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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경고…"인공지능 발전하면 인류에 위협"
  • 빌 게이츠의 경고…"인공지능 발전하면 인류에 위협"
  • 빌 게이츠출처:블룸버그통신[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60)가 기계가 사람처럼 학습하고 판단하는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과 관련 “인공지능의 힘이 너무 세지면 인류에게 위협이 될수 있다”고 경고했다.게이츠는 미국 온라인 매체 `레딧`이 주최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 행사에 참석해 “기계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는 인공지능 컴퓨팅 기술이 극도로 발전할 경우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영국 방송 BBC가 보도했다.특히 그는 최첨단 기술 발전으로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컴퓨터나 로봇의 지능이 사람의 지능을 뛰어 넘어 인류를 조종하고 통제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현실화 될 가능성에 우려했다.그는 “기계는 일반적으로 삶을 편리하게 하고 많은 것을 해줄 수 있으며 간호 로봇, 과일 따는 로봇 등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도 있다”며 “그러나 인공지능이 극도로 발전한 초지능 상태는 나를 우려스럽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년 후에는 초지능에 대한 우려가 생각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며 “기계가 편리함을 주되 초지능이 되지 않도록 인류가 잘 관리를 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창업자인 앨런 머스크도 앞서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머스크는 작년 10월 미국 MIT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인공지능 연구는 악마를 불러오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이러한 일론 머스크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스티븐 호킹 전 캠프리지대 교수도 “인공지능을 장착한 기계는 인류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게이츠는 이날 행사에서 자신의 단점, 애완동물, 선호 음식 등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자신의 결점으로는 외국어에 서툴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외국어를 제대로 말하지 못해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어·아랍어·중국어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이 가운데 그나마 쉬워 보이는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선호 음식으로는 “태국 음식과 인도 음식을 즐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동료인 네이선 미어볼드(전 MS 최고기술경영자)가 맛집을 많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5.01.30 I 이민정 기자
  • 현대·기아차, 자동차 관련 특허 1천여건 공개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공개 특허를 공개한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테슬라와 일본 도요타에 이어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2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관련 미공개 특허 1000여건을 공개한다.현대·기아차는 이날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과 함께 특허를 공개하기로 했다. 광주 혁신센터는 현대차그룹이 광주시와 함께 만든 곳으로 자동차 관련 창조경제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우수한 자동차 창업 아이디어와 기술은 현대차그룹의 벤처 플랫폼과 연계해 양산 차량용 기술·제품 개발에 활용되고 해외진출도 센터에서 돕는다. 이를 위해 센터에는 국내외 기술, 특허, 표준규격, 동향 등 자동차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동차 정보검색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됐다. 이 데이터베이스에 현대·기아차의 미공개 특허 1000여건의 내용이 포함된다.이번에 현대·기아차가 공개하는 특허는 자동차 관련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필수 기초 기술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특허 공개는 공개 기간에 제한이 없고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현대차 관계자는 “미공개 특허를 개방하고 공유하는 까닭은 연관 산업을 발전시켜 전체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특허 공개 이유를 밝혔다.앞서 테슬라와 도요타도 신사업을 키우기 위해 관련 특허를 공개했다.전기차를 만드는 미국 회사 테슬라는 지난해 6월 전기차 관련 특허 200여개를 공개했다. 당시 테슬라는 전기차 산업을 키우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도요타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특허 5680건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다만 도요타는 오는 2020년까지만 특허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2015.01.27 I 김자영 기자
  • [삼성SDI 컨콜]"폴리머 전지 투자확대..편광필름 증설 검토"(종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SDI가 고성장이 예상되는 폴리머 전지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편광필름 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26일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익현 삼성SDI 상무는 “지난해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R&D) 등에 4800억원 규모를 투자했고 올해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라며 “고성장이 기대되는 소형 폴리머 전지와 자동차 소형전지 위주로 투자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명숙 삼성SDI 소형전지 마케팅팀장 상무는 “올해 소형전지 시장은 높은 한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며 “폴리머 전지가 가장 크게 성장하고 원형 전지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폴리머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기술 리더십 유지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내부 성장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6에 폴리머형 소형전지가 채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 상무는 “고객사 전략 방향으로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최근 IT업계에서 각형 채용이 줄어들고 폴리머형 채용이 늘고 있어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해 원가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메이저 고객사들의 폴리머형 채택이 확대될 경우 원가경쟁력이 크게 개선되고, 확대 판매를 가속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전자재료 사업부문의 전체 매출 성장은 편광필름 부문이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올해 TV용 제품 판매 확대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고객을 통해 10% 후반대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송재국 전자재료 지원팀장(상무)는 “현재 수율 개선 등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풀가동, 풀판매가 유지되고 있고 내부적으로 증설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분기 사상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다. 송 상무는 “PDP 사업중단으로 인한 실적 감소가 있었지만 OLED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지난해 4분기는 OLED 소재가 분기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가하락과 관련해 전기차 사업의 성장이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김정욱 중대형전지 자동차부문 마케팅팀장(전무)는 “유가하락이 전기차 수요에 일부 변동을 줄 수 있으나 큰 트렌드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며 “전기차 성장은 유가 하락이나 여러 경제적 이익보다 유럽, 중국 등 정부의 규제 대응에 따라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최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만난 주요 고객사도 비슷한 의견을 갖고 있었다”며 “유가하락도 어느 수준에서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업계에서 관심이 높은 테슬라와의 사업 협력에 대해서도 진행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양사간 기술적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삼성SDI는 제일모직 소재부문과의 합병 이후 올해 순손실 규모가 확대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익현 삼성SDI(006400) 지원팀 재무그룹 상무는 “제일모직과의 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하락으로 손상차손이 발생했다”며 “회계상 미래 보유 주식에 대한 하락분을 미리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태양광과 PDP 사업중단으로 인한 실적은 지난해 반영했기 때문에 올해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의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1조9101억1800만원, 영업이익이 372억29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대비 각각 0.97%, 14.37%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288억44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897.86% 적자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 관련기사 ◀☞[삼성SDI 컨콜] "작년 4800억 투자..올해 더 늘릴 계획"☞[삼성SDI 컨콜]"OLED 부문, 4Q 최초 흑자 기록"☞삼성SDI, 4분기 영업익 372억원.. '바닥 찍고 시너지 기대'(상보)
2015.01.26 I 오희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3월의 세금 폭탄에 민심이반 ‘심각’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조삼모사’ 13월의 稅폭탄에 민심이반 심각-中 작년 7.4%성장…24년 만에 최저-‘닛산 로그가 효차’…부활하는 르노삼성-제3대 금융투자협회장에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당선△종합-사설1/현직 판사가 뒷돈을 받아 챙긴다면-사설2/정명훈 감독의 솔직한 답변을 듣고 싶다-이데일리ZOOM人/황영기 신임 금융투자협회장-거래소 ‘황제주액면분할’ 속도낸다△13월의 세금 폭탄-연봉 5500만원 이하도 토해낼 판…직장인 ‘헐크’ 만드는 연말정산-액티브X 설치에 공인인증서…“로그인 하기전에 울화통” -‘세금 폭탄’ 피하려면..병원 영수증 발급받고 유치원·교재비 챙겨라△종합-‘증세없는 복지’ 프레임이 화 불렀다-다자녀·노후연금 가입자 내년엔 稅혜택 받는다-中경제 올해 더 심각…1분기중 금리 내릴 듯△정치-4·29 보선 ‘1與vs多野’ 구도-17개 도지사 직무평가..김기현 울산시장 1위, 유정복 인천시장 꼴찌-내달 2일 임시국회 합의 김영란법은 여전히 이견-‘IS 준동’ 시리아·이라크 등 6개국 여행금지 연장△경제·금융-카지노관광객 300만명중 절반은 ‘요우커’-“보험료 오르지 않아요”…‘이미지 광고’ 못한다-은행 연체상한율 최대 5%P 인하-동부화재, 동남아 진출 나선다△산업-메탈보디·엣지스크린…스마트폰 新트렌드-현대차 새내기임원 100일 집중교육 보니-LG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스타트-활기 되찾은 르노삼성 부산공장-대우조선 건조船 11척 ‘최우수’ 영예△산업-지상파 ‘다시보기’ 요금 인상 추진…유료TV업계 수용할 듯 -관피아 논란에…금융보안원 출범 연기-현장에서/통신3사 ‘여론전 금지령’이 필요해△생활산업-한국 첫 5성급 호텔 타이틀전 ‘스타워즈’-물류업계 “농협택배 진출 반대”-호주산와인 최대 15% 인하-‘그냥라면’ 지고 ‘섞은라면’ 뜬다-‘보그’ 담배값 내달 오른다△테크-산바람 끌어와 서버냉각…‘프리쿨링’으로 전기값 절반 뚝-정부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구축 나선다-인터뷰/최재규 매직에코 사장 “IoT플랫폼 응용, 제조업 부활 발판될 것” △중기·제약-‘뚝심투자’ LG생과…당뇨신약 첫 100억 매출-벤처펀드 조성규모 ‘사상 최고’-제지업계, 특수지로 반전 노린다△성공異야기-컴퓨터응용공학의 대가 문성수 한국알테어 대표 “현대차·보잉기도 우리 손 거쳐”△Enter-tainment-‘김기덕 신작’ 국제영화제 잇단 러브콜-돌변하는 사내들, 이 시대 슬픈 자화상-‘소속사와 문자 공방’ 클라라와 5大 해명△Culture-낭만의 장소 공항에서 ‘사회계급·경제’를 떠올리다-낙제 기로에 선 삶…운동권 세대의 초상-‘비운의 동성애자’ 오스카 와일드-“북한TV에서 대동강 맥주 광고 하더라” -“어설픈 인간 아인슈타인이 결국 이겼다”-200자 책꽂이 △골프&스포츠-‘이빨 빠진’ 호랑이-손흥민 ‘폭발’ 이제 때가 됐다-한화 이용규·김태균 야신의 마음을 훔치다-미켈슨, 美 본토서 명예회복 나선다△마켓-거래소 ‘액면분할 압박’에 황제주 동반 강세-백화점株 3인방 속탄다-NHN 엔터 유상증자 후 21% 급락△증권-“실적 좋은 공공기관부터 배당 늘린다” -기아차 두달째 내리막길-주택시장 훈풍에 건자재株 활짝△글로벌 마켓-북유럽發 ‘환율전쟁’ 아시아로 확전-“통화정책 정상화”…美는 ‘마이웨이’-OPEC 산유국 ‘배짱’…“유가 25달러도 버틴다” -영국 ‘하청공장’ 전락…알바만 늘어나나-구글, 테슬라 우주사업 힘 싣는다△오피니온-특파원의 눈/이케아 겁낼 필요 없는 이유-목멱칼럼/어른들은 좀더 의연해져라-기자수첩/美·日도 월급쟁이 지갑 챙겨주는데…-증시 말말말/“3중고 빠진 국내 경제회복, 유럽손에 달렸다”△피플-“부실발굴 경주 금관총 유물 다시 찾는다” -우리회사최강동호회/영실업 볼링동아리 ‘언넘’-모리모토 오사무 소니코리아 대표 선임-LG화학 ‘서울대 종신 교수’ 영입-“덴마크와 재생에너지 연구협력 강화” -“어린이들에게 꿈을” 포스코 무료 콘서트-“덴마크와 재생에너지 연구협력 강화” -정순욱 수의외과학회 2대 회장-송해 구순기념 ‘최고령’ 전국투어△사회-출근길 회사계단서 미끄러졌는데…산재일까-수능 저작권료 어디 갔나-6개월 이상 정신과 치료 받으면 軍현역 입대 면제-금연클리닉 신청 보름새 10만명△부동산-경매꿈틀…서울 중소형·경기 중대형에 ‘돈’ 몰린다-아파트 분양권 거래 32만건…역대최고-재건축 연한 40년 -> 30년으로 단축-청약통장 가입자 136만명 늘었다-로열층 ‘14층’
2015.01.20 I 조용석 기자
구글, 스페이스X 위성사업에 10억달러 지원사격
  • 구글, 스페이스X 위성사업에 10억달러 지원사격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업체인 구글이 `아이언맨`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인공위성 사업을 지원 사격하기로 했다.구글은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CEO직을 겸직하고 있는 스페이스X에 10억달러(약 1조786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이번에 투자한 자금 대부분을 스페이스X 인공위성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구글은 그동안 오지에서 적은 비용으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IT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열기구와 태양광 드론을 활용한 인터넷망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소형 인공위성을 이용한 인터넷망 확대 사업에 관심을 보여왔지만 직접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고 제어할 기술이 없어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 사업 계획이 구글의 관심을 끌었다. 스페이스X는 최근 구글 임원 출신이자 위성통신 벤처업체 월드뷰새털라이트 창업자인 그렉 와일러와 손을 잡고 소형 인공위성의 절반 정도 무게인 약 113kg의 인공위성을 개발해 쏘아올릴 계획을 하고 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앞으로 5년 안에 인공위성 700여대를 쏘아올려 전 세계 어디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저궤도 위성을 수 백개 띄워 지구 전역을 연결하고 향후에는 이 시스템을 확장해 화성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토록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이다. 구글이 스페이스X에 투자하게 되면서 인공위성을 활용한 인터넷망 구축 사업에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구글 관계자는 “인공위성은 태양광 드론과 열기구 등 기존 인터넷망 연결 기구들과 상호 보완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주 공간에서 작업 중인 스페이스X 로켓 출처=WSJ
2015.01.20 I 김태현 기자
도요타는 왜 수소연료전지차 특허를 개방했을까
  • [車엿보기]도요타는 왜 수소연료전지차 특허를 개방했을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자동차가 주인공이 된 2015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그중에서도 가장 이슈가 된 것은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일본 도요타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 특허 전격 무료 공개였다. 2020년까지란 단서가 달리긴 했지만 무려 5680건이다. 도요타는 왜 공개를 선택했을까.표면상 이유는 친환경, 미래 자동차에 대한 도요타와 일본 정부의 강한 의지다.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가 전체 신차 등록 대수의 3%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려면 도요타뿐 아니라 다른 모든 회사가 수소연료전지차에 관심을 두고 실제로 여기에 뛰어들어야 한다.도요타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Mirai)도요타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Mirai) 파워트레인 모습그러나 일부 업계 전문가는 도요타에게 숨겨진 이유가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사실 수소연료전지차는 특허 때문에 막힌 게 아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대부분은 비슷한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다. 후발주자 격인 현대·기아차도 마찬가지다. 시장 선도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뺏긴 경쟁사는 오히려 한 발 먹은 셈이다.더욱이 도요타의 특허 공개에 실질적인 이득을 보는 곳은 없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는 오는 2020년 지금의 두 배가 넘는 395만대까지 늘어나는 반면 수소연료전지차는 2020년에도 채 1만 대가 넘지 않는다.이 때문에 도요타가 이를 공개한 것은 보이지 않는 효과를 기대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어차피 큰 실익이 없다면 더 좋은 이미지를 가져가자는 마케팅적인 판단 아니냐는 것이다. 마케팅 능력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라 더 그렇다.전례가 있다. 지난해 6월 200개 전후의 특허를 공개한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다.테슬라의 전기차와 이를 위한 배터리 기술은 사실 모든 자동차 회사가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란 게 중론이다. 현 테슬라는 사실 미 정부와 투자자, 대중의 지지 없인 수익을 낼 수 없는 신기루 같은 존재다.시장조사기관 SNE리서차에 따르면 대중 전기차의 성능을 좌우할 배터리 기술 특허는 오히려 한국과 일본 기업이 전체의 3분의 2를 갖고 있다. 테슬라는 기술 공개를 통해 이들에게 기술을 개방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가했다. 또 ‘우리가 친환경차를 선도한다’는 이미지를 대중에 각인시켰다.도요타의 특허 공개도 이와 비슷하다는 게 일부 업계 전문가의 주장이다.지난해 12월 중순 판매를 시작한 도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는 한 달 새 일본 내 1500건이 넘게 계약됐다. 개인 비중도 전체 계약의 40%로 적지 않다. 도요타가 이를 통해 큰 수익을 내는 건 어렵지만 최소한 가능성을 엿볼 순 있다.사실 도요타가 정녕 지구와 환경을 위했다면 하이브리드 특허를 개방해야 한다. 도요타를 뺀 다른 자동차 회사는 도요타의 특허에 막혀 하이브리드 개발이 늦어졌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 기술에 대해선 포드, BMW 등과 개별 협약을 맺을 뿐 전면 공개할 계획은 없다.도요타는 그리고 미래 친환경차 전략의 중심에 여전히 하이브리드차와 그 상위라고 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두고 있다.친환경차의 시대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전기차가 미래 친환경차의 중심이 되리란 보장도 없다. 각국 정부, 자동차 회사들의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질 뿐이다. 도요타가 절묘한 한 수를 뒀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혼다 수소연료전지차 FCX 클래러티현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파워트레인 모습
2015.01.18 I 김형욱 기자
테슬라, 시속 1200km 초고속 운송수단 `하이퍼루프` 만든다
  • 테슬라, 시속 1200km 초고속 운송수단 `하이퍼루프` 만든다
  • 그래픽=nbc뉴스[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초고속 교통수단 ‘하이퍼루프’(Hyperloop) 시험주행 시설을 텍사스에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오스틴에서 열린 텍사스 교통포럼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과 함께 “텍사스에 테슬라 베터리와 전기차 공장을 지을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앨런 머스크가 구상중인 하이퍼루프는 고속전철보다 빠르지만 건설비는 훨씬 싼 초고속 교통수단이다. 지상이나 지하에 특별한 형태의 튜브를 깔아서 공기압 방식으로 승객을 실어나르는 것인데, 하이퍼루프를 이용하면 로스엔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구간을 35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속도는 시간당 1223킬로미터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지상에 철탑을 세우고 튜브 섹션을 미리 조립해서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건설하는데 튜브 위에 태양광 패널을 붙여 전기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하이퍼루프가 기차와 비행기, 자동차, 보트의 뒤를 잇는 “다섯번째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머스크가 텍사스에 이같은 잠재적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텍사스에서 전기차를 판매할 때 받는 제재를 완화해달라는 의미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텍사스는 테슬라 전기차의 인기가 높은 지역이지만 주민들은 오직 인터넷으로만 차를 살 수 있다. 딜러십을 통하지 않고서는 차를 판매할 수 없는데 테슬라는 직접판매 정책을 쓰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우리는 자동차 딜러들에게 큰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5.01.16 I 송이라 기자
머스크 "테슬라 `모델X`, 여성 공략…年 10만대 판다"
  • 머스크 "테슬라 `모델X`, 여성 공략…年 10만대 판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이언맨`으로 통하는 괴짜 기업가 앨런 머스크(43·사진)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 겸 스페이스X CEO의 꿈은 계속된다. 민간 상업 우주선을 최초로 성공 발사한 그는 곧바로 인공위성 띄우기에 착수한다.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X`도 출시해 대중적 판매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머스크 CEO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간 인공위성 발사를 위해 미국 공군과의 소송을 접고 합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반쯤 머스크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이 합작해 설립한 로켓 제작사인 ULA가 미국 정부의 위성 로켓 발사 프로젝트를 수년째 독점하고 있다며 미 공군 등을 연방법원에 제소했었다.이처럼 머스크 CEO가 인공위성 발사를 서두르는 것은, 민간 우주선 발사 성공에 이어 자신의 궁극적 목표인 화성에 인간을 보내기 위한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팔콘9 로켓또 우주 비행사업 수주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유인 우주여행을 목표로 한 우주선 드래곤(Dragon) V2를 개발중인데, 이는 일명 `우주택시`로 불리는 캡슐 형태의 수송선으로 최대 7명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날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9월 안에 차기 우주비행사업을 함께할 파트너 회사 1곳 이상을 선정할 계획이다.그는 “로켓 발사에 성공했듯이 인공위성도 성공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백명, 아니 수천명의 직원들을 추가로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차기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머스크 CEO는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X`를 올 3분기에 시판할 것이라며 연간 10만대까지도 판매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럴 경우 연간 매출만 10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머스크는 “모델X는 보다 진전된 자동주행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여성 운전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라며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여성들에게 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모델S`는 전체 고객중 3분의 2가 남성이다. 또한 머스크 CEO는 전기차 가격 인하와 생산량 확대를 위해 현재 네바다주 리노 외곽에 짓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제 때 완공할 것이라고도 거듭 약속했다.
2015.01.14 I 이정훈 기자
  • LG화학, 석유화학 개선은 2분기에나…목표가↓-아이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LG화학(051910)의 석유화학부문 개선이 올해 2분기부터나 나타날 것이라며 목주가를 기존 26만5000원에서 24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13일 박건태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2% 감소한 271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석유화학부문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나타난 국제 유가 급락과 정기 보수 비용 등으로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보전자소재 역시 비수기 영향과 일회성 비용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평가다. 이어 그는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7% 감소한 334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석유화학 개선이 1분기 이후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LG화학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21조3008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1조4192억원 수준으로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현재 주가가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는 만큼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라며 “2015년 영업익 개선을 예상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2015북미오토쇼]GM "배터리 공동개발 LG와 車 전장부품 협력도 강화"☞전기車 배터리 특허, 국내 기업 40% 이상 보유☞"테슬라 긴장해!"…GM, 내후년 3천만원대 전기차 출시
2015.01.13 I 김인경 기자
전기車 배터리 특허, 국내 기업 40% 이상 보유
  • 전기車 배터리 특허, 국내 기업 40% 이상 보유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관련 특허 경쟁력에서 국내 기업이 선두권을 차지하면서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LG화학(051910) 및 삼성SDI가 전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스템 특허 부문에서 1, 2위를 차지했고, 현대기아자동차그룹도 4위에 올랐다. 12일 국내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시스템 특허동향 보고서‘를 통해 작년 말 기준 제조사별 유효특허 수를 집계한 결과 국내 업체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전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시스템 특허 4427건 중 LG화학은 757건으로 17.1% 점유율을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삼성SDI가 528건(11.9%)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SDI는 실제로는 7위에 오른 SB리모티브의 223건(5.0%)을 합치면 752건으로 LG화학과 대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SB리모티브는 삼성SDI와 보쉬의 합작법인이었으나 지난 2013년 삼성SDI에 합병됐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244건(5.5%)으로 4위에 올라 역시 선두권을 형성했다. 국내 업체의 점유율은 LG전자(63건, 1.4%)를 포함해 약 41%를 기록했다. SNE리서치의 이번 조사는 냉각, 강성 및 강도, 조립, 경량화 등의 기술이 필요한 배터리 팩과 배터리 제어, 수명, 용량, 온도제어 등의 기술응용이 요구되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분야다. 국가별로는 미국 1428건, 한국 1039건, 일본 989건, 유럽 569건의 순으로 집계됐다.김병주 SNE리서치 이사는 “친환경차의 대표주자로 부상한 전기차용 배터리시스템분야에서 국내 배터리제조사들의 특허출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 기업의 기술적 우위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김 이사는 또 배터리시스템의 주도권이 완성차업체에서 배터리제조사로 옮겨 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10위권에 포함된 기업 중 완성차업체는 현대기아차, 도요타, 닛산, 미즈비시 등 4개사다. 이들 기업에서 출원한 유효특허는 733건으로 10위권 이내 6개 배터리제조사가 출원한 유효특허 2187건과 비교해 34%에 그쳤다. 김 이사는 “과거 완성차업체에서 배터리시스템관련 기술을 주도해 왔지만 2008년 이후 배터리제조사의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역전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 배터리시스템의 기술적 주도권은 배터리제조사로 완전히 넘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 관련기사 ◀☞ "테슬라 긴장해!"…GM, 내후년 3천만원대 전기차 출시☞ LG화학, 내년도 현대전기차에 배터리 공급☞ [특징주]에코프로, 강세..NCA 재료 전기차 적용 전망☞ `전기차·우주선 만드는` 머스크 테슬라 CEO "난 게임 매니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리프' 제주 첫 출시☞ "버핏, 지분매각 계획 없다"…中전기차업체 BYD 급반등☞ 쉐보레 스파크EV, 전기차 최초 '올해의 안전한 차' 선정☞ [단독]LG전자, 中전기차 부품 공급…B2B 성과 본격화
2015.01.12 I 정태선 기자
`테슬라 CEO`의 우주선업체 스페이스X, 로켓 발사 성공
  • `테슬라 CEO`의 우주선업체 스페이스X, 로켓 발사 성공
  • (출처=엘론 머스크 트위터)[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 민간 우주선 업체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이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엘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10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오전 4시47분께 미국 플로리다주(州)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무인 우주 화물선 ‘드래건’을 탑재한 로켓 팰컨9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 드래건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낼 약 5000파운드(약 2268kg)의 장비와 물품이 실려있다.그러나 스페이스X는 역사상 최초로 1단 로켓(보조추진로켓)을 재활용하려던 계획에는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보조추진 로켓(출처=스페이스X 홈페이지)을 대서양 한복판에서 회수해 재활용해 비용을 낮추겠다는 구상을 해왔다.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이날 트위터에서 “로켓이 이동식 착륙 선박에 내려앉기는 했지만 너무 강하게 떨어져 부서졌다”면서 “아쉽게도 실패했지만 그래도 좋은 징조다”라고 밝혔다.앞서 팰컨9 로켓은 지난 6일 진행된 발사 시도에서 카운트다운 1분을 남기고 기술적 문제로 취소된 바 있다.▶ 관련기사 ◀☞ "테슬라 긴장해!"…GM, 내후년 3천만원대 전기차 출시☞ `전기차·우주선 만드는` 머스크 테슬라 CEO "난 게임 매니아"☞ 테슬라 주가, 7개월만에 200불 붕괴…低유가·공매도 `몸살`☞ 스페이스X, 무인우주선 발사 돌연 취소..9일 재시도
2015.01.11 I 신정은 기자
"테슬라 긴장해!"…GM, 내후년 3천만원대 전기차 출시
  • "테슬라 긴장해!"…GM, 내후년 3천만원대 전기차 출시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 대표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가 장악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GM이 한번 충전으로 200마일(약 322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쉐보레볼트(Chevrolet Bolt)를 오는 2017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0년 선보인 볼트(Volt)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기 배터리와 엔진을 함께 썼지만 새 볼트(Bolt)는 순수 전기차이면서도 한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네 배나 길다. 2011 Chevrolet Volt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새로운 전기차에 한국 업체인 LG화학(051910)의 배터리 제품을 장착할 예정이다. 신형 볼트(Bolt) 가격은 약 3만달러(약 3273만원)로 경쟁사인 테슬라 자동차보다 저렴하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테슬라는 2017년 출시할 모델3 가격을 약 3만5000달러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 테슬라가 선보인 전기차 모델S 세단은 한번 충전으로 265마일을 달릴 수 있지만 가격은 7만달러에 달한다.최근 계속되는 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GM은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연료가격 변화에 관계없이 GM은 기존 전략을 바꾸지 않고 계속해서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GM은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볼트(Volt)의 전기 구동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에 따르면 볼트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7만대가 팔렸으며 올해 2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관련기사 ◀☞[특징주]LG화학, 이틀째 강세…4Q 컨센서스 부합 전망☞석화업계, 경쟁사 공장 가동 멈춰도 웃지 못하는 이유는☞LG화학, 내년도 현대전기차에 배터리 공급
2015.01.11 I 신정은 기자
4년만에 CES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 친환경·스마트카 '열공'
  • [줌인]4년만에 CES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 친환경·스마트카 '열공'
  • 정의선(가운데) 현대차 부회장이 6일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5’의 현대차 부스에서 현대차의 스마트카 기술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고 있다. (장종원 기자)[이데일리 김보경 기자]포스트 800만 시대를 맞이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첫 글로벌 행보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참석이었다. 정 부회장이 CES를 찾은 건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카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은 어느덧 CES의 주인공으로 자리잡으며 저마다의 첨단 기술을 뽐냈다. 정 부회장은 음성으로 자동차 시동을 거는 스마트워치와 증강현실을 접목한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의 기술을 전시한 현대차 부스를 찾아 격려하는 한편 경쟁 브랜드들의 부스를 돌아보며 글로벌 카메이커들의 스마트카 준비 현황을 유심히 살펴봤다. 정 부회장의 CES 방문은 최근 연구개발(R&D) 분야에 주력하며 한 단계 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현대차의 움직임와 맥이 닿아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업체 중 5번째로 판매량 800만대를 돌파했다. 판매량으로는 명실상부 글로벌 5위의 자동차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지만 성능이나 기술면에서는 글로벌 브랜드들과 견주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 자동차업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정 부회장 역시 현대차가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고성능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최근에는 그의 의중이 여러 곳에서 반영되고 있다. 2013년 말 BMW의 M, 벤츠의 AMG와 같이 고성능 브랜드 ‘N’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지난 연말에는 BMW 고성능차 개발총괄책임자인 알버트 비어만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현대차는 비어만 부사장 영입을 계기로 양산 차량의 주행 감성 향상과 고성능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고성능 스포츠카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지난해 연말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연구개발 및 기술부문의 승진자가 전체 대상자 중 가장 높은 43.6%(189명)을 차지한 것도 이같은 정 부회장의 소신이 반영된 결과다. 전날 발표한 현대차그룹의 투자계획에도 정 부회장의 고성능차 개발 의지가 투영됐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4년간 8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 중 연구개발(R&D) 부문에만 4년간 31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R&D 인재 채용도 대폭 확대한다. 2018년까지 친환경 기술과 스마트자동차 개발을 담당할 인력 3251명을 포함해 총 7345명의 R&D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R&D 투자는 친환경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집중 투입된다. 지난해 6월 테슬라가 전기차 관련 특허를 개방한데 이어 이번 CES에서 도요타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특허 5680건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자동차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2018년까지 11조 3000억원을 투자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전기차 전용모델, 수소연료전지차 추가 모델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모터·배터리 등 친환경차에 필요한 핵심부품의 원천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CES에서 주목받은 스마트카 분야에도 2조원을 투자해 자율주행차량과 차량IT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 핵심 부품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현재 개발중이거나 개발을 마친 스마트카 신기술을 2016년부터 차량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2015.01.07 I 김보경 기자
`전기차·우주선 만드는` 머스크 테슬라 CEO "난 게임 매니아"
  • `전기차·우주선 만드는` 머스크 테슬라 CEO "난 게임 매니아"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아이언맨’의 실존 모델로 알려진 엘론 머스크(43)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게임 덕후(마니아)’로서의 면모를 보였다.머스크 CEO는 5일(현지시간) 소셜 뉴스 공유 사이트 레딧(Reddit)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뭐냐는 질문에 “딱 하나 고르긴 어렵다”면서 “바이오쇼크, 폴아웃 등 1인칭 슈팅(FPS)도 좋아하고, 워크래프트와 문명 시리즈의 광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이날 진행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인터뷰는 질의응답(Q&A) 방식으로 총 8000여개의 질문이 쏟아졌다. 머스크가 이 중 몇 개를 골라 실시간으로 답했다.머스크는 게임과 인연이 깊다. 그가 처음 사업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도 게임이다. 12살 초등학생에 불과했던 머스크는 독학으로 배운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블래스타’(Blasar)라는 비디오 게임을 개발해 500달러(약 55만원)에 판매까지 했다. 게임을 판 돈은 고스란히 또 신작 게임을 사는데 썼다.머스크가 전기자동차 전문 제조업체 테슬라와 우주 화물 운송업체 스페이스X를 설립한 것도 이 같이 과감한 벤처 정신이 반영된 것 같다고 레딧은 전했다.이날 질의응답에서 머스크가 추진 중인 화성 식민지 건설 계획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머스크는 “올해 안에 화성 식민지 건설을 위한 운송 시스템을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2015.01.06 I 김태현 기자
도요타, 5700개 수소연료 특허 무상 공개
  • 도요타, 5700개 수소연료 특허 무상 공개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5700여개의 수소연료 관련 특허를 무상으로 공개한다. 이에 따라 수소연료 차량 시장 저변도 확대될 전망이다.도요타는 2020년까지 수소연료 관련 특허 대부분을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과 무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핵심기술인 수소 생산과 공급 관련 특허 70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도요타는 지난해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 차량 ‘미라이(MIRAI)’를 출시했다. 그러나 5만7500달러(약 6387만원)에 달하는 가격과 제한된 생산대수가 보급에 걸림돌이었다. 도요타는 특허 공개로 수소연료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는다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제너럴모터스(GE)와 닛산자동차 등 전 세계 글로벌 자동차대기업도 수소연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수소연료 차량은 충전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구조로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 받고 있다. 충전시간도 3분으로 1회 충전으로 600~650㎞를 달릴 수 있어 기존 전기차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들의 특허 공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인 전기차 시장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6월 전기차 관련 기술 특허를 공개했다. 구글도 애플 중심의 모바일 운영체제(OS)와 경쟁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공개했다.도요타 북미 법인의 밥 카터 부사장은 “기업 간에 있는 전통적인 장벽을 없애는 것으로 우리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경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미래 운송수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도요타 수소연료 차량 미라이 출처=도요타
2015.01.06 I 김태현 기자
도요타 "수소연료전지 관련 특허 무상 제공"
  • [CES2015]도요타 "수소연료전지 관련 특허 무상 제공"
  • 밥 카터 미국 도요타 수석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15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도요타자동차가 수소연료자동차(FCV)의 보급을 위해 토요타 단독 보유 중이던 전세계 약 5680건의 연료전지 관련 특허 실시권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국도요타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도요타자동차가 수소연료자동차(FCV)의 보급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 약 5680건의 연료전지 관련 특허(심사 계류 중인 것을 포함) 실시권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밥 카터 미국 도요타 수석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15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수소 연료는 향후 100년간 주류 자동차 기술이 될 것”이라며 “특허를 공개함으로써 수소연료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요타의 이번 특허실시권 무상제공은 FCV 도입 초기 단계에서 FCV의 개발과 시장 진출을 진행하는 자동차 메이커와 수소 충전 스테이션 정비를 진행하는 에너지 회사 등과의 협조 체제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다.구체적으로는 연료 전지 스택(약 1970건)·고압 수소 탱크 (약 290건)·연료 전지 시스템 제어(약 3350건) 등과 같이 FCV의 개발·생산의 근간이 되는 관련 특허를 사용해 FCV의 제조·판매를 하는 경우, 시장도입초기인 2020년말까지 특허 실시권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또한 수소 공급·제조 등과 같은 수소 스테이션 관련 특허(약 70건)에 관해서는 수소 스테이션의 조기 보급에 기여하기 위해 수소 스테이션의 설치·운영하는 경우 특허 실시권을 기간 한정 없이 무상으로 제공한다.특허를 사용할 때는 도요타에 신청하고 구체적인 실시조건 등에 대해 개별 협의한 후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도요타 관계자는 “도요타는 지적재산(특허)에 대해 개방정책을 기본으로 적절한 실시료를 받고 특허 실시권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무상으로 특허를 제공함으로써 FCV 보급에 기여해 수소 사회의 실현에 적극적으로 공헌해 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도요타의 이번 특허 공개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지난 6월 시장 확대를 위해 전기차 관련 특허를 경쟁사에 공개하기로 해 미래 자동차 시장을 두고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2015.01.06 I 김보경 기자
"큰차 잘 팔리고, 리콜 계속되고"…새해 車시장 키워드들
  • "큰차 잘 팔리고, 리콜 계속되고"…새해 車시장 키워드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작년 미국 자동차시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호황을 누렸다.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과정에서 기름값이 확 떨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미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올해 자동차 시장의 이슈를 5가지로 정리했다. ◇휘발유값 어디까지 떨어질까작년 초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약 3.78리터) 당 3.32달러였다. 하지만 마지막주 가격은 갤런당 2.29달러까지 내려갔다. 리터당 약 600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런 추세라면 곧 갤런당 2달러 아래에서 파는 주유소가 넘쳐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협회(AAA)는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올해 미국 자동차 운전자들이 올해 연간 최대 750억달러(약 81조6000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큰 차 전성시대 이어질까지난 몇년은 에너지효율이 높은 소형차가 시장을 휩쓸었다. 이런 추세가 작년 처음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경기가 살아난데다 기름값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기름 먹는 하마로 불리는 스포츠유틸리티(SUV)와 픽업트럭이 부활한 까닭이기도 하다. 특히 8년짜리 자동차 대출상품을 활용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자동차대출상품은 금융위기 이후 대출을 깐깐히 심사했던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달 대출을 받아 차를 사면 2023년까지 천천히 갚으면 된다.◇기름값 하락의 피해자작년 9월까지만 해도 테슬라는 블루칩의 대명사였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50억달러를 투입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9월에는 최고 판매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후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2020년까지 테슬라가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모간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2020년 테슬라 판매목표를 40%나 하향했다. 올해 시장에 선보이는 SUV 신차 ‘모델X’의 판매량도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대량 ‘리콜’ 사태 올해는 수그러들까작년 한해 전세계자동차회사들은 6000만대를 리콜했다. 도로위에 주행하고 있는 자동차 5대 중 한대 꼴이다. 특히 미국의 자존심 제네럴 모터스(GM)과 타카타 에어벡을 장착했던 자동차들의 타격이 컸다. 포브스는 올해도 작년과 같은 대량 리콜이 잇따를 것으로 봤다.이미 GM은 새해 첫날부터 또다시 8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리콜하기로 했다.◇車시장 천덕꾸러기 전락한 러시아3년전만 해도 러시아는 자동차기업이 눈독 들이는 기회의 땅이었다. 하지만 서방의 제재와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저주의 땅으로 바뀌고 있다. 포드는 이미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다. 소비자들도 지갑을 닫으며 자동차나 전자제품 구매를 줄였다.러시아의 부진을 중국이 대체할 수 있을까. 부정적이다. 중국 선전시는 지난 12월 자동차구매를 제한했다. 심각한 공해를 막기 위해서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도 비슷한 분위기다. 사진출처:포브스
2015.01.02 I 장순원 기자
일본이 달린다-①파나소닉의 부활, 아베노믹스의 힘
  • [광복70년]일본이 달린다-①파나소닉의 부활, 아베노믹스의 힘
  • 최근 3년간 파나소닉 주가 추이 (단위:엔, 출처=도쿄증권거래소)[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한때 일본 전자업체의 `낙제생`으로 불렸던 파나소닉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3년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선데 파나소닉은 지난해까지 2년째 흑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의 경기 부양책인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이익을 늘리는데 만족하지 않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이 주효했다. 쓰가 가즈히로(津賀一宏) 파나소닉 사장은 앞으로 3년내에 매출 10조엔(약 91조원) 달성하겠다고 밝히면서 자동차와 가전부문에서 새 먹거리 찾기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 `낙제생`에서 `우등생`으로의 화려한 부활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상반기 파나소닉의 영업이익은 1770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21% 급증했다. 매출대비 영업이익률도 1년새 0.8%포인트 오른 4.8%를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 추정치도 기존 1400억엔에서 1750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파나소닉의 부활은 아베노믹스의 대규모 재정지출과 양적완화, 설비투자 관련 감세 등 친(親)기업적 정책을 발판삼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이 적중한 덕이다. 실적이 부진한 사업들부터 과감히 접었다. 생산비용만 많이 들고 수요는 적은 플라즈마TV 사업에서 철수했고 나머지 TV사업도 매각하거나 축소했다. 지난해 3월에는 주력사업이던 헬스케어 지분 80%도 사모펀드 콜버그크랫비스로버츠(KKR)에 팔았다. 분기별 순현금흐름 (단위:10억엔, 출처=파나소닉 IR자료)파나소닉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올들어 27.6% 상승했다. 불과 2년전 385엔이었던 주가는 올해 최고 1596엔까지 올랐다. 주가 상승 덕에 재무사정도 크게 나아졌다. 2014회계연도 상반기 순현금흐름은 1673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억엔 늘었다.세부 사업별로는 백색가전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 2분기 백색가전 사업 영업이익은 324억엔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배 늘었다. TV사업 실적은 크게 줄었지만 에어컨과 냉장고 등 백색가전 사업의 실적이 흑자로 돌아선 덕분이다. 최근 구조조정으로 최대 사업부문으로 큰 자동차스템 사업부문은 유럽 등 해외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재미를 봤다. 영업이익은 9% 증가한 522억엔을 기록했다. 총 영업이익 중 약 30%를 담당했다.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스마트폰 등 디지털사업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났다. 소매보다는 기업 시장을 공략한 덕이었다.◇ 자동차-가전사업서 미래 먹거리 만든다파나소닉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본격적인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대규모 인수·합병(M&A)과 설비투자 등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년 2분기 투자로 줄어든 파나소닉 현금흐름은 800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8% 급증했다. 그만큼 적극적으로 투자 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뜻이다.이 중 526억엔은 설비투자 비용이다. 특히 주력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자동차와 백색가전 사업에 투자를 크게 늘렸다. 자동차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30.3% 늘어난 241억엔을 투입했다. 백색가전도 34% 증가한 107억엔을 설비투자에 활용했다.파나소닉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자동차와 백색가전 분야다. 특히 자동차사업는 파나소닉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추사업으로 컸다. 작년 10월에는 유럽 자동차 부품시장 진출을 위해 스페인 업체인 피코사인터내셔널 지분 49%을 200억~300억엔에 인수했다. 또 자동차 배터리 사업 강화를 위해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손잡고 대규모 배터리 제조공장인 `기가팩토리` 건설한다. 총 50억달러에 달하는 비용 중 30~40%으로 최대 20억달러까지 출자할 계획이다. 쓰가 사장은 “테슬라 전기차 보급대수가 늘어나면 그 만큼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설비투자에 리스크가 따르는 만큼 단계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파나소닉과 테슬라는 기가팩토리를 통해 배터리 생산비용 3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테슬라 보급대수 확대 효과 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가격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백색가전 사업은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입맛이 까다로워진 중국과 동남아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과 동남아에서 중산층이 크게 늘어나면서 백색가전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력도 늘어나 그만큼 품질에 까다롭다. 파나소닉은 아시아비즈니스팀을 신설하고 중국과 동남아 소비자 입맛에 맞는 지역밀착형 제품을 투입하고 있다. 제품 개발을 위해 따로 400명을 투입했다.
2015.01.01 I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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