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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실적 밀고 신차 끌고…현대·기아차 주가 '쌩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주가가 쌩쌩 달리고 있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하반기에도 자동차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주가 추가 상승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지난달 29.5% 오른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4.7%의 상승세를 보였다. 기아차 역시 지난 달에 이어 이날까지 총 27.9%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903억원, 145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191억원, 762억원)를 85%, 90%가량 상회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2분기 대부분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대차, 기아차가 기대치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년보다 27.7% 감소했다”며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유일하게 신차 판매가 증가한 지역은 우리나라 뿐”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등의 영향으로 내수 판매 호조를 보였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등 럭셔리 브랜드와 SUV 차량이 고루 판매됐고, 기아차는 쏘렌토 신차 출시 등으로 내수 평균 판매 단가가 1대당 268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엔 내수가 탄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하반기는 이에 더해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다. 현대차는 하반기 미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GV80, G80을 출시한다. 기아차 역시 K5, 쏘렌토 등을 출시하고 인도에선 9월 쏘넷을 내놓는다. 이재일 연구원은 “판매 흥행을 기대할 수 있는 SUV 인기 세그먼트 신차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며 “신차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7월 글로벌 판매량도 현대차는 31만3097대, 기아차는 21만9901대로 전년동월 보다 12.5%, 3.0% 감소해 감소폭이 줄었다. 미국 판매는 5만7677대를 기록, 5개월 만에 1% 증가하기도 했다. 자동차 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증권가에선 현대차, 기아차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12곳의 증권사가 현대차 목표주가를 평균 13만원에서 15만6000원대로 상향 조정했다. 기아차도 10곳 증권사의 목표주가가 4만원에서 4만5000원대로 올랐다. 현 주가보다 각각 17.7%, 9.4% 높은 수치다. 증권가에선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 수소차의 경쟁력 향상도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전기차전용플랫폼(E-GMP) 도입을 앞두고 있고 수소차는 대형 트럭을 중심으로 2030년 유럽, 미국에서 10% 초중반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초 앱티브(Aptiv)와 완전 자율주행 조인트벤처(JV) 설립을 마무리해 자율주행에도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이재일 연구원은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의장이 2025년 글로벌 전기차 1위 선언을 하는 등 현대차 그룹이 친환경차 전환의 피해자가 아닌 선도 기업으로 투자자들의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빨강파랑]고무장갑이 살린 ‘동남아 펀드’, 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고무장갑 만드는 기업 주식을 담은 덕에… ”3개월 수익률 32.77%(에프앤가이드 8월3일 기준). 예금 금리가 1%대인 요즘 경이로운 성적을 낸 펀드가 있습니다. 동남아 주식형 펀드입니다. 국가·지역별 분류 중 가장 우수한 성적입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17.54%, 국가별 분류 중 가장 설정액이 높은 중국 펀드 23.19%, 베트남 펀드 4.18%와 비교하면 월등히 견조한 수준입니다. 톱글로브 홈페이지 화면 캡처◇ 고무장갑 비중 늘리며 ‘대박’ 동남아 증시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동남아 펀드는 베트남 및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등 다양한 국가를 아우르는 만큼 포트폴리오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동남아 주식형 펀드는 총 15개로, 3개월 동안 수익을 6.93% 내는 데 그친 상품이 있는가 하면 ‘삼성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 3[주식-파생형]_A’(41.62%)와 ‘삼성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 2[주식](A)’(39.95%)는 40% 안팎의 성적을 냈습니다. 두 펀드의 차이는 환헤지와 환노출 차이로 동일한 모펀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즉 ‘삼성아세안펀드’가 동남아 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끌어올렸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삼성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 2[주식](A)’가 운용설정액 2332억원으로 가장 덩치가 큰 동남아 주식형 펀드 이기도 합니다.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아세안 국가의 해외주식을 주된 투자대상으로 하는 모(母)투자신탁에 신탁재산의 60% 이상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기준 모펀드의 보유 자산은 태국 스리트랑농산업(11.0%), 싱가포르 DBS홀딩스그룹(6.4%), 말레이시아 톱글로브(6.0%) 태국 식품 대기업 짜른포카판푸드(5.8%) 입니다. 언뜻 보기에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이중 두 종목은 고무장갑과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바로 스리트랑 농산업과 톱글로브입니다. ◇ 테슬라 보다 잘나가, 연초 대비 1000%1991년 설립된 톱글로브는 세계 최대 고무장갑 생산업체입니다. 현재 고무장갑에 대한 세계 시장 점유율의 26 %를 차지합니다. 연초 4.65링깃(MYR)이었던 톱글로브는 지난 8월 3일 26.88링깃으로 올라와 무려 478.06% 상승했습니다.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같은 기간 245.14% 상승한 것보다 더 높은 수익률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라텍스 장갑의 수요가 폭발했습니다. 올해 전 세계 고무장갑 수요가 전년보다 11% 증가한 3300억개로 추산됩니다. 이 같은 현상은 바로 실적에 반영됐는데요, 지난 분기(3~5월) 톱글로브의 순이익은 814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 급증했습니다. 스리트랑 농산업 역시 고무 농장, 고무 가공, 장갑 생산 등 천연 고무 산업을 주로 하는 회사입니다. 자회사인 스리트랑 글로브즈가 지난달 태국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 운용보고서를 보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고무 장갑 제조업체인 말레이시아 슈퍼맥스도 담고 있었습니다. 슈퍼맥스도 같은 기간 1301.45%나 올랐습니다. ◇ “구경제 의존 동남아, 실적 저조 가능성도”그런데 왜 고무장갑 생산업체가 이렇게 올랐을까요. ‘고무장갑’ 하면 설거지할때 쓰는 커다란 장갑을 떠올리죠. 하지만 이들 업체가 만드는 고무장갑은 의사들이 사용하는 손에 착 붙는 짱짱한 고무장갑입니다. 이런 의료용 고무장갑이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거죠. 모펀드를 운용하는 앨런 리차드슨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 책임 펀드매니저 역시 지난 3개월 동안의 펀드 성과에 대해 의료용 장갑 관련 주식에 기인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차드슨 매니저는 “지난 3개월 동안 의료용 장갑 주가는 3배 이상 증가했지만 향후 12~18개월 동안 실적은 5배 이상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이전 장갑 가격은 한짝에 0.2달러였다면 현재 현물 가격은 0.6달러에 거래되는 등 일회용 의료 장갑은 마스크처럼 낮은 가격대의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큰 폭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동남아 시장 전체에 대한 전망은 신중했습니다. 동남아 시장 자체가 ‘코로나 국면’에서 각광 받는 IT, 헬스케어 등 신경제 보다 소재, 에너지 등 구(舊) 경제 비중이 높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리차드슨 매니저는 “코로나19 백신이 발견되기 전까지 동남아 시장은 선진국 대비 실적이 저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테슬라 커넥티비티, 31일부터 구독서비스로 전환…월 7900원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테슬라가 데이터를 이용해 제공하던 음악, 미디어, 실시간 교통 정보 등이 31일 오후 4시부터 구독 서비스로 전환된다. 기존과 동일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월 7900원씩 지불해야한다.내비게이션을 제외한 실시간 교통 정보, 위성 지도, 비디오 스트리밍(넷플릭스, 유튜브, 트위치 등), 음악 스트리밍(인터넷 라디오 등), 인터넷 브라우저 등의 서비스가 유료로 전환됐다.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구독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종전과 동일(음악 스트리밍 제외)하게 이용할 수 있다.다만, 2019년 8월 29일 이전에 모델S, 모델X, 모델3(롱레인지, 퍼포먼스)를 구매한 고객은 이전과 같이 평생 무료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만약 8월 30일 이후 구매했다면 구독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해야 한다.모델S와 모델X, 모델3 롱레인지와 퍼포먼스를 구매한 고객은 차량 인도일로부터 1년간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모델3 스탠다드 구매 고객은 인도일로부터 30일간 무료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월 구독 서비스로 전환된다.월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던 차량을 중고 구매한 고객에게는 30일간 무료로 서비스가 제공되며 이후에 유료 전환된다. 만약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의 차량을 중고로 구매할 경우에는 신차 구매 시와 동일한 기간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이 와 별개로 OTA를 통한 차량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이전과 동일하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상반기 글로벌 배터리 1위 LG화학… 韓 3사 점유율 2배 성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051910)이 1위를 유지했다.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도 각각 4위, 6위를 차지하면 국내 배터리 3사가 모두 글로벌 10위 안에 포함됐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국내 3사는 전년 동기대비 시장 점유율이 약 2배나 확대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3일 에너지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42.6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대비 23.0% 감소했다.주요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로 전기차 수요가 계속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에 CATL, 파나소닉 등 대다수 중국 및 일본계 배터리 업체들이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 상반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점유율도 전년 동기 15.7%에서 34.6%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LG화학은 올 상반기 10.5GWh로 전년 동기대비 82.8% 급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년 동기 4위와 비교하면 세 단계나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34.9% 증가한 2.6GWh를 기록해 순위도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66.0% 증가하면서 1.7GWh에 도달, 전년보다 세 계단 오른 6위를 기록했다.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EV(95kWh), 포르쉐 타이칸EV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EV(71kWh), 폭스바겐 파사트GTE, e-골프 등의 판매 증가에 영향을 받았고,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과 소울 부스터,기아 봉고 1T EV등의 판매 호조로 외형을 키웠다. 반면 일본계는 파나소닉의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PEVE는 오히려 올라서며 사용량 감소폭에 따라 점유율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계는 CATL과 BYD, 구오쉬안의 경우, 감소율이 시장 평균보다 높아 점유율이 내려갔다. 하지만 AESC와 CALB는 감소율이 시장 평균보다 낮거나 사용량이 급증해 점유율이 상승했다.SNE리서치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한국계 3사가 대거 선방하고 있다”며 “다만,향후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관찰하면서 기초 경쟁력및 성장 동력 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0.1GWh로 전년 동기대비 20.3%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국과 중국 시장 모두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다만 유럽시장은 지난달부터 급반등세를 보였고, 중국과 미국도 서서히 회복세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 "세계 유일 상반기 車 판매 증가…상용차·법인구매차 위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경기 위축과 대면접촉기피 영향으로 상용차와 법인차 구매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29일 국내 자동차 시장의 차종별, 연료별, 구입자 연령별 수요 특징을 분석한 ‘2020년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20년 상반기 우리나라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94만8000대를 기록했다. 올해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 수요부양책과 다양한 신차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10대 주요 자동차 시장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양호한 자동차 내수에도, 상용차와 법인·사업자 구매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업체별 자동차 신규 등록 현황(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승용차 늘고 승합차·화물차 줄어…대형·고급화 선호도↑우선 차종별로는 승용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지만, 승합차와 화물차 등 상용차는 11.9% 감소했다. 상용차 차종별 신규등록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은 승합차는 24.4%, 화물차는 9.8%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경기 위축과 대면접촉 기피 현상 확대 등이 대중교통 관련 수요, 소상공인 등의 신차구매계획을 지연시킨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승용차는 세단 위축과 SUV 확대라는 최근 트렌드는 계속됐다. 승용차 신규등록 중 세단 비중은 2013년(75.3%), 2015년(67.3%), 2019년 상반기(55.8%), 올해 상반기(53.5%)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특히 세단과 SUV 모두 대형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형승용차 신규등록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은 대형 세단은 24.8%, 대형 SUV 19.7% 늘었다. 이는 수요의 고급화를 비롯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여행, 캠핑 증가 등 레저활동에 적합한 대형 SUV 선호가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차종별 신규 등록 현황(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車 구매 개인 늘고 법인·사업자 줄어구매 주체별로는 코로나19로 개인의 자가용 보유심리를 촉진해 개인 구매는 모든 연령대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로는 13.7% 증가했다. 법인·사업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2.9%)을 보였다. 법인·사업자 구매비중은 2010년(19.1%), 2015년(23.3%), 2019년 상반기(28.3%), 2020년 상반기(26.3%)로 10년 넘게 증가세였던 판매비중이 역대 최대폭(2.0%포인트↓)으로 하락했다. 10년 이상 이어졌던 법인·사업자 비중 증가 추세가 위축되면서 지난 10년 추세와는 상반된 특징을 보였다.에너지원별로 경유차는 승용차는 SUV에서 그동안의 휘발유 SUV 대비 판매우위를 마감하면서 판매가 위축되었고, 상용차 판매도 감소해 전체 중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휘발유, 경유차 판매비중은 2019년 상반기 각각 45.4%, 39.5%에서 올해 상반기 각각 52.5%, 29.7%로 격차가 벌어졌다.전기동력차는 수입 전기승용차와 국산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30% 가까이 증가한 9만대가 판매돼 자동차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6%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두자릿수에 육박했다.다만, 전기승용차는 1만6707대 중 국산차는 42.6% 감소한 7834대가 판매되었으나, 수입차는 150% 증가한 8873대가 판매되면서 정부 구매 보조금 중 절반 이상을 고급 수입 전기차가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수입차 브랜드 국별 신규 등록 현황(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수입차 판매 두자릿수 성장…日 브랜드 여전히 고전수입차 판매는 15.8% 증가한 가운데, 원산지별로 미국산(58.0%), 독일산(42.2%), 중국산(42.5%)이 증가했고, 불매운동 여파가 계속되는 일본산(59.3%) 자동차판매의 감소폭은 확대됐다.미국산은 테슬라 모델3의 효과였으며, 독일산은 독일브랜드 전반적 판매호조와 지난해 배출가스 기준 강화에 따른 공급 차질 기저효과, 중국산은 볼보와 전기차 위주로 판매가 늘어났다.정만기 KAMA 회장은“2020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내수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신모델 투입 확대와 내수진작책 등에 힘입어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증가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 전까지는 개별소비세 70% 감면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국회 통과 등 내수부양책 유지가 필요하며, 친환경차 보급도 친환경성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에 대한 영향 등을 고려하는 등 정교한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KB운용, KB통중국4차산업펀드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KB자산운용 ‘KB통중국4차산업펀드’가 설정액 1000억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 5월 첫 선을 보인 이 펀드는 올해 들어서만 800억 원 넘게 유입되며 설정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4차산업 · IT업종 중심으로 성장이 가속화 되면서 최근 한 달 간 400억 원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스마트폰 밸류체인, △반도체 굴기, △로봇+공장자동화, △차세대유니콘 5개 테마를 선정하여 중국, 홍콩, 미국 등에 상장된 중국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6월말 기준으로 투자하고 있는 종목은 텐센트(9.1%), 알리바바(7.0%)와 같은 글로벌 대표 기업과 5G 수요 확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TSMC(6.3%), 써니옵티컬(4.3%) 등 이다.이 펀드의 핵심 편입종목인 텐센트와 TSMC는 연초이후 각각 42%, 33% 이상 상승했다. KB운용 측은 “코로나19 이후 4차산업 및 IT업종 강세로 미국 나스닥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대장주인 테슬라 주가가 연초대비 250%이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시장에서는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이후 중국펀드의 평균수익률은 14.5%로 북미펀드(8.3%)나 신흥국펀드(1.59%)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같은 기간 23.7%로 중국펀드 평균수익률을 10%포인트 가까이 상회했다.김강일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매니저는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및 데이터 경제를 기반으로 AI, 온라인 서비스, 원격진료, 반도체, 배터리 산업 등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라며 “심천 거래소의 창업판에 이어 상해 과창판, 홍콩 항셍 테크 지수의 출범 등은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4차 산업 육성 의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KB자산운용은 2018년 리서치 중심의 상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 직접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B중국본토A주펀드(2,827억원)와 KB통중국고배당펀드(1,495억원)를 비롯해 8000억원을 직접 운용 중이며, 현지 위탁운용을 통해 56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출시된 중국펀드는 총 5조3100억원이며 KB자산운용의 직 · 간접 운용규모는 1조36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상품은 KB국민은행, 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 현대차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있다.
- 최기영 “6G 되면 통신위성 더 중요..우리 발사체로 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통신과 위성 기술이 발전해 장비·부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위성통신이 주목받는 가운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리 발사체로 통신위성을 띄우겠다고 밝혀 관심이다.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통신으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상망에 구축하는 5G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어제(28일) 저녁 국회 과방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떨어진)한국형 GPS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음 번에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면서 “위성, 통신위성도 과기정통부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중에는 우리 발사체로 통신위성을 띄우는 것을 추진 중이다. 6G가 되면 통신위성이 더 중요해 그것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근들어 테슬라, 아마존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앞다퉈 위성 인터넷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가 세운 미국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는 1만1943개의 저궤도 위성을 띄워 지구상의 모든 지역에 빠짐없이 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아마존 역시 3236개의 인공위성을 활용한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인 카이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를 활용한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AGS)를 출시, 인공위성을 활용한 데이터 처리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미래통합당 조명희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위성정보 민간활용 촉진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와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위성센터 등 정부부처 소속 국내 위성센터와 위성정보 활용 기관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해, 위성사업 현황과 애로사항, 위성정보 민간활용 촉진을 위한 개선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이날 국회에선 국내 위성정보 분야 국내 1호 박사인 조명희 의원(미래통합당)이 과기정통부의 위성정보 활용 독점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조 의원은 “국내 위성은 과기부에서 개발해 발사하면 끝이어서 활용이 거의 안된다”면서 “산림청, 환경부 등에서 직수신해 현업에 써야 하는데 활용은 매우 미흡하다”고 질타했다.이어 “다른 부처에서 센서비를 내는데 왜 직수신을 못하게 하는가”라면서 “국정원 이야기를 하는 것 횡포다. 아리랑위성이나 잘하세요. 과기부에서 계속 쥐고 앉아서 서비스 안 하는 건 문제”라고 말했다.이에 최기영 장관은 “저도 민간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보고요. 파악해 보고, 그런 방향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