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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강보합권..'금통위 앞두고 관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 엔화 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지수는 방향을 잡지는 못하고 있다.13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10%(2.03포인트) 상승한 1969.3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까지 무려 6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앞서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따른 피로감과 유럽 경기침체, 소매업종 실적 부진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하지만 코스피는 환율 안정에 더 크게 반응했다. 특히 전날 116엔대까지 치솟았던 달러-엔 환율이 115엔대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그동안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엔화 약세가 누그러진 점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다만 금통위 결과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시장에 짙게 깔려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환율 등 거시경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인만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내린 1095.5원에 개장했다가 바로 상승반전 하면서 1097원대까지 올라섰다.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홀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16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막고 있다. 외국인은 50억원, 기관은 113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이다. 의료정밀이 1.64% 뛰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업(1.00%), 건설업(1.06%), 기계(0.69%), 종이목재(0.49%) 등이 오르고 있다.하락 업종은 통신업(1.04%), 금융업(0.21%), 철강및금속(0.18%), 보험(0.17%) 등이다.시가총액 상위들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전날 보합 마감했던 현대차(005380)는 0.28% 소폭 상승 중이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삼성화재(00081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00830), SK C&C(034730)도 오르고 있다.반면 포스코(POSCO(005490)),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KT&G(033780), 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글로비스(086280), LG(003550) 등은 하락 중이다.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8포인트(0.20%) 오른 547.54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기사 ◀☞'삼성 글로벌 개발자' 한자리에.. 차세대 스마트 생태계 논의☞삼성SDS,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삼성이 테슬라·질레트에게 배우고자 하는 것은?
2014.11.13 I 안혜신 기자
'삼성 글로벌 개발자' 한자리에.. 차세대 스마트 생태계 논의
  • '삼성 글로벌 개발자' 한자리에.. 차세대 스마트 생태계 논의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전세계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헬스, 스마트홈, 웨어러블, 가상현실 등 차세대 스마트 생태계 구축강화를 논의했다.삼성전자는 11~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4’를 열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이끌 신규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소개했다.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4는 ‘연결된 일상, 연결하는 개발자(Connected Living. Connecting Developers.)’라는 주제로 헬스, 스마트홈, 웨어러블, 가상현실,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스마트TV 등 12개 카테고리, 120여개 세션으로 열렸다.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4’에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홍원표 사장이 디지털 헬스, 스마트홈, 웨어러블, 가상현실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개발자뿐 아니라 서비스 파트너, 콘텐츠 파트너, 단말 제조업체, 미디어 등 총 47개국 3000명 이상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삼성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과 ‘삼성 디지털 헬스SDK’를 처음으로 공개했다.삼성전자는 전세계 개발자, 의료기관 등의 파트너와 함께 소비자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뿐 아니라 질병 사전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 에코시스템을 조성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사용자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할 수 있는 개방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SAMIIO(Samsung Architecture for Multi-modal Interactions Input/Output)’, 개방형 웨어러블 센서 모듈인 ‘심밴드(Simband)’를 연계해 헬스케어 관련 데이터 분석과 알고리즘 분야의 연구개발 촉진에도 노력하기로 했다.이외에도 하나의 칩으로 심전도, 심박수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바이오 프로세서’도 선보였다.삼성전자는 가전제품과 조명을 비롯한 생활 제품을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TV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홈 솔루션 서비스인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도 공개했다.삼성 스마트홈 플랫폼은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홈 프로토콜 SDK’ 베타 버전 △다른 서비스 제공업체가 삼성 생활가전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삼성 스마트홈 API’ △지난 8월 삼성전자가 인수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회사 스마트싱스의 새로운 개발환경(IDE)으로 구성된다.이로써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뿐 아니라 단말 제조업체, 서비스 제공업체 등 다양한 파트너들이 스마트홈 생태계 활성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이번 행사에서 웨어러블 분야는 3G 이동통신, 와이파이를 탑재해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손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삼성 기어S’의 SDK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방법을 집중적으로 다뤘다.가상현실 분야는 스마트폰 기반 최초의 가상현실 헤드셋인 ‘삼성 기어VR’을 중심으로 새로운 모바일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논의됐다.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은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는 삼성전자가 진행하는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전 세계 개발자, 파트너와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방형 협력을 통해 스마트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소비자들에게 더 가치 있고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 (http://samsungdevc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4’에 참석한 개발자, 업계, 미디어 관계자들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삼성SDS,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삼성이 테슬라·질레트에게 배우고자 하는 것은?☞[시총 30대 기업 체질진단]매출 제자리·이익 뒷걸음…헛심 쓴 대기업
2014.11.13 I 이진철 기자
삼성이 테슬라·질레트에게 배우고자 하는 것은?
  • 삼성이 테슬라·질레트에게 배우고자 하는 것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위기는 극복 대상이 아닌 공존의 대상이다.”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위기감이 팽배해진 삼성그룹이 ‘스스로 위기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주문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12일 삼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5부작으로 구성된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 위험 감수)’에 관한 내용을 사내방송과 내부인트라넷 등을 통해 임직원과 공유하고 있다.지난 4월에는 ‘마하경영 하우 투(How to)’라는 주제로 방법론을 조명한 데 이어 이번에는 ‘마하경영 와이(Y)’라는 주제의 내용을 임직원에게 전파하면서 ‘왜 마하경영이 필요한 지’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이는 그동안 ‘관리의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모든 것을 바꿔 시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은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영업이익이 1년새 60%나 급감했다. 또 이건희 회장의 부재가 길어지고 불투명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강의에는 미국의 전기자동차(EV) 제조사 ‘테슬라’, 면도기 제조업체 ‘질레트’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리스크 테이킹이 기업 경영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조명했다.탑승과 이동이 가능한 거대한 정보기술(IT)기기라는 개념으로 EV 사업에 뛰어든 테슬라를 바라본 업계에는 비싼 가격과 충전한계 등의 문제로 부정적인 시선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새로운 탈 것’에 대한 제작을 추구한 테슬라는 EV 업계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지난 6월 테슬라는 보유한 특허를 공개했다. EV 시장이 성숙하지 않으면 지속발전이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EV시장 확대를 위해 자신들의 고유 기술 유출이라는 위기를 자초했지만, 이면에는 공개한 기술 그 다음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세계 면도기 업계 부동의 1위인 질레트는 연구·개발(R&D)를 통해 다중날 면도기 경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질레트는 3중날 출시에 이어 4중날 개발은 건너뛰고 5중날 개발을 시작했다.몇 년이 지난 후 경쟁사들이 4중날을 출시했을 때 질레트는 5중날 제품을 출시해 경쟁업체들을 혼란에 빠뜨린 것. 이후 경쟁사들이 앞다퉈 다중날 경쟁에 매진할 때 오히려 질레트는 안전성을 강조하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판도를 바꿔 나갔다.결국 제조와 공정기술에서 큰 변화를 감수해야 했지만 질레트는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면서 시장을 혼돈에 빠뜨린 셈이다. 하지만 질레트는 이미 통제 가능한 위기였고 경쟁업체들은 대비하지 못한 위기였다는 차이점이 존재했다.삼성그룹 제공신시아 몽고메리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교수가 가구 공룡 ‘이케아’, 스마트폰을 통한 택시서비스 ‘우버(Uber)’,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를 리스크 테이킹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일궈 낸 사례도 소개했다.몽고메리 교수는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고객과 공급업자를 연결하는 역할만으로 기존 업계를 당황스럽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사업모델은 불시에 틈을 비집고 들어와 판을 흔드는 파괴력을 가진다”면서 “리스크 테이킹을 바탕으로 그들은 후발주자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창시한 선도자가 됐다”고 설명했다.이같은 내용은 결국 위험을 감수한 도전을 주저하고,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부분적 개선만 해서는 새로운 위기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인지하라는 내용을 삼성 임직원에게 전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 고위 관계자는 “리스크 테이킹에 관한 5부작 강의 내용은 올해 삼성의 경영화두인 ‘마하경영’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기업이 기존 환경에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모든 것을 바꿔나가는 총체적 경영활동이 마하경영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변화할 때의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고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그는 “스스로 위기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은 한발 앞서 경쟁자들을 혼란에 빠트릴 위기를 먼저 만들어 내야 한다는 의미”라며 “스스로 만든 위기는 통제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경쟁자들에게는 혼란과 위기감을 조성해 격차를 벌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시총 30대 기업 체질진단]매출 제자리·이익 뒷걸음…헛심 쓴 대기업☞샤오미, 컨텐츠 사업 확대 본격화..2조원의 첫 투자처는?☞잡주 빙의된 대장주..호악재 겹치며 '널뛰기'
2014.11.13 I 박철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헛심 쓴 30대 대기업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매출 제자리·이익 뒷걸음..헛심 쓴 대기업-12억 인도시장 경협 강화-수능한파 “따뜻하게 입으세요”-실업률 사실상 10% 넘었다△종합-[이데일리 Zoom人]감독 류중일 ‘역전홈런’ 선수시절 악몽 날렸다.-금융당국 “25%룰, 현대차에만 적용”△30대기업 명과 암-위기 넘은 기업 비결..체질개선, 中공략, 전략적 M&A-굴뚝산업 ‘쓸쓸한 연말’△정치-페이고법 만들어 복지 포퓰리즘 막아야-한·중 연내 고위급 전략대화-비례대표..與 줄이자, 野 늘리자△경제·금융-가계대출 한달새 7조원 껑충..사상 최대-日 정치리스크에 엔화 들썩-금융사 복합점포 개설 속도낸다-윤종규號 KB금융, 조직안정 ‘잰걸음’△산업-삼성 “테슬라, 질레트 ‘위험한 도전’ 본받자”-현대·기아 “친환경차 22종으로 확대”-1조규모 항공기 엔진부품..삼성테크윈 생산권 취득-LG U+ ‘수험생 이벤트’ 단통법 위반 논란-신세계 ‘시내면세점’ 서울시와 손잡나-명동 명당 꿰찬 네이처리퍼블릭-제일기획 해외거점 47곳 확보△투자·금융-100위권 건설사 6곳 M&A 큰장 선다-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금호고속 되찾을까△캠핑-비싼 캠핑장비 온라인서 ‘반값 쇼핑’ 하세요-가족캠핑 늘면서 ‘무알코올 음료’가 뜬다△엔터테인먼트-자급자족 행복밥상..느림의 미학에 열광-만화 싱크로율 100%..변요한 신주환 떴다-한국야구 새 역사 쓴 ‘사자 뒷심’△마켓·증권-삼성전자·현대차, 호재·악재 싸움에 ‘널뛰기’-중국 후강퉁愛 빠진 증권가-美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유통株 암울-中 샤오미 날자..전자부품株 뛴다△글로벌 마켓-오바마-시진핑 ‘온실가스 감축’ 전격 합의-美기업 “설비투자 대신 자사주 사자”-英은행 “군인 출신 모셔요”△사회·부동산-수입차 정비공장 ‘주먹구구’허가-달아오른 분양시장..건설사 용지확보 ‘땅따먹기’ 전쟁-세월호 인양비용 수천억원…1년 이상 걸린다
2014.11.12 I 민재용 기자
"연비 좋은 게 죄?"…低유가 역풍맞는 자동차업체들
  • "연비 좋은 게 죄?"…低유가 역풍맞는 자동차업체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추락하는 기름값에 미국 소형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전기차 등이 죽을 쑤고 있다. 자동차 생산을 줄이고 직원수를 줄이고도 모자라 가격까지 내린다. 연비(자동차 단위 연료당 주행거리 비율)가 높은 게 죄(罪)라면 죄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락하자 미국내에서 소위 연비좋은 자동차들이 외면받고 있다. 소형 세단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등이 대표적이다. GM의 ‘뷰익 베라노’◇ 소형차 생산 줄이고 직원 잘랐다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 모터스(GM)는 11일(현지시간) 내년 1월부터 미시건주(州)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조립공장에서 소형차 생산라인을 줄이고 이 곳에서 일하는 직원 160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연비가 좋고 차체가 작은 소형차들인 `뷰익 베라노`와 `쉐보레 소닉(국내 출시명 아베오)`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사실 `베라노`와 `소닉`은 경기가 한창 침체기를 겪고 국제유가도 높았던 지난 2009년 이후부터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견조한 판매 실적을 유지해온 효자 제품들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 최근 석 달새 국제유가 하락으로 미국내 휘발유 가격이 20% 가까이 급락하자 갑자기 인기가 식어 버렸다.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2.92달러까지 추락하면서 소형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대신 미국인들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과 대형 세단, 픽업 트럭 등 덩치 큰 차량들을 사고 있다. 실제 시장 조사기관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소닉` 재고는 114일치 생산량에 맞먹고 있다. 이는 9월말의 54일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베라노` 재고 역시 9월말 77일치에서 현재 106일치로 늘었다. 전체 업계 평균 소형차 재고는 75일치 수준이다. ◇ 하이브리드, 전기차값 내렸다고유가 당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가격은 오히려 내려가고 있다. 테슬라 플래그십 세단 ‘모델S’이달 포드자동차는 대표적인 전기차인 `포커스`(Focus) 대당 가격을 6000달러(약 660만원) 인하한 2만9995달러로 조정했다. 전기차를 구입할 때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최대 7500달러 세금 감면까지 포함하면 포커스를 실제 2만3000달러 이하로 살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GM도 2014년과 2015년형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가격을 2013년형 모델보다 5000달러 더 싸게 출시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모터스 역시 올초까지 공급 물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였지만, 유가 하락 앞에서는 장사가 아니었다. 제품 판매가격 자체는 내리지 않았지만, 차량 리스 가격을 25% 인하하고, 새로 리스를 받은 뒤 90일 이내에는 무상으로 환불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며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교통협회(EDTA)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미국에서 팔린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9만여대로, 연간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9월 이후 두 달간 판매량은 30% 가까이 급감하고 있다.
2014.11.12 I 이정훈 기자
"2차전지 인증종속 우려".. 세계점유율 36%인데 국제인증은 1%
  • "2차전지 인증종속 우려".. 세계점유율 36%인데 국제인증은 1%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세계시장의 중소형 이차전지 36%는 국내기업이 생산하지만, 이들 제품의 수출을 위한 국제인증(CB)은 외국기관이 99%를 수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차전지 시장이 전기자동차 영향으로 중대형으로 전환되면서 국제표준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인증시험기관 육성은 제자리로 또 다시 인증종속이 예고되고 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 의원(천안을)은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중대형 이차전지 인증종속예방을 위한 이차전지 시험소 구축토론회’를 열고 국내인증기관 육성을 촉구했다. 토론회에서 ‘국내 이차전지 시험소 구축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이용득 전기전자본부장은 “이차전지 중소형도 세계인증시장에서 종속이 심각하고 국내시장에서조차 30%가 외국계 기관에 잠식된 상태”라며“중대형 이차전지가 세계표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의 대응은 너무 더디다”고 지적했다.작년 세계 이차전지시장 점유율은 국내기업이 삼성SDI(006400) 21.7%, LG화학(051910) 14.2% 등 36.1%에 달한다. 반면 국제전기전자기기인증(IECEE-CB) 상위 점유율은 덴마크의 UL이 50.4%로 과반을 차지했으면 일본 TUV(11.2%), 프랑스 LCIE(11.2%), 네델란드 Dekra(9.7%)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0.9%에 불과했다.이날 토론회 참석한 삼성SDI 배성용 ESS영업총괄부장도 “올해 이차전지 시장은 전년대비 15% 이상 증가한 23조원에 달한다”며 “아직 중소형이 64%을 차지하는 수준이지만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용 이차전지가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기차 이차전지 시장은 올해 5조7000원에서 2020년이면 15조8000원으로 연평균 20%씩 성장이 예상된다” 며 “기술보호와 비용절감, 인증기간 단축 등 모든 측면에서 국내 인증기관육성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차전지는 전기를 저장했다 반복 사용하는데 핸드폰과 노트북 등 중소형 이차전지와 자동차나 대형저장장치인 중대형으로 나눠진다.소형 이차전지의 국내 시험인증시장은 4조2000억원 이지만, 국내 시험인증기관 점유율은 66.3%로, 외국계 시험기관에 33%, 1조3000억원을 잠식당했다. 국내인증기관의 외국 진출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중대형 이차전지 역시 우리나라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만, 인증은 전문인력과 기술수준이 취약한데다 투자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장 종속이 예견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중대형 이차전지 평가인증인프라를 갖추지 못하는 사이 독일 평가인증기관인 UV-SUD가 이미 수원시에 성능시험소운영에 들어가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치열한 기술전쟁을 벌이는 중대형 이차전지가 해외시험인증기관에 맡겨지면, 인증기간과 비용문제로 수출차질은 물론 국내기업의 최첨단 기술유출도 우려된다.박완주 의원은 “시장이 커져가는 중대형 이차전지의 인증시장을 방어하고 나아가 국제시장을 선점하려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며 “국제표준화 인증종속은 또 다른 국부유출”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테슬라 공격적 행보 지속..이차전지 수혜-삼성☞ [국감]박완주 "중대형 이차전지 외국기관에 인증종속 우려"☞ [특징주]삼성SDI 상승..'중대형 2차전지 기대'☞ 전기차 시장 성장..2차전지 업체 관심필요-삼성☞ [특징주]삼성정밀화학, 2차전지 신성장사업 추진..5%대 급등☞ 삼성정밀화학, 폴리실리콘사업 철수..2차전지 신성장동력-삼성☞ [특징주]2차전지株, 강세..다시부는 테슬라 바람☞ [특징주]2차전지株 급등..삼성 전기차 관련 특허 출원☞ 피엔티, 2차전지 증설·투자 마무리로 실적 개선 기대-하나☞ 샤인, 150억 규모 2차전지 특허·기술도입 계약☞ [투자의맥]"中 3중전회, 2차전지·태양광株, 서비스업종 수혜"☞ [애널리스트의 눈]내년 UHD TV와 2차전지 '빅사이클' 도래☞ 피엔티, 실적 회복·2차전지 설비투자 재개 주목-교보☞ 쓰리피시스템, 1억원 규모 2차전지 극판 공급계약
2014.11.11 I 정태선 기자
엔저에 펀드에도 먹구름..삼성그룹株펀드 '강세'
  • 엔저에 펀드에도 먹구름..삼성그룹株펀드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에 먹구름으로 작용했던 ‘엔저’는 펀드 시장도 덮쳤다. 환율에 취약한 수출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난 한 주 국내 주식형펀드는 약세를 거듭했다. 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국내 주식형펀드는 1.20% 하락했다. 모든 유형의 펀드가 내린 가운데 특히 중소형주식펀드가 -3.44%의 수익률을 거뒀다. 엔저에 따라 자동차 부품주 등의 실적 우려가 나타난데다 3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 중인 점도 약세의 원인이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1.89%, 1.17%씩 하락했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200인덱스 펀드 역시 -0.66%의 수익률을 보였다. 주식 비중이 60%인 주식혼합펀드와 채권 비중이 60%인 채권혼합펀드 역사 0.72%, 0.70%씩 내렸다. 반면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11%, 0.08% 상승했다. 개별펀드 에서는 삼성그룹과 현대차 그룹의 희비가 갈렸다. 먼저 삼성SDS의 상장이 가시화되며 삼성그룹주 관련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10월 말부터 지배구조 이슈가 불거진데다 지난 주 일반공모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친 점이 주효했다.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상장지수(주식)’이 3.00% 상승한 데 이어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자1[주식]A’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주식)A’ 등이 2%대의 수익률을 거뒀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 종목이 엔저 우려에 급락하며 현대차그룹 펀드는 약세를 거듭했다. ‘우리현대차그룹과함께자[주식]A1’펀드는 한 주간 무려 6%대 하락세를 탔다. 헬스케어펀드인 ‘동부바이오헬스케어[주식]A’와 중소형주 펀드 ‘IBK중소형주코리아자[주식]C1’도 5% 이상 하락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일본의 엔저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피어오르며 0.02% 수익률을 거뒀다. 중기채권펀드가 0.29% 오르는 가운데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 모두 0.22% 올랐다. 초단기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 역시 0.08%, 0.04%씩 상승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와 달리 해외 주식형펀드는 강세를 보였다. 일본의 양적완화가 글로벌 유동성을 풍부하게 해 줄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었고 유럽중앙은행(ECB)에서도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 주 동안 1.34% 상승했다.특히 일본 주식형펀드가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따라 무려 6.60% 상승했다. 일본은행(BOJ)는 지난달 말 연간 자산 매입 규모를 기존 60조엔에서 80조엔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GPIF)의 주식 투자비중 역시 늘리기로 했다. 개별펀드에서도 호조는 이어졌다. ‘KB KStar일본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재간접파생)(H)’가 한 주 동안 12% 상승하는 가운데 ‘KB스타재팬인덱스자(주식-파생)A’와 ‘피델리티재팬자(주식-재간접)A’도 6%대 강세를 보였다. 인도주식펀드 역시 5.52% 상승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의 직접투자를 2배 확대하고 인프라 개발을 위해 500억엔 투자를 하겠다고 밝히자 인도 증시는 초강세를 탔다. 브라질 주식펀드도 한 주간 4.39% 상승했다. 특히 은행주와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유럽주식펀드는 한 주 동안 2.47%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올해 중 양적 완화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대다수의 유럽 증시가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 투자하는 북미주식펀드 강세였다.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테슬라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 역시 다우존스종합지수와 스탠다드푸어스(S&P)500 등이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에 북미주식펀드 역시 2.09% 올랐다. 중국주식펀드도 각각 0.55% 상승했다. 후강퉁이 연기됐지만 홍콩 행정장관이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1.38%,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71% 올랐다. 다만 커머더티형 펀드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4.02% 하락했다.
2014.11.09 I 김인경 기자
  • 테슬라 공격적 행보 지속..이차전지 수혜-삼성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증권은 테슬라가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차전지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LG화학, 삼성SDI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모델 S의 북미 판매량은 지난 달 2500대 수준으로 월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라며 “이후 10월은 1300대 판매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가 사륜구동과 오토파일럿 시스템으로 개선해 다음달부터 판매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테슬라는 모델 업그레이드와 생산설비 변경에 따른 생산량 차질을 빚었다”면서도 “수요의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장 연구원은 “주당 생산능력 확대와 기가팩토리 양산 시점을 앞당기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라며 “2차전지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전기차 판매 동향에서 4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세가 멈췄다”라며 “일부 주력 모델의 버전 업그레이드에 따른 판매 지연과 신규모델 출시 언급에 따른 기존 모델 판매 둔화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저전압 하이브리드에서 순수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 출시가 이어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4.11.06 I 박형수 기자
  • [뉴욕전망대]'親기업주의'공화당 압승..증시 불 지필까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관련주 하락, 미국 중간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을 대표하는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0.28%, 5.71포인트 하락한 2012.1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5.27포인트, 0.33% 떨어진 4623.64를 기록했다. 다만 다우지수만 홀로 17.60포인트, 0.10% 오른 1만7383.84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8%로 내려 잡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7%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유로존 경기 우려가 커졌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부분 상쇄됐다.그러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관련주 약세가 두드러진 점 등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5일 뉴욕증시는 이날 예정된 기업 실적발표와 주요 경제지표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주요 기업 가운데 미국 디지털 무선통신제품 및 서비스 전문업체 퀄컴, 전기자동차 개발 및 판매업체 테슬라, 종합미디어기업 타임워너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경제지표 중에서는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ISM 비 제조업 PMI, 에너지정보청(EIA) 주간석유재고 등이 공개된다. 시장은 서비스업 PMI를 전월과 같은 57.3, ISM 비제조업 PMI을 전달보다 소폭 하락한 58.2, 에너지정보청(EIA) 주간석유재고량을 전달보다 30만배럴 감소한 180만배럴로 점치고 있다. 이밖에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도 주요 관전포인트다. 4일 진행된 중간선거에서 친(親)기업 성향이 강한 공화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을 장악한 점 등이 시장에 어떤식으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앨런 로흐바흐 로흐 인터내셔널 수석 애널리스트는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면서 오바마 정부가 규제 완화 등 공화당 성향을 반영해 더욱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정책을 펼 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경제지표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45분 서비스업 PMI(전월 57.3 ), 오전 10시 ISM 비제조업 PMI(전월 58.6), 오전 10시30분 에너지정보청(EIA) 주간석유재고(전월210만 배럴) 등이 발표된다.
2014.11.05 I 이민정 기자
  • '주행거리 3배' 전기차배터리 개발‥애플·테슬라가 측면지원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한번 충전하면 주행거리가 세 배 가량 늘어난 신형 전기차 배터리가 등장할 전망이다. 치차와 후 박사는 그의 스승 MIT공대 도널스 새도웨이 교수와 함께 지금보다 사용시간이 3배 늘어난 새 리튬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기차 시장은 무한한 성장가능성에도 배터리 가격이 비싸고 주행거리가 짧다는 치명적 약점을 갖고 있다. 전기차 값의 30%는 배터리가 차지할 정도다. 아울러 과열을 막으려 온도조절 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달아야 하는데 이것도 비용이 만만치 않다. 주행거리와 비용 등 두 가지 만 해결해도 전 세계 자동차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그런데 새로 개발한 배터리를 장착하면 주행거리는 최대 3배 늘리고 비용은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게 후 박사의 주장이다. 배터리 값도 지금보다 20%가량 싼데다 별도의 과열방지 시스템이 필요 없어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전문가들이 시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현존하는 배터리보다 저장 용량이 두 배 이상이란 사실을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배터리는 전기차뿐 아니라 노트북이나 휴대폰에도 쓸 수 있다.글로벌 자동차 리서치회사 ISI그룹의 아른트 엘링호스트 헤드는 “뛰어난 성능을 갖춘 배터리는 시장 판도를 바꿀 무기”라며 “많은 배터리회사가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후 박사는 지난 2012년 배터리 전문개발업체 ‘솔리드에너지’를 세웠다. 이 회사는 2016년 상반기에 신형 배터리를 가전제품에 적용하고 하반기에는 전기차에도 쓸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테마섹 산하투자기관 버텍스의 지원을 받았고 애플과 테슬라와 사전에 긴밀하게 논의했다고 후 박사는 설명했다. 또 아시아의 메이저 배터리 생산업체도 참여했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애플과 테슬라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2014.11.03 I 장순원 기자
  • 다음 타자는 ECB?..11월 증시, 세계 경제에 주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0월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증시는 중순까지만 해도 큰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했지만, 기업 실적이 발표되고 안정적인 경제지표들이 나오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현재까지 발표된 기업 실적의 75%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지난 한 달간 다우존스지수는 2%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2.3%와 3.3% 올랐다. 월가의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증시 흐름에 낙관하고 있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깜짝 양적완화 확대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주 관심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로 쏠리고 있다. 많은 트레이더들은 ECB가 오는 6일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실마리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한편 ECB가 행동에 나서기엔 너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미국 경제지표 가운데서는 주 후반부에 예정된 10월 고용보고서가 주목된다.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NBC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23만5000명, 실업률 5.9%라는 전망을 내놨다.고용시장이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기준금리가 2015년 중반쯤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경우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다만 기준금리 인상이 달러 강세를 가속화하면서 미국 제품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지적된다. 지난주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1.4% 상승한 바 있다.이밖에 4일에는 9월 공장주문이 발표되며 5일에는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의 10월 고용보고서,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정돼 있다.주 초반에는 9월 자동차 판매 결과도 발표된다. 업계에선 낮은 금리로 자동차 제조 및 판매업체들이 이익을 봤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실적 발표 기업들 가운데서는 테슬라와 시스코, 퀄컴, 알리바바, 버거킹, 타임워너, 뉴스코프, 홀푸즈, 디즈니, 버크셔 해서웨이 등이 눈에 띈다.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3일 회동해 경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주에도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의 연설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한편 4일에는 미국의 중간선거가 실시된다. 미국 내 주요 언론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란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상원에서도 다수당이 될 확률이 70%에 이른다고 전했고, 워싱턴 포스트는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이 될 확률과 하원 다수당의 지위를 지킬 확률이 각각 95%와 99%에 달한다고 내다봤다.
2014.11.02 I 김혜미 기자
'크게 보고 자세하게 보고'..미지의 대상 '인간 뇌'를 그린다
  • '크게 보고 자세하게 보고'..미지의 대상 '인간 뇌'를 그린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인간의 뇌. 미국 ‘사이언스 프로그레스’(science progress) 홈페이지에서 갈무리.지난 2012년 말 세계적인 뇌과학자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실험용 쥐 뇌의 망막 영역에 대한 지도를 집단지성을 이용해 그려가는 ‘아이와이어’(EyeWir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일반인 참가자들이 온라인(www.eyewire.org) 상에서 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쥐 뇌의 사진들을 바탕으로 신경세포(뉴런·neuron) 등을 찾아 연결해 뇌 신경계를 완성해나가는 게임이다. ‘3차원 영상의 뇌 신경세포 지도’(커넥톰·connectome)를 만드는 것이다.현재 100여 개 국가에서 14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선 이달부터 이동통신회사인 KT(030200)가 이 게임의 한국판 버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1차 목표는 쥐 망막의 특정구역에 있는 348개 뉴런의 구조 파악이다. 지금까지 95개 뉴런의 구조를 밝혀냈다고 한다.쥐 뇌의 지도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뇌를 완전히 그려내기 위한 머나먼 여정의 출발단계다. 인류는 먼 은하를 탐험하고 소립자도 규명했지만 두 귀 사이의 무게 1.4kg 신체조직(뇌)은 미지의 대상으로 남겨두고 있다.인류는 과학적 탐구를 위해 그리고 당장 치매와 자폐, 파킨슨병 등 뇌질환 치료를 위해 자신의 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간 뇌의 구조와 기능을 한 눈에..미·EU·일 ‘스타트’인간의 뇌는 신경계를 이루는 기본세포인 뉴런에서 다른 뉴런으로 전기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의식과 신체 행동 등을 조정한다. 뉴런들의 접촉 지점에는 시냅스(synapse)가 있어 신호전달을 담당한다.뇌 지도는 어느 위치에 무엇이 있고 그것이 무엇을 하는지를 규명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나노미터(1nm = 10억분의 1m) 크기의 뉴런과 시냅스의 구조(연결 네크워크)를 시각화(영상화)하고 각각의 기능을 파악한다.퇴행성 뇌질환은 뉴런 파괴나 신호전달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만약 뇌 영역과 그 안의 뉴런 및 시냅스의 구조와 기능을 알면 답이 없는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 실마리를 줄 수 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백악관에서 인간의 뇌 지도를 작성해 난치성 뇌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브레인 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미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갈무리선진국들이 나섰다. 미국은 10년간 총 30억 달러를 투자하는 ‘브레인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를, 유럽연합(EU)도 10년간 모두 10억 유로를 들이는 ‘휴먼브레인프로젝트’(Human Brain Project)를 시작했다. 일본 정부도 지난 9월 마모셋 원숭이를 이용한 총 70억엔 규모의 ‘뇌 지도작성 프로젝트’(Brain/MINDS)를 발표했다.인간 뇌 지도는 각각 1000억 개의 뉴런과 150조 개의 시냅스를 시각화하는 실로 엄청난 작업이다. 지난 2003년 완료된 ‘인간 게놈프로젝트’(인간 게놈의 모든 염기서열 해석) 이후 최대의 과학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겉에서 크게 보기와 안에서 자세하게 보기뇌 지도는 영역들을 중심으로 ‘거시적으로’ 보는 방법과 특정 영역의 내부를 ‘미시적으로’ 보는 방법으로 나뉜다. 비유를 들자면 ‘전국지도’와 ‘동네지도’인 것이다.미국 UC버클리대의 헬렌윌스 신경과학 연구소의 4T(테슬라) 기능자기공명영상(fMRI). 위키미디어 커먼스 제공기능자기공명영상(fMRI)과 양전자방출단층사진(PET)은 거시적으로 보는 장비이다. fMRI는 특히 살아 있는 뇌를 외부에서 볼 수 있는 최적의 기기로 손꼽힌다. 뇌의 특정부위가 활성화하면 많은 양의 산소가 필요해지고 이때 혈관 내 산소농도 변화에 따라 영상이 변하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fMRI의 최대 해상도는 1mm로 뇌 주요 부위를 영상화하고 특정 부위 역할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뉴런과 시냅스는 볼 수 없다. 전국지도용 기기로는 동네지도를 못 만드는 것이다.뉴런과 시냅스 관찰에는 주로 전자현미경이 이용된다. 쥐 등 동물의 뇌 일부를 꺼내 아주 얇게 자른 뒤 단면(슬라이스)들을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다. 이 2차원 이미지들을 연결해 3차원의 뇌신경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다. 아이와이어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다만 이 방법으론 뇌의 영역 등 큰 그림은 볼 수 없고 죽은 세포만 볼 수 있어 기능 파악도 어렵다.이계주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국지도와 동네지도를 결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며 “미국 브레인이니셔티브도 처음 5년 동안 최적화된 시각화 기술을 개발하고 이후 5년간 실제로 지도를 만들겠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멀티스케일로 살아있는 뇌 세포 보기’..기술한계 넘어야뇌의 구조와 기능을 완벽히 담은 지도 작성은 우선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김진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커네토믹스연구단 박사는 “센티미터(cm)에서 나노미터(nm)까지 ‘멀티 스케일’로 ‘살아있는 세포’를 볼 수 있는 것이 뇌의 신비를 풀 수 있는 궁극의 기술이다”고 말했다.녹색형광단백질을 이용해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한 쥐 뇌 속의 시냅스. KIST 제공이와 관련, 최근 들어선 광유전학(빛으로 신경세포 조절) 기술이 주목받는다. 김 박사는 형광 빛을 낼 수 있는 녹색형광단백질(GFP)을 이용, 쥐 뇌 속의 시냅스를 찾은 뒤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기술(엠그래스프·mGRASP)을 개발했다. 살아 있는 뇌의 극히 미세한 부분을 볼 수 있는 것이다.다만 광유전학의 인간 적용을 위해선 △빛에 민감한 단백질 유전자를 바이러스를 통해 인체에 삽입하고 △두개골에 구멍을 내 광섬유를 꽂아야 한다. 기술적 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인간은 지금까지 길이 1mm의 선형동물인 ‘예쁜꼬마선충’의 신경계 지도를 완성해냈을 뿐이다. 이 선충의 뉴런 302개와 시냅스 7000개를 지도로 만드는 데 12년 넘게 걸렸다.그렇지만 현재의 기술적 어려움이 인간 뇌 지도를 포기하게 하는 이유는 되지 못할 듯하다. 고령화 시대에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부상한 치매 등 뇌질환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인간 뇌 지도 완성이 필수이기 때문이다.일반 대중이 온라인에서 실험용 쥐 뇌의 망막영역을 함께 그려나가는 ‘아이와이어’(EyeWire) 프로젝트에서 완성된 뉴런과 시냅스의 영상. 아이와이어 블로그에서 갈무리.▶ 관련기사 ◀☞ '뇌 영상'과 '혈액검사'로 치매 조기진단 나선다
2014.10.29 I 이승현 기자
세계혁신기업, 애플 1위.. 삼성 3위로 구글에 밀려
  • 세계혁신기업, 애플 1위.. 삼성 3위로 구글에 밀려
  • [이데일리 박철근 신정은 기자] 국내 대기업의 혁신성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혁신기업 순위에서 50위권에 이름을 올린 한국기업은 삼성, LG전자 2곳 뿐이고, 현대·기아자동차는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28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세계 혁신기업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삼성은 구글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또 지난해 각각 17위, 36위를 기록했던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는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이에 비해 지난해 25위를 기록했던 LG전자(066570)는 8계단이나 상승한 17위를 기록했다.BCG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에는 지난해에 이어 애플이 선정됐다. 애플은 BCG가 이 조사를 시행한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기술업종이 21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애플, 구글,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1~5위는 모두 통신기술업종의 기업이 차지했다. 상위 10위권 기업 가운데에서도 아마존(6위), 테슬라(7위), 도요타(8위)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 모두 통신기술업종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샤오미는 단번에 35위에 신규 진입했다. 레노버(23위), 텐센트(47위) 등이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자동차 산업은 지난해와 달리 상위 50위 가운데 9곳만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테슬라와 피아트(32위)를 제외한 도요타, BMW, 포드, 폭스바겐, 다임러, 제너럴 모터스, 아우디 등 7개 기업은 전년대비 순위가 하락했다. BCG는 보고서에서 “자동차 제조사 상당수가 혁신을 통한 수익창출에 확신을 갖지 못해 혁신에 대한 우선순위를 지난해보다 낮추고 투자확대에 대한 답변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획기적인 혁신을 달성한 기업들은 54%가 혁신을 최우선순위로, 92%가 3대 우선순위로 두며 미래에 혁신이 필수 과제라는 것을 인지했다.BCG는 자동차 산업이 주춤한 가운데에도 순위 상승폭이 가장 컸던 테슬라(41위→7위)를 예로 들면서 “혁신성이 돋보인 기업들은 지적재산을 이용해 시장을 키우거나 경쟁기업을 배제하거나 혁신 성과 달성을 위해 기업문화가 정착돼 있는 공통점을 보였다”며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을 키우기 위해 관련 특허를 무료로 공유하며 승부수를 던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기업들은 빅데이터, 모바일 등 디지털부문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조사대상 경영진 중 3분의 1 만이 ‘향후 3~5년 이내에 빅데이터, 모바일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상위권에 대거 포진된 통신기술업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킴 바그너 BCG컨설턴트는 “획기적인 혁신을 달성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자신감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처럼 직원들이 업무시간의 20%를 그들만의 아이디어를 위해 쓰도록 혁신에 집중하고 아이디어를 생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한편 BCG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세계 경영진 1500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혁신역량을 조사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곳을 발표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 제공.▶ 관련기사 ◀☞아반떼 1000만대 돌파…글로벌 국민차로 등극☞'판매만큼 AS도 잘해야'…현대차, 유럽서 정비대회☞다시 부각되는 우선주, '보통주 대체한다'
2014.10.28 I 박철근 기자
中알리바바 티몰,자동차업계 판도 바꿔
  • 中알리바바 티몰,자동차업계 판도 바꿔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테슬라에 이어 BMW, 벤츠 등도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 사이트에서 알리바바 온라인 투자상품 위어바오(餘額寶)를 통해 자동차 판매를 하겠다고 나섰다.22일(현지시간) 알리바바의 전자지불시스템 알리페이는 공식 웨이보에 “테슬라부터 벤츠까지..티몰에서 위어바오를 이용해 예약판매된 차량이 단 3일만에 154대를 기록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출처=알리페이 웨이보)알리바바는 중국 자동차 시장 유통업계의 판도를 움직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그동안 자동차업체들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판매는 방식이 아닌 온라인 금융상품과 쇼핑몰을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테슬라는 지난 20일 위어바오에서 소비자가 예약금 5만위안(약 861만원)을 예치시키고 예약구매를 한 후 차량 인도때 현장에서 나머지 금액을 지불하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테슬라 모델S 전기차 구매만 가능하며 중국 대도시인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항저우(杭州), 청두(成都), 선전(深[土+川])에서만 차량 인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방법이 선풍적 인기를 끌자 BMW와 벤츠도 앞다퉈 반열에 합류했다. BMW의 미니는 4개 차종에 350대를 내놓았으며 벤츠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츠 GLA클라스 차량 300대를 팔기로 결정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기존 유통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젊은 고객층에게 광고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이를 환영하고 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과 제한된 판매량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한계점도 있다. 이들 자동차 업체는 티몰에 진행하고 있는 11월 11일 중국 솔로데이(쑤앙11·雙11) 라는 특수 혜택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알리바바 타오바오몰에서 솔로를 위한 할인행사를 기점으로 시작된 솔로데이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잡았다. 알리바바는 올해 국제배송비 무료 혜택 등을 내걸며 매출 600억 위안을 목표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0월 16일부터 시작된 티몰 솔로데이 행사에 자동차 브랜드만 40개곳이 참여해 300여 개 차종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기간 동안 자동차 1만 대가 판매된 바 있다.
2014.10.23 I 신정은 기자
  • '악~내 돈' 세계 400대 부자들, 지난주 75조원 증발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세계경제 침체 전망에다 기업실적 부진마저 겹쳐 세계 400대 부자 자산가치가 지난주 702억달러(약 75조3246억원)나 떨어졌다. 특히 헤지펀드를 운영하는 억만장자들이 큰 돈을 잃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산 818억달러를 보유하며 ‘세계 최고 부자’에 수년째 지키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58)는 지난주 가장 많은 손실을 입은 억만장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주 28억달러를 날렸다. MS가 최근 발표한 ‘윈도우 10’에 대한 시장 반응이 시큰둥하면서 주가가 4.5% 가량 빠졌기 때문이다. 자산 670억달러로 세계 3번째 부자인 워런 버핏(84) 버크셔 헤셔웨이 회장은 최근 영국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와 관련한 투자로 큰 손실을 입었다. 테스코 전체 주식의 3.7%를 가지고 있는 버핏은 테스코 주식이 올 들어 49% 이상 폭락해 버핏도 7억5000만달러를 잃었다. 테스코 주가는 현재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헤지펀드계의 대부’ 존 폴슨(58)이 운영하는 폴슨앤드컴퍼니(Paulson&Co)는 세계 경제둔화 전망 여파로 기업들 주가와 펀드 가치가 떨어지면서 15억달러를 잃었다. 존 폴슨은 회사가 보유한 펀드의 50% 이상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테슬라 자동차 엘론 머스크(43)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7억5500만달러를 잃었다. 특히 테슬라 모터스 주가가 지난 10일 3주만에 최대치인 7.82%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 공개한 자동차 ‘모델 D’가 새 모델이나 기술이 아니라 기존 모델 ‘모델 S’듀얼 모터 버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에 실망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는 불룸버그 억만장자 랭킹에 따르면 자산 가치가 112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98번째 부자다. 이처럼 세계 주요 부자들의 자산가치가 떨어지면서 지난주 세계 전체 자산 규모로는 3조5000억달러가 사라졌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기 부진과 주요 신흥시장 경기침체 등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3%로 낮췄으며 내년 전망치도 4%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독일 경제성장 둔화를 우려했다. 이에 대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브루킹스연구소 컨퍼런스에서 “유로존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2014.10.12 I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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