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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삼 형제' 손잡고 호텔 페트병 재활용 나선다
  • '롯데 삼 형제' 손잡고 호텔 페트병 재활용 나선다
  • 롯데호텔 무라벨 생수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이 손잡고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리사이클 방식을 추진한다. ‘보틀 투 보틀’ 재활용 방식은 협업을 통해 롯데호텔 서울이 객실에서 수거한 무라벨 생수병을 생수 공급 업체인 롯데칠성음료에서 재수거하고 이를 롯데케미칼이 업사이클링 공정을 통해 새 페트병으로 재탄생하는 방식이다. 롯데호텔 무라벨 생수 수거 안내문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 서울은 이미 지난 7월 중순부터 객실 내에 무라벨 생수 분리배출 안내문을 별도 비치하고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투숙객의 자발적인 재활용 참여를 유도해 왔다. 시범 시행 이후 롯데호텔 서울은 현재까지 800kg 이상의 폐페트병을 수거했다. 향후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해당 방식의 확대 적용과 더불어 그룹사와 연계해 생수병 경량화, 수거율 제고 등을 통해 플라스틱 저감 효과를 점진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폐기물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올해 4월 국내 유일한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공제조합 ‘E-순환거버넌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월까지 5톤 트럭 6대분 이상의 폐가전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호텔 및 리조트, 골프장 등 총 24개의 국내 사업장에 설치한 폐전지 수거함을 통해 현행 제도권의 재활용에서 비껴나 있는 보조 배터리를 모아E-순환거버넌스로 전달하기도 했다. 수거된 배터리는 별도의 처리 과정을 거쳐 재활용 또는 폐기될 예정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ESG 담당자는 “국내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비중은 아직 30%를 밑도는 수준”이라며 “플라스틱의 수거와 선별이 비교적 용이한 호텔에서 플라스틱 저감에 앞장서 자원 선순환 경제 달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11 I 이민하 기자
노벨상 전당 입성한 한강…역대 수상자 명단
  • 노벨상 전당 입성한 한강…역대 수상자 명단[2024노벨문학상]
  • 소설가 한강ⓒ김병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 한강(54)이 한국 문학의 새 역사를 썼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한국시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상 이후 두 번째이고, 여성 작가로는 역대 18번째 수상이다. 아시아 국적 작가로는 2012년 중국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한림원은 한강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쓴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 영예를 안은 한강(54)은 다수의 베스트셀러작을 써낸 세계적인 작가다. 1970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난 한강은 풍문여고와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거쳤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단편소설 ‘붉은 닻’으로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가 한승원의 딸이기도 하다. 한승원은 1989년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의 원작 장편 작가다. 한강은 데뷔 초 한승원의 딸로 알려졌지만, 이상문학상 수상을 전후해 한승원이 한강의 아버지로 더 유명해졌다.국내에서는 이상문학상을 비롯해 만해문학상, 동리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장편소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등이 있다. 2007년 펴낸 ‘채식주의자’로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2014년에 출간한 ‘소년이 온다’로 2017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작가로 거듭났다. 다음은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명단과 주요 작품이다.▲2024년: 한강(한국/소설가)-‘작별하지 않는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2023년: 욘 포세(노르웨이/극작가·소설가·시인)-‘아침 그리고 저녁’ ‘3부작’ ‘멜랑콜리아’▲2022년: 아니 에르노(프랑스/소설가)-‘단순한 열정’ ‘사건’ ‘세월’▲2021년: 압둘라자크 구르나(탄자니아/소설가) -‘순례자의길’ ‘낙원’ ‘바닷가에’▲2020년: 루이즈 글릭(미국/시인) - ‘아킬레스의 승리’ ‘야생붓꽃’ ‘아베르노’ ▲2019년: 페터 한트케(오스트리아/소설가·극작가) -‘관객모독’ ‘여전히 폭풍’ ‘나는 상아탑의 주인’ ‘문학은 낭만적이다’ 올가 토카르추크(폴란드/소설가) -‘야곱의 책들’ ‘죽은 이들의 뼈 위로 경운기를 몰아라’※2018년은 미투(Me Too) 파문으로 시상하지 않고, 이듬해인 2019년에 2018년과 당해 2년치 수상자 2명 발표.▲2017년: 가즈오 이시구로(영국/소설가) -‘녹턴’ ‘남아 있는 나날’ ‘위로 받지 못한 사람들’ ‘나를 보내지 마’▲2016년: 밥 딜런(미국/싱어송라이터) -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블로잉 인 더 윈드’ ‘바람만이 아는 대답’(자서전)▲2015년: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벨라루스/저널리스트·작가)-‘체르노빌의 목소리’ ‘전쟁은 여자의 얼굴이 아니다’▲2014년: 파트리크 모디아노(프랑스·소설가) - ‘에투알 광장’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도라 브루더’ ‘한밤의 사고’▲2013년: 앨리스 먼로(캐나다·소설가) - ‘행복한 그림자의 춤’ ‘소녀와 여인들의 삶’ ‘미움·우정·구애·사랑·결혼’▲2012년: 모옌(중국·소설가) - ‘붉은 수수밭’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2011년: 토머스 트란스트뢰메르(스웨덴·시인) - ‘창문들 그리고 돌들’ ‘발트해’ ‘기억이 나를 본다’▲2010년: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페루·소설가) -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녹색의 집’▲2009년: 헤르타 뮐러(독일·소설가) - ‘저지대’ ‘우울한 탱고’▲2008년: 르 클레지오(프랑스·소설가) - ‘조서’ ‘사막’ ‘대홍수’▲2007년: 도리스 레싱(영국·소설가) - ‘마사 퀘스트’ ‘다섯’▲2006년: 오르한 파무크(터키·소설가) - ‘내 이름은 빨강’ ‘하얀성’▲2005년: 해럴드 핀터(영국·극작가) - ‘축하’ ‘과거 일들의 회상’▲2004년: 엘프레데 옐리네크(오스트리아·소설가) - ‘피아노 치는 여자’ ‘욕망’▲2003년: J M 쿳시(남아공·소설가) - ‘불명예’▲2002년: 임레 케르테스(헝가리·소설가) - ‘운명’▲2001년: V S 네이폴(영국·소설가) - ‘도착의 수수께끼’▲2000년: 가오싱젠(중국·극작가) - ‘영산’(靈山)▲1999년: 귄터 그라스(독일·소설가) - ‘양철북’▲1998년: 주제 사라마구(포르투갈·소설가) - ‘수도원의 비망록’▲1997년: 다리오 포(이탈리아·극작가) -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1996년: 비슬라바 쉼보르스카(폴란드·시인) - ‘끝과 시작’▲1995년: 셰이머스 히니(아일랜드·시인) - ‘어느 자연주의자의 죽음’▲1994년: 오에 겐자부로(일본·소설가) - ‘개인적 체험’▲1993년: 토니 모리슨(미국·소설가) - ‘재즈’▲1992년: 데렉 월코트(세인트루시아·시인) - ‘또 다른 삶’▲1991년: 나딘 고디머(남아공·소설가) - ‘보호주의자’▲1990년: 옥타비오 파스(멕시코·시인) - ‘태양의 돌’▲1989년: 카밀로 호세 세라(스페인·소설가) - ‘파스쿠알 두아르테 일가’▲1988년: 나기브 마푸즈(이집트·소설가) - ‘도적과 개들’▲1987년: 요세프 브로드스키(미국·시인) - ‘연설 한 토막’ ‘하나도 채 못되는’▲1986년: 월레 소잉카(나이지리아·극작가) - ‘사자와 보석’ ‘해설자들’▲1985년: 클로드 시몽(프랑스·소설가) - ‘사기꾼’▲1984년: 야로슬라프 세이페르트(체코슬로바키아·시인) - ‘프라하의 봄’▲1983년: 윌리엄 골딩(영국·소설가) - ‘파리 대왕’▲1982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소설가) - ‘백년동안의 고독’▲1981년: 엘리아스 카네티(영국·소설가) - ‘현혹’▲1980년: 체슬라브 밀로즈(폴란드/미국·시인) - ‘대낮의 등불’ ‘이시의 계곡’▲1979년: 오디세우스 엘리티스(그리스·시인) - ‘방향’ ‘제1의 태양’▲1978년: 아이작 싱어(미국·소설가) - ‘고레이의 사탄’▲1977년: 비센테 알레익산드레(스페인·시인) - ‘파괴·또는 사랑’▲1976년: 솔 벨로(미국·소설가) - ‘허조그’ ‘새믈러씨의 혹성’▲1975년: 에우제니오 몬탈레(이탈리아·시인) - ‘오징어의 뼈’ ‘기회’▲1974년: H 마르틴손(스웨덴·시인) - ‘아니 아라 ’·E 욘손(스웨덴·소설가) - ‘해변의 파도’▲1973년: 패트릭 화이트(호주·소설가) - ‘폭풍의 눈’▲1972년: 하인리히 뵐(독일·소설가) - ‘기차는 늦지 않았다’▲1971년: 파블로 네루다(칠레·시인) - ‘지상의 주소’▲1970년: 알렉산드르 솔제니친(구 소련·소설가) - ‘수용소 군도’▲1969년: 새뮤얼 베케트(아일랜드·소설/극작가) - ‘고도를 기다리며’▲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일본·소설가) - ‘설국’▲1967년: 미겔 아스투리아스(과테말라·소설가) - ‘과테말라의 전설집’▲1966년: S.요세프 아그논(이스라엘·소설가) - ‘출가’·넬리 작스(스웨덴·시인) - ‘엘리’▲1965년: 미하일 솔로호프(구 소련·소설가) - ‘고요한 돈강’▲1964년: 장 폴 사르트르(프랑스·철학가/작가) - ‘구토’▲1963년: 게오르게 세페리스(그리스·시인) - ‘연습장’▲1962년: 존 스타인벡(미국·소설가) - ‘불만의 겨울’▲1961년: 이보 안드리치(유고슬라비아·시인) - ‘드리나강의 다리’▲1960년: 생-종 페르스(프랑스·시인) - ‘원정’ ‘연대기’▲1959년: 살바토레 콰지모도(이탈리아·시인) - ‘시인과 정치’▲1958년: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구 소련·소설가) - ‘닥터 지바고’▲1957년: 알베르 카뮈(프랑스·소설가) - ‘이방인’▲1956년: J.R.히메네스(스페인·시인) - ‘프라테로와 나’▲1955년: 할도르 락스네스(아이슬란드·소설가) - ‘독립한 민중’ ‘아이슬란드의 종’▲1954년: 어니스트 헤밍웨이(미국·소설가) -‘무기여 잘 있거라’▲1953년: 윈스턴 처칠(영국·정치가) - ‘제2차대전 회고록’▲1952년: 프랑수아 모리악(프랑스·소설가) - ‘테레즈 데케루’ ‘파리새 여자’▲1951년: 페르 라게르크비스트(스웨덴·시인) - ‘바라바’▲1950년: 버트런드 러셀(영국·철학자) - ‘권위와 개인’▲1949년: 윌리엄 포크너(미국·소설가) - ‘우화’ ‘자동차 도둑’▲1948년: T.S.엘리엇(영국·시인) - ‘황무지’▲1947년: 앙드레 지드(프랑스·소설가) - ‘좁은 문’▲1946년: 헤르만 헤세(스위스·소설가/시인) - ‘데미안’▲1945년: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칠레·시인) - ‘비수’▲1944년: 요하네스 빌헬름 옌센(덴마크·소설가) - ‘긴 여행’▲1940~1943년: 수상자 없음▲1939년: 프란스 에밀 실란패(핀란드·소설가) -‘젊었을 때 잠들다’▲1938년: 펄 벅(미국·소설가) - ‘대지’▲1937년: 로제 마르탱 뒤 가르(프랑스·소설가) - ‘티보 가(家) 사람들’▲1936년: 유진 오닐(미국·극작가) - ‘지평선 너머’▲1935년: 수상자 없음▲1934년: 루이지 피란델로(이탈리아·소설가) - ‘나는 고(故) 마티아 파스칼이오’▲1933년: 이반 부닌(러시아·소설가) - ‘메마른 골짜기’▲1932년: 존 골즈워디(영국·소설가) - ‘포사이트 가(家)의 이야기’▲1931년: 에리크 악셀 카르펠트(스웨덴·시인) - ‘광야와 사랑의 노래’▲1930년: 싱클레어 루이스(미국·소설가) - ‘배빗’▲1929년: 토마스 만(독일·소설가) - ‘마의 산’▲1928년: 시그리드 운세트(노르웨이·소설가) - ‘십자가’▲1927년: 앙리 베르그송(프랑스·철학가) -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1926년: 그라치아 델레다(이탈리아·소설가) - ‘엘리아스 포르톨루’▲1925년: 조지 버나드 쇼(영국·극작가) - ‘피그말리온’▲1924년: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폴란드·소설가) - ‘농민’▲1923년: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아일랜드·시인) - ‘호주의 섬 이니스프리’▲1922년: 하신토 베나벤테(스페인·극작가) - ‘조작된 이해’▲1921년: 아나톨 프랑스(프랑스·소설가) - ‘페도크 여왕의 불고기집’▲1920년: 크누트 함순(노르웨이·소설가) - ‘굶주림’▲1919년: 카를 슈피텔러(스위스·소설가) - ‘올림포스의 봄’▲1918년: 수상자 없음▲1917년: 카를 기엘레루프(덴마크·소설가) - ‘이상주의자’·헨리크 폰토피단(덴마크·소설가) - ‘사자의 왕국’▲1916년: 베르네르 폰 헤이덴스탐(스웨덴·소설가) - ‘한스 알리에누스’▲1915년: 로맹 롤랑(프랑스·소설가) - ‘장크리스토프’▲1914년: 수상자 없음▲1913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인도·시인) - ‘기탄잘리’▲1912년: 게르하르트 하웁트만(독일·극작가) - ‘해뜨기 전’▲1911년: 모리스 마테를링크(벨기에·극작가) - ‘파랑새’▲1910년: 파울 폰 하이제(독일·소설가) - ‘아라비아타’▲1909년: 셀마 오틸리아나 로비사 라겔뢰프(스웨덴·소설가) - ‘닐스의 모험’▲1908년: 루돌프 크리스토프 오이켄(독일·철학가) - ‘대사상가의 인생관’▲1907년: 러디어드 키플링(영국·소설가) - ‘정글북’▲1906년: 조수에 카르두치(이탈리아·시인) - ‘레비아 그라비아’▲1905년: 헨리크 시엔키에비치(폴란드·소설가) - ‘쿠오바디스’▲1904년: 프리데리크 미스트랄(프랑스·시인) - ‘미레유’·호세 에체가라이 이 에이사기레(스페인·극작가) - ‘미치광이 또는 성자’▲1903년: 비에른스티에르네 비외른손(노르웨이·소설가) - ‘행운아’▲1902년: 크리스티안 마티아스 테오도르 몸젠(독일·역사가) - ‘로마사’▲1901년: 쉴리 프뤼돔(프랑스·시인) - ‘구절과 시’
2024.10.10 I 김미경 기자
日 非게임 앱 1위 달성한 '라인망가'…극장가 러브콜
  • 日 非게임 앱 1위 달성한 '라인망가'…극장가 러브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웹툰의 해외 사업을 견인하는 ‘라인망가’가 일본 만화 앱 매출에서 1위로 자리매김을 강화하고 있다. 4년 만에 단일 만화앱으로 정상 탈환을 앞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일본 웹툰이 일본 극장에서 개봉하는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지식재산권(IP) 사업이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11일 모바일 시장 조사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라인망가는 8월과, 9월 두 달 연속 일본에서 비게임 앱 기준 iOS와 구글플레이 통합 수익 1위를 차지했다. 4년 만에 단일 만화 앱 기준 정상 탈환을 앞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월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는 5000만건을 돌파하며 인기, 수익 모두 압도적 1위 만화앱 지위를 굳히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지속적인 대형 인기작, 신작 발굴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라인망가는 ‘입학용병’, ‘재혼황후’, ‘약탈신부’, ‘상남자’ 등 한국 웹툰을 비롯해 ‘신혈의 구세주’ 등 현지 웹툰도 월 1억엔을 넘기는 등 지속적인 대형작 배출이 신규 이용자 및 유료 이용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일본 만화(망가)에 익숙한 독자들이 웹툰을 시도하도록 작품 추천 및 캠페인, 마케팅 등 여러 방식으로 대형작과 신작 키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라인망가는 대형작 지속 발굴과 함께 현지 웹툰을 통한 신작 발굴까지 생태계 저변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에만 70개 신작이 출시됐다. 작년 일본 만화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디지털만화 판매 추정 금액은 4830억엔, 약 4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특히 디지털 만화 시장은 2014년까지만 해도 전체 만화 시장의 20%에 불과했으나 작년 70%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라인망가의 IP사업 또한 활발하다. 라인망가에서 연재된 작품이 일본 극장, 드라마 등으로 영상화된 사례가 올해에만 9건이나 된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예정인 건수도 4건에 달하고 내년엔 ‘용감한 시민’, ‘선배는 남자아이’, ‘여신강림’이 각각 1, 2, 3월 개봉한다. 여신강림 주연을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의 딸 코우키가 맡기로 해 주목을 끌었다. 11월에는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 개봉을 앞두고 있다. 4월 웹툰 ‘싸움독학’ 원작 애니메이션이 일본 후지TV와 크런치롤을 통해 공개됐고 7월에는 웹툰 ‘신의탑’ 애니메이션 시즌2와 ‘선배는 남자아이’, ‘이두나!’가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됐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라인망가는 유료 콘텐츠 매출이 고성장하는 가운데 영상 사업을 필두로 일본에서 웹툰IP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플랫폼 경쟁력에 힘입어 원천 IP로서 라인망가 웹툰에 대한 일본 방송사와 OTT플랫폼의 관심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영상 라이센싱 뿐 아니라 자체 제작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자회사인 스튜디오 N은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웹툰 ‘고수’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튜디오 N이 제작해 북미 크런치롤에서 선반영됐던 ‘여신강림’ 애니메이션은 일본 U-NEXT에서 10월부터 공개된다. 웹툰 인기는 이용자 수로도 증명된다. 라인망가와 이북(E-Book)재팬 플랫폼을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2200만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2분기) 수를 보유하고 있다. 웹툰 인기와 IP사업 확장으로 2분기 일본 매출액은 환율을 제거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29.8%, 월간 유료 사용자(MPU) 수는 15.5%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4.10.10 I 최정희 기자
외국 공무원에 거액 뇌물…법인·임직원 등 6명 불구속 기소
  • 외국 공무원에 거액 뇌물…법인·임직원 등 6명 불구속 기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외국공무원에게 거액의 뇌물을 공여·시도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피의자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사진=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검사 홍용화)는 A사 법인과 임직원 2명, B사 법인과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국제뇌물방지법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고 10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건설·감리 국내 선도업체 A사는 해외시장 개척 과정에서 2019년 5월 인천 소재 음식점에서 C국 장관을 만나 고속도로 건설 감리업체 선정을 청탁하며 그 대가로 20만달러(약 2억3500만원) 공여 의사를 표시하고 최신 휴대전화기 1대(약 129만원 상당)를 공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2020년부터 국제수사 등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사건 관련 자료를 수집했고,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A사 압수수색, 휴대전화 포렌식 등 압수물을 분석하고 사건 관계인 조사 등을 실시했다. 국내 중견기업 B사의 경우 2018년 12월 공장자동화 소프트웨어 단독입찰 대가로 D국 국유기업 E사 임원에게 211만달러의 뇌물을 약속하고, 그 중 158만달러를 외국 소재 페이퍼컴퍼니를 경유해 공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B사는 E사에 대한 실제 수출대금이 744만달러임에도 뇌물공여액까지 포함해 수출가격을 955만달러로 부풀려 신고한 혐의(관세법 위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국제수사를 진행해온 검찰은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계좌 및 이메일을 추적하고 유관기관 자료 수집과 B사 임직원 등을 조사했다.검찰 관계자는 “사업수주를 위해 뇌물을 제공하는 것은 국제계약 규범을 위반해 국가간 신뢰를 저해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로 엄단돼야 한다”며 “이번 검찰 수사를 계기로 해외진출 및 국제계약을 위한 교섭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준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국제상거래 계약체결 등에 있어 ‘국가신인도’는 전체 국가경제에서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국제사회는 수차례에 걸쳐 우리나라의 경제 지위(10위권)에 비춰 국제뇌물수사 실적·처벌수위가 낮음을 지적해왔다.검찰은 또 “피고인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의 선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국제상거래에서의 뇌물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함으로써 부패 및 경제범죄 대응에 대한 국가신인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B사 범행 개요도. 서울중앙지검 제공.
2024.10.10 I 성주원 기자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첫 1000억달러 돌파…5년째 '글로벌 톱5'
  •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첫 1000억달러 돌파…5년째 '글로벌 톱5'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의 글로벌 브랜드가치가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톱5’ 자리를 지켰다.10일(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브랜드가치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1008억달러(약 136조원)를 기록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에 이어 5위를 나타냈다.인터브랜드는 △재무 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 공감력, 차별성, 고객참여, 일관성, 신뢰 등)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 전 세계 브랜드가치 평가 중 가장 역사가 길고 평가 방법이 정교해 공신력을 인정 받고 있다.(출처=인터브랜드, 삼성전자)삼성전자 브랜드가치는 처음으로 5위를 기록한 지난 2020년(623억달러)과 비교해 불과 4년 만에 62% 성장했다. 2020년 이후 5년 연속으로 글로벌 톱5를 유지하고 있다. 5대 브랜드 위상은 아시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인터브랜드 측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인공지능(AI) 시장 선점과 AI 기술 적용 제품 확대,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연결 경험 강화, 반도체 경쟁력 기반의 AI 시장 주도, 일관된 브랜드 전략 실행,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정책 등이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올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라는 비전 하에 AI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출시를 시작으로 모바일 AI 시장을 선점하고, AI 업스케일링을 적용한 AI TV와 고객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AI 제품을 출시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파트너사 기기까지 연동을 확대해 통합 연결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아울러 DDR5, GDDR7, HBM3E, LPDDR5X, 9세대 V낸드 등 다양한 반도체 제품군을 통해 AI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AI 기술로 고객들이 더 나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일상에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해 사랑 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사에서 1위는 애플이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삼성전자 등이 5걸을 차지했다. 맥도널드(9위)가 10위 안에 신규 진입했고, 엔비디아(36위)는 처음으로 100위권에 들어 왔다. 한국 기업들 중에서는 삼성전자 외에 현대차(30위), 기아(86위), LG전자(97위) 등이 100위 안에 들었다.
2024.10.10 I 김정남 기자
현대차·기아 ‘EV 대중화’ 야심작, 유럽 상륙…현지 수요 저격한다
  • 현대차·기아 ‘EV 대중화’ 야심작, 유럽 상륙…현지 수요 저격한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유럽시장에 진출해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10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지난 4일 투표를 통해 오는 31일부터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산 전기차에 17.8~45.3%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같은 중국산이더라도 테슬라 전기차는 17.8%, 유럽연합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상하이자동차 등의 전기차에는 최고 45.3%가 부과된다.중국과 EU 집행위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확정 상계관세 관보 게재 전까지 물밑 협상을 계속하기로 해 최종 관세율이 조정될 여지가 남아 있지만 고율 관세 기조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이에 현대차·기아가 유럽에서 전기차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차는 체코 공장에서, 기아는 국내 공장에서 각각 전기차 모델을 생산 중인 양 사가 관세 부담도 벗었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 유럽 시장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 대중화 모델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4일(현지시간)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을 ‘인스터(Inster)’라는 이름으로 영국 시장에 공개했다. 가격과 세부 사양을 먼저 공개한 뒤 현지 시장에서 로드쇼를 진행하고 연내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현대차는 소형 전기 SUV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앞세워 소형 전기차 수요가 높은 유럽을 공략할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도 선점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영국 시장에서 2만3495~2만6745파운드(약 4148만~4722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경쟁 차종인 시트로엥 e-C3이나 르노 5 전기차 등이 2만5000파운드 안팎에 팔리는 것을 고려하면 알맞은 가격 정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더 기아 EV3.(사진=기아)기아의 소형 전기 SUV인 EV3도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달 14~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파리 모터쇼에 참가하는 기아는 EV3를 비롯한 핵심 승용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기아는 EV3가 유럽 인증(WLTP) 기준 1회 충전거리 600킬로미터(㎞)에 달하는 등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은 것을 기반 삼아 현지 점유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지 수요가 많은 B 세그먼트(소형) 차량인 것도 인기 요인이다. 그간 기아는 같은 세그먼트인 ‘니로 EV’ 등을 앞세워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호실적을 낸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신차 효과를 다양한 지역에서 누리고, 물량을 점차 확대하는 행보”라며 “관세 리스크가 없어진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10 I 이다원 기자
'2024 코세페' 한 달 앞으로…정부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
  • '2024 코세페' 한 달 앞으로…정부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내 최대 쇼핑 행사인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11월 9~30일)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는 1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7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내수 확산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 방안으로 ‘2024 코세페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했다. 한덕수 총리(사진=연합뉴스)정부는 2024 코세페를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해 수출 호조세가 내수 확산으로 이어지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코세페는 유통, 가전, 자동차, 타이어, 패션, 화장품, 식품, 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할인 행사를 계획 중이다. 특히 올해는 리조트·테마파크 등의 참여 확대가 특징이다. 편의점의 코세페 국가대표 도시락 출시, 식음료 온라인 타임딜 등도 처음 추진된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우체국 쇼핑의 지역 특산물 판촉전(팔도마켓) △지자체의 e-몰 특판전 △중기제품 온라인 특별전(상생마켓, 소중한 마켓) 등을 준비 중이다. 방한 관광객 대상 쇼핑축제인 코듀페(면세점 업계, 11월 9~ 30일)도 동시에 진행된다.한 총리는 “기업들이 다채롭게 준비한 할인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 수출 12개월 연속 플러스, 무역수지 16개월 연속 흑자가 내수 확산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로 이어지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10.10 I 윤종성 기자
41주년 맞은 SK하이닉스…"차세대 AI 메모리 주도권 쥘 것"
  • 41주년 맞은 SK하이닉스…"차세대 AI 메모리 주도권 쥘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해 41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가 다양한 인공지능(AI) 메모리로 AI 시장을 공략한다. 시장을 선점한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차세대 이머징 메모리를 개발해 다양한 AI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사진=SK하이닉스)1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올해 창립 41주년을 맞았다. SK하이닉스는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메모리 시대에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AI 메모리 1위를 노린다는 방침이다.SK하이닉스는 성공신화를 이룬 HBM 시장에서 1위를 수성하는 동시에 여러 제품을 앞세울 예정이다. 올해는 PIM, CXL, AI SSD 등으로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가 ICT 기기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환경이라는 의미의 ‘메모리 센트릭’을 비전으로 삼기도 했다.이중 PIM은 SK하이닉스가 주목하는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다. 연산용 프로세서를 집적한 이 메모리는 AI 연산에 필요한 데이터를 생성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는 자사 PIM 제품인 ‘GDDR6-AiM(Accelerator-in-Memory)’을 이미 출시했고 이 제품을 여러 개 연결해 성능을 높인 가속기 카드 ‘AiMX(AiM based Accelerator)’도 지난해 선보였다. 올해는 용량을 2배 늘린 AiMX 32GB 제품을 공개했다.SK하이닉스는 CXL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CXL은 CPU, 메모리 등 장치별로 다른 인터페이스를 통합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을 쉽게 확장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 DDR5 대비 50% 넓은 대역폭, 100% 늘어난 용량을 제공하는 ‘CMM(CXL Memory Module)-DDR5’를 선보였고 지난달에는 CXL 최적화 소프트웨어인 ‘HMSDK’의 주요 기능을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Linux)에 탑재하기도 했다.AI 서버 및 데이터 센터용 초고속·고용량 기업용 SSD 개발에도 힘을 싣는 중이다. 2025년 출시를 목표로 300TB 용량의 기업용 SSD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나아가 다변화한 AI 서비스에 발맞춰 각 고객에 최적화된 맞춤형(Custom) AI 메모리도 구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HBM4다. HBM4는 메모리이지만 로직 기능을 강화해 고객이 원하는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외에 Re램, M램 등 혁신 소자 기반의 차세대 이머징 메모리도 준비 중이다.(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경쟁력을 지속 유지하기 위해 적극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사실 그동안 메모리 시장에서 만년 2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었다. 회사 위상을 크게 높인 데에는 HBM 역할이 컸다. SK하이닉스는 1세대 HBM을 2013년 업계 최초로 개발했지만 널리 쓰일 만큼 고성능 컴퓨팅 시장이 무르익지는 않았다.그러나 SK하이닉스는 최고 성능을 목표로 후속 개발에 매진했고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기술을 개발해 HBM3와 HBM3E에 적용했다. 이 제품들은 모두 엔비디아의 AI가속기에 탑재되며 성공을 거뒀다.SK하이닉스는 “41주년을 맞아 HBM 1등 리더십을 지키는 가운데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해 모든 제품이 AI의 핵심 동력으로 작동하는 ‘The Heart of AI’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0 I 김응열 기자
AI 수요 힘입어…TSMC 3분기 매출 전년比 37%↑
  • AI 수요 힘입어…TSMC 3분기 매출 전년比 37%↑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대만 TSMC 로고(사진=로이터)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TSMC는 올해 7~9월 매출 236억 2200만 달러(약 31조8660억원)를 기록했다.LSEG의 시장 전망치 233억3000만 달러(약 31조4721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작년 동기의 173억 달러(약 23조3377억원)에 비해서는 36.5% 성장했다.또 TSMC는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7월 실적 발표 때 올해 3분기 매출을 224억~232억 달러로 예상했었는데 이를 상회하는 수치다.TSMC는 지난 9월 한 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9.6% 증가한 2518억7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상 TSMC는 월별 매출 실적을 대만달러 기준으로 공개한다. 미국 달러화 기준 실적은 오는 17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과 전망을 공개할 예정이다.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이 같은 실적은 각국 정부와 기업이 AI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AI 관련 지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해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TSMC는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며, 전 세계적으로 AI 개발에 대한 지출이 급증하는 추세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을 핵심 고객으로 두고 있다.TSMC는 2020년 이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대만 주식시장에서 올해 들어 주가가 72% 상승했다. 지난 7월엔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잠시 넘어서기도 했다. TSMC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화하자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TSMC는 AI 훈풍 수혜를 계속 입을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TSMC는 미중 무역 긴장 고조에도 AI 지출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중 양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부터 두바이까지 기술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쟁에서 AI 인프라를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찰스 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 출하 지연(3분기에서 4분기로)에도 애플, 퀄컴, 미디어텍의 새로운 N3E(3나노(nm) 2세대 공정) 주문이 지속되는 등 AI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이라며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4분기 가이던스가 시장의 7% 순차적 성장 추정치를 초과할 수 있는지가 주요 초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10.10 I 이소현 기자
대우건설,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 본격화
  • 대우건설,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8일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첫 삽을 뜨기 위해 프로젝트 금융조달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은 안산시청에서 이루어졌으며 주관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해 안산도시개발, 삼천리,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참석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정책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정책의 일환인 신사업이다. 약 1050억원의 규모로 대우건설이 입지발굴부터 금융조달 및 운영까지 사업개발 전 단계를 주관한다. 또 안산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10월 중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 18개월 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산그린e 유석종 대표이사, 대우건설 조승일 본부장, 하나은행 전호진 부행장, 신한은행 정근수 부행장, 이민근 안산시장,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이사, 안산도시개발 이기용 대표이사, 박무철 대표이사, 삼천리 김원중 본부장(왼쪽부터)이 사진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전해질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원리로 한다. 전기 생산과정 중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발전 사업이다. 지난 2019년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설비 8GW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위 로드맵에 따라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사업은 2026년 준공 후 20년간 운영하며 연간 160GWh 전력과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하여 8만Gcal 규모의 열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안산시 4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2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열의 규모이며 약 1만474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탄소중립실현에 기여하고,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통해 수소발전시장 대응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에너지 디벨로퍼의 입지를 다질 것을 목표로 한다. 뿐만 아니라 대우건설은 안산단원 2단계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 중에 있으며, 추가로 지난 9월 30일 개설된 일반수소발전시장 경쟁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되어 사업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사업 전 단계를 주관하며 이를 기반으로 자체개발역량을 강화해 에너지 디벨로퍼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고 밝혔다.한편 대우건설은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및 ESG 경영에 발맞춰 태백육상풍력, 인천 굴업도 해상풍력, 연료전지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과 함께 그린수소·암모니아/블루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 발굴을 포함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사업 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4.10.10 I 김아름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면역증강제 ‘EcML’ 제조방법 특허 韓·美 등록
  • 유바이오로직스, 면역증강제 ‘EcML’ 제조방법 특허 韓·美 등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개발을 통해 출원했던 ‘EcML’의 제조방법 특허(발명 명칭 ‘모노포스포릴 지질 A를 생산하는 방법’)가 한국과 미국 특허청에 최종 등록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면역증강 물질 ‘EcML’(E.coli Monophosphoryl Lipid AEcML) (사진=유바이오로직스)EcML은 그람음성 세균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지질다당체(LPS) 유래 MPLA(Monophosphoryl Lipid A) 성분으로, 체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하는 TLR4 작용제로 분류된다. MPLA 면역증강제는 고부가가치의 서브유닛 단백질 백신에는 물론 그 자체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제품으로의 개발이 가능해 대량생산을 위한 이번 제조방법 특허가 한국 및 미국에 등록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본 특허는 KIST가 보유한 ‘헥사 아실화된 모노포스포릴 지질 A를 생산하는 세균 및 이를 이용한 헥사 아실화된 모노포스포릴 지질 A 생산방법’의 균주특허에 이어 유전자 재조합 대장균에서 직접 대량 생산할 수 있음을 입증한 기술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11월 KIST와 기술이전 및 통상실시권 계약을 맺고 그후 EcML을 자체 플랫폼 EuIMTM의 핵심적인 성분으로 삼아 GMP 생산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모노포스포릴 지질 A를 생산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는 EcML 직생산 균주를 이용한 모노포스포릴 지질 A 대량 생산공정을 완료한 결과에 대한 특허이며, 유전자 재조합 대장균을 배양하여 세포막에서 지질을 추출 한 후 2단계의 크로마토그래피 공정을 통해 고순도, 저비용으로 생산하는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다. 현재 세계에서 MPLA을 개발한 곳은 GSK와 미국 비영리 감염병연구소(AAHI) 등이 있다. GSK는 살모넬라균에서 전구체를 추출하여 산염기 가수분해 후 정제 과정을 통해 제조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AAHI는 30단계 이상의 합성단계를 거쳐 생산하고 있기에 제조단가가 높고 품질 관리가 어려운 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유바이오로직스는 KIST가 개발한 유전자 재조합 직생산 대장균을 대량생산이 가능한 단순화된 생산 공정을 개발했다는 것이 강점이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면역증강제 EcML제조방법 특허를 등록한 것은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큰 성과”라며 “향후 EcML을 포함한 EuIMT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는 RSV, 대상포진 백신 등 프리미엄 바이러스 백신과 알츠하이머 백신,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에도 큰 힘이 실렸다. EcML 제조방법 특허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0 I 나은경 기자
포르쉐코리아, 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국내 공식 출시
  • 포르쉐코리아, 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국내 공식 출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르쉐코리아는 3세대 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3세대 파나메라에 새롭게 추가된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기존 터보 S모델을 대체하는 우수한 E-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고성능 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해 세그먼트 내 가장 다이내믹한 세단으로 포지셔닝 했다.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더욱 뛰어난 성능과 주행 거리 및 효율성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의 핵심은 근본적으로 개선된 4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이다. 새롭게 개발된 190 마력 (PS)의 전기 모터와 함께 총 680 마력 (PS)의 시스템 출력, 94.8kg?m의 인상적인 시스템 토크를 발휘한다.포르쉐 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사진=포르쉐코리아)새롭게 디자인된 8단 PDK 듀얼 클러치 변속기 하우징에 전기 모터를 통합하고, 별도의 E-모터 하우징을 없애 무게는 약 5kg 가벼워졌다. 또한 변속기의 오일 서킷에 유닛을 통합해 전기 드라이브의 열 제어를 최적화하여 전기 모터의 연속적인 고출력이 가능하다.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3.2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시속 315km에 달한다. 25.9kWh로 늘어난 배터리 용량으로, 고속 연비 기준 최대 61km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최적의 충전 조건에서 새로운 11kW 온보드 AC 충전기는 충전 시간을 2시간 39분 이내로 줄인다.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옵션 선택 가능한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Porsche Active Ride) 서스펜션 시스템은 그 어떤 서스펜션 콘셉트보다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며, 안락한 주행 특성과 역동성 사이의 전례 없는 범위를 제공한다. 이는 2 밸브 테크놀로지와 함께 전기 유압식 펌프에 각각 연결된 새로운 액티브 쇽업소버를 기반으로 한다.섀시는 다이내믹 브레이킹이나 스티어링 및 가속 시에도 파나메라의 차체를 항상 수평으로 유지한다.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 시스템은 부드러운 승차감은 물론, 요철로 인한 충격을 거의 완벽하게 흡수하고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휠 하중을 균형적으로 배분하며 노면과 완벽히 연결된다.포르쉐 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사진=포르쉐코리아)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퍼포먼스 플래그십 모델로, 터보 모델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외관에는 도색한 디퓨저 패널이 있는 독특한 리어 에이프런과 차체 컬러의 프런트 에이프런이 특징이다. 다크 브론즈 컬러의 크롬 도금 테일파이프와 다른 모델에서도 선택 가능한 옵션 사양의 중앙 잠금 휠을 제공한다.터보 전용 컬러 터보나이트는 사이드 윈도우 스트립과 테일게이트의 터보 로고는 물론, 보닛, 휠, 스티어링 휠의 포르쉐 크레스트에도 대비되는 컬러로 적용된다. 인테리어에서는 터보나이트가 카본 요소와 함께 스포티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계기판의 중앙 타코미터와 센터 콘솔의 컨트롤에도 적용된다.신형 파나메라는 운전자 중심으로 최적화된 최신 작동 방식을 도입한다.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Porsche Driver Experience)는 풀 디지털 디스플레이, 다재 다능한 개인화, 직관적인 작동 방식이 특징으로 모든 기능은 전적으로 운전자 중심이다. 스티어링 휠 주변에 주행 관련 제어 요소를 그룹화해 운전자는 모든 기능에 접근할 수 있어 빠르고 쉽게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3억 910만 원(2025년형 기준)이며, 4인승과 5인승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포르쉐 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인테리어.(사진=포르쉐코리아)
2024.10.10 I 박민 기자
포티투마루, 전문가용 AI 비서 ‘다큐에이전트42’ 선보여
  • 포티투마루, 전문가용 AI 비서 ‘다큐에이전트42’ 선보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 대표 김동환)가 ‘서울판 CES’로 불리는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에서 산업 특화 생성형 AI 기반 설치형 거대언어모델(LLM) 솔루션과 다양한 상용 사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디지털 혁신 페스타는 2019년에 시작되어 올해 6회차를 맞이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이번 행사는 350개사와 500여 개 부스, 100여 명의 연사, 3만여 명의 참관객이 참여하며 정부기관, 대기업, 중견기업, 스타트업, 대학, 투자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전시와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포티투마루는 코엑스 3층 C홀 입구에 대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각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설치형 경량화 언어 모델인 LLM42와 RAG42를 선보이며, 전문가 업무 지원 AI Agent인 ‘다큐 에이전트(DocuAgent)42’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포티투마루의 권혁성 CBO는 10월 10일(목) 13:20부터 코엑스 3층 E홀 DINNO 2024 메인무대에서 ‘RAG를 활용한 LLM 도입 전략 및 사례’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권 CBO는 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통해 더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사례를 공유하며 LLM 도입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달할 계획이다.포티투마루는 생성형 AI 스타트업으로, 초거대 언어 모델의 단점인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검색증강생성 기술인 RAG42와 인공지능 독해 기술인 MRC42를 통해 완화하고, 전문 산업 분야에 특화된 경량화 모델 LLM42를 개발·서비스하고 있다. 기업용 Private 모드를 지원하여 내부 데이터와 민감한 고객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솔루션 구축 및 학습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김동환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소개하는 ‘DocuAgent42’는 AI 어시스턴트, 상담사, 비서, 강사, 안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sLLM 기반 AI Agent”라며, “특히 플러그인 방식으로 즉시 설치가 가능해 기업 내 초거대 AI 적용을 쉽고 빠르게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10 I 김현아 기자
"유능하고 역동적인 SUV"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2025년형 출시
  • "유능하고 역동적인 SUV"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2025년형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JLR 코리아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2025년형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2025년형. (사진=JLR 코리아)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2025년형은 P360 다이내믹 SE, P360 다이내믹 HSE, P400 오토바이오그라피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P550e 다이내믹 HSE 등 총 네 개 트림으로 출시됐다.◇ 신규 고성능 트림 추가…럭셔리 극대화JLR 코리아는 신규 고성능 트림 P400 오토바이오그라피를 추가해 트림별 특성을 강화했다. 고성능 가솔린 모델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브랜드 고유의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강력하고 효율적인 6기통 3.0리터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을 적용했다. 최고 출력은 400마력, 최대 토크는 56.1㎏·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P400 오토바이오그라피는 스토머 핸들링 팩을 기본 적용했으며 최첨단 섀시 기술을 궁극적으로 조합해 역동적이고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한다. 고속 코너링에서도 차체 안정성을 유지하는 다이내믹 리스폰스 프로, 후방 차축을 최대 7.3도 조향하게 하는 올 휠 스티어링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또한 130만개의 디지털 마이크로 미러 장치를 적용한 디지털 LED 헤드램프, P400 오토바이오그라피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메리디안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 등도 특징이다.◇ 미끈한 외관·높은 주행 성능 갖춰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스텔스 디자인의 전면 그릴과 짧은 오버행(자동차 앞바퀴에서 전면부까지의 길이)을 적용해 역동적 이미지를 강화했다. 또한 외부에서 보이는 몰딩, 피니시 등을 최소화해 모던 럭셔리 디자인 철학을 잇는 동시에 공기역학적 성능도 극대화했다.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2025년형 실내. (사진=JLR 코리아)인테리어는 최고급 소재와 첨단 기술로 정교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랜드로버의 트레이드 마크인 커맨드 드라이빙 포지션은 높은 시트 포지션과 경사진 센터 콘솔로 탁월한 전방 시야를 제공하며, 시트에는 최고급 세미애닐린 가죽 소재를 적용했다. 최대 22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시트 포지션과 지지력이 뛰어난 시트 쿠션으로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또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차세대 차체 구조인 MLA-Flex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이전 모델 대비 35% 향상된 비틀림 강성을 갖췄다. 브랜드 최초로 전환 가능한 볼륨 에어 스프링을 도입한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은 안정적이면서도 민첩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트림에 따른 성능을 보면 가솔린 MHEV 엔진을 탑재한 P360 모델이 최고 출력 360마력, 최대 토크 51.0㎏·m의 성능을 갖췄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초다.PHEV 모델인 P550e 다이내믹 HSE에는 160kW 전기 모터와 삼성SDI의 38.2kWh 리튬 이온 배터리가 결합된 3.0리터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시스템 최고 출력은 550마력, 최대 토크는 81.6㎏·m이며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극대화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국내 인증 기준 80km에 달하는 긴 순수 전기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대시캠, 하이패스 및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판매 가격은 P360 다이내믹 SE 1억4100만원, P360 다이내믹 HSE 1억4930만원, P400 오토바이오그라피 1억6550만원, P550e 다이내믹 HSE 1억8410만원이다. 레인지로버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랜드로버 온라인 스토어를 통한 주문도 가능하다.
2024.10.10 I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 HBM3E 8단 인증 성공 여부가 변수-iM
  • 삼성전자, HBM3E 8단 인증 성공 여부가 변수-iM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iM증권은 10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HBM3E 8단 인증 성공 여부가 단기 주가뿐 아니라 HBM 사업 부문의 본격 성장 여부에 핵심 변수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7만 7000원에서 7만 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 300원이다. 손우성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업계 공통 요인으로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고 메모리 반도체 평균판매가격(ASP) 및 출하량이 당초 기대보다 부진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지만, 3조원에 이르는 특별상여금 충당금 및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점도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부문별 3분기 실적이 발표되어야 4분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추정할 수 있으나, 현재 상황에서 당사가 전망하고 있는 동사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77조 9000억원과 11조원”이라고 했다. 그는 “당초 9월 중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최대 GPU 업체향 HBM3E 8단의 인증이 10월 중으로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며 동 인증의 성공적인 통과 여부는 삼성전자의 단기 주가뿐 아니라 내년 동사 HBM 사업 부문의 본격 성장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인증 성공 시에는 동사 HBM 부문의 시장 점유율 및 경쟁력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반면 만약 실패할 경우에는 중국향 HBM 공급이 제한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사가 내년 HBM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올해 경쟁사 물량만으로 자사 소비량을 충족할 수 있었던 최대 GPU 업체가 내년 수요를 대비해야 하는 4분기에 삼성전자 HBM3E 8단에 대한 구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은 높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경기 및 업황의 둔화가 확실해지는 최악의 경우 10% 수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5만원대 중반 수준의 주가는 장기 관점에서 매수가 유효한 가격대”라고 평가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10 I 원다연 기자
  • 메트라이프, 안정적 자본구조와 실적 호조…'매수'-TD코웬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TD코웬은 메트라이프(MET)의 안정적인 자본구조와 긍정적인 실적을 토대로 해당 주식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97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8일(현지시간) 종가 83.28달러 대비 16.47% 추가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마켓비트에 따르면 TD코웬의 한 분석가는 메트라이프의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P/E 비율 9.7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97달러로 설정했다.분석가는 메트라이프의 자본구조가 탄탄하고 기업가치가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룹 베네핏 부문에서 강력한 실적을 기록하며 효율적인 자본관리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생명보험 업종이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TD코웬은 메트라이프는 이러한 환경에서도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우량 종목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2024년 2분기 실적에서도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16억달러를 기록했고 4분기 배당은 주당 0.545달러로 발표됐다.TD코웬은 이러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메트라이프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매수전략을 권장하고 있다. 이날 오전11시1분 메트라이프 주가는 전일대비 1.27% 상승한 84.34달러에 거래중이다.
2024.10.10 I 김카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 4수 끝 WGBI 편입… 해외서 80조 들어온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 4수 끝 WGBI 편입… 해외서 80조 들어온다-AI의 힘… 구글 딥마인드 CEO 노벨 화학상-“자사주 매입, 적대적 M&A 맞선 유일한 합법 방어수단”-위기론 인정한 삼성… 11월 ‘조기 인사’ 칼바람 예고-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사설]세계국채지수 편입 성공… 주식시장 개선도 서두르길-[사설]생뚱맞은 의대 5년제, 정부 정책이 ‘아니면 말고’인가△종합-오직 맛으로 승부… ‘권위 파괴한 흑수저’에 MZ세대 열광-‘알파고 아버지’, 단백질 분석 AI 개발… 알츠하이머 치료 신기원 열어△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자사주 매입, 배임 가능성 낮지만… 기업가치 훼손 막을 안전장치 필요”-MBK “공개매수가 더 안 올린다”… 고려아연 내일 가격 조정 ‘분수령’ △韓국채 ‘선진국 클럽’ 편입-국채는 물론 회사채 금리도 낮아질 듯… 외환시장 안정에도 기여-선반영 안된 깜짝호재… 장기채 오버슈팅 가능성-韓증시 ‘관찰대상국’ 피했지만… ‘공매도 재개’ 과제△中 잇단 경기부양책… 투자전략은-“中 ETF 수익률 급등에도 추세 상승 확인 필요… 지금은 분할 매수”-中 내수 살리기 총력전… 식음료·화장품 주목-“구리·철광석도 특수”… ETF·ETN 담아볼까△종합-삼성전자 위기 극복 열쇠는 결국 기술력… 6세대 HBM에 승부 걸어야-‘5% 성장’ 안간힘… 中정부 12일 3차 부양책 발표-윤 대통령 “통일 한반도의 실현, 인·태 지역 번영에 동력 제공할 것”-현대차 인도법인 “공모가격 3만원대” 시총 26조… 인도 IPO 사상 최대규모△정치-野, 기승전 ‘김 여사’ 파상공세에… 與 ‘李 사법리스크’ 역공 힘 못써-“별도 친분 없다” 선 그었지만… 명태균 비선 논란 ‘일파만파’-이재명 “이번엔 바꿔보자”… 한동훈 “금정 일꾼은 우리”-의료공백·특검공세 해법 시급… 尹 순방 이후 ‘韓과 독대’ 촉각△경제-2년째 세수펑크 난타전 예고… 부자감세·내수대책도 도마-‘신의 직장’은 옛말… 한은 MZ직원 퇴직 러시-송미령 “배춧값 내림세 전환… 이달 말 가격하락 체감“-공공기관 비정규직 3년 연속 증가세△금융-은행 사고 반복… 내부통제 점검 더 세게 옥죈다-10월 들어 주담대 1조 줄었지만… 이사철·금리인하 등 변수 여전-난항 겪던 실손보험 간소화 서비스 협상 속도-BC카드, 가을맞이 마이태그 할인 이벤트-30만원 미만 통신요금, 12월부터 추심 제외△글로벌-해리스도 트럼프도 돈드는 공약만… 누가 돼도 美 ‘눈덩이 빚’ 더 커진다-테슬라 구원투수 될까… 로보택시 ‘사이버캡’ 내일 출격-MS 애저에 첫 탑재, 폭스콘은 공장 건설… 엔비디아 블랙웰 수요 꿈틀-“구글 사업 분리매각해야”… 美 법무부, 법원에 요청-“초강력 허리케인 밀턴 온다”… 美 플로리다주 ‘대피 행렬’△산업-글로벌 부진 뚫고… 현대차·기아 질주 지속-현대차 ‘아이오닉 5 N’ 英 선호도 조사서 테슬라 압도-LG전자, 美 최대 가전 유통사 로우스 ‘베스트 파트너’ 선정-미·중 갈등에 韓반도체 제재 우려 쑥… 日과 공급망 협력 강화 필요성 커져-삼성, 태국서 ‘비스포크 AI 콤보’ 테크세미나-HD현대重, 폴란드서 자체 개발 잠수함 기술 뽐낸다△ICT-AI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반도체 모두 개발할 것-네이버 공간지능기술, 구글·애플·메타 제쳐-‘수수료 무료’ 빗썸·코인원… 같은 전략, 다른 속내-“산업 데이터 활용 촉진”… 정부, 공급망 플랫폼 구축 나선다△제약·바이오-中 미진출한 시장 선점… 매출 2000억 달성할 것-SK바사, 美피나바이오 지분 인수-‘해외사업 집중’ 코어라인소프트, 내년 흑자전환 기대-“2년 뒤 매출 930억”… 오름, 추가 기술이전 자신감△과학카페-“불의 발견만큼 인류역사 바꿀 것”… AI, 노벨물리학상 관행 깼다-“노벨상 수상자도 주목한 예쁜꼬마선충… AI 기술 적용으로 새 가능성 찾을 것”△증권-韓주식 줄인 국민연금, 바이오·금융은 담았다-中블랙홀·삼전실적 불안해… 파킹형 ETF에 뭉칫돈-인도상장·구글협업 “현대차 올라탈 때”△증권-“케벵 밸류업 역행”… 전문가 80% “공모가 높다”-벌써 10조 몰렸다, 10월 IPO 시장 후끈-랠리 시동건 배터리주… 美 대선이 변수-장르·플랫폼 다변화… 박스권서 고개 내미는 게임주△부동산-짧게 여기저기 산다… “월세 대신 주세 냅니다”-거래량 47% 쑥… ‘가성비’ 소형아파트 잘나가네-건물관리 한번에… 삼성물산, 빌딩플랫폼 ‘바인드’ 출시-부영, 캄보디아에 주상복합 2만가구 건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개막작이 왜 OTT냐고? 청년이 외면한 영화제에 미래는 없다”-“대중에 성큼” “OTT에 휘둘려”… BIFF의 딜레마△피플-의사가 정점인 피라미드형 의료현장… 수평적 구조로 바뀌어야-SKT, AI기술 글로벌 입증… “6G 기술개발 매진”-UAE 샤르자 사우드 왕자 “도심 속 자율주행 놀라워”-사우디 리야드 시장단, 네이버 1784 기술 체험-이승열 하나은행장 “아동은 미래의 희망”△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장기표·김형석의 가치와 도전-[생생확대경]남의 일 아닌 ‘인텔 제국’의 몰락-[e갤러리]정은모 ‘C1915’△전국-“최고 입지 동두천에 국제스케이트장 건립해야”-지리산·섬진강 관광 개발로 생활인구 늘린다-금·은빛 억새 절경에 年13만명 탄성-하남 ‘캠프 콜번’ 60년 만에 시민 품으로-김포공항 항공로 막는 ‘청라 시티타워’… LH “원안대로” vs 항공청 “용역 검토”-서울 임산부, 市체육시설 이용료 감면△사회-“시골선 주민 팔다리 역할하는데”… ‘경찰 인력 재배치’ 놓고 현장 반발-중고교생 희망직업 1위 ‘교사’… 초등생은 “운동선수 될래요”-한국어 강사 절반 “월급 200만원도 안돼”-도심 숲길로 변신한 쓰레기산… 솟은 나무 사이, 힐링 그 자체-“金추 대신 양배추”… ‘김치 보릿고개’ 허리띠 죄는 시민들-단풍으로 물든 대관령 계곡
2024.10.09 I 윤기백 기자
"기술이 삼성 위기 극복의 열쇠…6세대 HBM 승부 걸어야"
  • "기술이 삼성 위기 극복의 열쇠…6세대 HBM 승부 걸어야"
  • [이데일리 조민정 김소연 김응열 기자] “결국 기술만이 답이다. 삼성은 지금 위기 상황이지만 기술력을 확보한다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에서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 속 삼성전자가 기대에 못 미치는 3분기 성적표를 발표하며 위기론이 현실로 다가왔다. 주력 제품인 범용 D램까지 주춤하면서 매번 반도체 실적을 뒷받침했던 메모리사업부마저 흔들리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기술력 확보가 삼성의 초격차를 되찾을 ‘열쇠’라고 진단했다. 특히 내년 HBM4에서는 결판을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일시적 현상…비메모리 ‘사업 다변화’ 필요”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영업익 9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놨다. 전문가들은 적자의 늪에 빠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 사업부를 두고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 사업부는 합쳐서 올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5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신현철 광운대 반도체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삼성 시스템LSI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이미지센서에 집중하고, 파운드리는 주요 대기업 수주에만 몰입하고 있다”며 “매출 규모가 크고 (사업성이) 확실한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데, 여기서 경쟁력 확보를 못하고 있는 데다 다른 포트폴리오가 충분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메모리 사업에서 추가 적자가 발생하며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보였다는 분석이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글로벌산업분석부 연구위원은 “추정치 대비 차이는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에서 크게 발생했다”며 “인센티브 충당금 외에 파운드리에서 추가적인 적자 반영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은 주춤했지만 향후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AI에서 소프트웨어 시장은 이제 태동기”라며 “삼성의 잠정 실적은 기대보다 낮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본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례적 삼성의 사과, 대규모 물갈이 예고”실적 발표와 동시에 사과문을 발표한 삼성전자를 보는 시각도 분분하다. 기대에 못 미친 성적표이긴 하지만 적자를 기록하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크게 나아진 수치다. 수뇌부가 직접 사과까지 해야 하는지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와 함께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채민숙 연구위원은 “정확한 사업 진행 현황과 방향성에 대한 시장 소통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직접 삼성의 위기를 언급한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이 기술력 확보와 조직문화 재건을 강조했단 점에서 올해 삼성엔 변화의 바람이 크게 불 전망이다. 단순히 투자자를 겨냥한 메시지가 아니라 조직 내부에도 경종을 울리면서 칼바람을 예고한 셈이다. 아울러 노후화된 조직을 개편하기 위한 전 부회장의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한 신호탄이란 분석도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번 사과문은 향후 있을 인사에 일종의 신호탄”이라며 “올해 인사에서 대규모 물갈이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현철 교수는 “요즘 삼성이 노쇠하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맞는 말”이라며 인적 쇄신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진=방인권 기자)◇“파운드리 꼭 필요…강한 기업 회귀 가능성”삼성이 초격차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선 HBM에서 선두를 탈환하는 게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현재 5세대인 HBM3E 8단과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해 퀄(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연내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데 성공해 연내 엔비디아에 공급할 예정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대만 TSMC에 밀려 좀처럼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김형준 교수는 “삼성은 HBM4에서 결판을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파운드리는 지금은 계륵일 수 있지만 추후 몇 년간 적자를 보더라도 가져가야 할 사업”이라며 “국가적으로 봐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파운드리는 기술력 문제와 더불어 고객 생태계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저조했던 것”이라며 “삼성이 해결해야 할 우선순위는 파운드리를 어디까지 제대로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목표 설정,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기술적 솔루션을 충분히 다양하게 갖추면서 제공하는 것, IP 벤더들과 협업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황용식 교수는 “삼성 경영진은 강하게 일에 몰입하는 걸 원하고 있는데, 이건 삼성의 상징성이기도 하다”며 “우리와 함께 하지 않을 사람들은 떠나라는 메시지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09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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