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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인프라 경쟁력으로 성장 사이클 진입-NH
  • CJ대한통운, 인프라 경쟁력으로 성장 사이클 진입-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인프라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 사이클에 진입하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6만7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원이다. (표=NH투자증권)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 물동량이 증가세로 전환, 기업들의 온라인 판매 확대로 계약 물류 수주도 증가했고, 풀필먼트 파트너사 증가가 가속하고 있다”며 “알리익스프레스 물류 계약도 변화없을 전망으로, 이는 인프라 경쟁력 차이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택배 물동량 증가에 주목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 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E-커머스 플랫폼 간의 경쟁 과정에서 할인 확대 등으로 온라인 소비와 물동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CJ대한통운의 1분기 택배 물동량도 5% 성장했으리라고 내다봤다. 기업들이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것도 기회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크록스가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지원·온라인 배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통합 물류 센터를 구축한 게 주요 사례다. 정 연구원은 “이에 계약 물류 사업의 신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풀필먼트 파트너도 1600개사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말 1000개사에서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나는 2조9484억원, 영업이익을 22.8% 증가한 1217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을 나눠보면 택배-이커머스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574억원, 계약 물류가 4.2% 늘어난 365억원을 차지하리란 전망이다. 또 알리익스프레스와의 계약도 큰 변화가 없으리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알리익스프레스의 연간 물류 계약 경쟁입찰이 예정돼 있다”며 “해외 직구는 택배와 통관 역량이 모두 필요하며, 물동량 증가를 고려하면 설비 역량 부족한 사업자는 참여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리 관련 계약은 이미 독점 계약도 아니다”라며 “최근 플랫폼사의 배송 서비스 제고를 위해 배송 지연에 따른 페널티 강화되는 추세이고, 가격 경쟁 심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올해도 CJ대한통운이 알리익스프레스 물량의 과반 이상을 담당하리라고 전망했다.
2024.03.22 I 박순엽 기자
엔비디아 이어 마이크론까지…연속 호재에 '8만전자' 가나
  • 엔비디아 이어 마이크론까지…연속 호재에 '8만전자' 가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8만전자에 도전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테스트 중’ 한마디에 이어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까지 이어지며 삼성전자의 핵심인 ‘반도체’에 대한 기대가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업종을 이끄는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이날 무려 8% 날아오르며 코스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삼성전자, 이틀동안 8.9% 올랐다…8만원 바짝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400원(3.12%) 오른 7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일(종가 7만9600원)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20~21일 단 이틀 동안 삼성전자는 무려 8.93% 올랐다.상승세의 동력은 ‘마이크론’이다. 간밤 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액이 58억2000만달러(7조7060억원)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0.4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예상한 매출액 53억5000만달러(7조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게다가 애초 시장이 주당 순손실이 0.25달러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점을 고려하면 ‘어닝서프라이즈’인 셈이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다. 회계연도 3분기 실적 전망도 공개했는데, 3분기(올해 3~5월) 매출 전망치를 시장 전망치보다 약 10% 높은 66억달러로 제시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론이 반도체 업계에서 인공지능(AI)이 제공하는 다년간의 기회에서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라고 믿는다”면서 “2024년에는 반도체 산업이 반등할 것이고 2025년에는 기록적인 매출 수준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엔비디아에 이어 마이크론까지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자 이제 시장은 반도체 업황의 완벽한 전환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수요 중심의 고수익성 효과가 마이크론 호실적의 주요배경”이라며 “후발주자인 마이크론을 통해서도 재차 확인될 만큼 산업의 확장세가 빠르고 강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 속에 SK하이닉스(000660) 역시 1만3500원(8.63%) 오르며 1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업황 타고 실적개선 기대감 커진다게다가 삼성전자는 전날 엔비디아와의 협업 기대 속에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밝힌 데 이어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2024’의 삼성전자 부스에 찾아 차세대 HBM인 ‘HBM3E’에 친필 사인도 했다. 엔비디아가 이끄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수혜를 이제까진 SK하이닉스가 받았지만, 앞으로 삼성전자로 확대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융정책이 예상대로 펼쳐지는 가운데, 증시의 시선은 ‘실적 개선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 3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은 “예상보다 ‘비둘기적’이었지만 이미 시장엔 낙관론이 팽배해졌다”면서 “향후 주식시장 상승 속도는 점차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반도체 등 실적이 지켜지는 업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394.45% 증가한 32조4701억원 수준이다. 한 달 전보다 1.14% 증가한 수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우려가 기대로 전환되며 밸류업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적을 기반으로 서서히 8만원대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올해 11조9466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액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5%에서 올해 20%대로 상승할 것”이라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환율 효과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22 I 김인경 기자
집단에너지 분야 진출한 E1, ‘득될까 독될까’
  • 집단에너지 분야 진출한 E1, ‘득될까 독될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S그룹 계열사이자 액화석유가스(LPG) 과점 사업자로 안정적 경영을 해왔던 E1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집단에너지 분야에 진출했다. 2010년 중반 이후 대기업들이 발을 빼 온 민자발전사업에 E1이 발을 들이면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 앞서 E1은 칼리스타캐피탈, 메리츠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하나파워패키지 지분 매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하나증권은 특수목적법인(SPC) 하나파워패키지를 통해 2015년 SK E&S로부터 인수한 평택에너지서비스·김천에너지서비스·전북집단에너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자료:한국신용평가민자발전 시장은 2001년 전력 발전시장 경쟁체제를 도입하자 한국전력 6개 발전 자회사와 포스코에너지, GS, SK E&S 등 대기업 계열 자회사가 뛰어들며 마련됐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원자력 발전소의 설립과 전력수요 둔화로 인해 LNG복합발전 설비이용률이 꾸준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의 보급확대 등으로 LNG 발전 설비이용률은 2022년 45.3%에서 2036년 11.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 E&S와 삼천리 등이 줄줄이 발을 빼기 시작한 주요 배경이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LNG복합화력발전, 김천에너지서비스와 전북집단에너지는 석탄화력발전을 운영하며 집단에너지사업자로서 공급권역 내에서 독점적으로 전력과 열을 공급하고 있다.인수가액과 인수구조, 자금조달 방안 등에 대한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하나증권이 2014년 1조800억원에 인수했던 패키지 금액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1조원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E1의 이번 발전사업 진출을 놓고 신용평가사들은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인수대상 발전사의 자산 및 순차입금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동사의 자산 및 자본 규모,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력 대비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E1의 보유 유동성을 고려하면 대부분 외부 차입에 의존할 것으로 보여 재무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1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817억원으로 대부분을 외부 차입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업평가도 “E1은 발전소 3곳 인수로 발전 및 집단에너지사업이 추가되면서 사업다각화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사업경쟁력 제고 효과는 미미할 것”이며 “단기적으로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기존 사업 구조가 LPG 유통사업에 집중된 상황에서 신규 수익원 확보 측면에서는 수익창출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 3사의 최근 3년 평균 합산 에비타는 1305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번에 인수한 김천에너지서비스와 전북집단에너지는 유연탄을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어 ESG 이슈에서도 정부정책의 탈석탄 기조를 감안하면 위험요인이다. 이에 중장기적으로 자본시장 조달 이슈가 제기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상은 한신평 선임애널리스트는 “향후 인수금액, 자금조달 방안 등이 구체화된 이후 사업 및 재무 측면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3.22 I 김경은 기자
알리 덕에 웃고, 알리 탓에 울고…CJ대한통운 주가 어디로?
  • 알리 덕에 웃고, 알리 탓에 울고…CJ대한통운 주가 어디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중국의 e커머스 업체인 알리익스프레스가 CJ대한통운의 주가를 뒤흔들고 있다.알리익스프레스가 저가 공세를 앞세워 영향력을 확대하자 국내 배송을 전담한다는 이유로 두 배 가까이 올랐던 CJ대한통운의 주가가 택배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하루에만 6% 이상 하락하면서다. 그간 자체 배송에 나선 쿠팡에 밀렸던 CJ대한통운이 알리를 만나 성장하리라는 기대가 깨진 탓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CJ대한통운의 배송 경쟁력을 고려할 때 과도한 우려라는 해석과 함께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데일리 조지수]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전 거래일 대비 6.76% 하락한 1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0% 이상 빠지기도 했다. 특히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훈풍 덕분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41% 오르는 등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던 것을 고려하면 CJ대한통운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이날 주가 하락은 알리익스프레스가 4월 만료되는 CJ대한통운과 택배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경쟁 입찰을 받겠다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물류사에 경쟁 입찰 요청서를 전달했다는 내용도 알려지며 알리익스프레스의 물량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국내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따른 CJ대한통운의 성장이 예상됐던 만큼 투자자들의 실망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CJ대한통운의 주가는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7만9000원대에 머물렀지만, 알리익스프레스가 저가 공세를 통해 판매를 늘리고 물동량을 확대하며 오름세를 이어왔다. 물류 인프라 확대 기대가 커진 지난달에는 14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경쟁 입찰을 진행해도 알리익스프레스의 물량 이탈 우려가 과도하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지금의 계약 역시 경쟁입찰을 통한 것이었고, 현재도 CJ대한통운이 단독으로 알리익스프레스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부 대형 화물을 중심으로 20%는 타 물류사가 처리하고 있다”며 “이번 입찰에서도 CJ대한통운이 주요 배송사의 위치를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알리익스프레스가 CJ대한통운과 우호적인 관계를 확대할 것이라는 판단도 있다. CJ그룹과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는 점이나 물류 네트워크 확대 계획을 고려하면 CJ대한통운의 배송 경쟁력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하락세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류 연구원은 “허브 터미널의 경쟁력이나 통관 시스템을 보유한 CJ대한통운의 경쟁력을 경쟁사가 따라오기는 역부족”이라며 “과도한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은 장기적으로 좋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2024.03.22 I 함정선 기자
LS이링크, 연내 IPO '순항'…탄소 저감 정책 호재
  • [마켓인]LS이링크, 연내 IPO '순항'…탄소 저감 정책 호재
  • LS그룹 사옥 전경.(사진=LS그룹)[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LS(006260)그룹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계열사 LS이링크가 설립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연내 기업공개(IPO)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특화 전기차 충전 사업이 모토인 LS이링크는 탄소 저감 정책 도입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이링크는 작년 매출 277억원, 순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충전 인프라 관련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기업들이 타격을 입은 것과 달리 LS이링크는 B2B를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가져간 덕에 실적개선을 이뤘다. 주로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대형 운수·물류·화물 등 중심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로젠택배, 코람코자산신탁 등과 EV 충전소 인프라 계약을 체결하면서 B2B에 주력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S이링크는 초기기업으로 이익 규모가 크지 않지만, 경쟁사 실적과 비교하면 의미있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LS이링크는 지난 2022년 LS그룹과 E1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각각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당시 LS그룹은 전기·전력 솔루션, E1은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제공키로 했다. LS이링크 관계자는 “LS그룹 계열인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고전압을 다룰 수 있는 전기·전력 기술과 장치를 보유하고 있다”며 “LS이링크가 빠르게 EV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LS이링크는 정부와 지자체의 탄소 저감 정책 도입을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 중이다. 해당 법안은 택배·통학버스용으로 사용되는 경유 차량의 신규 등록을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내년부터는 배기가스 배출량 4등급 차량의 서울시 녹색지역(사대문 안) 운행이 제한된다. LS이링크 입장에선 큰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이를 앞세워 연내 상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LS이링크는 LS그룹 계열사 IPO 선두 주자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6일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LS이링크와) LSMnM 사이에 1~2개 정도 계열사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3.21 I 김형일 기자
에코골프, 구름 위를 걷는 듯 가벼운 골프화 LT1
  • 에코골프, 구름 위를 걷는 듯 가벼운 골프화 LT1
  • 에코골프 LT1(사진=에코골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가벼움.’ 하이브리드 골프 슈즈의 선구자인 에코 골프(ECCO GOLF)에서 혁신적인 LYTR 기술을 도입한 골프화 LT1을 출시했다.LT1은 에코 골프의 브랜드 철학인 ‘슈즈는 고객의 발에 맞춰야 한다’(The shoe must follow the foot)에 가장 부합한 제품이다.LT1의 핵심 기술은 에코가 직접 개발한 LYTR이다. 에코 골프는 LYTR 기술과 플루이드폼(FLUIDFORM)을 결합해 걸을 때 더욱 진보된 바운스와 안정감 있는 반동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플루이드폼은 어퍼와 미드솔을 일체형으로 접합시켜 인체공학적으로 진보한 아웃솔을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여기에 바이오 소재를 사용해 PU 솔을 팽창시키는 LYTR 기술을 더했다. 에코 골프의 기술력을 앞세워 골프화의 편안함·가벼움·유연성을 극대화했다.미드솔에는 새로운 LYTR 폼과 함께 가장 부드럽고 유연한 울트라 소프트 포렌(PHORENE) 소재를 결합해, 코스 내에서 장시간 걸을 때 탁월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기존의 PU보다 3배 이상 가볍고 반동 시 지면에서 잡아주는 힘이 강해 충격 흡수에 탁월하다.덴마크의 에코 골프화는 가죽 생산부터 완성품까지 모두 직영공장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골프화로 유명하다. 하나의 골프화를 생산하기 위해 무려 225번이 넘는 공정을 거친다. 첨단 테크놀로지와 편안함, 높은 퀄리티의 가죽,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세심함이 특징이다. 운동선수 2500명의 발 움직임을 스캔해 골프화를 만든다. 이 때문에 인체공학적 핏으로 뛰어난 착화감과 퍼포먼스를 제공한다.에코 자체 공장에서 가죽을 제작해 가볍고 편안하면서 통기성이 뛰어난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에코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방수 멤브레인 에코-텍스(ECCO-TEX)로 통기성, 편안함을 보존하고 이물질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보호한다.특히 LT1의 아웃솔은 에코 골프의 대표적인 E-DTS를 업그레이드한 E-DTS Net 아웃솔로 장착했다. 최고의 접지력을 자랑하며 그린 안팎에서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텍스타일 소재의 라이트 인레이솔을 통해 통기성이 더욱 강화돼, 오랜 시간 착용해도 발이 편안하다.(사진=에코골프 제공)
2024.03.21 I 주미희 기자
“차이나 드림 열린다”…中 진출 노리는 스타트업 총출동
  • “차이나 드림 열린다”…中 진출 노리는 스타트업 총출동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스타트업과 예비 한국 창업자들이 중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에 나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형 창업기업 육성 기관인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KIC중국 창업대회’를 개최했다.21일 중국 베이징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KIC중국 창업대회’에 관계자들이 참석해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는 KIC중국 창업대회는 매년 성장 잠재력이 높고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중 현지 한국 기술형 혁신 창업가와 예비 창업자들이 참여한다.이날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창업대회는 △스마트팜 분야 팜커넥트 △신재생에너지 분야 위제이 △빅데이터 분야 펭귄포인트, 넥스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가이드, 솔리브벤처스 △e스포츠 분야 게임프로 △교육 분야 호두랩스 △바이오 분야 난징하울과학기술유한공사, 에어랩이 결승에 올랐다.결승에 진출한 10개 팀은 2차례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됐다. 참여자들은 한·중 산업 전문가 일대일 멘토링 지원을 통해 피드백을 받는 기회를 거쳤다.이날 결승전에서는 심사위원의 질의응답과 평가를 거쳐 대상과 최우수상 각 1팀, 우수상 2팀을 선발했다. 결승전에 오른 팀들이 발표할 때마다 심사위원들은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중국에서의 성장 가능성, 경쟁 요소 등에 대해 물어보며 점수를 매기는 모습이었다.행사 심사위원으로는 이진수 주중국 대한민국대사관 과기정통관, 문은혜 KOTRA 부관장, 김홍기 중국한국상회 수석부회장, 김보형 킹앤우드멜리슨스 법률사무소 국제변호사, 오찬 중은삼성생명 이사, 김지수 한국투자파트너스 본부장, 양기경 중국제남한국인회 회장, 천차오 상해국제기술거래시장 총경리, 구양요람 투조이(TOJOY) 캐피털 투자그룹 투자 총감 등이 참여했다.이진수 과기정통관은 “국내 혁신기업의 중국 내 현지 창업과 현지 진출 초기부터 성공적 안착까지 전주기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개발·지원을 제공받을 기회”라며 “KIC중국의 지원과 멘토의 조언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심사 결과 1등인 대상은 팜커넥트, 2등은 에어랩이 각각 수상했다. 3등은 호두랩스와 난징하울과학기술유한공사가 선정됐다.결승 진출팀에겐 상금과 함께 왕복항공권·숙박, 한중 투자기관과 네트워킹, 중관촌 포럼을 비롯해 푸장혁신포럼, HICOOL 글로벌 창업대회, 골든팬더 글로벌 혁신 창업대회 등 연계 참가 지원, KIC중국의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연계지원, KIC중국 혁신기업 로드쇼 연계 지원, 중국 우수 투자자·현지 파트너 연결, 중국 5대 도시군 창업단지 및 고신구(하이테크산업개발구) 연계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KIC중국은 혁신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정확한 향후 5년의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며 “지원을 위한 사업들을 확대하고 창업자들을 위한 오픈 오피스텔 제공, 스케일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창업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윤석호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회장은 “중국의 시장을 알고 소비자의 마음을 알아야 중국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다”며 “2024년 창업대회에 참석한 기업뿐만 아니라 참석하지 못한 기업에게도 중국 진출 초기 성장·정착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이 21일 열린 ‘KIC중국 창업대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03.21 I 이명철 기자
콘진원, 유럽 시장 진출 박차…국내 IP 글로벌 진출 모색
  • 콘진원, 유럽 시장 진출 박차…국내 IP 글로벌 진출 모색
  • 왼쪽부터 조현래 콘진원 원장, 도미니크 부토나(Dominique Boutonnat) CNC 대표(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릴에서 개최되는 ‘시리즈 마니아 2024’(SERIES MANIA 2024, 이하 시리즈 마니아)에 참가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영상 IP를 유럽마켓에 소개하는 ‘K-IP WIDE OPEN’ 자체 행사를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프랑스 릴에서 개최되는 ‘시리즈 마니아 2024(SERIES MANIA 2024)’에 참가하고 ‘K-IP WIDE OPEN’ 자체 행사를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시리즈 마니아는 매년 3월 프랑스 릴에서 지난 2010년부터 개최되는 행사로 프랑스 대표 페스티벌이자 유럽 최대 규모의 시리즈물 행사다. 전 세계 감독, 작가, 그리고 드라마를 좋아하는 각국의 시청자들이 모여 드라마 시리즈를 관람하고 프리미어 시사회, 마스터 클래스, 컨퍼런스, 토론회 및 전시회가 함께 개최된다.콘진원은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시리즈 마니아에서 ‘K-IP WIDE OPEN’ 행사 개최를 통해 우수 K콘텐츠 IP를 보유한 국내 제작사 및 방송사의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프랑스 릴에서 개최되는 ‘시리즈 마니아 2024(SERIES MANIA 2024)’에 참가하고 ‘K-IP WIDE OPEN’ 자체 행사를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유럽 권역 타깃 해외 진출 기반 마련 콘진원이 마련한 ‘K-IP WIDE OPEN’ 행사에는 △에이스토리 △씨제이이엔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래몽래인 △에스엘엘중앙(SLL) 등 총 5개 사가 참가해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특히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웹툰을 프랑스에서 영상콘텐츠화 하는 출발점으로 시리즈 마니아를 선택해 추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소유한 방대한 IP를 비즈니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씨제이이엔앰은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스페셜 스크리닝으로 선정된 ‘피라미드 게임’을 선보여 바이어뿐 아니라 참가한 일반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시리즈 마니아 2024(SERIES MANIA 2024)’ 행사 내 ‘COMING NEXT FROM KOREA’ IP 피칭행사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황재헌 팀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IP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콘진원은 이번 시리즈 마니아 행사 기간 중 프랑스국립영화영상센터(Centre national du cin?ma et de l‘image anim?e, 이하 CNC)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콘진원과 CNC는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콘텐츠 교류진흥과 동반성장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시리즈 마니아 참가를 시작으로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등 양 기관이 주관 또는 후원하는 다양한 마켓에서 바이어 및 크리에이터 간 교류를 진흥하고, 한국-프랑스 포럼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조현래 콘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프랑스 양국 간 콘텐츠 산업의 이해도를 높이고 더욱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콘텐츠 기업과 프랑스 콘텐츠 기업이 서로 만나고 상호교류 할 수 있는 역할에 있어서 프랑스비즈니스센터가 큰 역할을 하게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03.21 I 최희재 기자
한국미즈노, 한국형 맞춤 단조 아이언 MX-1 시리즈
  • 한국미즈노, 한국형 맞춤 단조 아이언 MX-1 시리즈
  • 한국전용 모델 MX-1 시리즈 아이언 3종(사진=한국미즈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이언 명가’ 한국미즈노는 정통 연철 단조아이언으로 한국 골퍼에게 오랜 기간 사랑을 받고 있는 MX 시리즈의 차세대 모델, 2024년 신제품 ‘MX-1(엠엑스원) 시리즈’ 아이언 3종을 선보인다. MX-1 시리즈는 지난 2022년 출시된 MX-90의 후속작으로, 미즈노의 진화된 기술력을 실현한 아이언이라는 뜻으로 모델명 MX 뒤에 ‘1’을 붙였다.이번 신제품은 정통 연철 소재와 세계특허를 취득한 ‘그레인플로우 포지드 HD(GFF HD)’ 단조 제법을 적용한 ‘MX-1 포지드 아이언’과 더 편한 플레이에 우수한 비거리를 구현한 ‘MX-1 스피드 메탈 아이언’, 3월 발매하는 한정판 ‘MX-1 포지드 블랙 에디션’ 등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했다.‘MX-1 포지드 아이언’은 순수 연철인 ‘1025E’ 소재를 채용했다. 여기에 미즈노만의 독자적인 단조 기술 ‘그레인플로우 포지드 HD’ 공법을 통해 헤드 내부에 기포 함유량을 낮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헤드 번호 별로 편차 없는 일정한 타구감이 가능해졌다. 또 임팩트가 이루어지는 페이스 면적에 밀집된 고밀도 단류선으로 인해, 흔들림 없는 타구감을 선사한다. 미즈노만의 3가지 핵심 기술도 포함됐다. 전작 대비 더 깊어진 ‘딥 언더컷 캐비티’ 설계로 스위트 에어리어를 확대, 관용성이 더욱 향상됐다. 또 타구면 두께를 더욱 두껍게 한 ‘히트 패드’ 설계로 미즈노 특유의 부드러운 타구감과 우수한 반발성능을 실현했다.미즈노 최초로 갭 웨지(50도)와 샌드웨지(56도)에 ‘풀 그루브’를 채용한 것도 특징이다. 56도 웨지 기준, 126% 증가된 그루브 면적 덕분에 빗맞아도 탁월한 임팩트가 나오고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주조 아이언인 ‘MX-1 스피드 메탈 아이언’에도 관용성을 높였다. 페이스와 솔의 접합 부분을 용접 없이 일체형으로 설계한 ‘심리스 컵 페이스’ 헤드 구조로 설계했다. 임팩트 시 페이스가 더 쉽게 휘어지고 복원되기 때문에 반발성능이 더 강화됐다. ‘뉴 코어테크 페이스’ 기술로 페이스 중심부의 두꺼운 부분을 상하 좌우로 확대해 안정적인 플레이와 관성 모멘트(MOI)를 실현했다.소장 가치를 높인 블랙 컬러의 한정판 모델 ‘MX-1 포지드 블랙 리미티드 에디션’도 최근 출시했다. 세련된 블랙 컬러가 클럽 헤드와 샤프트, 그립 등에 적용된 고급스러운 제품이다. 그레인플로우 포지드HD 공법을 통한 고밀도 단류선이 임팩트 에어리어에 밀집돼 더욱 부드럽고 견고한 느낌을 제공한다.
2024.03.21 I 주미희 기자
“수입차 1등 연연하지 않는다..‘럭셔리’ 고객 경험 확장이 최우선”
  • “수입차 1등 연연하지 않는다..‘럭셔리’ 고객 경험 확장이 최우선”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목표는 ‘1등’이 아닙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아 떨어지는 한국 고객의 ‘럭셔리’ 수요에 맞는 최고의 제품으로 훌륭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체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0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바이틀 사장은 지난해 9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부임했다.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5년 메르세데스-벤츠에 입사한 그는 판매와 딜러 네트워크, 애프터서비스 분야를 거쳤고 2020년부터는 디지털·커넥티드 서비스·이커머스 등을 총괄했다.부임 초기이지만 바이틀 사장은 주말에도 바쁘게 일하고 있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는 한국 수입차 판매량 ‘1위’ 자리를 BMW에 8년 만에 내줬다. 단 698대 차이로 희비가 갈렸다.바이틀 사장은 “‘1등’은 벤츠 코리아의 목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의 목표는 “최고의 제품으로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모든 접점에서 심리스(경계 없는)한 서비스·브랜드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최근 수입차 시장이 크게 위축한 데다, 전기차 수요까지 급감하는 등 넘어야할 산도 많다. 바이틀 사장은 “올해 한국 수입차 시장 규모가 5.5%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고금리 상황인데다 경제 전반도 좋지 않고 주택 시장도 주춤해 사람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 전기차 시장도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했다.바이틀 사장은 반등 시점을 올 하반기로 보고 있다. 시장에 수요가 상존하는 데다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 등 거시경제가 변화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체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홍해 사태로 인해 인도 지연을 겪고 있는 신형 E-클래스 역시 이르면 3월 말께 정상적으로 공급할 전망이다. 지난 1월 출시한 국내 ‘베스트셀링’ 모델 E-클래스 신차는 해상운송 지연으로 4주가량 인도 시점이 늦춰졌다. 벤츠 코리아가 연초 신차 효과를 누리지 못한 이유다.바이틀 사장은 “독일 본사와 선박 확보와 생산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고 독일 정부와도 이야기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3월 말~4월까지는 수급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했다.◇ ‘럭셔리’ 찍고 전동화 속도…고객 수요 맞춰 신차 출시한국은 지난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글로벌 판매량 2위, 고가 라인인 S-클래스 3위를 기록한 핵심 시장이다. 그런 만큼 벤츠 코리아의 전략도 ‘고객 경험’과 ‘럭셔리’에 방점이 찍혀 있다. 벤츠는 올해 한국 고객의 니즈에 초점을 맞춰 럭셔리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세계 최초로 서울시 강남구에 문을 열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가 대표적이다.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체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바이틀 사장은 “한국 고객들은 뛰어난 안목을 갖췄고 품질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추구하는 가치와 들어맞는다”며 고객 수요에 집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신차 출시 계획도 ‘럭셔리 전동화’ 수요를 정조준했다. 올 하반기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번째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EQS SUV와 G클래스 최초의 전동화 모델이 출격 대기 중이다.최근 한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가 각광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내놓을 계획도 있다. 바이틀 사장은 “한국 시장은 워낙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고객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려고 한다”며 “수요가 늘어난 만큼 벤츠 코리아도 더 많은 PHEV 모델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했다.일각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신차를 한국에 선보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충전 인프라 구축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에 벤츠는 지난해 8월 국내에 고출력 충전(HPC)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한다.자체 충전망의 빈 자리는 ‘차지비’(ChargEV) 등 충전 파트너사가 메꾼다. 바이틀 사장은 “벤츠의 전략은 꼭 메르세데스-벤츠 충전 시설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나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벤츠 전용 충전소가 아니더라도 어디서나 구별 없이 편리한 충전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체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바이틀 사장은 벤츠 코리아가 진행 중인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Retail of the Future)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 경험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본다. 수입사가 직접 차량을 판매하는 새로운 유통 방식으로, 이를 도입하면 벤츠 코리아가 딜러사와 함께 차를 판매하게 된다.바이틀 사장은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매하고, 서비스를 받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며 “딜러는 재고를 보유하고 행정 작업을 할 필요가 없고, 고객은 차량 전체를 온·오프라인을 아울러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21 I 이다원 기자
'반도체의 봄' 도래…'풍향계' 美마이크론 흑자전환
  • '반도체의 봄' 도래…'풍향계' 美마이크론 흑자전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꼽히는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보이면서 반도체 업황이 봄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황 개선이 마이크론의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마이크론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이 컴퓨터 마더보드 위에 놓여 있다. (사진=로이터)◇美 마이크론 흑자전환…메모리 반도체 훈풍마이크론은 20일(현지시간) 2024회계연도 2분기(2023년 12월~2024년 2월) 매출이 58억2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36억 9300만달러) 대비 57%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53억 500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억 9300만달러로 1년 전 23억달러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주당 순이익도 0.42달러를 기록, 월가 전망치(0.25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론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한 데에는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AI 칩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AI가 제공하는 향후 수년간의 기회에서 마이크론은 반도체 업계 최대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엔비디아 효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론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5세대로 알려진 ‘HBM3E’를 AI 반도체 최강자인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고성능 제품이다. 마이크론은 “지난 2분기 HBM3E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이 반도체는 엔비디아 AI 가속기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가격 급등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마이크론은 D램 가격이 16~19%,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30%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3분기(2024년 3~5월) 매출 전망치는 66억달러로 제시했다. 2분기(58억 2000만달러)는 물론 시장 전망치(60억 2000만달러)를 10% 가량 상회하는 규모다. 메로트라 CEO는 “2024회계연도에 HBM에서 수억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예정”며 “올해 반도체 산업이 반등하고, 내년엔 HBM의 생산량 대부분이 이미 판매 계약이 끝나 기록적인 매출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2.39% 상승했으며, 시간외거래에선 18.18% 급등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12%, 8.63% 올랐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마이크론과 함께 메모리 업계 ‘빅3’로 고성능 AI 칩에 들어가는 HBM 기술 개발을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사업 구조도 유사하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챈들러 소재 인텔 오코틸로 캠퍼스를 방문해 패트릭 겔싱어 CEO와 대화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텔에 26조원 상당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보조금 대박 난 인텔…“美 역사상 최대 반도체 투자”마이크론의 호실적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훈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은 첨단 반도체 시장 패권을 확보하기 위해 보조금 지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미 정부는 이날 향후 5년간 1000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인텔에 총 195억달러(보조금 최대 85억달러·대출 지원 110억달러)를 제공하기로 예비 합의했다. 이는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네 번째 자금 지원으로 시장 예상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역대 최대 규모 지원이다. 적극적으로 첨단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인텔에 대한 지원을 직접 발표했다. 그는 “미 역사상 최대 규모 반도체 투자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반도체 산업을 변화시키고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상무부도 “최첨단 로직 칩은 AI 등과 같은 최첨단 기술에 필수적”이라며 “이번 자금 지원은 이런 칩이 미국에서 더 많이 개발·생산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인텔과 마찬가지로 미국 기업인 마이크론도 대규모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대만의 TSMC에 대한 보조금 규모도 이달 중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
2024.03.21 I 이소현 기자
"퀄 테스트 통과"…젠슨 황, 삼성 HBM에 친필 "승인" 사인, 의미는
  • "퀄 테스트 통과"…젠슨 황, 삼성 HBM에 친필 "승인" 사인, 의미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승인(Approved)’ 친필 사인의 의미는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간 끈끈한 관계를 표현하는 것인 동시에 퀄(Qualifying·품질) 테스트 통과의 의미를 담고 있다.”(국내 반도체업계 관계자)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HBM3E 12H 제품에 사인을 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갈무리)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4’ 행사에 참가한 삼성전자(005930)의 부스를 찾아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에 친필 사인을 남긴 것을 두고 긍정적인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전날(19일) 삼성전자의 HBM을 두고 “기대가 크다고 언급한 것에 이은 행보로, 엔비디아 인공지능(AI) 가속기에 삼성전자의 HBM 탑재가 사실상 확정된 것이라는 평가가 대세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갈무리)황 CEO가 GTC 2024의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한 건 한진만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을 통해 알려졌다. 한 부사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젠슨 황, 만나지 못해 아쉽다. 우리 부스에 들러줘서 고맙다”며 삼성 HBM3E 12단 실물 제품에 젠슨 황이 직접 사인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한 부사장은 “삼성의 HBM3E에 승인 도장(stamp of approval)을 찍어줘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 반도체와 엔비디아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이날 황 CEO는 부스를 둘러보고 HBM3E 12단 제품에 대해 금색 펜으로 친필 사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기념사진도 잊지 않았다.황 CEO가 남긴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의 정확한 의미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퀄 테스트 통과’의 의미로 봐야 한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통 기술팀에서 문서에 ‘승인’ 사인을 하는데 제품에 사인을 남겼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퀄 테스트 통과에 이어 공급이 임박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HBM3E는 1024개의 입출력 통로에서 초당 최대 1280GB의 대역폭과 현존 최대 용량인 36GB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이미 샘플을 고객사에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상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했다.특히 황 CEO의 방문은 앞서 엔비디아 GTC 2024 글로벌 미디어 행사에서 “우리는 지금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 기대가 크다”고 발언한 직후여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HBM3E 12단 제품이 전시돼 있는 삼성전자 전시 부스. (사진=독자 제공)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CEO로서 발언이나 행동에 무게감이 큰 만큼 공급이 확정되지 않고 이같은 행동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HBM 제품을 쓰지 않고 엔비디아가 AI 시장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경쟁사인 SK하이닉스(000660)는 이달 말부터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5세대인 HBM3E(8단·24GB) D램을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이번 행사에서 전기 부스를 꾸려 HBM3E 12단(36GB) 샘플을 선보였다.
2024.03.21 I 최영지 기자
팬덤의 확장…포르테나, 비스테이지로 글로벌 가입자 320%↑
  • 팬덤의 확장…포르테나, 비스테이지로 글로벌 가입자 320%↑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나’가 팬덤 비즈니스 토탈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팬덤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팀 결성 직후 방송·공연·음원 발매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르테나는 비스테이지로 구축한 공식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가입자의 80% 이상이 지속되는 높은 팬덤 로열티를 기록하고 있다.‘포르테나’ 포르테나, 비스테이지로 팬 커뮤니케이션지난 5일, 포르테나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Hard To Say I’m Sorry’ 공개와 동시에 국내 음원 사이트 벅스의 전체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포르테나의 글로벌 팬덤은 팀 결성 직후부터 비스테이지로 구축된 공식 플랫폼 한 곳에서 모였다. 팬덤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포르테나는 지난 2월 라이브·채팅·프라이빗 메시지(1:1 TALK)가 모두 가능한 비스테이지의 실시간 양방향 팬덤 소통 기능 ‘비스테이지 팝(b.stage POP)’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포르테나 멤버 이동규, 오스틴 킴, 서영택과 김성현은 비스테이지 팝을 열 때 마다 평균 20분 정도 팬덤과 양방향 소통을 이어가고 있고 팬덤의 활발한 참여가 따르고 있다. 그 결과, 포르테나 공식 플랫폼은 팝 도입 직전 동기간 대비 가입자 수가 320% 증가했으며, 체류 시간도 평균 94% 이상 증가했다.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가 비스테이지로 분석한 포르테나 글로벌 팬덤 데이터에 따르면, 포르테나 공식 플랫폼 가입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프랑스,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30개 국가 이상으로 분포해있다. 포르테나 공식 플랫폼의 리텐션(사용자 유지율)은 가입한 팬의 80% 이상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으며, 커뮤니티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으로 확인돼 높은 팬덤 로열티와 인기를 증명했다.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포르테나는 첫 단독 콘서트 ‘엠파이어 인 서울’ 당시 티켓 오픈 2분 만에 2회 공연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높은 충성도를 가진 팬덤이 함께하고 있다”며 “팀 결성부터 항상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비스테이지에서 새로운 팬덤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비스테이지 관계자는 “포르테나는 팬덤 비즈니스에서 ‘팬덤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비스테이지는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팬덤 비즈니스를 전개해온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활용해 글로벌 팬덤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비스테이지는 K-POP부터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문화·예술, 콘텐츠 등에서 성공적으로 팬덤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월, 비스테이지는 팬덤 성장에 최적화된 데이터 분석 도구 ‘데이터랩스(datalabs)’를 베타 론칭하고 글로벌 팬덤 성장의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
2024.03.21 I 김현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새이름, '삼성E&A'..33년 만에 사명 변경
  • 삼성엔지니어링 새이름, '삼성E&A'..33년 만에 사명 변경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삼성E&A로 사명을 변경했다. 1991년 삼성엔지니어링 사명을 쓰기 시작한 이래 33년 만에 개명이다.삼성엔지니어링 본사.(사진=회사)21일 일련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제 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런 내용으로 사명을 바꾸는 정관 변경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회사명은 삼성E&A로 변경을 확정돼 다음달 새로운 CI가 공개된다.삼성E&A는 54년간 쌓아온 회사 고유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정체성, 미래 비즈니스 확장에 대한 비전과 사업수행 혁신을 위한 가치와 의지를 담았다.삼성E&A에서 E는 ‘Engineers’로 회사의 강력한 자산인 Engineering 기술은 물론 미래 Biz의 대상인 Energy와 Environment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Earth와 Eco를 만들어 갈 Enabler이자 혁신의 주인공이 되는 임직원 모두를 의미한다.A는 ‘AHEAD’로 대한민국 엔지니어링업을 이끌어온 역사 속에서 First Mover로서 끊임없이 변화를 선도하고 차별화된 수행혁신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 회사의 가치와 의지를 의미한다.회사는 ‘앞선 기술로 더 나은 미래를 구현하는 엔지니어링 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수행 패턴, 기술로 사회적 난제 해결, 존중·공감·소통의 조직문화 등 3가지 중장기 핵심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남궁 홍 삼성E&A 사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올해는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새로운 원년이 될 것”이라며 “삼성E&A는 새로운 사명과 함께 혁신을 더욱 단단히 하고, 에너지 전환 시대의 변화를 선도해 미래 준비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삼성E&A 이날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의 건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2024.03.21 I 전재욱 기자
푸조, 7인승 순수 전기 SUV '뉴 E-5008' 공개
  • 푸조, 7인승 순수 전기 SUV '뉴 E-5008'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푸조가 올가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7인승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푸조 E-5008 SUV’를 지난 20일(현지 시각 기준) 최초 공개하며 100% 전동화 브랜드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뉴 푸조 E-5008 SUV.(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뉴 푸조 E-5008 SUV는 7명이 탑승 가능한 넉넉한 공간과 최장 660㎞의 주행거리를 갖춘 순수 전기 SUV다. 유럽 C 세그먼트 시장에서 유일한 7인승 모델로, 7인승 전기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뉴 E-5008은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TLA 미디엄’을 기반으로 한다. 지난해 9월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 뉴 E-3008 SUV에 최초 도입된 바 있는 STLA 미디엄 플랫폼은 차체 길이가 4790㎜, 휠베이스 2900㎜에 달하는 뉴 E-5008에도 활용되며 폭넓은 확장성을 자랑한다.뉴 E-5008은 이전 세대 모델보다 더 견고하고 정교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공기역학을 반영한 실루엣, 고급스러운 실내, 안전성을 갖춘 강인한 SUV 캐릭터가 돋보이는 뉴 E-5008은 SUV 본연의 역동성은 물론 푸조 최상위 세그먼트 모델로서의 세련미를 결합해 이전과는 다른 가치를 선사한다.뉴 푸조 E-5008 SUV.(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전면부는 차체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혁신적인 그릴과 새로운 라이트 시그니처가 특징이다. 그릴은 뉴 E-5008의 전면부를 감싸는 슬림하고 우아한 검은색 띠와 어우러져 더욱 두드러진다. 헤드램프는 초소형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했으며, GT 트림에는 교통 상황에 따라 헤드라이트를 자동 조정해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픽셀 LED 기술을 기본 적용한다. 측면부는 매끄럽고 날렵한 수직 라인으로 세련미를 더했다.실내는 뉴 E-3008 SUV를 통해 최초 소개했던 ‘파노라믹 아이-콕핏’을 채택,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대형 중앙 터치스크린의 기능을 통합한 ‘21인치 HD 파노라믹 스크린’을 GT 트림에 기본 제공한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운전자의 기호대로 10가지 기능을 맞춤 설정할 수 있는 아이-토글이 위치한다. 특히 대형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를 적용해 3열까지 밝은 채광을 누릴 수 있다.뉴 E-5008은 3열 7인승 SUV 다운 뛰어난 공간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2열은 넉넉한 휠베이스로 넓은 레그룸을 갖췄으며 60:40 비율로 폴딩이 가능한 벤치 슬라이딩 시트를 적용했다. 특히 3열 좌석에 더욱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지 액세스 시스템을 탑재, 2열 좌석 등받이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 2열 좌석을 완전히 기울여 앞으로 밀 수 있다. 뉴 푸조 E-5008 SUV.(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전기 모터의 경우 영구자석형 동기 모터(PMSM) 기술을 적용해 출력과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2륜 구동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157킬로와트시(kW) 및 170kW 전기 모터를 탑재하며, 듀얼 모터 장착 4륜 구동 모델은 최고 출력 237kW를 발휘한다.배터리는 98kWh 대용량으로 1회 충전 시 최장 660㎞의 주행거리를 실현함과 동시에 고속 충전 기준 단 10분 충전으로 100㎞ 주행, 30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도록 해 충전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운전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도 대거 탑재했다.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를 접목시킨 ‘아이-커넥트 어드밴스드’는 ‘OK 푸조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을 통해 대화 형태로 편의 장치를 제어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뉴 E-5008은 프랑스 소쇼 공장에서 생산돼 올가을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다. 알뤼르와 GT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되며, 3종의 전기 모터 중 선택 가능하다. 순수 전기차 버전 외 48V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만나볼 수 있다.뉴 푸조 E-5008 SUV.(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2024.03.21 I 공지유 기자
젠슨 황, 삼성 'HBM3E'에 친필 "승인" 사인…엔비디아 탑재 기대감
  • 젠슨 황, 삼성 'HBM3E'에 친필 "승인" 사인…엔비디아 탑재 기대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4’ 행사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에 친필 사인을 남겼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005930)의 HBM을 두고 기대가 크다고 언급한 것에 이은 관심으로, 엔비디아 인공지능(AI) 가속기에 삼성전자의 HBM 탑재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HBM3E 12H 제품에 사인을 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갈무리)21일 한진만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젠슨 황, 만나지 못해 아쉽다. 우리 부스에 들러줘서 고맙다”며 삼성 HBM3E 12단 실물 제품에 젠슨 황이 직접 사인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한 부사장은 “삼성의 HBM3E에 승인 도장(stamp of approval)을 찍어줘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 반도체와 엔비디아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갈무리)황 CEO가 자사 행사인 ‘GTC 2024’에서 진행 중인 삼성전자 전시 부스를 찾아 HBM3E 12단 제품에 대해 ‘젠슨 승인(JENSEN APPROVED)’라는 사인을 남긴 것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했다.삼성전자의 HBM3E는 1024개의 입출력 통로(I/O)에서 초당 최대 1280GB의 대역폭과 현존 최대 용량인 36GB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이미 샘플을 고객사에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상반기 양산할 예정이다.HBM3E 12단 제품이 전시돼 있는 삼성전자 전시 부스. (사진=독자 제공)특히 황 CEO의 방문은 앞서 엔비디아 GTC 2024 글로벌 미디어 행사에서 “우리는 지금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 기대가 크다”고 발언한 직후여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황 CEO의 발언과 부스 방문을 미뤄 볼 때 삼성의 HBM3E 역시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탑재될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경쟁사인 SK하이닉스(000660)는 이달 말부터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5세대인 HBM3E(8단·24GB) D램을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이번 행사에서 전기 부스를 꾸려 HBM3E 12단(36GB) 샘플을 선보였다.
2024.03.21 I 최영지 기자
이번엔 8만전자 가나…삼성전자, 2%대 강세
  • [특징주]이번엔 8만전자 가나…삼성전자, 2%대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1일 장 초반 2%대 강세를 보이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2.21%) 오른 7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삼성전자는 이미 5%대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며 “기대가 크다”고 밝히자 상승세가 나타난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연 3차례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을 유지한 점도 증시 전반의 상승세에 불을 붙이고 있다. 게다가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 58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4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장 강화를 위해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7년 만에 대형 인수합병(M&A)이 기대되고, 올 3분기부터 HBM3E 출하를 시작으로 신규 공급이 전망되며, 모바일, PC 등 레거시 메모리 주문 증가와 가격 상승에 따른 조 단위 규모의 재고평가손실의 이익 환입 등으로 1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2024.03.21 I 김인경 기자
"비둘기였던 FOMC·마이크론 실적 서프라이즈…반도체 상승 탄력"
  • "비둘기였던 FOMC·마이크론 실적 서프라이즈…반도체 상승 탄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비둘기파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호재로 국내 삼성전자 외 중소형 반도체 장비주들까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전망을 3회 유지하고, 예상에 부합했던 파월의장 기자회견 등 우려 요인 해소되며 달러 및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다고 봤다. 시장에서는 2회 인하 전망까지도 반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점도표 상 3회 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이 환호한 것이다. 제롬 파월의장은 물가 둔화, 고용 약화로 인해 올해 금리 인하 가능하다는 전망 유지했고, 연초 물가 서프라이즈를 계절적 영향으로 보고 여전히 물가 둔화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최근 유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연준은 주거비 하락, 임금상승률 둔화 및 고용 불균형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12월 FOMC에서 하향했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1%로 상향, 실업률 전망치는 4.1%에서 4.0%로 하향한 점에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유지됐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예상과는 달리 비둘기파적이었던 FOMC, 마이크론의 시간 외 시장에서 강세 및 삼성전자 보조금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예상한다”며 “특히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되었던 FOMC 경계심리 유입되며 지난주부터 강세를 보였던 전력기기, 조선, 정유화학 등 경기민감주에서 반도체, 2차전지 등 성장주로, 삼성전자 외 중소형 반도체 장비주들까지 상승 탄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전날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HBM3E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식에 5%대 강세를 보였고, 이뿐만 아니라 주주총회에서 연간 9조8000억원 배당 지급 방침 유지, 올해 인수합병(M&A)예고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 연구원은 “4월에 1분기 실적시즌 기대감과 맞물리며 위험자산선호심리가 우위에 있겠으나 최근 신용잔고는 2월 초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장세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후로 매크로 영향력 커지며 낙폭이 클 수 있음에 유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1 I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 1Q부터 실적개선…올해 영업익 33조 기대-KB
  • 삼성전자, 1Q부터 실적개선…올해 영업익 33조 기대-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은 유지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올해 전장 강화를 위해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7년 만에 대형 인수합병(M&A)이 기대되고, 올 3분기부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출하를 시작으로 신규 공급이 전망되며, 모바일, PC 등 레거시 메모리 주문 증가와 가격 상승에 따른 조 단위 규모의 재고평가손실의 이익 환입 등으로 1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전장 강화를 위해 독일 콘티넨탈 사업부(ADAS)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만약 삼성이 콘티넨탈 ADAS 사업부를 인수한다면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전장 사업이 고성능 컴퓨팅 칩 분야로 확장하고 △엑시노스 오토를 비롯한 커스터마이징된 맞춤형 오토 칩 생산 확대가 가능해 향후 삼성 파운드리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삼성전자는 우려가 기대로 전환되며 밸류업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며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03% 증가한 33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HBM3E 신규 공급과 대형 M&A 등이 기대되는데 특히 2025년부터 현대차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용 앱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 예정인 삼성은 향후 전장사업 강화가 SDV 전환 추세와 맞물리며 현대차와 협력 강화 및 타 자동차 고객사 확보의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자동차가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알칩, 가온칩스 등과 같은 디자인솔루션(DSP)을 통한 자체 칩 생산에 나설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AI 칩 턴키 공급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인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 강화는 칩 공급 안정성과 원가절감을 동시에 고려하는 자동차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이데일리DB)
2024.03.21 I 김인경 기자
"테슬라 다음은 현대차·기아"…美 전기차 시장 입지 굳히기
  • "테슬라 다음은 현대차·기아"…美 전기차 시장 입지 굳히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에서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2위’ 자리 굳히기에 돌입했다. 압도적 강자이던 테슬라의 성장 흐름이 주춤한 가운데 다양한 수요에 맞춘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차·기아 전기차가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나홀로’ 성장2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P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총 8만9042대로 집계된다. 전년 동월 대비 규모가 15%가량 늘었지만 지난 2022년과 2023년 월평균 성장률이 50%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성장 폭이 크게 위축됐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흐름이 둔화했다는 평가다.뿐만 아니라 미국 전기차 시장 지형도 변하고 있다. 북미 전기차 시장의 압도적 강자이던 테슬라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일부 완성차 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브랜드별 신규등록 현황을 보면 테슬라는 지난 1월 총 4만8757대로 1위를 지켰다. 시장 점유율도 54.8%로 절반 이상이지만, 전년 동월(57%)과 비교하면 2.2%포인트 뒷걸음질쳤다. 반면 테슬라를 제외한 전기차 신규등록은 총 4만285건으로 성장 속도가 비슷해졌다.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지난 1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인 곳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현대차와 기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뿐이다. 포드(-17%), 쉐보레(-42%), 폭스바겐(-47%) 등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감소세를 보였다.특히 현대차그룹 성장 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총 4144대의 전기차 신차가 등록돼 전년 동월 대비 79% 늘었다. 기아는 두 배 이상 성장한 3717대가 신규 등록됐고, 제네시스 전기차는 총 401대 판매됐다. 리비안은 46%로 1월 한 달간 총 3818대가 신규 등록돼 4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에도 미국 전기차 점유율 2위를 수성했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1월 신규등록 대수는 총 8262대다. 테슬라 다음으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완성차 기업으로 도약한 것으로, 현대차그룹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셈이다기아 EV9. (사진=기아)◇‘연간 30만대 전기차 양산’…HMGMA 올 4분기 가동특히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모델을 중심으로 현지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준중형 전기차 수요를 아이오닉이, 대형 SUV 전기차 수요를 EV9이 각각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현대차·기아가 올해 주요 시장으로 미국을 점찍고 투자 속도를 높이는 이유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가동한다. 연간 30만대의 전기차 양산이 가능한 HMGMA를 빠르게 돌려 현지 공급량을 늘린다는 구상이다.전기차 신차도 출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대차는 콘셉트카 ‘세븐’을 기반으로 한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 신차를 올해 10월께 양산하고, 이르면 연말께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024.03.21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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