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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신약 후보 ‘레카네맙’ 확증 3상 결과, 어떻게 봐야 할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합작한 치매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레카네맙’(개발 코드명 BAN2401)의 확증 3상 결과 발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데다 이와 관련한 사망 사례가 포함되면서다. 바이오젠은 지난해 세계 최초의 치매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을 미국에서 출시했다가 부작용 문제로 진통을 겪었다. 업계에서는 치매 정복을 향한 바이오젠 재도전에 대한 성공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제공=픽사베이)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바이오젠과 에자이 등은 레카네맙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세부 결과를 공표했다. 레카네맙은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의 주된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Aβ)를 타깃하는 항체다. 양사는 이번 발표에서 “1차 평가 지표로 설정한 ‘치매임상평가척도총합’(CDR-SB)을 초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양사에 따르면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 235개 지역에서 레카네맙 투여군(898명)과 위약 대조군(897명) 등 총 1795명의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확증 임상 3상이 진행됐다. 이들에게 격주로 레카네맙과 위약을 정맥주사했고, 1치 평가 종점인 18개월 시점에서 CDR-SB과 함께 2차 평가 지표인 ‘아밀로이드 양전자 단층촬영(PET)값’ 등을 비교분석했다.그 결과 양사는 “레카네맙 투여군에서 CDR-SB은 평균 1.21, 위약군은 1.66의 값을 얻었다”며 “전반적으로 인지 및 기능 척도에서 0.45만큼 낮춘 것은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레카네맙을 투여한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대조군 대비 27% 느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더해 18개월 뒤 아밀로이드 PET값의 평균 변화율 역시 레카네맙 투여군은 -55.6점, 위약군은 3.6점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젠과 에자이 측은 이같은 결과를 두고 뇌 속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덩어리)로 인한 부담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 ‘레카네맙’의 확증 임상 3상 결과, 1차 지표인 ‘치매임상평가척도총합’(CDR-SB)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레카네맙을 투여군의 CDR-SB는 평균 1.21로 위약군(1.65)보다 낮았으며, 이는 인지 저하 속도를 약 27% 늦추는 것으로 해석됐다.(제공=바이오젠)하지만 이런 레카네맙의 효능 미비 및 부작용 가능성 등 두 가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선 1차 평가 지표인 CDR-SB로 인한 환자의 ‘인지 기능 개선’ 효과가 비교적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국내 신약개발 업계 한 대표는 “보통 항암제나 백신 등 신약을 개발할 때 초기 임상을 통한 효능 평가에서 기존 치료제나 위약군 대비 30% 이상 개선되는 효과가 관찰돼야만 추가 개발을 진행하는데 큰 동력으로 얻게 된다”며 “이번 결과에서 1차 지표에 대한 개선 정도가 27% 하는 것은 효과가 크게 높지 않은 것”이라고 운을 뗐다.사실상 투여군과 위약군 사이에 CDR-SB값의 차이가 현재(0.45) 대비 2~4배 이상 커져야 치료제로서 확실한 의미가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6월 FDA가 승인했던 ‘아두헬름’의 CDR-SB은 1.35이었으며, 당시에도 위약군(1.74) 대비 결정적인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었다. 그런데도 미국 정부의 퇴행성 뇌질환 신약 개발 독려 기조에 힘입어 아두헬름이 최종 품목 허가됐다.그는 이어 “아두헬름은 승인 후 뇌부종 부작용으로 현장에서 힘을 잃었다. 이런 위험을 줄인 것을 보여준다면 1차 지표의 개선 정도를 떠나 레카네맙도 미국에서 승인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FDA는 레카네맙의 가속 승인 신청서를 수락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아밀로이드베타를 타깃하는 약물의 뇌부종(ARIA-E) 부작용을 경고하고 있다. 바이오젠과 에자이에 따르면 이번 확증 3상에서 레카네맙 투여군의 뇌부종 위험은 12.6%이며 위약(1.7%) 대비 약 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뇌 미세 및 거대 출혈 관련 부작용 역시 레카네맙 투여군(17.3%)이 위약군(9%)보다 약 2배 높았다. 반면 임상기간 사망자 수는 레카네맙 투여군(0.7%)과 위약군(0.8%)에서 비교적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지난 9월 80대 남성과 지난달 27일 65세 여성 등 두 명의 사망사례가 보고된 것이다.바이오젠과 에자이 측은 과학 및 의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를 통해 “심각한 뇌출혈로 2명이 사망했는데 이를 생검한 의사로부터 레카네맙 치료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이번 확증 임상 3상의 세부 결과에 대해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젠(BIIB)은 결과 발표 이튿날인 30일 시가 기준 309.73달러로 전날 종가(291.26달러) 대비 약 7%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 웹사이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기준 BIIB에 대해 애널리스트 32명 중 19명이 매수, 13명이 중립 의견을 제시하며, 바이오젠이 시장수익률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中 우량기업 담은 ETF 22일 첫 상장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中 우량기업 담은 ETF 22일 첫 상장-9억짜리 집도 年 4%대 보금자리론 받는다-샤테크·슈테크… 더이상 ‘공짜 수수료’는 없다-믿었던 둔춘주공마저 1순위 경쟁률 3.7대 1-미국발 긴축 공포 코스피 2400선 붕괴-[사설]파업 감싸며 기업 비명엔 모르쇠… 野, 민생 우선 맞나-[사설]남녀 임금격차 OECD 1위, 구조적 차별 더는 안 된다△줌인&-빌드업 DNA 심고 ‘고집 아닌 뚝심’ 증명… 굿바이, 벤버지-연금개혁 사회적 합의 위해선 재정부담 투명하게 보여줘야△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갈림길-대형노조 발빼고, 조합원 속속 복귀… 명분없는 파업에 동력마저 상실-5대 업종 손실 벌써 3.5조… 주유소 기름은 바닥-“중재경험 많은 경사노위가 나설 때… 정치권 개입은 금물”△종합-고분양가에 발목… ‘재건축 최대어’ 둔춘주공도 부동산 혹한기 못 피했다-UAE 찾은 이재용 회장… “중동은 기회의 땅”-한덕수 “실내 마스크 해제, 새해 1월말 가능”△리셀 플랫폼 유료화 속도-‘자체 수익 창출’ 시동… 불어난 손실 메우고, 외부투자 의존도 낮춘다-MZ 잡아라… 신세계·롯데도 ‘리셀 마케팅’-“한국, 이커머스 발달하고 유행에 민감… 매력적 시장”△종합-메모리 1위 삼성, 배터리 1위 CATL 한 바구니에… 취약분야 보완 기대-취약층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연간 부담 600억 줄어든다-은행 저축성보험 판매 한달새 3배 쑥… 당국 “고금리 자제” 주문-교육부 디지털·저출산 대응 조직개편… 대학규제개혁국 신설해 구조개선 추진△정치-윤석열·이재명표 예산만 남았다… 원내대표 주도로 최종 담판-국정원 고위간부 100명 대기발령… 野 “정치 보복에 눈먼 권력” 반발-‘관저 식사정치’ 이어가는 尹… 소통이냐, 당권주자 교통정리냐-“북한군은 적”… 6년만에 국방백서 명시-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카드 두고… 셈법 복잡한 민주당△경제-저무는 강달러 시대… “내년 하반기 1200원대 안착”-신한울 원전 1호기 오늘부터 상업운전-지난해 태어난 아이 평균 83세까지 산다-동물 학대 행위자, 양육 금지하고 처벌수위 높인다△금융-한시가 급한데… 햇살론 비대면 심사 지연 논란-9부능선 넘은 애플페이, 한국 상륙 마지막 관문은-“연말 카드 쓸 일 많은데”… 사라지는 ‘무이자 할부’-두번째 하나X우리… 미사지구에 공동자동화점포 오픈△글로벌-전세계 숨은 달러 파생상품 부채 65조달러… “금융위기 예측 어려워져”-14억 중국인 3분간 숨죽여… 習 “서방 압력 굴하지 않은 지도자”-美 인텔, 파운드리 목표 달성… “내년 하반기 3나노 생산”-美·사우디 관계 악화 틈타… 빈 살만 만나러 가는 시진핑-“연준, 최종금리 5% 이상으로 올릴 수도”△산업-‘3040 리더십’ 전면 배치… 젊은 인재·기술력으로 ‘뉴삼성’ 가속-SK온, 美 최대 배터리공장 첫삽… “3년내 ‘글로벌 톱3’ 오르겠다”-한-베트남 기업인 “디지털·그린에너지로 협력 확대할 것”·경제 6단체 “노란봉투법, 불법파업 조장법”△ICT-SK C&C·카카오·네이버, 한달내 사고원인 개선-“1.6만 노조원, 구현모 대표 연임 지지”-위믹스 거래량 97%는 韓서 유통… 국내 투자자 피해 클 듯-‘페이코’ 서명키 유출에 악성앱 주의보… “링크 누르지 말아야”△소비자생활-대형마트 ‘평일 휴무·새벽배송’ 논의 급물살… 족쇄 풀리나-밀크플레이션 부담던다… CU, 우유·가공유 할인-8강 못가 아쉽지만… 편의점은 웃었다-찬바람 부는 골프웨어 시장… 프리미엄 브랜드만 약진△증권-올해 열세번째 IPO 철수… 희미해진 공모대박의 꿈-제품가격 올리니 주가도 오르네-위믹스코인 상폐, 오늘 운명의 날… 위메이드, 1년 새 84% 추락△증권-“연 수익률 5% 육박… 돈 몰리는 은행채 ETF”-신규투자 메마른 기관들 “허리띠 졸라매고 버틸 때”-길어지는 M&A 보릿고개… 초우량 딜도 지연-차익 실현 나선 임원들… 네옴시티 관련株 ‘뚝뚝’△부동산-분당 리모델링 속도내는데… 제동 걸린 서울, 왜-서귀포에 조경 비율 40% 에코 타운-해외건설 큰 장 서는데… 경쟁력 뒤처진 韓, 빈손 우려-‘급급매 줍줍’해 갭투자… ‘20억 갭’ 거래 강심장도△건강-처진 피부, 눈가 주름… 최신 의료장비·맞춤형 시술로 고민 싹~-노로바이러스 주의보… 굴, 85℃서 1분 이상 끓여야-축구선수에 흔한 ‘십자인대파열’… 형태·범위 따라 치료법 달라△콰타르2022-태극전사가 소환한 ‘중꺾마’ 열풍-“다음 월드컵요? 능력 된다면 해야죠”-브라질 선수들, 한국전 끝난 뒤 ‘펠레 쾌유 기원’-16강서 소멸한 ‘아시아 돌풍’△Book-사랑이 있는 고생은 행복이더라-여성이 ‘담밍아웃’ 고민않는 세상되길-그림이 삶이고 삶이 곧 그림-[200자 책꽂이]반항의 기술 外△오피니언-[이코노믹 View]금리인상 끝나도 갈 길 먼 ‘부동산의 봄’-[데스크의 눈]안전은 채찍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기자수첩]선전한 일본, 전패한 카타르… 뭐가 달랐나-[e갤러리]조가연 ‘인왕산의 덩어리’△피플-코로나19로 외로웠던 시간, 지금은 사랑이 필요할 때-변협회장 선거 출사표… 안병희 “유사직역 침탈 막겠다”-한미글로벌, 신임 사장에 최성수-SK인천석유화학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표창-정기선 사장 “새로운 50년 핵심동력은 AI”-‘피파온라인4’ 넥슨 “韓축구 미래 유소년 본격 지원”-KS더블유, ‘천만불 수출의탑’ 수상… 해외시장 개척 우수-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 제10회 리영희상 수상 -[알림]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사회-法 “최, 위자료 1억·재산분할 665억원 지급… SK 주식은 분할 제외”-한동훈,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에 10억 배상 청구-서울중앙지법원장 후보 투표 시작-김어준 떠나는 TBS… 서울시 지원금 살아날까-‘李 측근’ 정진상 9일 기소될 듯… 檢, 법정서 공개할 ‘증거’ 주목-조직 효율화 팔걷은 정부… 51개 부처 직제 일괄 개정-겨울왕국으로 변한 화성행궁
- 블록체인 숏폼 비디오 플랫폼 ‘직톡’, 전략적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심범석(좌측) 직톡 대표와 변영오 와콘(우측) 대표가 투자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직톡블록체인 숏폼 비디오 플랫폼 직톡(Ziktalk) 재단은 글로벌 모바일 서비스 전문기업 ㈜와콘으로부터 투자를 성공리에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서비스 고도화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직톡은 자신의 일상과 재능을 60초 내 짧은(숏)비디오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와 콘텐츠를 시청하는 이용자 모두에게 직(ZIK)토큰을 실시간으로 보상으로 제공하는 숏폼 비디오 플랫폼이다.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직톡은 앞으로 플랫폼의 성장에 기여한 영상 시청자와 크리에이터, 운영자, 투자자, 개발자 모두가 이익을 공평하게 나눌 수 있는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해 웹3.0의 대표적인 숏폼 비디오 플랫폼으로 진화해 간다는 계획이다.심범석 직톡 대표는 “국내외 투자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이뤄진 이번 투자는 직톡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투자는 직톡이 웹3.0 서비스로 한 단계 스케일업 하는데 마중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와콘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통합 플랫폼(지갑, 라이브커머스, 통신 등)을 개발하여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변영오 와콘 대표는 “직톡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숏폼 영상 시장에서 ‘S2E(Social to earn, 소셜투언)’이라는 토큰 이코노미 적용으로 이미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실력있는 곳이다”면서 “특히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도 실시간 보상이 이뤄지는 생태계가 활성화된다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글로벌 코인이라더니” 위믹스 거래량의 97%는 韓 투자자…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위믹스 코인의 상장폐지 가처분신청 판결이 내일(7일) 이뤄지는 가운데, 위믹스 거래량의 97% 정도가 한국서 유통되고 있다. 가처분이 기각돼 8일 업비트·코인원·빗썸·코빗 등에서 위믹스가 퇴출되면 한국인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코인을 자처했던 위믹스가 실제론 내수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내수용 자산’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동시에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게임(미르M)에는 ‘돈 버는 게임(P2E)’ 기능이 없어 위믹스 코인이 퇴출돼도 게임의 인기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P2E는 불법이다.위믹스 코인 대부분, 돈버는 게임 금지된 한국서 유통6일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위믹스 전체 거래량의 97%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믹스는 업비트(83.09%), 빗썸(8.79%), 코인원(0.06%)에서 주로 거래된다. 게이트아이오(3.10%), 오케이엑스(0.76%), 후오비(0.05%) 등 글로벌 거래소에서도 거래되나 이들의 거래량은 3%가 되지 않는다.위메이드는 그간 ‘글로벌 P2E 사업자’를 표방해 왔다. 지난 10월에는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컨퍼런스 세션을 여는 등 글로벌 진출에 노력했지만, 아직은 내수용인 셈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1월 25일 열린 위메이드 기자간담회에서 “위메이드가 한국 회사이고 상장사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사업과 운영은 이미 글로벌로 옮긴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자회사, 불투명한 발행량 관리전문가들은 한국에선 P2E가 불법이어서 싱가포르 자회사에서 위믹스를 발행한 점을 이해한다고 해도 △싱가포르 자회사(위메이드재단)가 공시 없이 위믹스 5000만 개를 팔아 만든 현금으로 모회사(위메이드)가 선데이토즈(위메이드플레이)인수에 쓴 점 △위믹스 대부분은 P2E가 금지된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된 점 등을 봤을 때 문제라고 지적했다. 투명하지 못한 발행량 관리가 오히려 P2E가 금지된 한국에서 투자자들의 피해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미르M’의 11월 기준 월간 순이용자수(MAU·모바일인덱스)는 6718명(안드로이드 5279명, iOS 1439명)에 불과하고, 위믹스 생태계의 핵심인 가상자산 지갑 ‘플레이월렛’의 월간 순 이용자 수 역시 1만 2600명 정도에 불과해 ‘위믹스’가 위메이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수단이라기보다는 투기수단으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센터장은 “위믹스 발행업체가 외국기업이라고 하더라도 국내 정책을 따라야 한다. 코인 발행량을 투명하게 안 했다면 상장폐지의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위믹스 상폐여부가 ‘미르M’ 흥행에 미치는 영향은 분분다만, 위믹스 상폐여부가 ‘미르M’ 게임의 흥행에 미치는 영향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미르M은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복원한 ‘미르’ 지식재산권(IP)의 정통 계승작으로 꼽히는 게임이다. 위메이드는 ‘미르M’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P2E가 금지된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170개 국가에 출시하기로 계획한 상황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11월 ‘미르M 글로벌’ 사전등록을 시작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지난해 ‘미르4’ 이후 크게 성공한 게임이 없었고 당초 연내 100여개 게임을 온보딩하겠다는 시도도 크립토 윈터와 함께 조금씩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게임 업계 관계자는 “미르M을 하는 사람 중 코인으로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이 몇 %일까?”라면서 “게임을 하다가 코인이 나오면 좋지만 그게 본질은 아니지 않나. 게임의 본질은 재미이고, 블록체인 게임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 호주·일본 이어 한국도… 이변 없는 16강, 아시아 돌풍 '소멸'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호주, 일본에 이어 한국 축구대표팀까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 몰아친 ‘아시아 돌풍’은 16강에서 소멸했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브라질에 1-4로 패한 한국 손흥민 등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마지막 생존자였던 한국마저 8강의 벽에 막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대회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다. 사상 첫 원정 8강을 향하던 한국의 여정도 여기서 끝났다.앞서 함께 16강에 올랐던 호주와 일본도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호주는 지난 4일 현존 최고의 축구스타인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에 1-2로 지며 16년 만에 밟은 토너먼트 무대에서 퇴장했다. 처음으로 조 1위로 16강에 나선 일본은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1-3으로 밀렸다. 역대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가 8강에 올랐던 건 1966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북한(8강),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4위)까지 두 차례뿐이다. 아시아 국가들은 이번에도 토너먼트 무대에서는 전통적 강호와의 전력 차를 체감해야 했다. 그래도 아시아 축구는 카타르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역대 최다 6개국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조별리그에서는 카타르를 제외한 한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이상 1승), 일본, 호주(이상 2승)가 모두 1승 이상을 거뒀고, 종전 최다 기록인 4승(2002·2010·2018년)을 뛰어넘어 7승(1무10패)을 수확했다. 일본은 ‘죽음의 조’라 불렸던 E조에서 독일, 스페인을 연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잡고 경우의 수를 통과해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의 16강전을 승부차기 끝에 패한 후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가운데 세 팀이 16강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2002 한일 대회와 2010 남아공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동반 진출해 세웠는데,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칼리파 AFC 회장도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의 분수령 같은 순간”이라며 “아시아 수준을 끌어올린 모든 회원국 협회에 공이 있다”고 강조했다.
- 신형 그랜저, 車 기자들이 뽑은 12월의 차 선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올 12월의 차에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이달의 차는 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가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한 달 동안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심사해 발표한다. 평가 항목은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동력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다섯 가지로 구성된다.지난달 선보인 신차 중에 BMW 뉴 3시리즈, 폭스바겐 신형 제타,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브랜드명 가나다순)가 12월의 차 후보에 올랐다. 치열한 경쟁 끝에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가 35.3점(50점 만점)을 얻어 12월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디 올 뉴 그랜저는 안전성 및 편의 사양 항목에서 8.3점(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항목에서 각각 7.3점을 기록했다.이승용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은 “이번에 선보인 디 올 뉴 그랜저는 그동안 현대자동차가 쌓아온 고품격 프리미엄 세단의 믿음과 헤리티지를 잇는 플래그십 모델로 재탄생했으며, 유려한 내/외관 디자인과 첨단 신기술들이 돋보이는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밝혔다.이어 ”디 올 뉴 그랜저는 동급에서 가장 긴 휠베이스로 넉넉한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을 실현하는 등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노면 소음 저감 기술, 이중 접합 차음 유리, 도어 3중 실링구조 등을 적용해 한 차원 높은 정숙성과 상품성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19년 5월부터 이달의 차를 선정, 발표해오고 있으며, 올해 들어 △1월 아우디 e-트론 GT △2월 폭스바겐 신형 8세대 골프 △3월 볼보자동차 C40 리차지 △4월 BMW i4 △5월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6월 토요타 GR86 △7월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 △8월 쌍용자동차 토레스 △9월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10월 폭스바겐 ID.4 △11월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이달의 차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기자협회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의 차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달의 차에 선정된 차량은 2023 올해의 차 전반기 및 후반기 심사를 거치지 않고 내년 1분기에 있을 최종 심사 1라운드에 곧바로 진출할 수 있는 프리 패스 특전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