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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강보합권..'금통위 앞두고 관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 엔화 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지수는 방향을 잡지는 못하고 있다.13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10%(2.03포인트) 상승한 1969.3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까지 무려 6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앞서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따른 피로감과 유럽 경기침체, 소매업종 실적 부진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하지만 코스피는 환율 안정에 더 크게 반응했다. 특히 전날 116엔대까지 치솟았던 달러-엔 환율이 115엔대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그동안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엔화 약세가 누그러진 점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다만 금통위 결과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시장에 짙게 깔려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환율 등 거시경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인만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내린 1095.5원에 개장했다가 바로 상승반전 하면서 1097원대까지 올라섰다.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홀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16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막고 있다. 외국인은 50억원, 기관은 113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이다. 의료정밀이 1.64% 뛰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업(1.00%), 건설업(1.06%), 기계(0.69%), 종이목재(0.49%) 등이 오르고 있다.하락 업종은 통신업(1.04%), 금융업(0.21%), 철강및금속(0.18%), 보험(0.17%) 등이다.시가총액 상위들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전날 보합 마감했던 현대차(005380)는 0.28% 소폭 상승 중이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삼성화재(00081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00830), SK C&C(034730)도 오르고 있다.반면 포스코(POSCO(005490)),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KT&G(033780), 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글로비스(086280), LG(003550) 등은 하락 중이다.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8포인트(0.20%) 오른 547.54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기사 ◀☞'삼성 글로벌 개발자' 한자리에.. 차세대 스마트 생태계 논의☞삼성SDS,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삼성이 테슬라·질레트에게 배우고자 하는 것은?
- '삼성 글로벌 개발자' 한자리에.. 차세대 스마트 생태계 논의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전세계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헬스, 스마트홈, 웨어러블, 가상현실 등 차세대 스마트 생태계 구축강화를 논의했다.삼성전자는 11~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4’를 열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이끌 신규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소개했다.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4는 ‘연결된 일상, 연결하는 개발자(Connected Living. Connecting Developers.)’라는 주제로 헬스, 스마트홈, 웨어러블, 가상현실,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스마트TV 등 12개 카테고리, 120여개 세션으로 열렸다.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4’에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홍원표 사장이 디지털 헬스, 스마트홈, 웨어러블, 가상현실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개발자뿐 아니라 서비스 파트너, 콘텐츠 파트너, 단말 제조업체, 미디어 등 총 47개국 3000명 이상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삼성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과 ‘삼성 디지털 헬스SDK’를 처음으로 공개했다.삼성전자는 전세계 개발자, 의료기관 등의 파트너와 함께 소비자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뿐 아니라 질병 사전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 에코시스템을 조성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사용자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할 수 있는 개방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SAMIIO(Samsung Architecture for Multi-modal Interactions Input/Output)’, 개방형 웨어러블 센서 모듈인 ‘심밴드(Simband)’를 연계해 헬스케어 관련 데이터 분석과 알고리즘 분야의 연구개발 촉진에도 노력하기로 했다.이외에도 하나의 칩으로 심전도, 심박수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바이오 프로세서’도 선보였다.삼성전자는 가전제품과 조명을 비롯한 생활 제품을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TV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홈 솔루션 서비스인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도 공개했다.삼성 스마트홈 플랫폼은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홈 프로토콜 SDK’ 베타 버전 △다른 서비스 제공업체가 삼성 생활가전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삼성 스마트홈 API’ △지난 8월 삼성전자가 인수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회사 스마트싱스의 새로운 개발환경(IDE)으로 구성된다.이로써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뿐 아니라 단말 제조업체, 서비스 제공업체 등 다양한 파트너들이 스마트홈 생태계 활성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이번 행사에서 웨어러블 분야는 3G 이동통신, 와이파이를 탑재해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손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삼성 기어S’의 SDK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방법을 집중적으로 다뤘다.가상현실 분야는 스마트폰 기반 최초의 가상현실 헤드셋인 ‘삼성 기어VR’을 중심으로 새로운 모바일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논의됐다.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은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는 삼성전자가 진행하는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전 세계 개발자, 파트너와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방형 협력을 통해 스마트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소비자들에게 더 가치 있고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 (http://samsungdevc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4’에 참석한 개발자, 업계, 미디어 관계자들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삼성SDS,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삼성이 테슬라·질레트에게 배우고자 하는 것은?☞[시총 30대 기업 체질진단]매출 제자리·이익 뒷걸음…헛심 쓴 대기업
- "연비 좋은 게 죄?"…低유가 역풍맞는 자동차업체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추락하는 기름값에 미국 소형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전기차 등이 죽을 쑤고 있다. 자동차 생산을 줄이고 직원수를 줄이고도 모자라 가격까지 내린다. 연비(자동차 단위 연료당 주행거리 비율)가 높은 게 죄(罪)라면 죄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락하자 미국내에서 소위 연비좋은 자동차들이 외면받고 있다. 소형 세단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등이 대표적이다. GM의 ‘뷰익 베라노’◇ 소형차 생산 줄이고 직원 잘랐다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 모터스(GM)는 11일(현지시간) 내년 1월부터 미시건주(州)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조립공장에서 소형차 생산라인을 줄이고 이 곳에서 일하는 직원 160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연비가 좋고 차체가 작은 소형차들인 `뷰익 베라노`와 `쉐보레 소닉(국내 출시명 아베오)`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사실 `베라노`와 `소닉`은 경기가 한창 침체기를 겪고 국제유가도 높았던 지난 2009년 이후부터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견조한 판매 실적을 유지해온 효자 제품들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 최근 석 달새 국제유가 하락으로 미국내 휘발유 가격이 20% 가까이 급락하자 갑자기 인기가 식어 버렸다.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2.92달러까지 추락하면서 소형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대신 미국인들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과 대형 세단, 픽업 트럭 등 덩치 큰 차량들을 사고 있다. 실제 시장 조사기관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소닉` 재고는 114일치 생산량에 맞먹고 있다. 이는 9월말의 54일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베라노` 재고 역시 9월말 77일치에서 현재 106일치로 늘었다. 전체 업계 평균 소형차 재고는 75일치 수준이다. ◇ 하이브리드, 전기차값 내렸다고유가 당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가격은 오히려 내려가고 있다. 테슬라 플래그십 세단 ‘모델S’이달 포드자동차는 대표적인 전기차인 `포커스`(Focus) 대당 가격을 6000달러(약 660만원) 인하한 2만9995달러로 조정했다. 전기차를 구입할 때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최대 7500달러 세금 감면까지 포함하면 포커스를 실제 2만3000달러 이하로 살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GM도 2014년과 2015년형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가격을 2013년형 모델보다 5000달러 더 싸게 출시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모터스 역시 올초까지 공급 물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였지만, 유가 하락 앞에서는 장사가 아니었다. 제품 판매가격 자체는 내리지 않았지만, 차량 리스 가격을 25% 인하하고, 새로 리스를 받은 뒤 90일 이내에는 무상으로 환불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며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교통협회(EDTA)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미국에서 팔린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9만여대로, 연간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9월 이후 두 달간 판매량은 30% 가까이 급감하고 있다.
- "2차전지 인증종속 우려".. 세계점유율 36%인데 국제인증은 1%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세계시장의 중소형 이차전지 36%는 국내기업이 생산하지만, 이들 제품의 수출을 위한 국제인증(CB)은 외국기관이 99%를 수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차전지 시장이 전기자동차 영향으로 중대형으로 전환되면서 국제표준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인증시험기관 육성은 제자리로 또 다시 인증종속이 예고되고 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 의원(천안을)은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중대형 이차전지 인증종속예방을 위한 이차전지 시험소 구축토론회’를 열고 국내인증기관 육성을 촉구했다. 토론회에서 ‘국내 이차전지 시험소 구축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이용득 전기전자본부장은 “이차전지 중소형도 세계인증시장에서 종속이 심각하고 국내시장에서조차 30%가 외국계 기관에 잠식된 상태”라며“중대형 이차전지가 세계표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의 대응은 너무 더디다”고 지적했다.작년 세계 이차전지시장 점유율은 국내기업이 삼성SDI(006400) 21.7%, LG화학(051910) 14.2% 등 36.1%에 달한다. 반면 국제전기전자기기인증(IECEE-CB) 상위 점유율은 덴마크의 UL이 50.4%로 과반을 차지했으면 일본 TUV(11.2%), 프랑스 LCIE(11.2%), 네델란드 Dekra(9.7%)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0.9%에 불과했다.이날 토론회 참석한 삼성SDI 배성용 ESS영업총괄부장도 “올해 이차전지 시장은 전년대비 15% 이상 증가한 23조원에 달한다”며 “아직 중소형이 64%을 차지하는 수준이지만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용 이차전지가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기차 이차전지 시장은 올해 5조7000원에서 2020년이면 15조8000원으로 연평균 20%씩 성장이 예상된다” 며 “기술보호와 비용절감, 인증기간 단축 등 모든 측면에서 국내 인증기관육성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차전지는 전기를 저장했다 반복 사용하는데 핸드폰과 노트북 등 중소형 이차전지와 자동차나 대형저장장치인 중대형으로 나눠진다.소형 이차전지의 국내 시험인증시장은 4조2000억원 이지만, 국내 시험인증기관 점유율은 66.3%로, 외국계 시험기관에 33%, 1조3000억원을 잠식당했다. 국내인증기관의 외국 진출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중대형 이차전지 역시 우리나라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만, 인증은 전문인력과 기술수준이 취약한데다 투자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장 종속이 예견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중대형 이차전지 평가인증인프라를 갖추지 못하는 사이 독일 평가인증기관인 UV-SUD가 이미 수원시에 성능시험소운영에 들어가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치열한 기술전쟁을 벌이는 중대형 이차전지가 해외시험인증기관에 맡겨지면, 인증기간과 비용문제로 수출차질은 물론 국내기업의 최첨단 기술유출도 우려된다.박완주 의원은 “시장이 커져가는 중대형 이차전지의 인증시장을 방어하고 나아가 국제시장을 선점하려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며 “국제표준화 인증종속은 또 다른 국부유출”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테슬라 공격적 행보 지속..이차전지 수혜-삼성☞ [국감]박완주 "중대형 이차전지 외국기관에 인증종속 우려"☞ [특징주]삼성SDI 상승..'중대형 2차전지 기대'☞ 전기차 시장 성장..2차전지 업체 관심필요-삼성☞ [특징주]삼성정밀화학, 2차전지 신성장사업 추진..5%대 급등☞ 삼성정밀화학, 폴리실리콘사업 철수..2차전지 신성장동력-삼성☞ [특징주]2차전지株, 강세..다시부는 테슬라 바람☞ [특징주]2차전지株 급등..삼성 전기차 관련 특허 출원☞ 피엔티, 2차전지 증설·투자 마무리로 실적 개선 기대-하나☞ 샤인, 150억 규모 2차전지 특허·기술도입 계약☞ [투자의맥]"中 3중전회, 2차전지·태양광株, 서비스업종 수혜"☞ [애널리스트의 눈]내년 UHD TV와 2차전지 '빅사이클' 도래☞ 피엔티, 실적 회복·2차전지 설비투자 재개 주목-교보☞ 쓰리피시스템, 1억원 규모 2차전지 극판 공급계약
- [뉴욕전망대]'親기업주의'공화당 압승..증시 불 지필까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관련주 하락, 미국 중간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을 대표하는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0.28%, 5.71포인트 하락한 2012.1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5.27포인트, 0.33% 떨어진 4623.64를 기록했다. 다만 다우지수만 홀로 17.60포인트, 0.10% 오른 1만7383.84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8%로 내려 잡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7%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유로존 경기 우려가 커졌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부분 상쇄됐다.그러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관련주 약세가 두드러진 점 등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5일 뉴욕증시는 이날 예정된 기업 실적발표와 주요 경제지표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주요 기업 가운데 미국 디지털 무선통신제품 및 서비스 전문업체 퀄컴, 전기자동차 개발 및 판매업체 테슬라, 종합미디어기업 타임워너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경제지표 중에서는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ISM 비 제조업 PMI, 에너지정보청(EIA) 주간석유재고 등이 공개된다. 시장은 서비스업 PMI를 전월과 같은 57.3, ISM 비제조업 PMI을 전달보다 소폭 하락한 58.2, 에너지정보청(EIA) 주간석유재고량을 전달보다 30만배럴 감소한 180만배럴로 점치고 있다. 이밖에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도 주요 관전포인트다. 4일 진행된 중간선거에서 친(親)기업 성향이 강한 공화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을 장악한 점 등이 시장에 어떤식으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앨런 로흐바흐 로흐 인터내셔널 수석 애널리스트는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면서 오바마 정부가 규제 완화 등 공화당 성향을 반영해 더욱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정책을 펼 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경제지표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45분 서비스업 PMI(전월 57.3 ), 오전 10시 ISM 비제조업 PMI(전월 58.6), 오전 10시30분 에너지정보청(EIA) 주간석유재고(전월210만 배럴) 등이 발표된다.
- 다음 타자는 ECB?..11월 증시, 세계 경제에 주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0월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증시는 중순까지만 해도 큰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했지만, 기업 실적이 발표되고 안정적인 경제지표들이 나오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현재까지 발표된 기업 실적의 75%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지난 한 달간 다우존스지수는 2%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2.3%와 3.3% 올랐다. 월가의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증시 흐름에 낙관하고 있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깜짝 양적완화 확대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주 관심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로 쏠리고 있다. 많은 트레이더들은 ECB가 오는 6일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실마리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한편 ECB가 행동에 나서기엔 너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미국 경제지표 가운데서는 주 후반부에 예정된 10월 고용보고서가 주목된다.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NBC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23만5000명, 실업률 5.9%라는 전망을 내놨다.고용시장이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기준금리가 2015년 중반쯤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경우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다만 기준금리 인상이 달러 강세를 가속화하면서 미국 제품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지적된다. 지난주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1.4% 상승한 바 있다.이밖에 4일에는 9월 공장주문이 발표되며 5일에는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의 10월 고용보고서,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정돼 있다.주 초반에는 9월 자동차 판매 결과도 발표된다. 업계에선 낮은 금리로 자동차 제조 및 판매업체들이 이익을 봤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실적 발표 기업들 가운데서는 테슬라와 시스코, 퀄컴, 알리바바, 버거킹, 타임워너, 뉴스코프, 홀푸즈, 디즈니, 버크셔 해서웨이 등이 눈에 띈다.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3일 회동해 경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주에도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의 연설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한편 4일에는 미국의 중간선거가 실시된다. 미국 내 주요 언론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란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상원에서도 다수당이 될 확률이 70%에 이른다고 전했고, 워싱턴 포스트는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이 될 확률과 하원 다수당의 지위를 지킬 확률이 각각 95%와 99%에 달한다고 내다봤다.
- 세계혁신기업, 애플 1위.. 삼성 3위로 구글에 밀려
- [이데일리 박철근 신정은 기자] 국내 대기업의 혁신성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혁신기업 순위에서 50위권에 이름을 올린 한국기업은 삼성, LG전자 2곳 뿐이고, 현대·기아자동차는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28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세계 혁신기업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삼성은 구글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또 지난해 각각 17위, 36위를 기록했던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는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이에 비해 지난해 25위를 기록했던 LG전자(066570)는 8계단이나 상승한 17위를 기록했다.BCG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에는 지난해에 이어 애플이 선정됐다. 애플은 BCG가 이 조사를 시행한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기술업종이 21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애플, 구글,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1~5위는 모두 통신기술업종의 기업이 차지했다. 상위 10위권 기업 가운데에서도 아마존(6위), 테슬라(7위), 도요타(8위)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 모두 통신기술업종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샤오미는 단번에 35위에 신규 진입했다. 레노버(23위), 텐센트(47위) 등이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자동차 산업은 지난해와 달리 상위 50위 가운데 9곳만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테슬라와 피아트(32위)를 제외한 도요타, BMW, 포드, 폭스바겐, 다임러, 제너럴 모터스, 아우디 등 7개 기업은 전년대비 순위가 하락했다. BCG는 보고서에서 “자동차 제조사 상당수가 혁신을 통한 수익창출에 확신을 갖지 못해 혁신에 대한 우선순위를 지난해보다 낮추고 투자확대에 대한 답변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획기적인 혁신을 달성한 기업들은 54%가 혁신을 최우선순위로, 92%가 3대 우선순위로 두며 미래에 혁신이 필수 과제라는 것을 인지했다.BCG는 자동차 산업이 주춤한 가운데에도 순위 상승폭이 가장 컸던 테슬라(41위→7위)를 예로 들면서 “혁신성이 돋보인 기업들은 지적재산을 이용해 시장을 키우거나 경쟁기업을 배제하거나 혁신 성과 달성을 위해 기업문화가 정착돼 있는 공통점을 보였다”며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을 키우기 위해 관련 특허를 무료로 공유하며 승부수를 던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기업들은 빅데이터, 모바일 등 디지털부문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조사대상 경영진 중 3분의 1 만이 ‘향후 3~5년 이내에 빅데이터, 모바일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상위권에 대거 포진된 통신기술업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킴 바그너 BCG컨설턴트는 “획기적인 혁신을 달성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자신감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처럼 직원들이 업무시간의 20%를 그들만의 아이디어를 위해 쓰도록 혁신에 집중하고 아이디어를 생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한편 BCG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세계 경영진 1500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혁신역량을 조사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곳을 발표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 제공.▶ 관련기사 ◀☞아반떼 1000만대 돌파…글로벌 국민차로 등극☞'판매만큼 AS도 잘해야'…현대차, 유럽서 정비대회☞다시 부각되는 우선주, '보통주 대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