, 대서양, 인도 등 해상수송망도 다변화하고, 수출입기업을 위한 물류 지원, 국적선사를 위한 위기대응 펀드를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하며 경영 안전판도 확충한다. 민생과 직결되는 물가 관리를 위해 전체 할인지원 예산(1000억원) 중 80%인 800억원을 상반기에 투입한다. 기초 지자체 56곳에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산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신선수산물 직매장 30곳을 설치한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아직까지 수산물을 포함, 전반적으로 소비가 위축된 부분이 있고, 고환율로 수입물가 등 부담이 갈 수 있음을 고려했다”고 상반기 집중지원의 이유를 설명했다.수산업 선진화를 위해 특정 어종에 대한 어획량을 정해 놓는 총허용어획량관리(TAC) 제도는 올해부터 전체 연근해어획량의 60%까지 적용한다. 또 유휴 마을어장을 청년과 민간에게 임대할 수 있도록 하고, 어선(25척), 양식장(20곳) 임대를 통해 청년 귀어 등도 촉진한다. 올해 수산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였던 지난 2022년(31억 5000만달러) 기록을 새로 쓰는 것이 목표로, 이를 위해 수출바우처 지원사업, 해외무역지원센터 다변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우병렬씨 별세, 김태영(경보제약 대표이사)씨 모친상 = 13일 오전,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13일 오후 5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16일. 02-860-3500 △정계화(향년 87세)씨 별세, 류일형(KBS 이사·전 연합뉴스 콘텐츠평가실 고문)·류형숙·류철형(교육공무원)·류현숙씨 모친상, 강신종(예비역 해군 중령)·옥봉한(부산 광안동 주은혜교회 담임목사)씨 장모상, 조재현·박신숙씨 시모상 = 13일 오전 5시30분, 부산의료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6일 오전 6시. 051-607-2990 △서행자 씨 별세, 박용현(한국산업단지공단 기획팀 전문위원)씨 모친상 = 13일, 광주 송정장례식장 2호실,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62-941-4400 △김남숙씨 별세, 이철원·이선원(전 강릉세무서장)·이순원(소설가)·이혜순·이화원(전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씨 모친상, 유을규(예비역 공군 대령)씨 장모상 = 13일 오전, 강릉의료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15일(시간미정) 033-610-1444△김하영자(향년 83세)씨 별세, 손영옥(국민일보 미술전문기자)·손원일(자영업)씨 모친상, 김형욱(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안기태(자영업)씨 장모상, 오연희씨 시모상, 김동현(건축사사무소OCA 건축디자이너)·김준현(삼정KPMG 회계사)·안정인(건양대 병원 의무기록팀)·안소언(대전 신치과병원 원무과)씨 조모상 = 12일 오후 8시 30분, 영남대학교의료원 장례식장 303호실,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53-620-4647△서정희(향년 88세)씨 별세, 류한열(경남매일 편집국장)씨 장모상 = 12일, 원지산청장례식장 101호, 발인 15일 오전 8시. 055-974-1234 △김영화(향년 90세)씨 별세, 진양섭·진운섭·진현탁(아시아투데이 전국부 수도권본부장)·진태섭·진승섭씨 모친상 = 13일 오전 8시30분, 놀뫼시민장례원 특1호실, 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041-733-0404 △유복렬(향년 64세)씨 별세, 김미남씨 남편상, 유대길(아주경제 디지털콘텐츠팀 기자)·유미정씨 부친상 = 13일 오전 5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8호실, 발인 15일 오후 5시. 02-2227-7500 △고병희(향년 59세)씨 별세, 고명훈(시사저널e 기자)·고광훈씨 부친상 = 13일 오전 12시52분, 하귀농협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16일 오전 6시50분. 064-798-8800
- 고환율에 사료·비료 구매자금 3%↑…농지 소유 자격 완화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고환율에 따른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수입 비중이 높은 비료·사료의 원자재 구매에 필요한 융자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3% 확대한다. 축산농가에 지원하던 1조원 규모의 사료구매자금 대출 연장 및 올해 만기가 도래한 자금의 상환도 1년 유예한다.농가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을 위해 농업인에게 농지 면적에 따라 지급하는 면적직불금 단가를 처음으로 5% 인상하고, 농업수입안정보험도 올해 전면 시행한다. 30년간 농업으로만 활용할 수 있었던 농지를, 주말 체험 농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에도 나선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주요 현안 해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사료·비료 원자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 요소·인산이암모늄 등 주요 원자재에 부과되던 할당관세 적용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한다. 또 원료 구매자금 융자 지원을 지난해 4890억원에서 올해 5000억원으로 3% 늘린다. 지난해 사료 원재료에 대해서만 적용했던 공동구매 방식을 올해는 비료까지 확대한다. 또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올해도 1조원 규모의 저금리(1.8%) 사료구매자금을 지원하고, 올해 만기가 다가오는 6387억원에 대해서는 상환을 1년 유예한다.농가 경영·소득 안정망을 구축하기 위해 면적직불금 단가를 모든 면적 구간에서 5%씩 인상한다. 2024년에는 1㏊ 당 100~205만원 수준에서 올해는 136~215만원으로 늘어난다. 고구마·벼·마늘·양파 등 15개 품목에 대해 수입안정보험을 전면 도입하고, 재해보험도 일조량 부족 등 신규 발생 재해까지 더 튼튼하게 강화한다.기후변화에 따른 수급 불안 대응도 강화한다. 배추·무·사과·마늘·양파 등 민생에 영향이 큰 10대 주요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수급 관리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생육 단계별 위험 진단체계를 마련한다. 생산량 변동이 심한 노지채소는 상시 비축시스템을 보강한다. 식품·외식분야 지원을 확대해 물가 상승 요인도 완화한다. 3월 중 공공배달앱 플랫폼을 구축해, 외식업체가 부담하는 배달 수수료를 현재 최대 9.7%에서 0~2%로 낮춘다. 음식점 고용허가제(E-9)이 정착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하고 교육·홍보를 추진한다.◇ 농지 소유 규제 완화…쌀 재배면적 감축 박차농촌 발전을 위한 구조개혁도 추진한다. 그간 농산물 생산에만 활용해 온 농지를 주말 체험 영농, 농산업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농지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소유 자격·취득 절차 등도 쉽게 완화한다. 또 농업의 범위를 유통·기자재·가공업 등 농산업으로 확장해 농지 이용 범위를 다양화한다. 근본적인 쌀 산업 구조개혁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쌀 재배면적 8만ha 감축을 목표로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애한다. 지자체는 각각 할당받은 면적만큼 재배면적을 줄이거나, 그에 상응하는 쌀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 이와 동시에 고품질 품종 중심의 쌀 소비·공급체계로 전환을 한다. 쌀 재배면적을 줄이면서, 식량 자급률을 올릴 수 있도록 올해 전략작물직불 품목에 깨를 신규로 추가하고, 밀·하계조사료의 지급 단가는 상향한다. 올해 농식품과 농업 전후방산업 수출액 목표를 140억 달러로 제시했다. 지난해 수출액(130억 3000만 달러)보다 7.4% 늘어난 수치다. 중동·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시장 및 미국·중국·일본 등 기존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 2선 시장 등 신시장 비중을 지난해 6%에서 올해 1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아우디코리아 "작년 국내시장 부진 'Q시리즈' 신차로 만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이 올해 ‘Q 시리즈’ 신차를 통해 작년 한국 시장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밝혔다.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이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신년 간담회를 개최하는 모습(사진=아우디 코리아)클로티 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어 “작년 취임 후 9개월 동안 한국과 독일을 자주 오가면서 긴밀하게 본사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은 아주 중요한 시장으로 올해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아우디는 한국 시장에서 판매량 9301대를 기록했다. 2021년 2만5626대, 2022년 2만1419대, 2023년 1만7867대였는데 작년엔 거의 반 토막이 났다. BMW(-5%), 벤츠(-13.4%), 볼보(-11.6%) 등도 지난해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아우디는 판매 부진에 순위도 7위까지 하락했다. 클로티 사장은 “작년은 판매 측면에서 최고의 해는 아니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를 닦았다고 생각한다”며 “매출 규모만 집중해서 안 되고 건강한 성장을 하는 게 중요하며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간담회에서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해 프리뷰 행사를 통해 공개한 ‘더 뉴 아우디 Q6 e-트론’과 ‘더 뉴 아우디 SQ6 e-트론’, 최근 출시한 ‘더 뉴 아우디 Q7’, ‘더 뉴 아우디 Q8’,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등을 직접 선보였다. 올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신차를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 전시된 아우디 Q시리즈 신차(사진=아우디 코리아)클로티 사장은 “올해 딜러사들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아우디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목표 아래 네트워크 확대 전략을 세우고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손쉽게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최근 효율적이고 디지털화된 운영을 기반으로, 고객 구매 행동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딜러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우디 코리아는 이를 위해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고, 보다 친근한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과거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중심의 전시장 컨셉에서, 접근성을 강화한 친근한 씨티몰 전시장 형태로 변화한다. 네트워크 확대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신차 전시장은 기존 33개에서 35개로 확대한다. 서비스센터는 기존 32개에서 37개로 증대할 예정이다. 클로티 사장은 “2025년을 혁신과 재도약의 해로 삼아 한국 시장에서 아우디 브랜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고객 경험 강화를 통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와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르노 5 E-Tech 일렉트릭·알핀 A290 '유럽 올해의 차' 수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르노 그룹은 ‘르노 5 E-Tech 일렉트릭(electric)’과 ‘알핀 A290’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 열린 브뤼셀 모터쇼에서 ‘2025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르노 그룹은 지난해 르노 세닉 E-Tech 일렉트릭에 이어 올해도 전기차 모델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최근 새롭게 선보인 전동화 모델의 뛰어난 상품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르노 그룹의 ‘르노 5 E-Tech 일렉트릭’과 ‘알핀 A290’이 지난 10일 열린 브뤼셀 모터쇼에서 ‘2025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사진=르노코리아)르노 5 E-Tech 일렉트릭과 알핀 A290은 유럽지역 23개국 60명의 자동차 저널리스트들로 구성된 심사단으로부터 총 353점을 얻어 ‘2025 유럽 올해의 차’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럽 올해의 차는 1962년 시작해 오랜 역사와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는 르노 5 E-Tech 일렉트릭/알핀 A290을 비롯해 다치아 더스터(Duster), 알파 로메로 주니어(Junior), 시트로엥 e-C3/C3, 쿠프라 테라마르(Terramar), 현대자동차 인스터(Inster, 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 EV3 등 지난해 11월의 1차 투표를 통과한 7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2025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르노 5 E-Tech 일렉트릭은 르노의 소형 전기차 개발 경쟁력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르노 5 E-Tech 일렉트릭은 르노 그룹의 소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스몰(Small)’을 처음 적용한 도심형 B 세그먼트 전기차다. 1972년부터 1996년까지 약 550만 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당대의 베스트셀러로 명성을 떨쳤던 르노의 아이코닉 모델, 르노 5를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한 소형 전기차로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데뷔했다.2025 유럽 올해의 차를 함께 수상한 알핀 A290은 르노 5 E-Tech 일렉트릭과 AmpR 스몰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모델로, 작은 차체에서 환산 출력 기준 약 220마력을 뿜어내는 핫해치 버전이다. 일상 주행은 물론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운전의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점이 특징이다. 르노 그룹 내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Alpine)이 자사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으로 명명한 ‘드림 개러지(Dream Garage)’의 첫 모델이기도 하다.르노코리아는 르노 세닉 E-Tech 일렉트릭을 올해 중순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 세닉 E-Tech 일렉트릭은 르노 그룹의 전기차 전용 AmpR 미디움(Medium) 플랫폼을 적용한 준중형 세그먼트 전기차로, LG에너지솔루션의 87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WLPT 기준 최대 625㎞까지 주행 가능하다.한편, 르노 그룹의 역대 모델 가운데 1966년의 르노 16(Renault 16)과 1982년의 르노 9(Renault 9), 1991년 클리오(Clio), 1997년 세닉(Scenic), 2003년 메간(Megane), 2006년 3세대 클리오(Clio III), 2024년의 세닉 E-Tech 일렉트릭(Scenic E-Tech electric) 등이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 전기로 달리는 새 MINI의 등장…'뉴 MINI 에이스맨' 사전계약 15일부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MINI 코리아가 오는 15일 오후 3시부터 순수전기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MINI 에이스맨’ 사전 예약을 MINI 샵 온라인을 통해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뉴 MINI 에이스맨은 MINI가 만든 최초의 순수전기차 전용 모델이다. MINI 특유의 디자인과 고-카트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선함과 뛰어난 활용성을 제공한다. 뉴 MINI 쿠퍼와 뉴 MINI 컨트리맨 사이에 위치하는 새 MINI 패밀리다.뉴 MINI 에이스맨. (사진=MINI 코리아)전면에는 다각형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8각형 그릴을 배치해 MINI만의 개성과 참신함을 모두 표현했다. 측면 휠아치 상단 뒤쪽에는 각을 만들어 경쾌한 분위기를 더했으며, 후면에는 ‘유니언잭’ 후방램프와 양쪽 끝이 도드라진 범퍼 디자인을 적용했다.차체는 전장 4085㎜, 전고 1515㎜로 일반 SUV 대비 낮고 길다. 이를 통해 SUV 이상의 날렵한 모습과 SUV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동시에 보여준다.뉴 MINI 에이스맨 실내. (사진=MINI 코리아)실내에는 클래식 MINI의 특징과 첨단 기술을 조화했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만든 직경 240㎜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최고 수준 화질과 신속한 반응성을 통해 차별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또 MINI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 제공하는 T맵 기반 한국형 MINI 내비게이션과 게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도 즐길 수 있다.뉴 MINI 에이스맨은 동반석에 유아용 카시트를 차량에 고정하는 아이소픽스(ISOFIX)를 적용했으며, 2열에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해 패밀리카로 활용할 수 있다. 기본으로 탑재되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주변에는 MINI 익스피리언스 모드에 따라 색상이 변경되는 파노라믹 글라스 라이트가 적용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뉴 MINI 에이스맨. (사진=MINI 코리아)뉴 MINI 에이스맨은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뉴 MINI 에이스맨 E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9.6㎏·m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장착되며, 뉴 MINI 에이스맨 SE는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m의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두 모델 모두 54.2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적용되며,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312㎞로 동일하다.뉴 MINI 에이스맨 E는 클래식 트림으로, 뉴 MINI 에이스맨 SE는 페이버드 트림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뉴 MINI 에이스맨 E가 4950만~5250만원, 뉴 MINI 에이스맨 SE가 5290만~580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뉴 MINI 에이스맨 사전 예약은 ‘MINI 샵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MINI 커뮤니케이션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MINI 코리아는 구매 고객에게 50만원 상당의 충전카드를 증정하고, BMW 차징 스테이션에서 충전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