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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석달내 자율주행차 출시‥시장 반응은 싸늘
  • 테슬라, 석달내 자율주행차 출시‥시장 반응은 싸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상반기 중 주력모델 중 하나인 ‘테슬라S’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테슬라가 선보일 자동차의 기술 수준이 높지 않으리라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앨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 시간) “앞으로 석 달 내 모델S에 자율주행 기능이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이란 운전자가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운전을 해주는 기술이다. 구글이나 애플 같은 정보기술(IT) 업체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자동차업체들도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테슬라는 무인주행 시스템으로 사람이 운전대를 잡지 않고서 미국 시애틀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여행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테슬라 모델S, 출처:블룸버그그렇지만 고속도로나 주요 간선도로가 아닌 도심 주행은 어렵다는 한계를 인정했다. 그는 “주차장에서 주차장까지는 움직일 수 있다”면서도 “차량 운행이 많은 도심에서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항공기의 자동항법장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보인 자신감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그는 17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 프로세서 콘퍼런스에서 “나는 (자동운전이) 이미 해결된 문제라고 본다”며 “우리는 무얼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고 수년 내에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역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평가했다. 잭 버퀴스트 IHS오토모티브 애널리스트는 “앨런은 홍보전문가 같다. 자율주행이란 주제에 대해 여러 약속을 했지만, 마치 테슬라가 10년 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를 십 년 뒤 100만대 가량 팔겠다는 얘기 같다”고 비판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2.52% 급락했다.
2015.03.20 I 장순원 기자
"전기차 배터리 충전 걱정마세요"…테슬라, SW 손봤다
  • "전기차 배터리 충전 걱정마세요"…테슬라, SW 손봤다
  • 테슬라 모델S출처:WSJ[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미국 테슬라모터스가 19일(현지시간) 전기차 `모델S`의 업그레이드 된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2주내 다운로드 가능한 소프트웨어는 차량이 운전자의 노선과 도로 상태, 지형도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하며 무엇보다 운전자가 만약 배터리 충전 지역을 벗어나면 알려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전기차 운전자들이 배터리 소진과 충전 때문에 겪었던 피로감을 대폭 줄인다는 방침이다. 앨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배터리 문제로 더이상 고객들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고의적으로 배터리를 소진시키려고 하지만 않는다면 배터리가 다 닳기 전에 충분히 충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이밖에 도로를 운전중인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곳의 차량의 존재 여부를 알려줘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도 갖췄으며 운전자가 속도를 과도하게 높이지 못하도록 막는 자동 제어 시스템도 갖췄다.이르면 수개월 내 고속도로 주행에서 모델S가 인간의 힘을 전혀 빌리지 않고 전자동으로 차량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공공 장소가 아닌 개인 사유지 내에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차량이 목적지에 다른 사람을 태우는 기능도 탑재된다.머스크 CEO는 “이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모델S는 바퀴가 달린 아주 수준높은 컴퓨터로 진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10일 이내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를 모델S 소유주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머스크 CEO는 “우리는 과거와 달리 전기차 업그레이드를 사람들이 핸드폰이나 노트북을 업그레이드할 때와 같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차량 업그레이드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테슬라의 모델S는 무선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머스크는 앞서 3달에 한번씩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목표 방침을 밝혔으며 지금까지 수차례 업그레이드를 단행했었다.차량의 중요한 개량을 기술자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담당하고 차 소유주들이 정비소에 가지 않아도 테슬라의 최첨단 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 혁신은 전무후무하다고 이날 WSJ는 펑가했다. 또한 다른 자동차 브랜드처럼 중간 딜러를 이용하지 않고 테슬라가 직접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를 보급해 중간 비용을 줄인 것도 큰 차이점이라고 신문은 짚었다.마크 웨이크필드 알릭스파트너스 파트너는 “테슬라는 위험을 감수하고 전진한다는 점에서 다른 자동차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말했다.
2015.03.20 I 이민정 기자
몸값 1兆 스타트업만 78곳…실리콘밸리 거품붕괴론 `솔솔`
  • 몸값 1兆 스타트업만 78곳…실리콘밸리 거품붕괴론 `솔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몸값만 해도 수백억달러에 이르는 공룡 스타트업들이 전세계적으로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실리콘밸리 내부에서도 서서히 버블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거물급 벤처캐피탈리스트인 빌 걸리 벤치마크 대표는 17일(현지시간)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안에 몇몇 유니콘(10억달러(약 1조126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스타트업)들이 죽어가는 일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부터 실리콘밸리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은 물어보는데 그 모습을 본 사람은 없다`는 뜻에서 10억달러 이상의 몸값이 나가는 스타트업을 유니콘에 비유해왔다.실제 미국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이같은 `유니콘클럽`에 속하는 스타트업만 78개사에 이르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스마트폰업체인 샤오미가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460억달러는 최대 몸값으로 평가받은 바 있고, 대표 차량 공유서비스인 우버가 412억달러, 빅데이터 업체인 팰런티어 테크놀러지와 모바일 메신저업체인 스냅챗이 나란히 15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몸값 순위또한 테슬라모터스 창업주인 엘런 머스크가 세운 우주선 제조업체 스페이스X가 120억달러,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 핀터레스트가 110억달러, 인도 전자상거래업체인 플립카트가 11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에어비앤비와 드롭박스 등도 100억달러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자신도 현재 우버와 스냅챗에 투자하고 있는 걸리 대표는 “실리콘밸리의 현 상황은 리스크(위험) 버블이 끼어 있는 상태”라며 “당장 수익성이 나쁘고 사업상 매출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임직원들과 투자자들이 이를 감내하고 투자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자들도 회사의 재무상태나 향후 기업공개(IPO)시 얼마나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를 면밀하게 들여다보지 않고서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사례로, 스냅챗은 알리바바로부터 2억달러에 이르는 거액을 투자받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창업 5년째를 맞고도 2억명에 이르는 적극적 사용자들을 매출로 연결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지난해 박스(Box)와 고프로 등 기대를 모았던 스타트업들은 뉴욕증시 IPO 이후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주가가 오히려 급락하거나 주가가 급등락하며 롤러코스트를 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낙관적으로 보기도 한다. 벤 레러 레러히퓨벤처스 대표는 “투자자들은 이들 스타트업으로부터 큰 가치를 느끼고 있고 그 때문에 기꺼이 거금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물론 일부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터무니없이 높긴 하지만, 이는 뒤늦게 진입하려는 투자자들이 서로 경쟁하는 과정에서 다소 높게 올라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맥스 울프 맨해튼벤처파트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IPO 이후 적정한 가치를 찾아가면서 주가가 흔들릴 순 있겠지만, 높게 평가받는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2015.03.18 I 이정훈 기자
머스크 테슬라 CEO "미래엔 인간이 운전하는 車는 불법"
  • 머스크 테슬라 CEO "미래엔 인간이 운전하는 車는 불법"
  • <자료: 트위터>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자 테슬라모터스, 스페이스엑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가 “미래에 인간이 운전하는 자동차는 불법이 될 것”이라며 파격적인 주장을 했다. 머스크는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 프로세서 컨퍼런스에 참석해 “자동 자동차 주행은 달성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다”며 “이것은 (이미) 해결된 문제로 우리는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동 차량은 인간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쉽다”며 “먼 미래에 인간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불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은 2톤짜리 죽은 기계를 작동하는 사람을 채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소비자에게 자동조정 기능을 제공하는 최초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는 당신이 실제로 살 수 있는 전자동 자동차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주얼 컴퓨팅 기술을 생산하는 엔비디아는 테슬라에 자동차 내 17인치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등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세서를 제공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이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기계 학습 기능이 자동 운전 차량에 빅뱅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엔비디아는 5월경 자동 운전 차량 개발 플랫폼을 자동차 제조업체 등에 제공할 방침이다.
2015.03.18 I 최정희 기자
"전기차 충전 불안 없앤다"…테슬라, SW 업데이트 공개
  • "전기차 충전 불안 없앤다"…테슬라, SW 업데이트 공개
  •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미국 테슬라모터스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계획이다.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개인 트위터를 통해 오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델 S`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주행거리 불안(range anxiety)을 없앨 것이다. 이는 모든 모델 S에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주행거리 불안이란 전기 자동차 운전 중 배터리가 모두 소진될까봐 걱정하면서 발생하는 정신적 피로와 불안을 의미한다.머스크 CEO는 개선된 모델 S 배터리 수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표준 모델 S는 한번 충전당 208마일을 갈 수 있다. 더 큰 배터리 팩으로는 265마일을 갈 수 있으며 새로운 모델 S `D`에디션은 270마일까지 갈 수 있다.테슬라의 모델S는 대표적인 전기차로 무선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수차례 실행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정비소에 가지 않아도 테슬라의 최첨단 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 구별되는 점이다.다만 회사측은 업데이트에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답변은 거부했다.
2015.03.16 I 이유미 기자
스티븐 호킹·엘론 머스크, 한국 오나?..과학정상회의 연사 추진
  • 스티븐 호킹·엘론 머스크, 한국 오나?..과학정상회의 연사 추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가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에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영국 캠브리지대 교수와 ‘혁신의 아이콘’ 엘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 X 최고경영자(CEO) 등을 초청하기 위해 나섰다.정부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세계적 과학기술 명사들을 초청해 이번 회의를 많은 국민이 찾을 대규모 과학대중행사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스티븐 호킹 영국 캠브리지대 교수와 엘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 X 최고경영자. 위키미디어 커먼스 제공11일 미래창조과학부의 ‘세계과학기술포럼(과학정상회의 세부행사) 기조연설 초청 후보자안’에 따르면 미래부는 △학자 및 저명인사 △정치인 △글로벌 CEO로 분야를 나눠 글로벌 명사들의 회의 참석을 추진하고 있다.학자 및 저명인사로는 블랙홀 이론을 내놓은 호킹 교수와 함께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현존하는 최고 물리학자 에드워드 위튼 미 프린스턴대 교수 등이 있다. 정치인에는 전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인 빌 클린턴과 지미 카터, 앨 고어 등이 있다.글로벌 CEO로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인 머스크 CEO와 함께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 겸 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CEO,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창업자 등이 있다.미래부는 특히 호킹 교수와 클린턴 전 대통령, 머스크 CEO를 각 분야에서 1순위 섭외인사로 꼽고 있다. 호킹 교수와 머스크 CEO는 한국에 온 적이 없다.미래부 관계자는 “최근 섭외에 들어갔다”며 “외교적 라인은 물론 학자들의 개인인맥 등 국내외 네트워크를 모두 동원해 참석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원래 이 회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과기장관들의 정책회의다. 정부는 이번에 주요 국제기구 수장들과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 과학자들, 과학기술 기반 기업 CEO까지 초청해 종합 과학행사로 격상하기로 했다.지난 9일 미래부를 중심으로 13개 부처와 대전시, 18개 과기단체 등으로 구성된 ‘세계과학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석준 미래부 차관이 직접 준비위원장을 맡았다.과학정상회의는 10월 19~2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 회의는 그동안 프랑스 파리에서만 11번 열리다가 해외로 처음 나간 게 이번에 우리나라”라며 “우리 국민들이 행사에 많이 참여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5.03.12 I 이승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소형아파트 한 채에 53명 달려들었다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소형아파트 한 채에 53명 달려들었다- 굳어지는 强달러, 금융 떨고 수출 웃고 한국에 毒일까 藥일까- 이데일리 사진 공모전 대상- 춤·노래 5년 연습해도 데뷔는 여전히 꿈…△종합- 사설 : 정치권 입김에 난장판 된 금융계 인사- 사설 : 신고리 원전 3호기에 눈길이 쏠린 이유- 이데일리 줌인 :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핀테크 대박론’- 북 “개성공단 토지 사용료 협의하자” 통보△ 아이돌 연습생의 애환- 땀으로 쓰는 ‘연습생 이력서’- “데뷔는 또다른 시작..무명 탈출 다시 전쟁”△ 정치- 김무성은 울산, 문재인은 대전..4월 보선 앞두고 ‘민심 달래기’- ‘사드’ 당·청 갈등 불씨 되나- “표절·탈세·위장전입 송구..그래도 전문성·소통 자신있어”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경제- 연봉 7천만원이 연말정산 최대 피해자- 2월 주택담보대출 4조 훌쩍- 윤상직 장관 “중동 진출로 일자리 늘린다”- 대리점에 오토바이 강매한 ‘대림’에 과징금△ 금융- 임종룡號 기술금융 등 개혁..시장 자율에 무게- 국민은행, 사외인사 4인 선임- 미래에셋생명, 개인퇴직연금 수익률 1위△ 산업- 수입차업체, 중고차도 직접 판매한다- “좋은 기업 있다면..삼성, 언제든 사겠다”- 모회사 살리려..FMK 페라리 한국실적 공개- 동부CNI ‘동부’로 사명 변경 지주사 역할 담당- IT기업 주총 들여다보니..핀테크·회사 분할·보안 솔류션 베팅- 핀테크 보안기술 규격화 논란△ 생활산업- 초코파이·라면 中 판매 ‘급브레이브’- 위스키라 불리지 못하는 ‘서자 위스키’14△ 문화- 황석영, 스승 황순원의 터에서 문학을 말하다- 연극 ‘푸르른 날에’ 초연배우들 고별무대△골프&스포츠- 박인비 vs 페테르센..“미션힐스 여왕은 나!”- 교과서 실린 이승엽 “노력은 배신 않는다”- 박주영 FC 서울 복귀..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 마켓- 달러 몸값 오르자..수출주 어깨춤- 상속세 6조원 ‘실탄說’ 삼성 SDS 주가 7% 급락- 지배구조펀드에 돈 안몰린다△ 증권·투자금융- 한진칼- 정석기업 합병 임박했나- 동부 CNI 전자재료 매각 빨간불△ 글로벌마켓- 강달러의 습격, 글로벌금융 공포 쓰나미- 오바마 연봉킹-애플 주주들 “테슬라 인수하자”△오피니언- 아베 향한 메르켈의 역사수업 / 데스크칼럼- 디지털 시대에도 극장이 죽지 않는 이유 / 목멱 칼럼- 요우커 떠받들기, 대안은 있나/ 기자수첩△ 사회- 실정법 위에 교회법?- 전국 조합장선거 부정·혼탁 여전- 고 김근태 의원 유족 2억 보상금 받는다- 성폭행 군인 바로 퇴출..쉬쉬땐 가중처벌- 탤런트 김성민 또 마약 혐의 체포△ 부동산- 2억 전세 절반 줄고..10억 전세 7배 늘었다- 주택 체감경기 상승으로 전환
2015.03.11 I 김동욱 기자
애플 주주들 "테슬라 인수하자"…쿡 CEO는 답변 피해
  • 애플 주주들 "테슬라 인수하자"…쿡 CEO는 답변 피해
  • 팀 쿡 애플 CEO.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애플 주주들이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를 위해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모터스를 인수하라고 제안했다. 이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분명한 답변을 피했다. 10일(현지시간) 애플이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개최한 연례 주주총회에서 테슬라 인수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보도했다.애플 측이 자사의 전기차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하는 중간에 주주들은 테슬라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애플은 현재 전기차를 위해 수 백명의 직원을 채용했으며 현재 초기 개발단계에 있다. 아직 눈에 띄는 성과나 결과는 없지만 애플은 최고 수준의 전기차 전문가들은 뽑고 있다.쿡 CEO와의 질문 답변 시간에 한 주주는 애플과 테슬라 설립자이자 대표인 엘론 머스크와의 관계에 대해 물어봤다. 쿡 CEO는 “우리는 그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지금으로서는 애플이 개발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SW)인 `카플레이`를 테슬라에도 적용하길 희망할 뿐”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 답변은) 질문을 피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었나”라고 반문하며 즉답을 피해갔다.이에 또다른 주주는 테슬라의 `모델 S` 세단을 애플의 제품만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여기서 일어나는 일(애플이 테슬라 인수하는 일)을 생각하는 게 정신나간 건가”라고 질문했고 이에 쿡 CEO는 웃으면서 “정확한 답을 주지 않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 보겠다”고 답변했다.그는 이어서 “우리는 당신이 차를 탈 때 20년 전으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당신은 자동차 밖에서나 안에서나 같은 경험을 하기 원하고 있으며 그래서 우리는 카플레이에 집중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최근 알려진대로 애플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타이탄`에 따라 전기차까지 생산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할 경우 테슬라와의 관계 설정 문제는 뜨거운 감자로 대두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애플 이사들이 모두 재선임되고 주주들은 경영진의 제안에 모두 찬성하는 등 전기차 이외에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제시 잭슨 목사는 정보기술(IT)기업에 여성, 흑인, 히스패닉계가 적다며 애플이 임직원과 이사회 구성을 다양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쿡 CEO는 “우리의 다양성은 증가하고 있으며 나도 다양성 측면이 더욱 좋아지길 원하고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5.03.11 I 이유미 기자
美테슬라, 중국내 판매 부진.."직원 30% 줄인다"
  • 美테슬라, 중국내 판매 부진.."직원 30% 줄인다"
  • (사진=테슬라 중문판 홈페이지)[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직원을 30% 줄이기로 했다.중국 매체 화하시보(華夏時報)는 6일(현지시간) 내부 관계자를 인용, 테슬라가 중국에서 기술지원과 구매부서 임직원을 제외하고 시장·홍보·법무·행정·판매 등 각 부서에서 최소 30%를 감원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관계자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 설) 연후 전에 일부 구조조정을 진행했으며 계속해서 감원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테슬라 중국 지사 임직원은 약 600명이다. 이는 중국시장에서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목표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했다. 화하시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가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2499대에 불과하다.앨런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을 미국 다음으로 주요 시장으로 보고 그동안 사업을 확장해왔다.앞서 머스트 CEO는 지난달 열린 작년 4분기(10~12월) 실적발표 컨프런스콜에서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손실이 시장 전망치인 32센트를 크게 밑도는 주당 13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머스트 CEO는 “중국 판매 부진은 테슬라 전기차를 충전하기가 어렵다는 인식 때문”이라며 “올해 말까지 중국 시장에서 회복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등 7개 대도시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차이나유니콤(중궈롄퉁), 소호차이나 등과 손잡고 중국 70개 도시에 700개의 충전소를 설치했다. 이는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네트워크다.▶ 관련기사 ◀☞ 컨슈머리포트 "테슬라 2년 연속 최고의 차"☞ 애플, 전기차 공격행보…"5년내 테슬라·GM과 경쟁"☞ 머스크 테슬라 CEO "10년내 시총 7000억달러 도약"
2015.03.07 I 신정은 기자
파나소닉, 4년만에 회사채 발행…전기차·스마트홈 투자확대
  • 파나소닉, 4년만에 회사채 발행…전기차·스마트홈 투자확대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파나소닉은 이달중에 4000억엔(약 3조6665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파나소닉이 대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건 지난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회사채를 발행해 우선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만기가 도래하는 사채 2400억엔을 상환할 계획이다. 그리고 남은 1600억엔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스마트홈 사업 등 신성장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출처=파나소닉`적자의 늪`에 빠졌던 파나소닉은 최근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다시 일어섰다. 2014 회계연도 상반기(4~9월) 파나소닉 영업이익은 1770억엔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1% 급증했다.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0.8%포인트 개선된 4.8%를 기록했다.파나소닉은 2014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1400억엔에서 1750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선택과 집중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수익성이 나쁜 사업부문은 과감히 처분하고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사업에는 아낌없이 투자했다.파나소닉은 지난해 생산 비용이 많이 드는 플라즈마TV 사업에서 철수했고 나머지 TV사업도 축소했다. 주력 사업이던 헬스케어 지분 80%도 미국 사모펀드에 처분했다.반면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를 집중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손잡고 대규모 배터리 제조공장인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해 20억달러(약 2조1936억원)를 출자할 방침이다.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이번 사채 발행을 통해 3월 현재 연결 부채는 9000억엔 전후로 보유 자금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純) 보유자금은 약 7000억엔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다.가와이 히데아키(河井英明) 파나소닉 전무는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에 힘쓰겠다”면서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고 주주 이익 환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5.03.04 I 김태현 기자
웨어러블 시대, 자유로운 무선충전 가능해질까
  • 웨어러블 시대, 자유로운 무선충전 가능해질까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글로벌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을 시작으로 올 들어 미국의 모든 매장들에 무선충전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유럽과 아시아 매장에도 무선충전 서비스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무선 충전기를 설치한 테이블에 스마트폰이나 휴대용 배터리 충전기 등을 놔두면 저절로 충전이 된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의 개막 전날인 지난 1일(현지시각) 삼성전자(005930)는 무선충전 기술이 내장된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6’를 선보였다. 이 스마트폰은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말 그대로 선 없이 충전된다.그동안 무선충전 기술은 전동칫솔과 전기면도기 등 일부 제품에만 사용되는 정도였다. 세계적 히트상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이 기술을 채택하면서 앞으로 전기 콘센트와 여분의 배터리가 필요없는 무선충전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지 관심이 집중된다.웨어러블(착용형) 시대와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대중화를 앞두고 충전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다. 유선충전과 전지(배터리)만으론 한계에 직면한 충전 문제에 무선충전이 새로운 대안이 될 지 기대감이 크다.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6’가 지난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언팩 행사장에서 무선충전 패드 위에 놓인 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6에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제공)◇자기장으로 전력생산해 선없이 충전갤럭시 S6 등 현재 상용화된 무선충전 기술은 대부분 ‘자기유도방식’이다. 이 기술은 전력의 송신부 코일에서 자기장을 발생시키면 그 영향으로 수신부 코일에서 전류가 유도되는 고전 물리학 원리인 ‘전자기유도법칙’을 이용해 충전하는 것이다.이 기술의 장점은 전력전송 효율이 유선충전에 비해 70~90%으로 매우 높다는 것. 반면 제품이 충전 패드에서 불과 수 mm의 거리에 있어야 충전이 가능하다. 단말과 충전기기가 항상 붙어있어야 한다.현재 개발 중인 ‘자기공진방식’은 거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이 기술은 송신부 코일에서 공진주파수로 진동하는 자기장을 생성, 동일한 공진주파수로 설계된 수신부 코일에만 전력을 전달시켜 유효충전거리를 수 m급으로 늘렸다.자기공진방식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전송효율은 자기유도방식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임승옥 전자부품연구원 통신네트워크연구센터장은 “기술적으로 자기유도방식은 급속충전이나 고출력 충전용으로 쓰이고 자기공진방식은 자유로운 이동성이 중요한 웨어러블 기기 등에 쓰일 것이다”고 말했다.◇자기장 안전성·충전효율 향상 등 과제 선결되야무선충전은 앞으로 유효충전거리를 늘리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외부로 방출되는 전자기파의 인체영향을 무해한 수준으로 낮추는 게 관건이다.임춘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팀은 유효충전 거리를 1m로 확장한 기술을 개발, 스마트폰 등 적용을 위해 국내외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 연구팀은 특히 이 기술이 3Khz~10Khz의 주파수 대에서 27μT(마이크로테슬라)의 자기장을 방출한다고 밝혔다. 지구 자기장(50μT)의 절반수준인 만큼 안전하다는 것.무선충전의 폭넓은 상용화를 위해선 전자기파에 대한 기술적·제도적 차원의 안전성 확보방안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임승옥 센터장은 “(무선충전 기기는) 전자파 인체흡수율(SAR)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국제규정을 기준으로 시물레이션을 하면 100W 송신까지는 인체 유해성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아울러 현재로선 유선충전보다 크게 떨어지는 충전효율을 향상시키고 송신부와 수신부 코일 등 무선충전기 소형화가 이뤄져야 상용화 시점이 빨라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들 기술이 연구개발될 수 있도록 강한 특허창출을 위한 특허확보전략 계획과 실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자료 : 특허청◇일정공간서 완전한 무선충전.. IoT로 확산 전망무선충전 기술은 궁극적으론 와이파이(Wi-Fi)처럼 일정한 공간 내에선 자유롭게 선없이 충전되는 ‘와이파워’(Wi-Power) 구축이 목표이다. 일반 사무실이나 카페, 상점, 전시장 등 특정 공간에만 있어도 저절로 충전되는 시대를 맞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무선충전이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웨어러블 기기와 IoT, 더 나아가 전기자동차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회사인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무선충전 시장은 2020년까지 137억8000만달러(약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임춘택 교수는 “IoT는 좋은 센서와 통신, 전력이 있으면 되는데, 에너지(전력) 공급이 문제이다”며 “이 문제를 무선충전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전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현재 100여개의 중소중견 기업들이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주로 스마트폰의 공급체인에서 소재와 부품, 안테나 모듈 분야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설치된 무선충전기들에 스마트폰들이 놓여 충전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미국 전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의 매장들에도 무선충전기를 들이겠다고 밝혔다.<용어설명>* 전자기유도법칙 - 자기장이 변화하면 그 영역 내의 도체에 전위차(전압)가 발생해 전기가 생겨나는 현상을 말한다. 영국의 물리학자 마이클 패러데이(1791-1867)가 발견한 법칙으로 발전기와 전동 모터, 변압기 등을 만드는 근본 원리를 제공했다.▶ 관련기사 ◀☞'갤럭시S6·S6 엣지' 예상판매량↑…사상최대 기록 갱신할까☞e삼성의 흔적 '오픈타이드코리아' 인적분할☞[MWC 2015]삼성전자, 고성능·저전력 모바일기기 솔루션 선봬
2015.03.04 I 이승현 기자
15년만에 온 `나스닥의 봄`…이번엔 버블붕괴 없겠지만
  • 15년만에 온 `나스닥의 봄`…이번엔 버블붕괴 없겠지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식가치를 보여주는 나스닥종합지수가 다시 5000선 위로 올라섰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현재 IT 기업들의 체질이나 밸류에이션이 당시와 판이하게 다른 만큼 또 한 번의 버블은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신생 기업에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고 투자자들의 고(高)수익 추구 현상도 감지되고 있는 만큼 과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까지는 아니어도 일부 위험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00년 닷컴버블 붕괴의 기억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가 전일대비 0.9% 상승한 5008.1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5000선을 넘어선 것은 닷컴 버블이 한창 때였던 지난 2000년 3월 이후 15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15년전 닷컴 버블 붕괴가 연상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시 나스닥지수는 2000년 3월에 이틀 연속으로 5000선을 웃돈 뒤 가파른 추락세를 보였다. 1년도 채 안돼 그 해 연말에는 지수가 반토막 이하로 떨어져 2000선으로 주저 앉았고, 또 그 이듬해에는 1100선까지 추락했다. 결국 2002년말까지 지수는 4분의 1 토막으로 추락했다. 나스닥지수그러나 전문가들은 지금과 당시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 “수익성-밸류에이션 완전히 달라”이번 나스닥지수의 5000선 돌파는 최근 잘 나가고 있는 애플과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기세력들에 의한 랠리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실제 당시만 해도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닷컴 기업들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았지만, 최근 애플 등 IT 기업들은 탄탄한 수익력을 가지고 있다. 애플이 전체 시장을 끌어주다보니 `아이폰`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스카이웍스 솔루션스나 아바고 테크놀러지, NXP반도체 등이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다. 스카웍스 주가는 최근 12개월간 140% 급등했고, 아바고는 100%로 뛰었다. NXP 역시 1년새 50%나 올랐다. 수익을 기준으로 한 주가 밸류에이션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2000년 3월만 해도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가 넘는 벤처들이 수두룩 했지만, 지난 2007년 12월 이후 나스닥지수의 PER은 단 한 번도 21배를 넘어선 적이 없다. 나스닥지수의 밸류에이션은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보다 20% 정도의 프리미엄을 보이고 있다. 앞선 2000년에는 나스닥지수의 프리미엄이 200%에 이르렀다. 나스닥지수를 대표하는 애플 주식만 봐도 그렇다. 전세계 기업 역사상 가장 많은 175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모든 기업들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 7500억달러를 넘어선 애플이지만, 정작 주가는 올 회계연도 추정 이익대비 불과 15배에 거래되고 있다. ◇ 스타트업 몸값-수익률 추구는 우려물론 트위터나 넷플릭스는 올 수익대비 125배에 주가가 형성돼 있고,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모터스는 200배에 이르는 PER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들은 특별한 케이스에 불과하다. 또 하나의 불안요인은 나스닥내 업력이 길지 않은 벤처나 스타트업들의 몸값이 크게 뛰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단 한 번의 자금 조달로 몸값이 10억달러를 넘은 기업수는 현재 73곳에 이르는데, 이는 1년전 40곳에서 크게 늘었다. 빌 걸리 벤처캐피탈리스트는 “스타트업 기업에 너무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벤처캐피탈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라고 전했다. 지난해 벤처캐피탈 자금 유입규모는 521억달러에 이르러 1년새 47%나 급증했다. 자금 유입규모는 2000년 이후 최대였다.이 점을 의식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스닥지수 5000은 잊으라”고 지적하며 “현재 시장의 가장 큰 위험은 투자가 IT 기업들의 미래를 보고 이뤄지지 않고 보다 높은 수익률만을 좇아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털 펀드 매니저도 이날 나스닥 랠리가 2000년대 버블때와는 다르다고 전제하면서도 “나스닥지수가 연초대비 10~15% 가량 상승한 일부 기술주의 과대평가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서는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5.03.03 I 이정훈 기자
"애플, 연내 차량용 OS 출시"…시총 1000兆 전망 나와
  • "애플, 연내 차량용 OS 출시"…시총 1000兆 전망 나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애플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60달러까지 높여 잡았다.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자동차 관련 기술 개발과 애플 워치, 애플 페이 등 신사업 덕에 1년내 애플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100조원)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12개월 목표주가를 현재 133달러에서 160달러로 20% 이상 높였다. 또 최상의 시나리오를 전제할 경우 목표주가도 160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같은 목표주가는 월가 투자은행들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럴 경우 현재 7500억달러인 애플 시가총액은 최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케티 허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종전 애플 목표주가는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자동차 관련 사업을 감안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애플 워치와 애플 페이, 카플레이(CarPlay) 등 애플이 확장하고 있는 생태계(에코시스템)은 애플 사업에 선순환을 만들어내면서 오는 2020년까지 관련 시장을 지금보다 4배까지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애플이 아직까지 자동차 개발 계획을 공식 확인하진 않았지만, 최근 이뤄지고 있는 테슬라모터스 등으로부터의 전기차 전문가 영입과 자동차 기술에 투자하는 비밀조직 결성 등이 카플레이나 전기차 개발을 확신할 수 있는 증거들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주가 추이특히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직접 자동차를 생산하는데는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자동차 운전자가 차량내 대시보드에서 iOS를 기반으로 한 터치 스크린 패널로 자동차 주요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명 `카플레이`(CarPlay)는 이르면 올해안으로 일부 모델에 탑재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렇게 되면 애플로서는 개인용 컴퓨터(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 TV에 이어 도 하나의 하드웨이인 자동차를 가지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0.2% 상승한 128.7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애플 주가는 71%나 급등한 바 있다.
2015.03.03 I 이정훈 기자
'소형 SUV 선구자' 르노삼성 QM3
  • [시승기]'소형 SUV 선구자' 르노삼성 QM3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판매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시장 판도를 바꾸는 상징적 자동차가 있다.첫 자동차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페이턴트 모터바겐’(1885년)이지만 지금의 대중 자동차의 시초는 미국 포드의 ‘T형’(1913년)라고 할 수 있다. 또 테슬라 ‘모델S’는 아직 판매량 면에선 보잘것없지만 차세대 전기차를 향한 도전을 상징한다.◇수입 소형 SUV 가능성 보여줘르노삼성이 지난 2013년 12월 출시한 QM3도 위 거창한 사례까진 아니더라도 국내 시장 판도를 바꾼 모델이다.출시 1년3개월이 지난 1월 말 현재 국내 총 판매량은 2만983대로 많다고 할 순 없다. 그러나 ‘소형 SUV’가 시장에서 먹힐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브랜드는 다르지만 쌍용 티볼리가 그 ‘바통’을 잇고 있다.현대차는 2001년 소형 다목적차(MPV) 라비타를 내놨으나 부진 끝에 2007년 단종했고 이후 국내에서 소형 SUV의 명맥은 끊겼다. 스포티지나 투싼 같은 한 체급 위 모델이 ‘소형 SUV’로 불렸다.QM3는 또 국내 완성차 회사가 내놓은 첫 대중 수입차다. 모회사 르노의 스페인 공장에서 만든다. 현지명은 르노 캡처(Captur). 앞으로 국내에 공장이 있는 외국계 국산차(르노삼성·한국GM 등)도 수입차를 내놓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한국GM도 일부 모델은 이곳 생산 대신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공교롭게 지난해 말부터 수입 소형 SUV 신모델이 쏟아지고 있다. 푸조 2008, 벤츠 GLA, 렉서스 NX200 등이다.2013년 12월 출시 때 타 본 QM3를 1년여 만에 다시 한번 타봤다. 시간의 흐름을 반영하듯 시승 모델도 약 2만4000㎞를 탄 2년차 중고차가 됐다.르노삼성 QM3 주행모습. 르노삼성 제공르노삼성 QM3 주행모습. 르노삼성 제공◇‘명불허전’ 연비왕1년여 흘렀지만 고연비라는 장점은 여전했다. 굳이 연비주행하지 않았지만 고속도로 연비는 한때 25㎞/ℓ를 찍었고 평균으로도 20㎞/ℓ를 넘었다. 극심한 정체구간을 포함한 도심주행 평균 실연비도 16.7㎞/ℓ였다.QM3의 표시연비는 18.5㎞/ℓ(복합연비)다. 도심이 17.0㎞/ℓ, 고속도로가 20.6㎞/ℓ다. 대충 타도 표시연비 수준의 실연비는 나온다는 의미다.QM3는 1.5리터 디젤 터보엔진에 6단 자동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적용했다. 앞바퀴굴림 방식이다.힘은 ‘달리기 위한 모델은 아니다’라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m다. 연비 극대화를 위해 주행모드를 ‘에코’로 놓고 달리는 게 나을 듯하다. 물론 일상 주행은 충분하다. 꽤 조용하고 부드럽기까지 하다.◇예쁘지만 다소 불편예쁘다. 유럽 소형차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두 가지 색상의 조합 ‘투톤(two-tone) 컬러’는 시간이 더 흘러도 촌스럽지 않을 듯하다. 시승 모델은 검은색 바탕에 주황색이 조화를 이뤘다. 실내 시트나 인테리어도 같은 조합이다.편하진 않다. 가운데 팔걸이 때문에 의자 등받이 각도를 조절하는 게 힘들다. 수납공간도 곳곳에 배치돼 있지만 딱 알맞다고 하기엔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띈다. 고급스럽다고도 할 수 없다. 르노삼성의 전매특허인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도 빠졌다.그래도 있을 것은 다 있다. △버튼 시동 스마트키 △주간주행등(이상 전 모델) △후방카메라(LE·RE) 등이 유용했다. 내장 내비게이션이 정확도 높은 ‘SK 티맵’이란 점도 좋다.공간은 나쁘지 않다. 소기반인 만큼인만큼 넓다곤 할 수 없지만 아주 큰 사람이 아니라면 뒷좌석이나 트렁크 공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생각보다는 낮다. 예쁘지만 그만큼 실내 높이도 낮은 편일 것이다.가격은 기본형 SE가 2280만원, 중간형 LE가 2380만원, 고급형 RE가 2495만원이다. 지난해 12월 2015년형 때 옵션을 일부 추가하며 가격을 30만~45만원 높였으나 활용성을 고려하면 여전히 나쁘지 않다. 수입차이면서도 국산차급 서비스 인프라를 갖췄다는 것도 장점이다.단 올 상반기에 쌍용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디젤 모델도 나온다. 급하지 않다면 경쟁 모델과 비교한 후 구매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듯하다 .르노삼성 QM3 앞모습. 김형욱 기자르노삼성 QM3 앞좌석. 김형욱 기자르노삼성 QM3 뒷좌석. 김형욱 기자QM3 앞좌석 가운데. 팔걸이·기어박스 때문에 의자조절이 어려운 게 흠이다. 김형욱 기자르노삼성 부산공장 PDI센터에서 스페인산 QM3 차량을 최종 점검하는 모습. QM3는 수입차이지만 국산차와 같은 과정을 거쳐 고객에 출고되며 전국 지점에서 국산차와 비슷한 수준의 비용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김형욱 기자
2015.02.28 I 김형욱 기자
  • 착한 마피아도 있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흔히 마피아(Mafia)는 일본의 야쿠자, 홍콩의 삼합회와 함께 세계 3대 범죄 조직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에서도 관피아(관료+마피아), 금피아(금융감독원+마피아) 등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마피아라는 단어가 주는 두려움만큼 영향력이 강하다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사용된다.26일 중소기업청과 100억원 규모의 엑셀러레이팅 펀드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세계적인 창업·투자 육성업체 설립자 겸 대표인 데이브 맥클루어(Dave Mcclure)가 바로 긍정적인 의미의 마피아다.데이브 대표는 인터넷 결제 시스템 기업 ‘페이팔’의 창업멤버를 일컫는 ‘페이팔 마피아’ 멤버의 일원이다.페이팔 창업멤버들은 지난 2002년 페이팔을 15억달러(1조6471억원)에 매각한 후 매각차익과 성공 경험을 토대로 제2, 3의 창업에 나섰다.이후 다른 창업기업에 투자하면서 실리콘밸리 벤처 생태계 곳곳에서 성공적인 창업자나 투자자로 큰 영향력을 발위해 페이팔 마피아로 불리고 있다.페이팔 마피아 멤버 면면을 보면 화려함 그 자체다.페이팔의 두 번째 최고경영자(CEO) 앨론 머스크는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 등을 설립했다.페이팔 공동창업자이자 CEO 피터 씨엘은 현재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페이팔 엔지니어 출신의 페이팔 마피아 멤버인 스티브 챈과 채드 헐리는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를 창업한 후 구글에 매각했다.고위 임원을 지낸 리드 호프만은 링크드인을 창업했으며, 페이팔 엔지니어 출신인 제레미 스토플aksd은 미국 최대 지역 리뷰 사이트 ‘Yelp‘를 창업했다.
2015.02.26 I 박철근 기자
페이팔 창업자, 한국 벤처 직접 투자ㆍ육성한다
  • 페이팔 창업자, 한국 벤처 직접 투자ㆍ육성한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쿠팡같은 회사를 한국에서 직접 발굴해 키우고 싶습니다.”인터넷 결제기업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데이브 맥클루어가 국내 초기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와 육성을 위해 26일 한국을 찾았다. 데이브는 세계적 창업 투자·육성업체(엑셀러레이터)인 미국의 ‘500 스타트업스’을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다.데이브 대표는 이날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중소기업청,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100억원 규모의 엑셀레러이팅 펀드를 조성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펀드는 정부와 외국 투자자가 각각 50억원을 출자해 조성된다. 500 스타트업스는 국내에 거점을 설립하고 펀드 운용을 통한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해 미국 현지에서 직접 육성하고 추가투자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데이브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예전부터 K팝을 좋아하고 학창시절 한국계 미국인 친구들이 많아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며 “모바일·태블릿 애플리케이션 제작업체를 비롯해 비디오 관련 업체에 관심이 많다. 쿠팡같은 회사를 발굴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세계적인 엑셀러레이터와 함께 국내 벤처기업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창업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 세계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해외 투자자와 함께 유망 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세계 시장 겨냥한 40개 기업 발굴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국내 스타트업 40여곳을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500 스타트업스는 자금 지원 외에도 실리콘밸리의 발굴한 신생벤처기업(스타트업)에 4개월(16주)간 집중 육성 프로그램으로 후속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중기청 관계자는 “500 스타트업스의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것은 국내 스타트업들에는 해외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받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펀드는 세부 절차를 거쳐 내달 설립돼 본격 운용할 예정이며, 500 스타트업스는 4월 중에 국내에 거점을 마련하고 올해 말부터 펀드에서 투자 받은 국내 스타트업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적용받을 예정이다.사진=중소기업청◇K팝에 매료된 페이팔 마피아, 성공 DNA 국내 벤처에 전수500 스타트업의 설립자인 데이브 맥클루어(Dave Mcclure)는 테슬라 창업자인 앨론 머스크, 링크드인 창업자 리드 호프만 등과 함께 인터넷 결제시스템 기업 ‘페이팔’을 창업한 ‘페이팔 마피아’로 불리는 인물 중 한 명이다.500 스타트업스는 1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해 50개국·약 1000여개 기업에 투자한 세계적인 엑셀러레이터로 꼽힌다. 온라인TV 서비스업체인 비키는 2013년 9월 2억달러(약 2197억원)에 일본의 라쿠텐으로 매각했다. 소셜미디어 업체 와일드파이어는 구글이 지난 2012년 8월 3억5000만달러(3844억원)에 인수했다. 비키와 와일드파이어는 500 스타트업스가 투자할 당시보다 매각 당시 기업가치가 각각 10배, 11배 상승했다.엑셀러레이팅 펀드 운용을 담당할 팀 채(Tim Chae) 파트너는 “한국은 기술분야 우수인력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라며 “명문대 출신 인재들이 대기업 취직에 국한하지 않고 창업에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3년간 한국 정부가 창업지원에 33억달러(3조6237억원)를 투자한 것은 1인당 지원 기준으로 보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다만 한국의 창업 생태계에서 창업 초기 단계에서 자금 지원이 어려운 점을 개선점으로 꼽았다. 팀 파트너는 “실리콘밸리도 20년 전에는 지금의 한국과 비슷했다”며 “한국도 점차 벤처투자문화가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중기청, 해외 투자자 공동 펀드 조성 강화중기청은 국내 창업기업의 세계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투자자와 공동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중기청은 지난 2013년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인 블루런벤처스, 알토스와 2억3500만달러(2580억원) 규뮤의 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도 미국의 DFJ 등과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올해도 텐센트, 바이두 등을 키워낸 중국의 대표 벤처캐피탈 IDG캐피탈과 1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키로 했다.블루런벤처스, 알토스와 조성한 펀드에서는 지난해 말 현재 21개 기업에 6873만달러(754억원)을 투자했다.중기청 관계자는 “다른 세계적인 투자기관들과도 공동펀드 조성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며 “이번에 500 스타트업스와 조성하는 엑셀러레이팅 펀드는 국내 스타트업이 창업단계부터 해외시장을 두드릴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실리콘밸리의 세계적 엑셀러레이터 ‘500 스타트업스’와 100억원 규모의 ‘엑셀러레이팅 펀드 조성 양해각서(MOU)’ 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데이브 맥클루어(Dave Mcclure) 500 스타트업스 대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조강래 한국벤처투자 대표. 사진=중소기업청
2015.02.26 I 박철근 기자
  • 중기청, 세계적 벤처 육성기업 '500 스타트업스'와 100억 펀드 조성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정부가 세계적인 창업 투자·육성업체(액셀러레이터) ‘500 스타트업스’와 손을 잡고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500스타트업스는 국내에 거점을 설립하고 국내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 미국 현지에서 직접 육성하고 현지 벤처캐피탈(VC) 등의 후속투자 유치를 지원한다.중소기업청은 2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세계적 액셀러레이터인 500 스타트업스와 100억원 규모의 액셀러러이팅 펀드를 조성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펀드는 정부가 50억원을 출자하고 외국투자자 등이 50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500 스타트업스는 유망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을 투자·보육하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터다. 이곳의 대표인 데이브 맥클루어는 테슬라 창업자인 앨론 머스크, 링크드인 창업자 리드 호프만 등과 함께 세계적인 전자결제 회사인 페이팔 창업 멤버 중 한 명이다.500 스타트업스는 지난 2010년 설립돼 실리콘밸리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등에 거점을 확보하고 운영하고 있다. 1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해 50개국·1000여개 기업에 투자해 비키, 와일드파이어 등을 발굴했다.온라인TV 서비스업체인 비키는 2013년 9월 2억달러(약 2197억원)에 일본의 라쿠텐으로 매각했다. 소셜미디어 업체 와일드파이어는 구글이 지난 2012년 8월 3억5000만달러(3844억원)에 인수했다. 비키와 와일드파이어는 500 스타트업스가 투자할 당시보다 매각 당시 기업가치가 각각 10배, 11배 상승했다.중기청은 “이번 펀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국내 스타트업 40여개를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특히 500 스타트업스는 단순 투자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적용, 발굴한 스타트업 기업 약 30곳을 4개월(16주)간 미국 현지에서 인큐베이팅하게 된다. 아울러 현지 VC가 참여하는 데모데이를 통해 추가 투자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이외에도 중기청과 500 스타트업스는 구글, 애플, 트위터 등 글로벌 기업 출신 전문가로 구성된 ‘500 멘토 그룹’이 참여하는 ‘창업·투자유지 컨퍼런스’(가칭)를 매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중기청 관계자는 “500 스타트업스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것은 국내 스타트업에는 해외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500 스타트업스는 오는 4월 국내 거점을 설치(멕시코시티에 이어 두 번째 해외 거점)해 펀드 운영과 유망 스타트업 발굴 작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데이브 맥클루어 500 스타트업 대표는 “세계 최고의 모바일·인터넷 환경을 보유한 한국은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이번 펀드를 계기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한국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중기청은 “다른 세계적인 투자기관들과도 공동펀드 조성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해외 VC들이 국내 벤처환경을 투자하기 매력적인 곳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500 스타트업스와 함께 조성하는 펀드가 국내 스타트업이 창업단계부터 해외시장을 두드릴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5.02.26 I 박철근 기자
아사히카세이, 美경쟁사 인수…日 `전기차 핵심부품` 절연재 점령
  • 아사히카세이, 美경쟁사 인수…日 `전기차 핵심부품` 절연재 점령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일본이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전지 핵심 소재인 절연재(분리막) 시장을 점령했다.세계시장 점유율 35%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는 절연재 제조업체인 아사히카세이가 23일 점유율 14%로 3위인 미국 폴리포르를 22억달러(약 2조4347억원)에 인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이번 인수로 아사히카세이의 독주체제가 형성했다. 뿐만 아니라 절연재 시장 95% 이상을 일본 기업이 이끌게 됐다. 일본 시장 조사기관 이론이코노믹센터에 따르면 일본 기업 이외 유일하게 한국 SK이노베이션(096770)이 4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정도다.전기차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모터스가 전기차 신차를 잇따라 내놨고 미국, 중국 정부도 전기차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전기차 보급이 확산될 전망이다. 아사히카세이는 전세계 전기차 절연재 수요가 오는 2020년 4~5배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사노 도시오(淺野敏雄) 사장은 “폴리포르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전기차 배터리 절연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PC) 등 전자제품 절연재에 집중해온 아사히카세이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사히카세이 뿐만 아니라 다른 일본 절연재 제조업체들도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절연재 생산능력을 2020년까지 현재 3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일본 데이진도 한국에 있는 절연재 공장 생산능력을 2배로 늘렸다.출처=닛폰이코노믹센터▶ 관련기사 ◀☞[주간추천주]유안타증권☞정유사, 이번 주 휘발유 공급가 ℓ당 30원 또 올려
2015.02.24 I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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