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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폭락에…韓직구족, 애플 팔고 채권ETF 샀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미국 증시에 해외 ‘직구족’도 달라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을 반영하듯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국내 투자자들은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해 상위권을 차지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인기는 다소 사그라들었고, 테슬라가 다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주가의 하단과 매수 타이밍을 논하기 이른 시점이라고 봤다. 다만 시장이 정상화된다면 IT 중심 주도주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증시 폭락에 주도주 대신 채권 ETF로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 해외주식 종목별 결제금액 순위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2월24일~3월9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표적인 미국 장기 국채 ETF인 ‘ISHARES LEHMAN 20+ Y’였다. 2억30만 달러를 사들였다. 만기 20년 이상의 미국 국채를 추종하는 ETF다.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금리 인하와 환율 상승에 기대를 건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하락하면 큰 폭의 자본 차익을 챙길 수 있고 원화 대비 달러화 강세로 인한 환차익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신흥국 국가들이 미국 달러화로 발행한 국채들에 투자하는 ‘iShares JPM USD Emerging Market Bond ETF’도 사랑받았다. 지난해 꾸준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던 뉴욕 3대 지수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전염병(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가 부각된 지난달 말부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국제유가 급락까지 겹치자 9일 뉴욕 3대 지수는 7%대 폭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기준 지난달 21일 종가 대비 17.73%나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시장 급락시 충격 완화를 위해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서킷 브레이커도 발동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IT업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은 순위가 밀렸다. 매수 금액으로만 보면 여전히 10위권에 있었지만, 해당 기간 매도 금액이 이보다 더 많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억6988만 달러, 애플은 1억4139만 달러, 아마존은 1억359만 달러를 팔아치웠다. 지난해 미국 IT 업종 호황을 이끈 ‘효자 종목’이었으나 대세를 거스르진 못했다. 2019년 흐름을 기대하고 최근 뛰어든 투자자라면 손해를 봤을 가능성이 크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연초까지만 해도 고평가 이야기가 있었던 종목들”이라면서 “지난해와 비교하면 그보다는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19와 유가 하락을 빌미 삼아 투자자들이 차익 시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중국 테슬라 공장[사진=AFP제공]◇ “저점 매수 기회”…테슬라·레버리지 ETF로 오히려 공포가 팽배한 시장에 적극 뛰어든 이들도 있었다. 국내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식을 1억8988달러치 샀다. 지난해 말 418달러였던 테슬라는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며 나스닥 역대 최고치 경신을 주도했다. 증권가는 전기차 기술력에 기반해 성장하는 모습이 마치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할 당시와 유사하다며 애플에 비유하기도 했다. 지난달 19일에는 917.42달러까지 치솟아 고점을 찍었지만 미국 증시가 흔들리면서 9일 608달러까지 미끄러졌다. 3주 만에 30%가 넘게 빠졌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털어낸,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하고 매수에 나섰다. 올해 사상 최고치를 찍은 나스닥 지수가 단기간에 떨어지자 레버리지 ETF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나스닥 지수 움직임의 세배를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QQQ ETF’, ‘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가 여기에 해당한다.◇ 정책에 기대…“주도주는 그대로일 것”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의 긴급 성명, 50bp(1bp=0.01%) 깜짝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아직 추세적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는 17~18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연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뿐 아니라 양적완화(QE) 등 유동성 공급을 비롯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이 동반되면 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겠지만 기준금리 인하만 단행되면 패닉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투자 전략에 있어 전문가들은 신중함을 강조한다. 글로벌 증시 혼란의 원인이 복합적인 만큼 단기간 해소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주요국의 정책 공조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시장이 되살아나면 기존 주도주들이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봤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기 근원지에서 먼저 저점을 형성하고 극복하는 업종이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의 위기 탈출 당시 기술주가 선봉장 역할을 했듯이 주도주가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서 처음 열리는 '포뮬러E'..부품사 기술 경쟁전도 치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전기차 부품 기술 경쟁도 뜨겁다. 이와 관련해 오는 5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순수 전기차 레이싱 경기인 2019~20 시즌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이하 포뮬러E)에서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사들이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셰플러, ZF, 파나소닉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부품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각 사가 보유한 전기차 기술력에 대한 홍보전을 펼쳐 전기차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전략이다.아우디 스포츠 ABT 셰플러 팀의 아우디 e-트론 FE06◇진화하는 기술력으로 혁신을 창출하는 ‘셰플러’드라이브 트레인은 자동차의 동력 전달 장치로, 엔진, 변속기, 인버터,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부품들 간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제품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다. 또 드라이브 트레인의 완성도에 따라 레이스의 승부가 좌지우지될 만큼 드라이브 트레인은 레이스 카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부품이다. 셰플러는 2018년부터 아우디의 전기 차인 e-트론에 셰플러 전기 액슬 드라이브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2019~20 시즌에는 e-트론 FE06이 포뮬러 E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한 현재 아우디 e-트론 FE07 구동 트레인을 아우디와 함께 공동 개발 중이다. 앞으로도 셰플러는 팀의 기술 파트너로써 엔진, 변속기, 구동 콘셉트 개발 등 각종 기술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병찬 셰플러코리아 대표는 “올해 5월 잠실에서 포뮬러 E 경기의 승부수인 엔진, 변속기, 인버터, 소프트웨어 등 셰플러가 지닌 최고 기술과 최적의 조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ZF가 설계한 마힌드라 레이싱팀의 M6 일렉트로◇가까운 미래 양산차 적용을 계획한 ‘ZF’변속기와 서스펜션 등을 생산하는 ZF는 2019~20 시즌을 앞두고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마힌드라 레이싱과 공식 파워트레인 파트너십을 맺었다. 마힌드라와 ZF는 전기차 드라이브 라인 설계와 제조뿐만 아니라 섀시 개발, 충격 흡수 장치,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을 공동 협력하고 있다. 또한 단일 기어, 고효율 전송 및 전력 전자장치 개발도 진행 중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2019~20 시즌에서 마힌드라 레이싱팀의 신형 레이싱카 ‘M6 일렉트로’는 M5 일렉트로 차량을 새롭게 각색한 차로 ZF가 설계를 담당했다. ZF는 포물러 E를 통해 실리콘 카바이드 기반의 전력전자 장치 도입, 드라이브 라인의 전동화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양산차에 적용해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파나소닉의 배터리가 적용된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팀의 I-TYPE 4◇고성능 배터리 제조사 이미지를 만드는 ‘파나소닉’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파나소닉은 재규어 레이싱팀과 2016년 포뮬러 E 시즌 3를 앞두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재규어의 레이싱 카인 ‘I타입’에 파나소닉의 배터리를 적용하며 고성능 이미지 심기에 나선 것이다. 또한 파나소닉은 테슬라와 합작사인 파나소닉 조인트벤처(VJ)를 세우고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토요타가 올해 중국에서 출시한 신형 코롤라와 레빈 하이브리드 세단에 새롭게 파나소닉이 생산한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기도 하는 등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 가고 있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2019~20 시즌 포뮬러 E는 5월 서울에서 개최를 확정 지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포뮬러 E 코리아는 글로벌 홍보 모델로 방탄소년단을 선정하고 경기가 열리는 주간에 케이팝 그룹의 공연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기저질환 없으면 코로나19로 안 죽는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따져봤습니다]코로나19 치명적인가…기저질환 없으면 안 죽는다-객실 10개중 9개가 빈방…롯데호텔마저 휴업 검토-北 체제 결속 급했나…95일만에 미사일 발사-신천지 이만희, 면피 기자회견…사죄한다고 절하더니 “잘잘못 따질 때 아냐”△줌인&-[Zoom人]김범수의 적재적소 용인술…국민메신저 넘어 만능플랫폼 일구다-미래차 전문인력, 3년새 5배로 증가…2028년엔 8.9만명 필요△코로나19 비상-산업계 피해 확산-휴업, 예약취소, 영업시간 단축…유통업체 피해액 40여일새 5000억 훌쩍-車업계 내수판매 절벽…11년만에 최악-세계 3분의 1이 입국 막아…중소여행사 예약 줄취소 ‘직격탄’△코로나19 비상-병상 확보 사활-정부, 사망률 낮추기 안간힘 “중증환자 입원 거부 시·도 페널티”-생활치료센터 문 열었지만…대기자 전원 수용 까마득-전국 유초중고 개학 2주일 더 연기…23일 개학△코로나19 비상-여전한 마스크 대란-아침 일찍부터 줄 섰는데 ‘품절’…“속는 것도 한두 번이지” 분통-전문가들이 말하는 해법은 “가까운 편의점·마트 있는데…공적판매 고집 말아야”-마스크 매점매석 ‘저승사자’ 뜬다…檢 전담수사팀 구성△靑국민청원 실요성 논란-‘탄핵vs응원’ 勢대결에…국론 분열의 장으로 변질된 ‘현대판 신문고’-국민청원 靑답변 비중보니…‘인권·성평등’ 청원 28%로 최다, ‘정치개혁·안전’ 뒤이어-“獨 벤치마킹해 논의 과정 투명하게 공개해야”△정치-대구 내려간 ‘의사’ 안철수…보수심장서 ‘정치적 돌파구’ 찾나-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노림수는?-총선 D-43, 여야 곳곳 공천 마찰…노숙단식 농성에 도끼 상소문까지-野 “중국인 입국금지 여론 뜨거워”…강경화 “이제와 금지 실효성 없어”-국군대전병원 찾은 文 “軍 역할 아주 중요”△경제-OECD “韓, 코로나 충격 크다”…올해 성장률 전망 2% 턱걸이-“코로나 안전지대 없다”…달러화마저 하락-홍남기 “코로나 추경안 5일 국회제출” 소상공인 고통 얘기하던 중 울컥하기도△금융-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년…우리銀 추념메달 예약판매-경기침체에 코로나까지…대규모 보험해약 사태 오나-5대금융 회장과 ‘코로나19 대응’ 머리 맞댄 은성수-현대해상 각자 대표이사에 조용일·이성재 내정△이데일 리가 만났습니다-미래통합당 영입 ‘공공경제 전문가’ 윤희숙 KDI국제대학원 교수 “국민연금, 독립·전문성 제고 시급…상장사 평가할 수 있을지 의문”-“美성장 이끄는 건 젊은기업, 특정기업 밀어주기 멈춰야”△산업&기업-이해할 수 없는 ‘연비기준 미달’ 실수에 기아차 ‘하이브리드SUV’ 진퇴양난-판 커지는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두산·SK·포스코, 선점 경쟁 치열-LCC 뭉쳐야 뜬다…제주항공, 150억 깎아 이스타항공 인수-손경식·문성현 “노사정 협력해 위기 극복”-점점 쌓이는 中철강 재고…국내업계 ‘한숨’△산업·바이오-갤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안 파나, 못 파나-동대문패션타운 착한 임대인들 “젊은 디자이너 양성 토대 만들어달라”-글로벌 홈케어 브랜드 도약…알리바바 손 잡았다-이재웅 쏘카 대표 “타다에서 손 뗀다…이익은 사회 환원”△소비자생활-에어프라이어 돌리니…냉동빵이 ‘바삭 촉촉’ 갓 구운 빵으로-라이브 커머스 ‘스쉐라이브’ 만든 하지수 스타일쉐어 CPO “무신사 뛰어넘는 ‘패피’ 놀이터로 키울 것”-CU, 네이버 간편 주문 입점-롯데중앙연구소, 식물성 대체육 연구개발 본격화△건강-뇌종양 세포만 섬멸하는 ‘사이버나이프’…방사선 최소화로 만족도 높아-코로나19 걱정에 잦은 손씻기…피부엔 ‘독’-뇌졸중 병력 있다면…신경인지검사로 ‘혈관성 치매’ 예방을△증권&마켓-상장사 10곳 중 7곳,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테슬라 상장1호 카페24 부진 늪-올해 새내기펀드, 해외형이 대세△증권-‘현금이 필요해’ 주식과 함께 떨어진 금값-VC “초기 기업발굴” 액셀러레이터 만들어-M&A시장 코로나 쇼크에 ‘울고웃고’-팝펀딩, 투자자 돈 70억 추가 상환 연기△문화-핀란드 사진거장 펜티 사말라티&한국 중견 사직작가 이정록, 바이러스 없는 청정세상 사각 프레임에 가두다-BTS, 4연속 빌보드 200차트 정상…비틀스 이래 두 번째 최단기간 달성△스포츠-49전50기 끝…임성재, PGA 첫 우승-남자프로농구 4주간 중단-이혜진, 세계선수권 은메달-레알 마드리드, 엘클라시코 완승-“휘어진 새끼손가락…제겐 훈장이죠”△피플-김연철 통일장관 “남북관계 진전, 한반도 평화정착 필요조건”-김현준 국세청장 “마스크 원자재 제조·유통사 점검 강화”-대한건설협회장에 김상수 한림건설 대표 취임-송재근 신협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에△오피니언-[목멱칼럼]코로나가 바꾼 ‘일·학습’ 문화-[생생확대경]혐오·갈등 대신 위로·연대가 필요해-[기자수첩]美 민주당 부티지지가 남긴 것△부동산-“집값 하락에 규제까지”…찬바람 부는 의왕안양 주택시장-코로나19 확산 여파…2월 분양물량 ‘반토막’-12.16대책에…강남3구 집값 ‘뚝’ 노원구는 ‘쑥’△사회-사장님은 임대료 걱정, 알바생은 해고 걱정…텅빈 먹자골목엔 한숨만-신천지 강제수사 촉구에…檢 “방역지원이 우선” 신중-감염환자 1인실 사용 건보 적용…흉부·심장 초음파 부담 낮춘다-재난안전예산 5년간 100조원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