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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사업 한발 더 다가선 `아이언맨` 머스크
  • [줌인]우주사업 한발 더 다가선 `아이언맨` 머스크
  • 엘론 머스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엘론 머스크는 차세대 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자)인가요?”지난 2013년 미국판 `네이버 지식인`인 `쿼라` 사이트에는 이같은 질문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이에 대해 “머스크는 넥스트 스티브 잡스가 아니다. 그는 이미 잡스를 뛰어 넘었다. 잡스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바꿨지만, 머스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회사인 테슬라모터스를 이끌고 있는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14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급할 실험장비와 생활용품을 실은 무인 화물 우주선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쏘아 올리는데 성공했다. 로켓 재활용 기술을 위한 보조 로켓 회수는 이번까지 벌써 세 차례나 실패했지만, 머스크는 앞으로도 이 시도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의 현대판 실존 모델로 유명하다. 그는 1995년 물리학 박사를 취득하기 위해 스탠퍼드대에 들어갔지만 곧바로 자퇴하고 그 해 집투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한 후 컴퓨터 제조업체 컴팩에 매각해 2200만달러(약 242억원)를 벌었다. 이후 페이팔의 원조인 엑스닷컴을 설립해 이베이에 15억달러에 팔았다. 이 과정에서 머스크는 1억8000만달러라는 거액을 손에 쥐게 됐다. 자금을 확보한 머스크는 원대한 꿈을 현실로 옮기기 시작했다. 그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주와 에너지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야한다고 보고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 태양광 패널업체 솔라시티를 설립했다. 모두가 이런 사업으로 돈을 버는 건 꿈같은 얘기라며 만류했고 실제로도 수 차례 실패해 자비를 털어야할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이제 테슬라는 전기차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의 `모델S`를 2년연속 올해 최고의 차를 꼽았다. 전기차는 성능이 좋지 못하다는 편견을 불식시켰다. 솔라시티는 전기료보다 저렴한 태양광 패널을 대여해주면서 미국 제1의 지붕형 태양광패널 업체로 성장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12년 민간으로서는 최초로 로켓 발사에 성공한 것은 물론 화물을 실은 우주선을 ISS에 도킹하는데까지 성공했다. 이제 우주 여행 대중화를 위해 누구도 생각못한 로켓 재활용을 꿈꾸고 있다. 이를 통해 우주여행 비용을 10분의 1, 100분의 1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머스크의 꿈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화성에 지구 식민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20년 안에 8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을 세워 화성 식민지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것.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혁신을 보여온 머스크이기에 더이상 이런 구상이 허무맹랑하게 들리지 않는다. “대학 시절 세계와 인류의 미래에 어떤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교통수단과 에너지를 확보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다”는 머스크의 얘기는 이제 하나씩 현실이 되고 있다.
2015.04.15 I 이유미 기자
"배터리 가격 낮아져야 전기차 시장 커질 것"
  • "배터리 가격 낮아져야 전기차 시장 커질 것"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가 300만대 이상은 돼야 규모의 경제로 인프라가 활성화되고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 가격이 인하돼야 전기차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선우명호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선우명호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다음달 열리는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전시회(EVS)’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2020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점유율이 3~10%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2020년에 전기차가 전체 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은 3%로 전망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2020년 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를 1억대로 전망하고 있다. 점유율 3%는 300만대에 이르는 규모다. 선우 회장은 “개인적으로는 전기차 시장 규모가 300만대 이상은 돼야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경제성을 띄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판매가 늘면서 각종 인프라 형성도 속도를 내고 부품을 비롯한 제반여건의 비용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비싼 차값’이라는 지적에는 배터리 가격 인하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꼽았다.선우 회장은 “전기차 가격의 50%를 차지하는데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며 “테슬라도 배터리를 자체 개발해 전기차 가격을 반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대차도 배터리 문제를 해결해 가격을 삼분의 일까지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한편 올해로 28회를 맞는 EVS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주제는 ‘이-모셔널 테크놀로지 포 휴먼(e-Motional Technology for Humans)’으로, EVS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2002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두 번째다.이번 학술대회에는 45개국의 전기자동차 전문가와 관계자 1000명이 참석하고, 29개국의 전문가들이 33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또 현대·기아자동차, GM, 르노, 닛산, BMW, 메르세데스-벤츠,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서SDI 등 150개 업체(국내 65개, 해외 85개)가 400여개 부스를 꾸며 전기차 기술을 전시한다.선우 회장은 “EVS28은 자동차 산업에서 녹색 성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과제로 전기자동차의 비전을 논의하고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장”이라며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2015.04.15 I 김자영 기자
`앨런 머스크`의 스페이스X, 무인우주선 발사 성공
  • `앨런 머스크`의 스페이스X, 무인우주선 발사 성공
  • 펠컨9로켓[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미국 최대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앨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인 스페이스X가 14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급할 각종 실험 장비와 생활용품 등을 실은 무인 우주화물선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로켓을 성공리에 발사했다. 그러나 로켓 재활용 기술이 성공하기 위한 핵심인 스페이스X 보조 로켓 회수는 이번 세번째 시도에서도 실패했다. 머스크는 팰컨 이륙 직후 트위터를 통해 “본체에서 분리돼 땅에 떨어진 추진체가 너무 강하게 부딪쳐 재사용이 어렵게 됐다”고 알렸다. 스페이스X는 추진체 등 로켓 재활용 등을 통해 우주 비행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로켓 회수 실패가 반복되면서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가 예상했던 것보다 로켓 재활용 기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4시10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우주인들에게 필요한 1950kg 규모의 각종 장비와 생활용품 등을 실은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 로켓을 쏘아올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가 계약한 16억달러 규모의 12번의 화물 운송 계약 가운데 6번째로 ISS에 필요한 물품을 운반하게 됐다. 스페이스X는 NASA와 26억달러 규모의 승무원들을 ISS에 실어나르는 계약도 맺었다.
2015.04.15 I 이민정 기자
우버와 바이두도 뛰어든 자율주행차 시장, 융합의 경연장
  • 우버와 바이두도 뛰어든 자율주행차 시장, 융합의 경연장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에서는 사실상 퇴출된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는 지난 2월 미국 카네기멜론대의 국립로봇공학센터(NREC)와 협력해 ‘로보틱스 인스티튜트’를 설립키로 했다. 목적은 자율주행차 개발이다.앞서 구글은 우버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카셰어링’(Car sharing) 사업에 자사가 개발한 자율주행차를 활용하기 위해 우버에 수억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우버의 자율주행차 독자개발 선언으로 두 회사의 관계는 협력에서 경쟁으로 바뀌었다.업계에서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하면 ‘주문형 공유자동차’(운전자 없이 목적지까지 고객을 태우고 가는 택시)로 활용될 거란 전망이 많다. 구글이 공개한 자율주행차 시제품. 구글 제공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올 여름 자동차업계 최초로 자사 모델(모델 S)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출시하겠다고 밝혀 관심이다. 이 차는 고속도로나 주요 간선도로에서 운전자가 운전대와 페달을 조종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한다. 다만 현재로서는 안전문제 때문에 일반 도로에선 주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중국의 인터넷포털 기업 바이두 역시 인공지능 보조 프로그램이 적용된 자율주행차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전통적인 자동차 메이커들도 시장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아우디는 시속 60㎞의 저속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2017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닛산은 자율주행 기능을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용화해 2020년 도쿄올림픽 때까지 자율주행차를 내놓겠다고 밝혔다.GM의 경우 2018년 자사의 ‘캐딜락’ 모델에 ‘슈퍼크루즈’로 불리는 반자동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선보이겠다고 밝힌 상태이다.한국도 흐름에 가세했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 고속도로와 일반 도심을 포함한 다양한 도로환경에서 구현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나서겠다고 최근 밝혔다. 정부에서도 총 2955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는 등 자율주행차 산업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국내 대학에서도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심현철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학과 교수팀이 만든 자율주행차 ‘유레카’(EureCar)는 최고 시속 128㎞를 자랑한다.심 교수는 “일반 자동차나 비행기에 적용하면 자율주행 운송수단이 되는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심현철 한국과학기술원 교수팀이 만든 자율주행차 ‘유레카’(EureCar). 심현철 교수 제공
2015.04.15 I 이승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세난 대반전..빌라 잘 팔린다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전세난 대반전..빌라 잘 팔린다-이완구 ‘사면초가’-거래대금 8조원..2100 뚫었다-일괄 약가인하 3년..다국적 제약사만 웃었다△2면-[사설]세월호 참사 1년 뭐가 달라졌는가-[사설]세계은행도 걱정한 노동인구 감소 현상-[줌인]“목돈 들고와 투자요청..쉴 틈 없어요”-IMF, 올해 한국성장률 3.7%->3.3%로 내려△3면(약가인하 3년, 외국계만 배 불렸다)-제약사 “복제약값 내릴까, 말까”-실적회복은 거품..속으론 골병 든다△4면-비장한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성완종 리스트’에 재보선 판세 흔들-박대통령 “북, 헝가리 체재 전환 본받아야”△5면-가라앉은 한국경제..세월호 때보다 소비심리 악화-박대통령 남미 순방..경제사절단 역대최대-환율 개입 멈추라고?..일본은용-농협, 제주 농산물 판매 돕는다△6면-임종룡의 실험..“서민대출 넘어 자활 돕는다”-[인터뷰]이육림 부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장-보험사기 전과자, 보험·은행거래 못한다△8면-포르쉐 뚫은 한국타이어 “다음은 슈퍼카”-“경기활성화 위해 규제완화 절실”-‘아빠차’ 현대, 2030세대 구애 시동-LG 트롬 스타일러 출시 100일만에 1만2000대 판매-삼성 ‘주춤’ LG ‘약진’-현대·기아차 중국 판매 9.5% 증가△10면-IoT시대 ‘오픈소스 하드웨어’가 뜬다-“악성코드 매일 100만개씩 생겨난다”-‘PC게임명가’ 블라자드 모바일게임 도전-‘다음 웹툰’ 40여편 중국 진출△11면-‘도요타 따라하기’로 빕스 혼자 웃는다-현대백화점그룹 ‘렌털 빅3’ 도전-허니버터칩 열풍에..단맛과자 판매 껑충-CU “충전된 배터리로 바꿔드려요”-제일기획 “요우커·中직구족 맘 잡아라”-G마켓서 봄옷 사면 ‘50% 캐시백’-한섬 ‘경단녀 줄이기’ 나선다△12면-목적지 입력하면 끝..‘자율주행차’ 시대 열린다-“센서·GPS 전량 수입 자율주행시대 대비 부품 국산화 서둘러야”-테슬라, 올려음 첫 판매..현대차도 상용차 준비중△13면-삼성, 바이오 본궤도..4년만에 매출 1000억원-락엔락 중국 브랜드파워지수 1위-MP3·내비업체 신사업 찾기 ‘안간힘’-LG하우시스, 고단열 창호 대중화 나선다△14면-“9·11테러·사스도 견뎌낸 ‘뚝심’..보잉에 기술력 인정 받았죠”-“수출 해마다 37% 증가..중국시장 성장 수혜도 기대” △16면-“완벽남은 식상해”..호구남이 뜬다-오랜만에 나온 달샤벳..“석고대죄 춤 바칩니다”-강석우 감독 ‘대동여지도’로 사극 도전△17면-중년과 노년 사이, 새 일 찾으면 ‘인생 2막’ 활짝-중국 명언에 담긴 ‘촌철상인’ 지혜-망한 국가·흥한 국가 뭐가 달났나-아이들 엉뚱 115개 질문 전문가가 답했다△18면-지친 효주, 앉은 김에 쉬도록 ‘통큰배려’ 필요-“스피스 연수입 270억원 예약”-‘슬럼프’ 이대호 기본으로 돌아가라-전북 20경기 연속 무패..대기록 두걸음만 더△20면-“고점 돌파 기대..2230 뚫은 듯”-은행·자동차주도 뜬다-뜨는 장에도 ‘못먹는 개미’ 속탄다△21면-LG전자·삼성물산 추월한 ‘셀트리온’-‘아, 리니지 너마저’..엔씨소프트 주가 ‘맴맴’-한국인 “은퇴후 생활 기대치 낮아졌다”△22면-역시 애플..애플워치 첫날 100만대 ‘잭팟’-그리스 ‘디폴트 준비’ 압박-퀄컴 간판사업 모바일칩 ‘애물단지’로-마스터스 숨은 승자 ‘언더아머’-중국건설은행 시총 페이스북 추월△25면-“신의 직장 접고 ‘매생이 CEO’ 됐죠”-곽재선 회장 “사회적 마케팅은 기업의 소명”-이건호 전 국민은행장 금융연구원 위원 복귀-씨엘 ‘영향력 있는 인물’ 푸틴 이어 2위-“미래 IoT산업은 서비스 중심” 김태훈 LG CNS 사장-“굴뚝산업과 ICT 융합 모델 만든다” 윤종록 NIPA원장△26면-동양그룹 미술품 빼돌린 홍송원씨 징역 7년 구형-“수사 대상, 성완종 메모 8명에 한정 않겠다”-미세먼지 불법배출 딱 걸렸다..사업장 21곳 적발△27면-중대형 아파트 분양 씨말랐다-서울 재건축·재개발 봄바람..반포 최고 1억5000만원 올라-건설사 봄분양 ‘눈높이 마케팅’-경남기업 42년만에 상장폐지
2015.04.14 I 안승찬 기자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 바로 확인 가능해진다
  •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 바로 확인 가능해진다
  •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앞으로 KS(국가표준) 인증 자동차의 배터리를 구입하면 제조일자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배터리 상단과 포장에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를 배터리 상단과 포장에 ‘일-월-년’ 순으로 표기토록 하는 등 자동차용 납축전지 국가표준을 개정 고시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 표기는 영문과 숫자의 조합으로 표현되는데다 제조사 마다 형식이 달라 소비자가 알기 어려웠는데, 이를 개선한 것이다. 최근 들어 자동차 배터리를 스스로 교체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제조일자를 쉽게 알 수 없다는 불만이 제기된데 따른 조치라고 국표원은 설명했다.국표원은 이번 KS 개정에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 허위표기 문제가 근절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KS 인증업체들이 개정된 KS 표준에 따라 3개월 이내에 제조일자 표기방식을 변경해 인증기관에 증빙해야 하기 때문이다.국표원 관계자는 “이번 KS 개정으로 국민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KS인증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 표기방식 변경 예시 <자료=국가기술표준원>▶ 관련기사 ◀☞ "전기차 배터리 충전 걱정마세요"…테슬라, SW 손봤다
2015.04.05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Q1 판매대수 1만대 넘겨…거침없는 질주
  • 테슬라, Q1 판매대수 1만대 넘겨…거침없는 질주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질주가 거침없다. 올 1분기(1~3월) 테슬라 판매대수가 처음으로 1만대를 넘겼다.테슬라는 올 1분기 판매대수가 전년동기 대비 약 55% 증가한 1만3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 추세라면 지난해 판매대수(3만1655대)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테슬라는 올해 총 5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까지 연간 판매대수를 5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테슬라는 올 하반기 투입할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모델X’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반 승용차가 아닌 SUV를 투입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또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전기차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중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충전소를 확대하고 서비스 현지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댄 갤브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상반기 올해 목표치 40%인 2만2000만대를 목표로 내세웠다”며 “적어도 2분기에 1만2000대를 팔아야 한다”고 지적했다.테슬라는 앞으로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춰 판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테슬라는 이를 위해 대규모 전기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를 건립 중이다. 기가팩토리가 가동을 시작하면 기본 가격 7만달러(약 7650만원)인 테슬라 가격은 3만5000달러선으로 떨어진다.테슬라 ‘모델S’를 설명 중인 엘런 머스크 CEO 출처=포브스
2015.04.04 I 김태현 기자
버핏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금리 많이 안올릴 것"
  • 버핏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금리 많이 안올릴 것"
  • <자료: 로이터 통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전국자동차딜러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버핏은 3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전국자동차딜러협회에서 “내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운영한다면 기준금리를 많이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포춘이 보도했다. 버핏은 “연준을 운영한다면 나는 아마도 많은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유럽이 마이너스 금리인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를 많이 올린다면 자금의 흐름이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풀린 자금이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미국으로 몰려들 것을 우려한 발언이다. 다만 그는 경제가 다달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에 대해서도 세간의 우려가 무색하게 유로존에겐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버핏은 이날 미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게 되면 유로존에 건설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유로존 국가들은 재정정책에 대해 더 나은 협의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규칙이 무엇인가를 의미하는지 알고, 회원국들간의 재정정책에 대해 합의를 한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자동차 대리점 밴튤 그룹이 미국 내에서 더 많은 대리점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매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밴튤 그룹은 10개 주에 81개 자동차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결정은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만약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나한테 와서 앞으로 2년간 그녀가 무엇을 할 것인지 속삭인다고 해도 우리가 할 일에 어떤 차이도 발생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올바른 사람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리점을 매매할 수 있다면 우리는 5분내에 그것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또 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모터스는 밴튤 그룹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테슬라는 소비자에게 직접 자동차를 파는 모델인데 미국 자동차 보급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추진 중인 전자동 자동차에 대해서도 “전자동 자동차는 현실이 될 것이지만, 2030년까지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04.01 I 최정희 기자
④사고책임은 누가?…기술 못따라오는 규제
  • [車산업 넘보는 IT]④사고책임은 누가?…기술 못따라오는 규제
  • 무인자동차 누적판매 예상치. 2020년 15만대. 25년 40만대, 30년 1050만대, 35년 5140만대, 출처:IHS[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법이나 규제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현상은 무인자동차 분야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구글이나 테슬라 같은 업체들이 상용화를 자신할 만큼 무인자동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에도 관련 법이나 규제난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았다. 무인자동차 기술이 가장 앞선 미국에서도 연방정부 차원의 안전규정은 없다. 주(州)정부 차원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네바다나 캘리포니아주가 무인자동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법안을 만들었지만 제대로 시행되지는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관련 무인차 관련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리라 전망했다. 입법이 지연되는 이유는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 탓이 크다. 기술적으로는 무인차가 상당 수준에 올라왔고, 현재 교통사고의 90% 이상은 운전자 실수 때문에 발생한다. 무인차가 사람이 직접 주행하는 것보다 안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차 사고는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 보행자나 자전거, 운전자 차량이 뒤섞인 도로에서 실제 운행을 하면 상황을 제대로 통제할 수 없다는 인식도 강한 편이다. 아울러 기존 자동차업계의 강력한 견제도 걸림돌이다. 스티븐 슬래도버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교통 전문가는 “자율 차량의 안전성을 증명하는 적절한 방법이 있는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적인 문제는 대부분 해결됐지만, 관련 규정이 만들어지는 데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으며, 상당히 조심스럽게 다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험이 적용될 수 있는지도 논란거리다. 무인자동차로 사고가 나더라도 기존 보험 약관으로는 기계에 책임을 묻기 어렵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사고 후 비용처리 문제가 골칫거리로 부상할 수도 있다. 기계 운전이 사람보다 사고를 낼 확률이 낮고, 자동차 수리필요성도 감소하기 때문에 사용과정에서 관련 업계의 저항이 커질 수도 있다. 해킹의 위험성도 넘어서야 할 과제다. 무인자동차도 운영체제를 갖춘 IT 플랫폼, 즉 컴퓨터가 운행을 맡는다.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해킹에 노출돼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의 각종 기능을 제어하기 때문에,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2015.03.31 I 장순원 기자
③빅데이터로 지원…나홀로 美대륙횡단도 척척
  • [車산업 넘보는 IT]③빅데이터로 지원…나홀로 美대륙횡단도 척척
  • 볼보 무인자동차 레이더 및 카메라 감지 범위 예시 출처=볼보[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 자동차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가 개발한 무인자동차가 미국 횡단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 차는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동부 뉴욕 맨해튼까지 3500여마일(약 5633km) 여행길을 운전자 없이 혼자 달릴 예정이다. 횡단하는 동안 변화무쌍한 날씨와 지형 변화 등 여러 변수도 알아서 스스로 인지하고 반응해야 한다.무인자동차가 실험실을 벗어나 도로로 나오고 있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올여름 초기 단계 무인자동차를 상용화하고, 볼보자동차도 내후년까지 무인자동차 100대를 일반 도로에서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이미 일반 자동차에서도 무인자동차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포드자동차가 상용화한 차선이탈방지시스템, 앞차와의 자동 간격 조절기능, 주차보조시스템 등도 무인자동차 기술의 일부다. 인식, 제어, 항법시스템 등 무인자동차의 하드웨어 부문은 높은 수준에 올라왔다. 항법 부문은 그동안 비행기 운항을 통해 쌓아온 위성항법장치(GPS) 노하우(know-how)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구글 무인차 프로젝트 총 책임자 크리스 엄슨이 발표한 ‘3차원(3D) GPS’에 따르면 보행자뿐만 아니라 10cm 크기의 물체도 감지할 수 있다.사람의 눈과 귀에 해당하는 인식시스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고성능 소형 카메라가 잇달아 등장한 덕분이다.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율 주행은) 이미 해결된 문제라고 본다”며 “먼 미래에는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게 불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맥킨지는 무인자동차 때문에 전 세계 필요 경찰 인력이 반토막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지만 아직까지는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도 많다. 특히 무인자동차가 인식시스템을 통해 받아들인 수많은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을 결정하는 통합시스템 등 소프트웨어적 측면이 미흡하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이런 결함을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확산 중이다. 실제 포드자동차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합시스템 개선을 위해 실리콘밸리에 관련 연구소를 설립했다. 도쿄대와 나고야대는 과거 주행 자료 빅데이터화를 골자로 하는 산학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와 기업은 100억엔(약 921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도쿄대 측은 과거 주행 기록을 빅데이터화 해 여러 다양한 상황에서 무인자동차가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주행 패턴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03.31 I 김태현 기자
①운전대가 사라진다…닻올린 무인차
  • [車산업 넘보는 IT]①운전대가 사라진다…닻올린 무인차
  • 앤소니 폭스 미 교통부 장관(오른쪽)과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왼쪽)이 지난 2월2일 마운틴 뷰에서 구글의 무인자동차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면 불법인 시대가 곧 온다.”2054년, 미국 워싱턴 DC의 모든 자동차는 정해진 루트를 움직이는 무인차다. 운전자는 마치 기차에 탄 승객처럼 자동차에 올라 타 차량이 움직이는 데로 몸을 맡긴다. 모든 자동차는 시스템이 통제하는지라 감히 운전자가 낄 틈은 없다. 지난 2002년 개봉됐던 탐 크루즈 주연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 장면이다. 10여년 전 등장한 이 영화속 모습들은 어느새 우리 일상 곁으로 성큼 다가 서 있다. 구글, 애플 같은 정보기술(IT)업체와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같은 자동차 업체들이 무인차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상용화 시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무인차 경쟁에서 가장 앞선 업체는 IT업체 구글이다. 올 연말께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의 거리에서 2인승 무인차를 달리겠다는 게 목표다. 구글이 만든 가상의 주행시험 공간이나 본사 주변을 떠나 실제 도로에서 달릴 정도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뜻이다. 구글의 무인차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크리스 엄슨 총괄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 2015에서 “11살짜리 아들이 5년 후에는 운전면허 시험을 치르지 않게 만드는 게 구글의 목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기자동차 혁신을 주도했던 테슬라도 올해 여름에 첫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고속도로나 간선도로에서는 자동차가 알아서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계획대로라면 초기 단계의 무인차가 처음 등장하는 셈이다. 애플은 존재만으로 무인차 개발 경쟁에 불을 질렀다. 지난달 미 캘리포니아주 콩코드시에서는 12개의 카메라와 감지기를 장착한 애플의 시험 차량이 포착되면서다. 애플의 정확한 의도가 파악되진 않고 있다. 하지만 애플이 자동차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 소식만으로도 업계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쌓아둔 1780억달러(약 195조원) 규모의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무인차 업체를 인수할 것이란 소문도 무성하다. 중국을 대표하는 IT 업계 거두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도 모두 스마트카 개발에 뛰어들었다. IT업체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자동차 업체도 대응에 나섰다. 다임러는 CES2015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자동 주행 콘셉트카 ‘F 015’를 공개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인 닛산도 내년부터 자율 주행차를 시판한다. 과학기술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전기전자공학학회(IEEE)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2040년에는 무인차가 전 세계 차량의 4분의 3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03.31 I 장순원 기자
테슬라, 내달 가정용 배터리 신제품 발표할듯(종합)
  • 테슬라, 내달 가정용 배터리 신제품 발표할듯(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다음달말 전기차가 아닌 새로운 제품 라인을 공개하기로 했다. 베일에 쌓인 테슬라의 새 제품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제품이 소비자용 배터리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4월30일 오후 8시 캘리포니아 호손시에 위치한 테슬라의 설계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주요 제품 라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이 글에서 새로 공개될 제품이 “자동차가 아니”라는 점 외에는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이와 관련,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전문 잡지인 포춘은 이 신제품이 가정과 기업체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머스크 CEO는 지난달 테슬라의 분기 실적 발표 직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자용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이 있으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당시 머스크는 테슬라 홈 배터리를 곧 공개할 것이라며 “설계는 이미 마쳤고 약 6개월이면 생산에 들어가게 되며 아마 1∼2개월 내로 제품을 공개하는 날짜를 잡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배터리는 태양이 비치는 낮시간동안 에너지를 모아 저장한 뒤 이를 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테슬라는 이미 관계사인 솔라시티를 통해 가정용 배터리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으로 이 사업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가 트위터로 신제품 공개 계획을 발표한 직후 테슬라 주가는 급상승해 한때 전날 종가 대비 3.92% 올랐고 결국 전일대비 3.01% 오른 190.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현재 정규시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주가는 1.26% 더 뛰고 있다.
2015.03.31 I 이정훈 기자
"충전 걱정 덜어드려요"…중국 판매전략 바꾼 테슬라
  • "충전 걱정 덜어드려요"…중국 판매전략 바꾼 테슬라
  • 중국 자동차 매장에서 테슬라 ‘모델 S’를 구경하고 있는 중국인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상하이에 사는 써니 창씨는 테슬라 전기차를 멋모르고 구입했다가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일단 구입부터가 쉽지 않았다. 작년 4월에 구매 계약서를 썼는데 실제 자동차를 수령한 시기는 5개월이나 지난 9월이었다. 매장 직원들의 서비스도 엉망이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차량을 받고 난 다음이었다. 주로 차를 몰고 다니는 집과 직장 사이에 전기차 충전소가 하나도 없어 차를 몰면서도 언제 배터리가 방전될지 마음을 졸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칭샨철강 이사로 있는 창씨는 테슬라 `모델S`외에도 BMW `X5`와 페라리를 가지고 있다. 그는 “되돌릴 수만 있다면 모델S를 사지 않을 것”이라며 “전기차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지난해 중국 첫 진출에 맞춰 중국을 찾은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감에 차있었다. `모델S`를 통해 중국시장까지 차지하겠다는 강한 야심을 보였다. 그러나 정확히 1년 뒤 다시 중국을 찾은 그는 수세적이었고, 왜 중국 판매가 신통치 않은지를 설명하느라 애쓰는 모습이었다. 머스크 CEO는 29일 중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내에 팔리지 않고 있는 테슬라 재고가 쌓이고 있다”고 토로하며 “일단 한번 차를 주문하고 보는 투기적 고객이 있지만, 그 이후로 중국인들은 우리 차를 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법인과 함께 고객들의 불안을 없애주기 위해 충전소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현지인의 취향에 맞춘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대응책은 아니다. 교통난이 심한 대도시 고객들이 방전에 대한 불안없이 차를 몰고 다닐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고객들이 자신의 집에서 무료로 차량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가정용 충전 키트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집에 설치하는 비용도 회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또한 운전자들이 어느 곳에서든지 충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동식 커넥터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중국에서 테슬라 매장을 운영하는 단 슈씨는 “비록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집에서든, 직장에서든 `모델S`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이 가지는 우려를 일정 부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필요하다면 어디서든 플러그가 있는 곳에서 곧바로 충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테슬라 전기차 구입에 따른 보조금도 늘어나고 있다. 당초 외국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 차량은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전기차 구입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그러나 테슬라는 차 출시 초기부터 꾸준히 중국 지방정부에 로비를 통해 지원을 설득하는 작업을 해왔고, 현재 상하이와 항저우, 광저우, 선전 등 4개 도시에서는 테슬라 전기차를 사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이를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5.03.30 I 이정훈 기자
글로벌 IT거물들 中집결…이재용 부회장 행보 '시선집중'
  • 글로벌 IT거물들 中집결…이재용 부회장 행보 '시선집중'
  • 올해 보아오포럼에 참석하는 글로벌 IT 업계의 주요 기업인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빌 게이츠 MS 창업자,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채드 헐리 유튜브 공동 창업자, 데렉 에벌리 퀄컴 사장, 리옌훙 바이두 회장, 궈핑 화웨이 CEO, 손영권 삼성전자 SSIC 사장.[이데일리 이재호 오희나 기자] 글로벌 IT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중국 하이난(海南)성에서 열리는 보아오(博鰲)포럼에 대거 참석한다. 중국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들과 만나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아오포럼, 글로벌 IT 비즈니스의 장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T 거물들이 중국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다. 26~29일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하는 160여명의 기업인 중 IT 업계 종사자는 20%에 육박한다. 글로벌 IT 산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부회장도 보아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24일 중국으로 떠났다. 26일까지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한 뒤 27일 하이난성으로 이동해 보아오포럼 이사회에 참석하고 ‘세계경제전망 2015’ 세션에서 의견을 피력하는 등 공식 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수요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부회장이 보아오포럼 이사 신분으로 미팅에 참석해 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연설 내용은 현지에서 다시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보아오포럼 일정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이 부회장이 현지에서 만날 인물들의 면면이다. 올해 보아오포럼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채드 헐리 유튜브 공동 창업자, 데렉 에벌리 퀄컴 사장,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이먼 시거스 ARM CEO, 스티브 밀리건 웨스턴디지털 CEO 등이 참석한다.삼성전자(005930)는 최근 갤럭시 S6에 오피스 365 등을 기본 탑재하기로 합의하는 등 구글 견제를 위해 MS와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퀄컴의 경우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에서는 최대 경쟁자로 꼽히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에서는 최대 고객이기도 하다. ARM은 협력 관계, 웨스턴디지털은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 여부를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인 파트너다. 중국 IT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인들도 하이난성으로 모일 예정이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 궈핑 화웨이 CEO, 스리룽 ZTE CEO, 시나닷컴 차오궈웨이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현장에서 이 부회장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웨어러블·전기차 배터리 등 삼성 경영진 활약 기대 특히 이번 보아오포럼에는 삼성 경영진들도 다수 참석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은 27일 오후 ‘스마트 헬스와 웨어러블’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세션의 사회를 맡는다.정세웅 삼성SDI(006400) 중대형전지 사업부장(부사장)은 같은 날 열리는 ‘전기차, 기술 노선의 선택’ 세션에서 삼성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보아오포럼 주최 측이 스마트 및 웨어러블 기기, 전기차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에 오른 삼성의 경영진을 직접 초청한 것”이라며 “삼성의 경쟁력과 역량을 대외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유정준 SK E&S 사장 겸 SK그룹 글로벌성장위원장,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사장 등 국내 기업인들은 물론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보아오포럼을 찾는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국내 청년 기업인들 대표해 보아오포럼에 초청됐다. ▶ 관련기사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생각의 틀 바꿔라".. 디자인 혁신 주문☞"차이나머니 유치하러 왔습니다"…중관춘 찾은 韓 스타트업☞장하석 교수 "삼성 GPS적 사고 필요하다"
2015.03.25 I 이재호 기자
`테슬라를 잡아라`..전기車 200마일 고지, 누가 선점하나
  • `테슬라를 잡아라`..전기車 200마일 고지, 누가 선점하나
  • <자료: 로이터 통신>2014년 10월 출시된 테슬라 모터스 S 모델[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전기자동차의 선두주자 테슬라 모터스를 따라잡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마의 고지 200마일(322km)을 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닛산, 폭스바겐 등 적어도 4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에 200마일을 여행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시장에 첫 발을 내딛기 위한 경쟁에 들어갔다. 이미 테슬라 S는 한 번 충전하면 265마일(427km)까지 운행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를 출시했지만, 세금 공제 전 가격이 8만1000달러(8930만원)일 정도로 가격이 워낙 비싸다.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닛산 리프 전기차 가격은 2만9010달러(3198만원)로 저렴한 편이지만 주행거리는 84마일(135km)에 불과하다. 기존에 출시된 전기자동차는 한 번 충전하면 통상 75~85마일(121137km) 정도만 운행이 가능하다. 날씨가 덥거나 추워 에어컨, 히터 등을 이용하면 주행거리는 더 짧아진다. 소비자들이 전기자동차 구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주행거리 불안(range anxiet)’이다. 그로 인해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전기자동차는 약 6만7700대에 불과하다. 전체 자동차 및 트럭이 1650만대 팔린 것과 비교해 0.4% 수준이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는 지난 주 “200마일은 전기자동차 주행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최소 임계치”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2017년 중후반경 250~350마일을 가는 전기자동차를 3만~3만5000달러의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비슷한 가격에 200마일을 운행하는 전기자동차를 2~3년내에 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 LG화학 고용량 배터리, 전기車에 `가속페달`GM등의 200마일 전기자동차 출시에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은 LG화학의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다. GM는 LG화학 배터리를 이용해 2016년말 200마일 전기자동차 쉐보레 볼트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 배터리는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고 있어 전기자동차 주행거리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LG화학 CEO 프라브하카르 파틸은 “여러가지 요인이 (전기자동차 주행거리를) 200마일에 정착할 수 있게끔 역할을 해준다”며 “우리의 배터리 기술이 어디에 쓰이고 어디에 쓰일지 여러 (자동차) OEM업체들과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포드도 LG화학의 스탠더드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하며 2018년말 또는 2019년초에 뉴콤팩트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포커스 전기차가 76마일을 갈 수 있다면 새 모델은 최소 200마일을 갈 것이란 게 포드의 설명이다. 닛산, 폭스바겐도 2018년 이후 200마일 전기자동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닛산은 2018년초에 기존 리프보다 더 긴 거리를 갈 수 있는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리프는 닛산과 공급업체 NEC가 합작, 개발한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지만, LG화학을 차기 배터리 공급업체로 확정할 것이라고 닛산 CEO 카를로스 곤은 밝혔다. 폭스바겐 역시 현재 83마일을 가는 e-골프보다 훨씬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새 모델을 2018년 출시키로 했다. 기존의 e-골프는 파나소닉이 만든 배터리를 사용한다.
2015.03.25 I 최정희 기자
테슬라, 석달내 자율주행차 출시‥시장 반응은 싸늘
  • 테슬라, 석달내 자율주행차 출시‥시장 반응은 싸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상반기 중 주력모델 중 하나인 ‘테슬라S’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테슬라가 선보일 자동차의 기술 수준이 높지 않으리라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앨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 시간) “앞으로 석 달 내 모델S에 자율주행 기능이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이란 운전자가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운전을 해주는 기술이다. 구글이나 애플 같은 정보기술(IT) 업체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자동차업체들도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테슬라는 무인주행 시스템으로 사람이 운전대를 잡지 않고서 미국 시애틀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여행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테슬라 모델S, 출처:블룸버그그렇지만 고속도로나 주요 간선도로가 아닌 도심 주행은 어렵다는 한계를 인정했다. 그는 “주차장에서 주차장까지는 움직일 수 있다”면서도 “차량 운행이 많은 도심에서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항공기의 자동항법장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보인 자신감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그는 17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 프로세서 콘퍼런스에서 “나는 (자동운전이) 이미 해결된 문제라고 본다”며 “우리는 무얼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고 수년 내에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역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평가했다. 잭 버퀴스트 IHS오토모티브 애널리스트는 “앨런은 홍보전문가 같다. 자율주행이란 주제에 대해 여러 약속을 했지만, 마치 테슬라가 10년 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를 십 년 뒤 100만대 가량 팔겠다는 얘기 같다”고 비판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2.52% 급락했다.
2015.03.20 I 장순원 기자
"전기차 배터리 충전 걱정마세요"…테슬라, SW 손봤다
  • "전기차 배터리 충전 걱정마세요"…테슬라, SW 손봤다
  • 테슬라 모델S출처:WSJ[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미국 테슬라모터스가 19일(현지시간) 전기차 `모델S`의 업그레이드 된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2주내 다운로드 가능한 소프트웨어는 차량이 운전자의 노선과 도로 상태, 지형도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하며 무엇보다 운전자가 만약 배터리 충전 지역을 벗어나면 알려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전기차 운전자들이 배터리 소진과 충전 때문에 겪었던 피로감을 대폭 줄인다는 방침이다. 앨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배터리 문제로 더이상 고객들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고의적으로 배터리를 소진시키려고 하지만 않는다면 배터리가 다 닳기 전에 충분히 충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이밖에 도로를 운전중인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곳의 차량의 존재 여부를 알려줘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도 갖췄으며 운전자가 속도를 과도하게 높이지 못하도록 막는 자동 제어 시스템도 갖췄다.이르면 수개월 내 고속도로 주행에서 모델S가 인간의 힘을 전혀 빌리지 않고 전자동으로 차량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공공 장소가 아닌 개인 사유지 내에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차량이 목적지에 다른 사람을 태우는 기능도 탑재된다.머스크 CEO는 “이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모델S는 바퀴가 달린 아주 수준높은 컴퓨터로 진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10일 이내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를 모델S 소유주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머스크 CEO는 “우리는 과거와 달리 전기차 업그레이드를 사람들이 핸드폰이나 노트북을 업그레이드할 때와 같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차량 업그레이드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테슬라의 모델S는 무선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머스크는 앞서 3달에 한번씩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목표 방침을 밝혔으며 지금까지 수차례 업그레이드를 단행했었다.차량의 중요한 개량을 기술자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담당하고 차 소유주들이 정비소에 가지 않아도 테슬라의 최첨단 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 혁신은 전무후무하다고 이날 WSJ는 펑가했다. 또한 다른 자동차 브랜드처럼 중간 딜러를 이용하지 않고 테슬라가 직접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를 보급해 중간 비용을 줄인 것도 큰 차이점이라고 신문은 짚었다.마크 웨이크필드 알릭스파트너스 파트너는 “테슬라는 위험을 감수하고 전진한다는 점에서 다른 자동차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말했다.
2015.03.20 I 이민정 기자
몸값 1兆 스타트업만 78곳…실리콘밸리 거품붕괴론 `솔솔`
  • 몸값 1兆 스타트업만 78곳…실리콘밸리 거품붕괴론 `솔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몸값만 해도 수백억달러에 이르는 공룡 스타트업들이 전세계적으로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실리콘밸리 내부에서도 서서히 버블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거물급 벤처캐피탈리스트인 빌 걸리 벤치마크 대표는 17일(현지시간)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안에 몇몇 유니콘(10억달러(약 1조126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스타트업)들이 죽어가는 일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부터 실리콘밸리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은 물어보는데 그 모습을 본 사람은 없다`는 뜻에서 10억달러 이상의 몸값이 나가는 스타트업을 유니콘에 비유해왔다.실제 미국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이같은 `유니콘클럽`에 속하는 스타트업만 78개사에 이르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스마트폰업체인 샤오미가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460억달러는 최대 몸값으로 평가받은 바 있고, 대표 차량 공유서비스인 우버가 412억달러, 빅데이터 업체인 팰런티어 테크놀러지와 모바일 메신저업체인 스냅챗이 나란히 15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몸값 순위또한 테슬라모터스 창업주인 엘런 머스크가 세운 우주선 제조업체 스페이스X가 120억달러,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 핀터레스트가 110억달러, 인도 전자상거래업체인 플립카트가 11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에어비앤비와 드롭박스 등도 100억달러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자신도 현재 우버와 스냅챗에 투자하고 있는 걸리 대표는 “실리콘밸리의 현 상황은 리스크(위험) 버블이 끼어 있는 상태”라며 “당장 수익성이 나쁘고 사업상 매출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임직원들과 투자자들이 이를 감내하고 투자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자들도 회사의 재무상태나 향후 기업공개(IPO)시 얼마나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를 면밀하게 들여다보지 않고서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사례로, 스냅챗은 알리바바로부터 2억달러에 이르는 거액을 투자받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창업 5년째를 맞고도 2억명에 이르는 적극적 사용자들을 매출로 연결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지난해 박스(Box)와 고프로 등 기대를 모았던 스타트업들은 뉴욕증시 IPO 이후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주가가 오히려 급락하거나 주가가 급등락하며 롤러코스트를 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낙관적으로 보기도 한다. 벤 레러 레러히퓨벤처스 대표는 “투자자들은 이들 스타트업으로부터 큰 가치를 느끼고 있고 그 때문에 기꺼이 거금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물론 일부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터무니없이 높긴 하지만, 이는 뒤늦게 진입하려는 투자자들이 서로 경쟁하는 과정에서 다소 높게 올라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맥스 울프 맨해튼벤처파트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IPO 이후 적정한 가치를 찾아가면서 주가가 흔들릴 순 있겠지만, 높게 평가받는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2015.03.18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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