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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證 주간추천주]‘기술·바이오주가 대세’ 삼성SDI·셀트리온헬스케어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코스피△삼성SDI(006400)-일반 차량 대비 전기차의 경제적 가치가 강하게 올라가는 변혁기 도래-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CO2) 규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에도 변화없음. 미국의 테슬라(TESLA)가 주도하는 전기차에 맞서기 위해 유럽도 더 강력한 전기차 드라이브 불가피-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보다(YoY) -14% 수준의 역성장 전망되나,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Apple)의 강력한 프로모션으로 상반기 대비 브이(V)자 회복 전망-단결정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력은 선도적 위치. 동사는 전고체 배터리 원천 기술을 보유-앞으로 차세대 전지 시장에서 LG화학과 함께 현재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코스닥△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020년 하반기에도 지속할 실적 고성장세-미국향 매출이 유럽향을 앞서기 시작하면서 실적 고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미국 런칭 초기인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시장 점유율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 여지 높음(항암제로서 이익률이 높아서 이 두 제품에 따른 이익률 개선세는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판단)-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에도 여타 산업 대비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 투자 의견 매수 유지
2020.06.20 I 박종오 기자
정의선, 이재용 이어 구광모 만난다..배터리 동맹 결성하나
  • 정의선, 이재용 이어 구광모 만난다..배터리 동맹 결성하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수석부회장이 다음 주 구광모 (주)LG(003550) 대표와 만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지난달 13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만난 이후 또 다시 배터리를 화두로 기업 총수를 만나는 것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조만간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2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계 인사들이 정부 신년합동인사회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18일 재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오는 22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LG화학(051910) 오창공장을 방문한다. 오창공장은 LG화학의 배터리 핵심 생산기지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구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지난번 이 부회장을 만났을 때와 유사한 일정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13일 삼성SDI(006400) 천안사업장을 방문, 생산라인을 본 후 이 부회장과 회동,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배터리 기술 현황을 논의한 바 있다.재계에서는 국내 배터리 공장 방문과 그룹 총수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정 수석부회장 중심으로 ‘배터리 동맹’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차 시장의 주력상품인 전기차는 고성능 배터리 확보가 핵심이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도 배터리기업들과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재계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이 조만간 또 다른 배터리기업을 갖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만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차그룹과 배터리기업을 갖고 있는 삼성그룹, LG그룹, SK그룹이 함께 미래차 기술 개발을 위해 손 잡는 것이다. 한편, 최근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 기반의 친환경차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재편되고 있으며, 특히 고성능, 고효율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글로벌 전기차 전문 매체인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1분기 총 2만4116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8만8400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3만9355대), 폭스바겐그룹(3만3846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LG화학 또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두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 및 배터리 전문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분기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중 27.1%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2020.06.19 I 이승현 기자
쏘카로 밀어내는(?) 벤츠 전기차 EQC…속사정은
  • 쏘카로 밀어내는(?) 벤츠 전기차 EQC…속사정은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순수 전기차 EQC 200대를 쏘카 차량공유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서울, 경기 지역에 80대를 시작으로 7월까지 제주를 포함해 총 200대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벤츠가 쏘카에 EQC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판매 부진에 따라 밀어내기 형태로 평가한다. 여기에 저렴한 가격에 벤츠 전기차를 타보게 하는 마케팅 효과도 노린다.EQC는 지난해 10월 국내 데뷔했다.벤츠가 첫 순수전기차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지난 4월까지 47대 파는데 그쳤다. 1억500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다 효율이 떨어져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한 게 주요원인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X에 성능도 대부분 뒤졌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한국환경공단의 성능평가를 받아야 한다. EQC는 해당 평가에서 저온 주행거리 기준 미달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영하 7도에서 주행거리(1회 충전 기준)가 상온일 때의 60% 이상이 돼야 한다. EQC는 상온의 55.3%에 해당하는 171km를 기록했다.최근 벤츠코리아는 EQC 인증을 새롭게 신청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기존 309km에서 308.2km로 바뀌었다. 대신 저온 주행거리가 171km에서 270.7km로 대폭 늘었다. 배터리 관련 소프트웨어를 손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조금 지급 신청절차를 밟고 있다.보조금 지급은 부진한 EQC 판매를 회복할 키다. 만약 새롭게 인증을 받게 되면 기존 재고를 빠르게 처분해야 한다. 벤츠가 쏘카와 EQC 공급 계약을 체결한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EQC는 1회완전충전시 주행거리가 309km다. 인기 급상승 중인 테슬라 경쟁 모델은 평균 400km 내외의 주행거리와 비교하면 100km 이상 차이가 난다. 쏘카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자는 주행거리가 길지 않다. EQC의 짧은 주행거리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쏘카가 벤츠 EQC 공급 계약을 승낙한 이유다.벤츠는 내연기관 차량 중 최고 브랜드로 평가 받는다. 세계 첫 내연기관 차량을 개발한 회사다. 문제는 전기차다. 경쟁 브랜드에 비해 한 발 늦은데다 벤츠 만의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 엔진을 떼어내고 전기모터를, 연료 탱크 대신 배터리를 장착하는 수준이다. 더구나 테슬라 같은 전문 메이커에 비교하면 대부분 뒤진다. 지난 100년간 자동차 시장의 신기술은 벤츠가 주도했다. 전기차는 벤츠가 관련 기술을 따라가는데 그친다. 파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EQC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한다.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5.1초면 충분하다.EQC는 최소 4시간부터 빌릴 수 있다. 4시간 기준 3만8000원(보험료 별도)만 지불하면 된다. 전기차에는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주행거리당 주행 요금이 청구되지 않는다. 대여 시간이 길어지면 가격은 더 내려간다. 주중 24시간 기준 9만6000원이다.
2020.06.18 I 남현수 기자
 전기차 1000만대 보급되면..발전량 부족할까
  • [분석] 전기차 1000만대 보급되면..발전량 부족할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내연기관 종말이 다가온다. 전기차가 성큼성큼 뛰어간다. 거리에서 손쉽게 전기차를 만날 수 있다. 특히 테슬라 압도적으로 치고 나간다. 기존 자동차 메이커가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선두를 달린다. 일각에서는 아직도 전기차는 시기 상조일 뿐, 마케팅 용도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예전보다는 힘이 빠진 얘기다. 더구나 충전 인프라 부족은 물론이고 전기차 보급량이 늘어나면 전기 발전용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과연 그럴까.단순 계산으로 전기차가 늘어나면 정말 전기가 부족할지 확인해봤다. 최근 전기차 중 가장 인기 모델인 테슬라의 모델3 스탠다드 플러스 모델을 기준으로 잡았다.우리나라 승용차의 연평균 주행거리는 약 1만 4,000km 정도다. 테슬라 모델3 스탠다드 플러스의 전비는 5.8km/kWh다. 전기차 중 좋은 편에 속한다. 모델3 한 대의 연간 소비전력을 계산해보면 넉넉잡아 약 2,500kWh가 나온다.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2,360만대를 돌파했다. 이 중 절반 정도인 1,000만대의 전기차가 돌아다니면 연간 총 소비전력은 2만 5,000GWh다. 소비전력이 엄청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나라 연간 총 발전량을 분석해보면 다른 이야기가 된다.우리나라 2019년 연간 총 발전량은 총 58만 5,301GWh다. 1000만대 전기 승용차가 사용하는 전력은 2019년 발전량 기준 연간 총 발전량에 약 4% 비율에 그친다. 연간 잉여전력도 넉넉한 편이다. 약 7만GWh로 매우 높다.따라서 단순 계산해 전기차 보급이 늘면 '발전 용량이 모자라 발전소를 더 지어야 한다'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기가 넉넉한 편이다. 물론 발전량은 최고 피크인 한 여름을 기준으로 설정한다. 8,9월에는 피크 용량에 달할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전기가 남아돈다. 따라서 한 여름만 태양광 등으로 보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전기를 저장하려면 또 다른 지출이 필요하다. 발전량에 맞춰 쓰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전력이 점점 남아 2019년 총 발전량은 2018년보다 줄었다. 전기차의 앞날은 충전 인프라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를 어떻게 개선하는지가 중요하다. 이미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다. 테슬라 차량의 경우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슈퍼차저를 이용하면 충전요금이 무료다. 6월에 나오는 쉐보레 볼트는 한 번 충전으로 414km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소만 지금보다 2배 정도 확대하면 전기차 1천만대 시대는 그렇게 먼 미래가 아니다.현재 한 시간 넘게 걸리는 충전 속도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급할 경우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된다. 급속충전으로 배터리 부담이 싫다면 새벽 동안 완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된다. 주행가능거리가 더 늘어나고 충전시간이 10분 내외로 주유 시간만큼 짧아진다면 더할 나위 없다. 집이나 사무실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다면 지금 당장도 전기차는 엄청난 매력이다. 전기차 보조금이 점점 주는 상황이다. 앞으로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미리 받아들이고 빠르게 적응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2020.06.18 I 유호빈 기자
블룸버그 "니콜라 스펙 과장…데뷔 차량은 빈껍데기"
  • 블룸버그 "니콜라 스펙 과장…데뷔 차량은 빈껍데기"
  • 미국 수소 트럭 회사 니콜라의 ‘니콜라 투’ 옆에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튼이 서 있다. [사진=니콜라][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가 수소 연료전지 기대주인 니콜라를 정면으로 저격했다. 니콜라가 내놓은 초기 수소트럭의 스펙(Spec)은 과장됐다는 것이다.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니콜라 설립자는 그의 데뷔트럭 기능을 과장했다’ 기사에서 2016년 12월 공개된 장거리 수소 연료전지 트럭 ‘니콜라원’(Nikola One)은 작동되지 않은 빈 껍데기였다고 지적했다. 해당 차량에는 ‘H2 Zero Emission Hydrogen Electric’이라는 단어가 써져 있었지만 기어와 모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수소연료 전지가 없었다.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주요 부품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아무도 속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2016년 12월 당시 행사에서 행사장에 모인 이들에게 니콜라 원은 작동되는 정상제품이라는 것을 시사했다고 꼬집었다.블룸버그는 니콜라의 제품 생산능력에도 의문을 제시했다. 내년 판매가 시작되는 니콜라 트리(Tre)는 CNH인더스트리얼이 만든 트럭을 기반으로, 많은 생산 과정을 아웃소싱하고 있다. 니콜라는 앞서 3월 기업공개(IPO) 당시 제출해서 강력한 수소충전 인프라를 구축한 뒤 니콜라원 에 대한 생산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첫 번째 니콜라의 수소 스테이션 작동시점은 일러야 2022년이다. 니콜라 투는 2023년 출시 계획이다.블룸버그는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의 전략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와 매우 흡사하다고 밝혔다. 먼저 실제 제품이 나오기도 몇 년 전 제품 스펙을 공개해 대중의 관심을 모아 선(先)주문을 받아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머스크 역시 테슬라의 솔라시티 인수 추진 당시 2016년 10월 실제로 작동되지는 않은 제품을 공개해 주주들에게 허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다만 테슬라는 올해 인도량이 50만대를 가볍게 넘어서고, 실제 매출 역시 발생하고 있는데 반해 니콜라의 올해 매출은 제로(0)다. 블룸버그는 니콜라가 제2의 테슬라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NEF의 콜린 맥커래처 차세대운송 수석 연구원은 “트럭제조업계는 경쟁이 치열하며, 다임러, 볼보, 스카니아 등 기존 기업은 연비를 올리고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연료 전지 기술은 향상됐지만, 여전히 많은 옵션이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규모의 경제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블룸버그NEF는 2040년에도 대형 트럭 90%가 디젤 엔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보도 이후 밀런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거세게 반발했다. 그는 해당 기사를 쓴 에드워드 러들로를 콕 집어, “그뿐만 아니라 블룸버그 관계자 그 누구도 사무실에도 니콜라 이벤트에도 참석한 적 없었다”며 “청중에게 트럭을 보여줘야 하는데 왜 엔진을 넣어야 하냐. 너는 두 번 다시 내 인터뷰를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4일 미국 증시 나스닥에 상장한 니콜라의 주가는 한때 90달러를 넘어섰다. 당시 시가총액을 환산하면 300억달러를 넘어서 차를 한 대도 생산하지 않은 회사가 포드의 시총(288억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후 니콜라 주가는 하락, 이날 종가 기준 64.06달러를 기록 중이다.
2020.06.18 I 정다슬 기자
LG화학, 기초소재·배터리 부문 호실적 전망…목표가↑-유안타
  • LG화학, 기초소재·배터리 부문 호실적 전망…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유안타증권은 18일 LG화학(051910)에 대해 기초소재 부문의 이익성장과 배터리 부문 흑자 전환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4만원에서 18.5%(10만원) 높은 64만원으로 올려잡았다.유안타증권이 예상한 올해 2분기 LG화학의 매출액은 6조8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4506억원으로 같은 기간 68.4% 증가한 수치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예상 실적은 전분기보다 91% 증가한 수준인데 기초소재 부문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68% 증가했고 전지 부문은 흑자 전환했다”며 “기초소재 부문의 경우 수출 감소 우려가 예상됐으나 1톤당 스프레드(제품가격-나프타 구입 가격)가 전분기 500달러에서 627달러로 25.4%(127달러)나 높아졌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중국 경제 봉쇄가 완화되면서 고부가 합성수지(ABS)와 폴리염화비닐(PVC) 등이 골고루 개선됐다”면서 “전자 부문 역시 테슬라 중국 상해지점에 원통형 소형전지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소형전지 이익이 분기당 150억원 정도 높아졌다”고 말했다.폴란드 배터리 신규 공장 수율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이 회사의 폴란드 자동차 전지 공장은 3곳이 있는데 지난 2018년 말에 완성한 1공장 수율은 완전 정상화됐고 현재 2공장 수율 안정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황 연구원은 “유럽 공장 수율 문제도 해결국면에 접어들면서 전기 자동차용 전지 손익은 3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황 연구원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 규모는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5% 감소한 이후 매 3년마다 2배씩 성장해 오는 2030년까지 9배 증가할 전망”이라며 “LG화학의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수율문제 없이 26%로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배터리 평균 영업이익률은 5~6%로 안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유안타증권이 예상한 올해 LG화학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31조3168억원, 1조 657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4%, 85.1%씩 증가한 수치다.
2020.06.18 I 유준하 기자
버핏이 버린 항공株로 수익…'스마트개미' 美서도 웃었다
  • 버핏이 버린 항공株로 수익…'스마트개미' 美서도 웃었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많이 사들인 미국 주식이 고공행진하면서 동학개미가 월스트리트에까지 무난하게 진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미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항공주를 적극적으로 담은 것이 눈에 띈다. 특히 투자 대가(大家)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들어 손절매한 항공주를 받아 수익을 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로 항공주 고도가 내려가자 저가에 사들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美주식 매수 상위에 `항공주`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날을 기준으로 최근 한 달 동안 한국 개인투자자는 미국 항공기 제조회사 보잉의 주식을 5210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유나이티드 콘티넬탈 주식을 1670만달러, 델타항공 주식을 1370만달러, 아메리칸에어라인 주식을 800만달러 각각 순매수했다. 이들 주식의 순매수 합계는 9050만달러다. 이 기간 단일종목 매수 1위를 기록한 테슬라(1억5470만달러)보다 적지만, 2위 마이크로소프트(8040만달러)보다 많다.항공주는 코로나 19로 크게 휘청한 주식이다. 밖으로는 세계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다시피 하고, 안으로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적 왕래가 끊긴 영향을 받았다. 그러자 버핏 회장은 지난 4월 델타항공을 비롯한 항공주를 모두 처분했다. 지난달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 회장은 “항공 산업의 미래가 매우 불투명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버크셔가 항공주를 처분한 시점을 고려하면 손절매로 추정된다. 버크셔가 지난 4월 한 달 처분한 65억달러어치 주식 가운데 항공주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크셔가 1분기 497억달러 순손실을 기록한 것도 항공주 주가가 폭락한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버크셔해서웨이가 가진 항공주 아메리칸에어라인은 58.7%, 델타항공은 56.1%,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은 43% 각각 주가가 내렸다.◇버핏 손 떼자 항공주 비상그러나 항공주는 4월을 기점으로 서서히 다시 비상하기 시작했다. 닫힌 국경이 열리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항공 수요가 늘어나리라는 기대가 형성됐다. 코로나 19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이지만 방역에 대한 자신이 붙은 것도 한몫했다.최근 한 달 동안 개미가 사들인 미국 항공주의 상승률(지난 16일 기준)은 같은 기간 S&P500 지수 상승폭(9.1%)보다 크게 월등하다. 보잉이 64.8%, 유나이티드콘티넨탈이 101.8%, 델타항공이 63.1%, 아메리칸에어라인이 88.3% 올랐다. 지난주 코로나 19 2차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이번주 들어 뚜렷하게 하락 추세는 감지되지 않는다.항공주를 제외한 순매수 상위 종목(ETF 제외)의 한 달 수익률도 견조하다. 이 기간 테슬라는 22.8%, 마이크로소프트는 5.6%, 페이스북은 11.7%, 알파벳 A주식은 5.3% 각각 올랐다.개미가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대량 보유한 것은 흥미롭다. 최근 한 달 동안 개인 투자자는 버크셔 해서웨이 B주식을 710만달러치 순매수해 매수 상위 50위에 올려놨다. 버크셔 해서웨이 A주식(1억1230만달러)과 B주식(9570만달러)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 기준으로 상위 28위와 33위에 각각 올라 있다. 버핏이 손절매한 주식을 사들여 수익을 낸 상황에서, 버핏의 회사에 대한 투자는 이어가는 것이다.증권가에서는 동학개미운동을 벌이며 국내 증시를 떠받치고 있는 개인투자자가 해외 주식 투자에 있어서도 역발상 사고를 통해 투자에 나선 것을 높게 평가할 만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주식형 헤지펀드 운용사의 펀드 매니저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항공 산업의 미래를 점치는 것은 장기적인 시각인데, 일단 단기로는 주가가 심하게 내려간 것은 사실”이라며 “이런 흐름을 감지하고 항공주를 저가에 매수한 것은 합리적인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6.18 I 전재욱 기자
재규어·랜드로버..하반기 디펜더로 반전 노린다
  • 재규어·랜드로버..하반기 디펜더로 반전 노린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입차 시장이 순항하고 있다. 개소세 인하 효과를 수입차가 그대로 받는다. 수입차는 5월 한달간 전년 동월 대비 19.1% 증가한 2만3272대가 팔렸다. 지난해와 달리 아우디가 라인업을 갖추고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데다 쉐보레가 수입차로 편입된 것이 주효했다.더불어 개소세 할인, BMW의 20%에 육박하는 할인 프로모션도 판매량 상승의 일등공신이다. 6월에는 BMW뿐 아니라 벤츠도 파격 할인을 내걸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겠다는 전략이다.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 강세는 여전하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굳건한 1위를 지킨다. 2위 BMW와 격차가 점점 커진다. 이어 아우디, 폭스바겐이 뒤를 잇는다. 베스트셀링 모델 역시 1위부터 3위까지 전부 독일산이다.럭셔리 브랜드로 월 판매량이 10대를 채 넘지 못했던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벤틀리도 각각 31대, 17대, 15대씩 팔았다. SUV를 출시해 진입장벽을 낮춘 전략이 제대로 먹혔다.순풍이 불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서 홀로 울상인 메이저 브랜드가 있다. 영국 재규어와 랜드로버다. 지난달 판매를 보면 처참하다. SUV 전문 브랜드인 랜드로버는 그나마 상황이 낫다. 재규어는 73대에 그쳤다. 부분변경 출시를 앞두고 판매가 중지된 것과 경쟁 모델에 비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진다는 취약점 때문이다. SUV 역시 경쟁력이 부족해 20%가 넘는 할인을 내걸어도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게 업 전문가들의 평가다. 랜드로버는 하반기 디펜더 출시로 반전을 노린다.재규어는 지난 몇 년간 판매량이 급락한다. SUV와 전기차로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 흐름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재규어는 2018년 3701대에서 2019년 2484대로 하락했다. 올해는 1천대 돌파도 힘겨워 보인다. 1~5월까지 판매된 재규어는 고작 347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753대)과 2018년 동기(1905대)과 비교하면 매년 반토막이 났다. 재규어는 전기차 인기가 높아지자 부랴부랴 쿠페형 SUV 스타일의 I-페이스를 출시했다. 스타일을 제외하면 테슬라 모델S에 비해 너무 뒤져 상품성이 떨어진다. 좁은 실내 공간과 짧은 주행가능거리, 1억이 넘는 비싼 가격 등 단점 투성이다. 2018년 12월 출시 이후 1년 반 동안 92대에 그쳤다.재규어는 위기 타개를 위해 하반기 콤팩트 세단 XE와 스포츠카 F-타입 부분변경 출시를 준비 중이다. 문제는 볼륨 모델이 아니다. 길고 긴 침체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제대로 된 한 방이 필요하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와 같은 독일산 수입 세단이 사정권이다. 품질이나 완성도, 패키징에서 한 수 위다. 재규어 부진의 이유는 명확하다. 잘 나가던 랜드로버는 품질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라인업 전체가 SUV로 구성돼 시장 트렌드와 딱 맞아 떨어졌지만 잔 고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랜드로버는 지난달 287대를 팔았다. 지난해 동월(443대)과 비교하면40%나 빠졌다. 랜드로버는 2016년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한 이후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는 7713대에 그쳤다.랜드로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보크, 디스커버리 스포츠 부분변경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이내 힘이 빠졌다. 경쟁 모델이 늘어나서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SUV 신차를 출시한다.랜드로버는 위기 타개를 위해 하반기 디펜더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차량으로 국내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다. 7천만~9천만원대 가격이 예상된다. 마니아에 특화된 모델로 대중성은 떨어진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최근 판매 하락에 대해 “물량 부족 때문”이라고 밝힌다. “하반기 신차 출시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위기는 비단 국내에 한정되지 않는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기를 감안하더라도 낙폭이 크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본사 경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영국 정부에 10억 파운드(한화 약 1조5285억원) 이상의 대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재규어랜드로버의 위기는 비단 코로나 때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ACES(Autonomous-자율주행, Connectivity-연결, Electrification-전기, Sharing)으로 대변되는 미래 자동차 시대에 대응이 늦었다. 준비가 늦었던 만큼 철저하고 세밀한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0.06.17 I 남현수 기자
SUV 원조 랜드로버 디펜더 7월 한국 상륙..달라진 점은
  • SUV 원조 랜드로버 디펜더 7월 한국 상륙..달라진 점은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오프로드의 제왕 랜드로버 디펜더가 돌아온다. 7월 한국 출시가 확정됐다. 디펜더를 기다렸던 마니아 층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각진 SUV의 원조를 꼽으라고 하면 랜드로버 디펜더를 떠올리곤 한다.올 뉴 디펜더는 2015년 1세대 단종 이후 완전히 새롭게 나오는 2세대 모델이다.1세대 디펜더는 각진 모양을 띈 디자인으로 와일드 함의 대명사였다. 남자라면 한 번은 드림카로 생각할 법한 차로 오프로드의 제왕으로 불렸다. 30년간 디자인을 바꾸지 않고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확실한 마니아 층이 형성된 차다.새로운 디펜더는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다. 전체적인 모습은 ‘깍두기’ 스타일의 각졌던 1세대와 달리 둥글둥글하게 다듬은 모습이다. 디스커버리4 가 5로 변경되며 뒷모습이 항아리처럼 둥글둥글하게 바뀐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미래차의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오프로더 이미지는 그대로다. 38, 40도의 접근, 이탈각도와 짧은 앞,뒤 오버행은 오프로드 지형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다만 기존 마니아 층은 아쉬움을 토로한다. 디펜더의 각진 모습, 남자다운 와일드함 때문에 열광해서다. 완전히 새롭게 바뀐 모습의 신형 디펜더가 이런 마니아 층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올지는 미지수다. 바뀌더라도 여전히 길에서 눈에 띄는 디자인임에는 분명하다.실내 디자인도 미래와 과거를 적절하게 섞었다. 10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는 별도 스마트폰 연결이 필요 없다. SKT T맵이 내장됐다. 최근 수입차에서는 T맵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이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옛 느낌이 나지만 촌스럽지 않게 최신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집어넣었다.파워트레인은 조금 아쉽다. 다른 랜드로버 차량과 공유하는 인제니움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다. 최대출력 240마력으로 오프로드 SUV에 비해서 조금은 낮은 수치다. 추후 전기차 모델도 출시 예정으로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하지 않고 기존 디젤엔진을 공유한다.디펜더는 랜드로버 D7x 모노코크 아키텍처 바디를 적용했다. 1세대처럼 각진 오프로드 SUV는 프레임 바디만 사용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오히려 프레임 바디보다 더 강성이 좋다는 것이 랜드로버의 주장이다. 강인한 차체로 최대 3,500kg의 견인능력도 자랑한다.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해 승차감도 개선됐을지 관심사다.테슬라 전기차에 많이 쓰이는 SOTA(Software-Over-The-Air)도 새롭게 달렸다. 굳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간단한 파워스티어링 휠, 브레이크, 엔진의 전자제어 모듈까지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사후 서비스로 악명 높던 랜드로버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신형 디펜더가 기대되는 이유는 정통 오프로더 기능이다. 첨단 기능이 모두 추가됐다. 오프로드에 최적화한 에어 서스펜션 역시 전 모델 기본이다. 최대 145mm까지 차고를 높일 수 있다. 안전 벨트를 풀면 지상고를 50mm 낮춰 탑승자의 하차를 배려한다.정통 SUV에는 없을 것만 같던 ADAS도 포함됐다. 차선 유지보조 기능, 사각지대 보조, 정차와 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모두 포함됐다. 3D 서라운드 카메라,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뷰로 오프로드 시 편리함을 더했다. 기존의 디펜더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한국시장에는 롱바디 110 모델만 우선 출시한다. 숏바디 90 모델은 추후 들여온다. 오프로드 SUV라는 이미지는 그대로 지키면서 안전과 최신 기술을 듬뿍 넣었다. 전기차 모델도 기대감을 더한다. 진짜 SUV 디펜더는 7월께 국내 상륙한다.
2020.06.17 I 유호빈 기자
LG화학, 배터리 시장 1위 ‘굳건’… SK이노도 '약진'
  • LG화학, 배터리 시장 1위 ‘굳건’… SK이노도 '약진'
  • 자료=SNE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 1월부터 4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이 1위를 지켰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도 각각 5위, 7위를 기록하며 국내 배터리 ‘빅3’가 모두 10위 내에 들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4월 한 달간 배터리 사용량 기준으로 삼성SDI를 처음으로 제쳐 눈길을 끌었다.16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6.0GWh로 전년 동기대비 20.7% 감소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 미국, 유럽이 모두 침체한 탓이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자사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91.0% 급증한 6.6GWh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1.5GWh로 18.9% 증가하며 5위를, SK이노베이션은 74.3% 늘어난 1.1GWh로 7위를 기록했다. 일본 파나소닉이 전년 동기대비 14.9% 감소하고 중국계 업체들도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 3사는 선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같은 국내 업체들의 선전은 각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차량 모델들의 판매 증가와 연관이 깊다. LG화학은 주로 르노 조에, 테슬라 모델3(중국산), 아우디 E-트론EV 등의 판매 호조가 급증세로 이어졌다.삼성SDI는 폭스바겐e-골프,BMW 330e,파사트GTE 등에,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일렉트릭과 기아 봉고 1T EV,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도 35.3%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중국계 업체(AESC, CALB 제외)들은 점유율이 하락했다.지난 4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5.4GWh로 전년 동기대비 39.8% 감소했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시장 대폭 위축된 가운데, 중국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주 요인이다. 국내 배터리 3사도 미국, 유럽시장 침체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간 순위 변동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4월 배터리 사용량이 189.1MWh를 기록하며 187.2MWh에 그친 삼성SDI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업계 관계자는 “SNE리서치 조사 결과는 현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만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공급 규모와 비교하면 오차가 일부 있을 수 있다”며 “다만 SK이노베이션의 상승세는 확실히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2020.06.16 I 김정유 기자
한화솔루션, '수소 트럭'이란 기대감
  • [다시 보는 리포트]한화솔루션, '수소 트럭'이란 기대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번 주 한화솔루션(009830)이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콜라(Nikola)의 급등에 함께 주목을 받았다. 니콜라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가 지분 투자한 미국 수소트럭 업체로, 한화솔루션이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36.05%를 보유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말 대비 2350원(14.55%) 오른 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라는 상황을 고려해도 비교적 견조한 태양광 설치 수요와 니콜라로 대표되는 수소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했다.한화솔루션은 케미칼, 태양광, 첨단소재, 리테일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증권가는 지난 1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태양광 부문에 기대를 걸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시장 예상치(904억원)를 웃도는 1035억원을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19가 태양광 사업의 핵심 시장인 미국과 유럽으로 확산하면서 신규 설치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나 예견된 부분”이라면서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은 2분기 미국의 태양광 신규 설치 규모 전망치를 기존 2.4GW(기가와트)에서 3.5GW로 상향 조정하는 등 오히려 실적 서프라이즈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친환경 정책을 주장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약진도 정책 모멘텀이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 시 태양광 발전에 우호적인 정책을 즉시 발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래픽=마켓포인트장기적으론 수소 산업도 투자 포인트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니콜라와 태양광 발전으로 수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수소(Green Hydrogen) 공급을 위한 태양광 설비와 수소저장시설 등 인프라 측면에서 사업확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실화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한상원 연구원은 “수소 산업 관련해서는 수소 생산을 위한 전기 공급(태양광 발전), 수소 운반·저장 등 앞으로 가능한 영역이 있다면 진출할 계획이나 구체성 확보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증권가가 제시하는 목표가는 1만8000원에서 2만7000원 사이다. 최근 목표가를 밝힌 5곳의 증권사 중 3곳이 목표가를 상향했다. 대신증권은 2만15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라는 동종업계 밸류에이션 상향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DB금융투자 역시 2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하면서 “한화솔루션은 가격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미국 주거용 시장의 1위로 이미 높은 수익성을 검증했다”며 “수요가 성장하는 산업, 그 중 가장 프리미엄시장에서 1위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는 업체의 가치를 고려해 볼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2020.06.13 I 김윤지 기자
美 록히드마틴 '특혜 논란', 한국군 첫 통신위성 내달 발사
  • 美 록히드마틴 '특혜 논란', 한국군 첫 통신위성 내달 발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 전용 통신위성이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쏘는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미국 스페이스X가 다음 달 한국군 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를 발사한다고 항공우주 분야 매체인 스페이스플라이트나우와 스페이스X 관련 소식을 전하는 테슬라라티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나시스 2호 발사 준비에 착수했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회사다. 지난 달 민간기업 최초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바 있다. 아나시스 2호는 지난 8일 프랑스 에어버스사 공장에서 출발해 케네디 우주센터에 도착했다. 아나시스 2호는 약 3만5400㎞ 높이 적도 상공에서 정지 궤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아나시스 2호가 발사되면 우리 군은 정보처리 속도, 전파 방해 대응 기능, 통신 가능 거리 등이 향상된 최초의 군 전용위성을 보유하게 된다. 그동안에는 민군 겸용 통신위성인 무궁화5호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효율성도 떨어지고 속도도 느려 새로운 군 전용 통신위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에어버스사가 공개한 한국군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모습 [출처=연합뉴스]이번 통신위성 발사는 한국군과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맺은 절충교역에 따른 것이다. 절충교역은 국제 무기거래에서 무기를 판매하는 국가가 사가는 나라에 기술 이전이나 부품발주 등의 반대 급부를 제공하는 국제관행이다. 우리 군은 지난 2014년 9월 록히드마틴과 F-35A 40대를 7조4000억원에 도입하기로 계약하면서 이에 대한 절충교역으로 군 통신 효율성을 높이는 군사통신위성 1기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록히드마틴은 지난 2015년 9월 사업을 이행하는데 소요비용이 합의 당시 판단한 비용보다 크게 초과한다며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우리 정부에 초과 비용에 대해 분담을 요청했다. 방위사업청은 미국 정부의 중재로 록히드마틴과 협상을 벌인 끝에 1년여 만에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제9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록히드마틴에게 사업 중단에 따른 프로젝트 지연 책임을 묻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록히드마틴이 1년 6개월 가량이나 사업을 지연시킨 피해액은 300억원으로 추산됐다. 그런데도 ‘정무적 판단’에 따라 사업을 그냥 추진키로 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당시 방사청은 “군사통신위성 프로젝트 추진의 시급성과 경제성 등 국익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한바 있다. 이번 아나시스 2호 발사 보도에 대해 우리 군은 통신위성 발사를 위해 업체와 협의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발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0.06.12 I 김관용 기자
美 증시 과열 논란 급부상…FAANG마저 무너졌다(종합)
  • 美 증시 과열 논란 급부상…FAANG마저 무너졌다(종합)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화상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뉴욕=이준기 특파원] 페이스북 -5.20%, 아마존 -3.38%, 애플 -4.80%, 넷플릭스 -2.05%, 알파벳(구글 모회사) -4.29%.‘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마저 무너졌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고공행진을 벌이던 초대형 기술주들이 무너지자, 뉴욕 증시 전반이 폭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1만선을 돌파한지 하루 만에 5% 넘게 떨어졌다. 덩달아 유럽 증시, 아시아 증시 역시 조정 받았다.그 기저에는 ‘시장이 너무 앞서갔다’는 불안감이 깔렸다. 수호신을 자처했던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반등 기대감을 두고 “V자형 반등은 기대 말라”는 냉정한 진단을 내렸고, 투자 심리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미국 일부 주에서 2차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조짐이 보이는 것도 우려를 낳았다.◇FAANG, MAGA 주가도 떨어졌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27.62포인트(5.27%) 하락한 9492.7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9일(9489.87) 이후 최저다. 파죽지세로 1만선을 돌파했던 기세는 온데간데 없었다.무엇보다 시가총액 규모가 큰 대형주들이 줄줄이 무너졌다. 시총 1위인 애플은 4.80% 떨어진 주당 33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신고가(352.84달러)를 찍었다가 하루 만에 폭락했다. 애플 외에 FAANG 기업들 모두 주가가 떨어졌다. 시총 3위 아마존은 3.38% 미끄러졌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5.37% 내린 186.27달러에 마감했다. FAANG와 더불어 MAGA(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 역시 폭락장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괴짜 경영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하루 만에 신고가 1000달러선을 내줬다. 이날 5.09% 급락하며 주당 972.84달러에 장을 마쳤다.다우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의 하락 폭은 나스닥 지수보다 더 컸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각각 1861.82포인트(6.90%), 188.04포인트(5.89%) 떨어진 2만5128.17, 3002.10를 기록했다.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47.95% 폭등한 40.79를 기록했다. VIX가 40을 넘어선 건 5월4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증시 충격은 공교롭게도 증시를 떠받쳤던 연준 때문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2022년 말까지 제로금리 유지를 시사하며 비둘기 색채를 보인 것까지는 악재가 아니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는 진단을 내리면서 시장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시장은 이번 FOMC 직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재개와 5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를 묶어 V자형 반등 기대가 조금씩 흘러나왔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경제 사령관 역할을 하는 파월 의장이 확고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경제 회복 속도는 코로나19 방역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며 “경제 활동이 재개되기는 했지만 매우 미약한 상태”라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정책’ 측면에서는 시장 기대에 벗어나지 않는 초완화책 유지를 시사했지만, ‘발언’ 측면에서는 시장 예상을 벗어나며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관측이다.◇커지는 미국 코로나 2차 대유행 우려이런 와중에 미국 내 일부 주(州)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진 게 시장을 더 억눌렀다. 각 주가 경제 정상화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인종차별 반대 시위 등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4개 주에서 2차 대유행이 닥쳐오고 있는 것이다. 존스홉킨스대 등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5만명, 사망자 수는 11만5000명을 각각 돌파했다.일각에서는 이번 폭락이 이어질 경우 1990년대 말 닷컴 버블 양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뾰족한 수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아시아 증시는 즉각 영향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1분 현재 한국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3.42%씩 급락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 지수와 토픽스 지수는 각각 2.5% 이상 떨어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게이트웨이 교회에서 종교지도자, 사법 관련 공무원, 자영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2020.06.12 I 김정남 기자
해외 직구족도 성장주 눈길…테슬라·대형IT주 산다
  • 해외 직구족도 성장주 눈길…테슬라·대형IT주 산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해외 주식 ‘직구족’들도 성장주로 갈아탔다. 지난달만 해도 미국 완구업체 해즈브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 등을 사들였지만, 경제 재개 기대감과 넘치는 유동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테슬라와 같은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로 이동했다. 미국 ‘개미’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폭락했던 항공·여행주에 베팅하는가 하면, 채권 ETF와 고배당주를 골라 담는 이도 있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 해외주식 종목별 순매수 결제규모 순위에 따르면 이달(6월 1~11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였다. 이달에만 7367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3월 중순 종가 기준 361.22달러까지 떨어졌지만 ‘모델3’의 중국 판매량 증가로 최근 급등세를 보여줬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상업용 전기 화물트럭 대량 생산을 언급한 10일(현지시간)에는 8.97%가 치솟아 사상 최초 1025.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를 동력기관의 변화로만 이해하고 있어 테슬라와의 기술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서 “하반기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가능성, 2021년 로보 택시 사업 시작 계획 등으로 견조한 주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때 최상위권에서 밀렸던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A(구글) 등 대형 IT주도 돌아왔다. 최근 몇년 사이 미국 증시를 주도했던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빠르게 회복했고, 비대면이 부각되면서 오히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여기에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인 통화정책 지속을 못 박으면서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높지만 ‘유동성 파티’를 이어가겠다는 연준에 맞설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양극화된 투자 스타일도 드러난다. 일부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항공사 델타항공, 크루즈 회사인 카니발에 대거 투자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힘을 못쓰다 최근 주요국 운항 정상화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여주는 종목들이다. 충분히 주가가 떨어진 만큼 단기 투자 의도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적 등 펀더멘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여객선 탑승객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것을 이유로 항공업종 투자의견을 하향하자 관련 종목이 조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고배당주로 꼽히는 FS인베스트먼트, 국채에 투자하는 ‘iShares Barclays Short Treasury Bond Fund’, 신흥국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VanEck Vectors JPM EM Local Currency Bond ETF’ 등도 순매수 10위권에 포함됐다.
2020.06.12 I 김윤지 기자
코로나發 경제위기 무색한 'FAANG'의 신고가 질주
  • 코로나發 경제위기 무색한 'FAANG'의 신고가 질주
  •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요즘 월가에서 ‘넥스트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가치투자의 대가 세스 클라만 바우포스트 회장. 그가 이끄는 헤지펀드는 올해 1분기 페이스북과 알파벳(구글 모회사)에 새로 투자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각각 5.2%, 4.9%를 기록했다. 그는 온라인 유통업체 이베이에도 집중 투자했다.3월 폭락장에서 ‘빅테크’를 택한 그의 판단은 옳았다. 연초만 해도 주당 200달러를 넘었던 페이스북 주가는 3월 중순께 150달러 아래로 폭락했다. 하지만 10일(현지시간) 주가는 236.73달러. 코로나19로 전례없는 위기가 찾아오고 있는데, 페이스북 주가는 석달도 안 돼 60%가량 급등한 것이다. 알파벳의 경우 3월 23일 1054.13달러에서 이날 1464.70달러로 올랐다. 시장전문매체 마켓 리얼리스트는 “클라만 회장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 큰 손들이 빅테크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나스닥 1만선 안착 이끈 FAANG와 MAGA[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과 친구들’의 기세가 매섭다. 코로나19 위기가 빅테크주(株)에 기회로 작용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 1만선을 돌파했다. 다만 워낙 단기에 급등한 만큼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66.59포인트(0.67%) 상승한 1만20.35를 기록했다. 1971년 이후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 1만선을 돌파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우울한 경제 전망에 다우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이틀째 하락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아랑곳 않고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각각 전거래일 대비 1.04%, 0.53% 떨어졌다. 코로나19 이후 뉴욕 증시의 과열 경고음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비대면 빅테크주는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뉴욕주가 첫 봉쇄(록다운)를 실시한 직후인 3월 23일부터 FAANG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벌였다. 클라만 회장이 집중 투자한 페이스북(148.10달러→236.73달러)과 알파벳(1054.13달러→1464.70달러)의 경우 이날까지 각각 59.84%, 38.95% 급등했다. △아마존(1902.83달러→2647.45달러, 39.13%↑) △애플(224.37달러→352.84달러, 57.26%↑) △넷플릭스(360.27달러→434.48달러, 20.60%↑) 등의 주가는 최고 60% 가까이 올랐다.월가에서는 동시에 ‘MAGA(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라는 말이 화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같은 기간 주당 135.98달러에서 196.84달러로 44.76% 상승했다. MAGA는 나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1~4위 회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를 빗대어 주로 쓰인다.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상승 폭이 더 크다. 뉴욕주 봉쇄 직후 434.29달러였던 주가는 이날 1025.05달러까지 올랐다. 1000달러선마저 돌파했다. 상승률이 무려 136.03%다.◇일각서 ‘닷컴버블 데자뷔’ 우려도나스닥이 1만선을 넘은 데는 ‘유동성의 힘’이 한몫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내후년 말까지 2년 이상 더 제로금리(0.00%~0.25%)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코로나19 이후 금융시장의 ‘수호신’을 자처하고 나선 연준의 유동성 공급 훈풍이 나스닥에 집중된 것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과열 주의보도 끊임없이 나온다. 비대면 바람을 타고 덩치가 큰 FAANG 혹은 MAGA의 고공행진은 고개를 끄덕일 여지가 있지만, 논리적으로 설명이 어려운 투자 행태들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다. 최근 월가에서 화제를 모은 파산주 허츠(렌터카 업체) 등은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셰일업체 체사피크에너지 역시 들쭉날쭉한 주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1990년대 말 닷컴버블의 데자뷔 우려가 스멀스멀 나오는 이유다.이날 연준의 경기 전망 역시 시장의 투자심리를 누를 여지가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 회복 속도는 코로나19 방역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며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나스닥만 오른 채 다우와 S&P가 오히려 이틀째 떨어진 건 이같은 연준의 경고 때문이다.
2020.06.11 I 김정남 기자
에코프로비엠, 전기車 배터리 소재공급 호재에 주가도 ‘훨훨’
  • 에코프로비엠, 전기車 배터리 소재공급 호재에 주가도 ‘훨훨’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주가 흐름이 예사롭지 않다. 이 회사 주가는 국내 대형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호재가 부각되며 지난 2월부터 급등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3월 말 급락했던 주가는 4월에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다가 5월 중순부터 또 다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소재 공급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시설투자를 단행한 것이 주가를 뛰게 하는 트리거가 됐다는 분석이 많다. 자료=마켓포인트투자소식에 52주 신고가 경신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2.65% 오른 1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2만87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것이다. 이는 에코프로비엠이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하이니켈계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소재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해 865억2000만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규모는 자기 자본 대비 23.37% 수준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6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 공시는 공장 CAM5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라인의 NCM 전환 위한 시설 투자(설비 전환 420억원, 건물 투자 440억원)로 추정된다”면서 “향후 신규 NCA 양극재 생산은 삼성SDI(006400)와의 합작설립회사(JV)인 에코프로이엠에서 담당하기로 함에 따라 CAM5는 NCM 생산에 집중해 생산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투자 공시는 2만6000톤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신설 예정 공장인 CAM5N 건설 및 CAM5 NCA라인의 NCM라인 전환으로 추정된다”며 “전기차용 양극활물질에 대한 본격적 확대가 시작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월 3일 SK이노베이션(096770)과 2023년 12월 31일까지 2조7413억원 규모의 하이니켈계 NCM 양극소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SK이노베이션향 양극활물질이 CAM5 공장에서 3월부터 생산돼 공급되기 시작했다. 매분기 생산능력과 가동률 상승에 따라서 SK이노베이션향 물량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또 CAM5N 공장이 준공되면, CAM5의 NCA 2라인을 NCM으로 전환하기 위한 설비 반입이 진행되며, CAM5는 NCM 2만6000톤급 공장이 되고, CAM6에서 삼성SDI(006400)향 NCA 생산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이 회사 주가는 4월까지 큰 폭의 상승세가 없었지만 5월 중순부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우상향했다. 5월 들어 지금까지 종가 기준 69.86% 급등했다. 이날(11일) 기준 시가총액 규모도 2조5996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주가에 탄력이 붙은 것은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 규모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는 분석 때문이다. 모회사 800억 EB 발행과는 무관 일각에서는 신소재 개발에 따른 새로운 고객 유입도 기대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향 공급도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NCM은 SK이노베이션, NCA는 삼성SDI가 주력 공급처인데, 기존 고객사들과의 관계를 감안시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해선 새로운 소재의 개발이 필요했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NCMA 개발을 마친 상태로 신규 고객사향 샘플 작업을 거치고 있어, 일류 배터리 업체 뿐 아니라 유럽, 중국의 베터리 업체 등 다양한 고객사향 새로운 공급망 구축이 예상된다”고 해석했다.그는 “삼성SDI의 테슬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 공급이 21700 원통형 배터리로 확대될 경우 미국업체 텍사스 기가팩토리향 공급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현재 삼성SDI가 ESS향 21700 배터리 양산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ESS향 공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추후 테슬라 전기차향 공급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강조했다.한편 모회사 에코프로(086520)의 교환사채(EB) 800억원 발행 결정은 이번 시설 투자와 관계가 없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는 8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제이앤 무림 에코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외 9곳을 대상으로 EB 발행을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회사 측은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좋은데다, 지분율(53.24%)이 견고한 상황에서 향후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을 미리 마련해 놓자는 취지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시설투자와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되며, 친환경 자체 사업 추가 투자 위한 EB 발행이라고 판단된다”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케미칼 필터, 온실가스 저감 등 최근 그린 뉴딜 정책 관련 수혜 받을 수 있는 사업군을 보유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사업 확장 위한 선제적 투자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2020.06.11 I 박태진 기자
"V자 반등 기대말라" 냉정한 파월…나스닥만 날았다
  • "V자 반등 기대말라" 냉정한 파월…나스닥만 날았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뉴욕=이준기 특파원]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합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시장의 판을 바꿔놨다. 연준은 예상을 뛰어넘는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모드를 보였지만,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증시는 다소 뒷걸음질 쳤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로 기대감이 커지는 와중에 파월 의장이 직접 나서 ‘V자 반등’은 기대하지 말라는 점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초대형 IT 대장주들이 이끄는 나스닥 지수만 1만포인트를 처음 돌파했을 뿐 다우존스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이틀째 하락했다.◇예상보다 비둘기 색채 드러낸 연준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9~10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제로금리(0.00~0.2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시장이 이번 FOMC가 비둘기 색채가 짙다고 본 것 몇 가지 포인트가 있다. 첫 손에 꼽히는 게 올해 들어 처음 내놓은 경기 전망이다. 연준은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제시했다. 코로나19 직전인 지난해 12월(2.0%)보다 8.5% 하향 조정한 수치다. 웬만한 경제분석기관들보다 낮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9.3%로 냈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증가율은 1.0%를 기록할 것으로 연준은 예상했다. 통화정책 목표치(2.0%)를 크게 밑돈다. 소비심리가 그만큼 약하다는 방증이다.시장은 당초 5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와 최근 증시 과열 양상 등을 들어 연준이 경기 전망을 개선하지 않을지 우려해 왔다. 너무 많이 뿌려놓은 돈을 조금씩 거두겠다는 신호만 줘도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 충격이 올 수 있는 탓이다. 하지만 이같은 시장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이날 따로 나온 점도표(dot plot) 역시 비둘기 모드였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이 향후 금리 전망을 점으로 찍어 제시하는 것이다. 이번 전망치 중간값은 2022년 말까지 0.1%로 나왔다. 이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연준은 이와 함께 무제한 양적완화(QE) 유지를 천명했다. 향후 몇달간 국채 등의 보유를 늘려 유동성을 계속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연준이 채권 매입 규모를 일부 줄일 수 있다는 시장의 걱정을 불식하는 조치다. 연준은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경제 회복 매우 불확실” 냉정한 진단연준의 스탠스는 다분히 완화적이었지만, 이례적으로 증시 축포는 없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2.31포인트(1.04%) 내린 2만6989.99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17.04포인트(0.53%) 떨어진 3190.14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만 66.59포인트(0.67%) 뛴 1만20.35를 기록했다.연준이 ‘무엇이든 하겠다’고 했음에도 증시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던 것은 파월 의장의 냉정한 진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 회복 속도는 코로나19 방역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며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제 활동이 재개되기는 했지만 아직 매우 미약한 상태”라며 “완전한 회복은 사람들이 경제 활동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때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최근 미국 각 주들이 경제 문을 열고 때마침 5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까지 겹치면서 한껏 올라간 기대감을 단박에 누그러뜨린 셈이다.이날 S&P 지수 내에서 정보통신주(1.7%↑)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주(4.9%↓), 금융주(3.7%↓) 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충격을 우려한 파월 의장의 발언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나스닥은 일부 초대형 기술주의 약진 속에 유일하게 상승하며 사상 첫 1만선을 넘어섰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테슬라는 무려 8.97% 상승 마감했다.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한국 증시도 미국과 비슷한 흐름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2194.13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0.96% 상승 중이다.
2020.06.11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주가 1000달러 넘어섰다…도요타 제치나
  • 테슬라 주가 1000달러 넘어섰다…도요타 제치나
  • △2017년 11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에서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전기트럭 ‘세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 10일(현지시간) 1000달러를 넘어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 화물트럭이 ‘테슬라 세미’의 대량생산을 시작할 때가 됐다는 발언이 전해지면서다. 이 발언 보도 후 테슬라는 전장 대비 8.97% 급등한 1025.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NBC가 입수한 테슬라 사내문서에 따르면 전기 배터리와 모터는 미국 네바다주 기존 공장에서 만들고 그 외의 공정은 다른 주에서 하고 있다고 한다. 트럭 조립을 위해 미국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한다는 내용도 있었다.테슬라는 2017년 11월 테슬라 세미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당시 테슬라는 한 번 충전으로 500마일(804km)을 이동할 수 있는 트럭이 2019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양산이 늦어졌다. 테슬라는 올해 2021년까지 세미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날 주가 상승으로 테슬라의 시총은 1900억달러를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 시총(2160억달러)를 바짝 추격했다고 밝혔다.
2020.06.11 I 정다슬 기자
폭스바겐, 또 ID.3 판매연기…"양도시점은 9월"
  • 폭스바겐, 또 ID.3 판매연기…"양도시점은 9월"
  • △4월 23일(현지시간) 독일 동부 작센주 츠비카우에 있는 폭스바겐 공장에서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차 ‘ID.3’가 생산되고 있다.[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폭스바겐이 자사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ID.3의 판매를 결국 연기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월 17일부터 차량을 주문하더라도 인도시점은 9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저도 완전한 전기차 모델이 아닌 커넥티드 기능이 없는 초기차량 버전이다.폭스바겐은 인포테인먼트, 디지털 어시스턴트, 예약 등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상위모델은 연말까지 인도가 어렵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원래 올해 여름 ID.3를 출시하려고 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결함 문제가 발견된데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이 두 달 가까이 폐쇄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출시가 연기될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으나 지난달 계획대로 6월 출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판매대수는 3만대로 제한됐다. 이번 지연 역시 소프트웨어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ID.3는 전기차 전용 드라이브 모듈(MEB·Modular Electric Toolkit)뿐만 아니라 운영체제를 포함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그러나 각종 언론보도에 따르면 시스템간 충돌이 일어나면서 오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D.3의 커넥티드 기능은 차량 소유자가 대리점 등을 들리지 않아도 자동차 시스템을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테슬라는 이미 이 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기반 응용 시스템과 자동차 간 제대로 된 연결관계를 구축하지 못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폭스바겐은 전기차를 차세대 자동차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이슈로 보고 2024년까지 330억유로(44조 706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그러나 그 스타트선을 끊는 ID.3가 소프트웨어 문제로 자꾸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WSJ는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문제는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 회사도 얼마나 테슬라의 성공을 재현하는 것이 어려운 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ID.3 출시 지연 등의 책임을 물어 폭스바겐은 지난 8일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를 경질하고 랄프 브랜드스태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임명했다.
2020.06.11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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