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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사업 지분도 판다…'괴짜 억만장자' 브랜슨의 몰락
  • 우주사업 지분도 판다…'괴짜 억만장자' 브랜슨의 몰락
  •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앞에 몰락하고 있다. 위기에 처한 그룹 내 항공 계열사들에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공들여 왔던 우주탐사회사 버진 갤럭틱의 지분 5억달러(약 6137억원)어치를 매각하기로 했다.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 버진그룹은 버진 갤럭틱 주식을 최대 2500만주까지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가를 기준으로 보면 5억달러 규모다. 버진그룹은 이를 위해 민간 투자자들과 미팅을 시작했다.버진그룹은 괴짜 경영으로 유명한 브랜슨 회장이 이끄는 회사다. 브랜슨 회장은 각종 기행을 일삼으면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며 영국의 대표적인 항공그룹을 이끄는 경영인으로 떠올랐다. 포브스에 따르면 브랜슨 회장의 재산은 59억달러(7조2434억원·지난해 기준)에 달한다. 내기에 졌다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여장을 했던 돌출행동은 특히 잘 알려져 있다. 버진 갤럭틱은 그룹 내 계열사 중에서도 미래가치가 가장 높은 회사다. 테슬라의 스페이스X, 아마존의 블루 오리진과 함께 3대 민간 우주탐사회사로 손꼽힌다. 지난 8일 버진 갤럭틱의 종가는 주당 20.18달러. 지난해 10월 상장 당시 공모가(10달러)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그만큼 증시의 주목도가 높다.버진그룹이 알짜배기 버진 갤럭틱의 지분을 파는 것은 그만큼 사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버진그룹의 핵심인 항공 계열사들이 코로나19 여파에 휘청거리면서 빠른 현금화가 가능한 버진 갤럭틱의 주식을 팔아서라도 돈을 모아야 하는 상황에 몰린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와 버진 애틀랜틱을 비롯해 난항을 겪고 있는 그룹 내 사업에 자금을 투입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호주 2위 항공사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달 말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대형 항공사가 파산 절차에 들어간 첫 사례다. 영국 2위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은 정부에 손을 벌리는 신세(5억파운드 구제금융 요청)로 전락했다. 버진 애틀랜틱은 최근 3000명이 넘는 직원의 정리해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2020.05.12 I 김정남 기자
머스크, 규정 어기고 테슬라 공장가동 강행…"체포한다면 나만"
  • 머스크, 규정 어기고 테슬라 공장가동 강행…"체포한다면 나만"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방자치단체의 방침을 무시하고 공장을 재가동했다고 밝혔다. 그 역시 위법한 행위임을 시인한 만큼, 경제활동 재개를 막는 지자체 규정에 대한 항의 시위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에 “테슬라는 오늘부로 앨러미다 카운티의 규정에 맞서 생산을 다시 시작한다”며 “나는 모두와 함께 생산라인에 있을 것이다. 누군가 체포돼야 한다면 나뿐이길 바란다”고 적었다. 프리몬트 공장의 생산 재개 소식을 전하는 동시에 이를 막았던 앨러미다 카운티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인 행동으로 표출한 것이다. 머스크 CEO 역시 체포 가능성을 언급, 규정 위반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프리몬트 공장이 생산을 재개한 것은 봉쇄령에 따라 지난달 23일 폐쇄된 지 한 달 여만이다.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주부터 이동제한 명령을 해제하는 등 단계적 봉쇄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7일 제조업 등 일부 시설에 대해 8일부터 점진적으로 재가동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머스크 CEO는 즉시 환영의 뜻을 내비치며 프리몬트 공장 운영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앨러미다 카운티의 에리카 팬 보건국장 대행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명령이 여전히 시행 중이며, 테슬라는 아직 자동차 생산을 재개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은 게 아니다”라며 공장 재가동을 불허했다. 당시 앨러미다 카운티는 테슬라에 “최소한의 기본적인 운영만 가능하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지자체인 앨러미다 카운티는 주정부보다 엄격한 외출 제한령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머스크 CEO는 “대통령과 주지사, 헌법에 반하는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회사를 네바다주 또는 텍사스주 등 캘리포니아 밖으로 이전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또 앨러미다 카운티를 상대로는 소송을 제기하고 주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머스크 CEO의 트윗은 뉴섬 주지사의 기자회견 직후 게재됐다. 뉴섬 주지사는 테슬라와 관련한 질문에서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비필수적인 사업들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봉쇄 조치를 완화하려는 카운티의 계획을 지지한다”며 “수일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 그는 또 머스크 CEO의 본사 이전 위협에 대해 “테슬라와 골든스테이트(캘리포니아)의 유대가 굳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 주가 오랜 기간 기업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해왔던 능력을 확신하고 있다. 그 덕분에 우리는 기업들의 놀라운 성장, 독창성, 혁신 정신의 수혜자가 됐다. 이러한 관계가 수십년 동안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뉴섬 주지사의 기자회견이 열리는 도중에도 프리몬트 공장은 이미 가동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 등은 차량으로 가득찬 공장 주차장 소식을 전하며, 직원들이 모두 정상적으로 출근했고 공장도 사실상 풀가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0.05.12 I 방성훈 기자
"中 자동차 시장,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중…현기차는 부진"
  • "中 자동차 시장,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중…현기차는 부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NH투자증권은 중국 자동차 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 절벽이란 직격탄을 맞은 뒤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국내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자는 글로벌 전체 시장 경쟁력에 비해 중국 시장에서의 회복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4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142만9000대를 기록했다. 전년비 차량 판매는 감소했지만 전월 기준으로 보면 코로나19 여파에서 비켜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같은 기간 지난 2월 자동차 판매는 78.4% 줄었고 3월은 40.3% 감소한 것에 비해 그 폭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전체 자동차 판매 회복세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에서 보조금 정책을 연장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테슬라 모델3의 중국 4월 판매량은 3635대로 3월 1만160대에 비해 감소했다. 다만 4월 생산이 1만대를 넘어섰고 신규 계약 추이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돼 가격정책 변화에 따른 일시적 구매 보류 영향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4월말 판매가격을 인하하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친환경차 보조금을 2년 연장하고 보조금 지급 기준을 차량 판매가격 30만위안 이하로 책정한 결정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현대·기아차의 4월 중국 차량 판매 대수는 각각 4만23대, 1만5204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1%, 3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신차 교환 프로그램, 고객 구매 안심 프로그램 런칭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재개하고 있음에도 판매 성적이 저조하게 나온 것이다.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세 대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 개선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걸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2020.05.12 I 고준혁 기자
공장 재가동 불허에 뿔난 머스크 "본사 옮기겠다" 엄포
  • 공장 재가동 불허에 뿔난 머스크 "본사 옮기겠다" 엄포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를 상대로 “본사를 다른 주로 옮기겠다”고 경고했다. 주정부가 공장 재가동을 허용하지 않자 엄포를 놓은 것이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에 “테슬라는 이제 본사와 미래 프로그램들을 당장 텍사스주와 네바다주로 이전할 것이다. 우리가 프리몬트 생산 활동을 유지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향후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어떻게 대우를 받는지에 따라 달려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에 남은 마지막 자동차 기업”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머크스 CEO의 트윗은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이 소재한 앨러미다 카운티의 에리카 팬 보건국장 대행이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명령이 여전히 시행 중이며, 테슬라는 아직 자동차 생산을 재개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은 게 아니다”라며 공장 재가동을 불허한 직후에 나왔다.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택 대피령을 내린 뒤 지난 3월 23일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달 7일 “8일부터 서점과 꽃집 등 일부 소매점에 대한 영업 재개를 허용한다”고 발표하며 재가동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같은날 머스크 CEO는 직원들에게 “8일 오후부터 프레몬트 공장을 제한적으로 가동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솔직히, 이번 일은 결정타였다”고 지적하며, 또 다른 트윗에서 “앨러미다의 무지한 ‘임시 보건 담당자’는 주지사, 대통령, 그리고 우리의 헌법적 자유 및 일반 상식과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는 앨러미다 카운티에 즉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주주들에게도 앨러미다 카운티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라고 촉구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9일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봉쇄령에 대해 “사람들을 집에 강제로 감금한 것”이라며 “민주주의가 아닌 파시즘적 조치”라고 강력 비난했다. 그러면서 “당장 사람들에게 자유를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05.10 I 방성훈 기자
4캔 1만원 vs 3캔+소주 1병…홈술 패키지 고르는 즐거움
  • 4캔 1만원 vs 3캔+소주 1병…홈술 패키지 고르는 즐거움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면서 주류업계에선 홈술족을 겨냥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흥채널에서 줄어든 판매량을 소매채널에서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다. 맥주 제조사들은 편의점의 ‘4캔 1만원’ 행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주류업계 전반에서 각종 할인 행사나 홈술과 관련한 한정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서울 시내 한 편의점 주류매대에 하이트진로의 ‘테슬라’ 프로모션을 비롯해 각종 할인 정보가 게시돼 있다. (사진=이성웅 기자)8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 3월 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소주 17.3%, 맥주 10.4% 순으로 모두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8~2019년 같은 기간 매출신장률이 9.9%, 12.3%였던 것에 비하면 이는 큰 폭의 오름세다.업계에선 코로나19로 인해 증가한 홈술족들로 인해 소매시장에서 주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주류업계에선 유흥채널보다 소매채널이 마케팅 효과를 보기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엔 유흥채널 매출이 30% 가량 빠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오히려 소매채널 마케팅에 더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오비맥주와 롯데칠성 주류부문은 맥주 종량세 시행에 힘입어 올해 들어 꾸준히 4캔 1만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특히 레트로 패키지로 출시한 ‘오비라거’까지 행사 품목에 포함해 ‘카스’와 교차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칠성은 ‘클라우드’ 355㎖ 캔을 일부 소매채널에서 할인하고 있다.하이트진로는 편의점에서 맥주와 소주를 묶어 판매하는 이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테라’ 500㎖ 3캔과 소주 ‘참이슬’ 360㎖ 1병을 9000원에 판매하는 일명 ‘테슬라(테라+참이슬)’ 패키지다. 통상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맥’은 유흥채널 수요가 높지만, 홈술로 집에서도 소맥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하이트진로는 “‘테슬라’나 ‘테진아(테라+진로이즈백)’에 대한 상기효과를 노렸다”며 “또 최근에는 소주 도수가 낮아지면서 가정에서도 소맥을 마시는 데 거부감이 줄었다는 점도 테슬라 패키지 기획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자료=디아지오코리아)대형마트를 통해선 홈술에 필요한 안주나 물품을 묶어 파는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은 집에서 맥주를 즐길 때 소풍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클라우드 테이블형 쿨러백(Cooler Bag)’을 선보였다.클라우드 테이블형 쿨러백은 클라우드 355㎖ 12캔과 24캔으로 구성된 2종으로 보온·보냉이 가능하며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소재인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에틸렌을 사용해 제작했다.오비맥주는 카카오IX의 스낵 브랜드 ‘선데이치즈볼’과 손잡고 ‘카스X선데이치즈볼’ 리미티드 쇼퍼백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은 집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카스 355㎖ 12캔과 선데이치즈볼 오리지널 슬림(35g) 1팩, 라이언 쇼퍼백으로 구성했다. 홈술족 증가 덕을 보고 있는 양주업계도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디아지오코리아는 5월 말까지 한 달간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조니워커, 싱글톤 등 자사의 다양한 프리미엄 위스키 7종을 평균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위스키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주류업계 관계자는 “4월부턴 조금씩 유흥채널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평년 수준까지 올라오진 않았다”며 “주류 성수기를 앞두고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소매채널에서 마케팅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0.05.09 I 이성웅 기자
1분기 아반떼 판매 가볍게 제낀 테슬라 모델3..돌풍의 끝은
  • 1분기 아반떼 판매 가볍게 제낀 테슬라 모델3..돌풍의 끝은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테슬라의 폭풍 성장이 매섭다. 지난 4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3가 1등(2415대)을 했다. 수입차 시장의 절대 강자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617대)와 BMW 5시리즈(1976대)를 제친 성과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가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우선 세계 2위 규모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기세가 만만치 않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5만28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72.5%나 급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상위권 브랜드인 포드(48만9051대, -12.3%), 토요타(43만9402대, -7.9%), 쉐보레(42만9529대, -4.9%), 혼다(27만253대, -18.9%)가 모두 1분기 판매량이 대폭 줄어든 것과 다른 행보다.테슬라는 미국 시장에서 모델S, 모델X, 모델3, 모델Y를 판매한다. 기존 자동차 제조사와 달리 판매하는 라인업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만 5만2800대를 팔아 전체 브랜드 17위를 기록했다. 이는 아우디(4만1371대), 캐딜락(3만323대), 볼보(1만9485대), 제네시스(3955대)를 제친 성적이다.테슬라가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모델 중에서 특히 모델3 판매량이 두드러진다. 지난 1분기 미국에서 판매된 모델3는 총4만4500대다. 테슬라 전체 판매량의 84.2%를 차지한다.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이 무려 98.4% 증가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가 두터운 픽업과 SUV를 포함해도 전체 모델 중 19위, 세단 모델 중에선 7위에 해당한다. 1~6위 차량(토요타 캠리,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닷지 차저,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은 2만~3만 달러의 저렴한 대중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5만 달러대인 모델3 판매량은 더욱 놀랍다.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시장만 놓고 보면 모델3 판매량은 1위에 해당한다. 대중차 브랜드의 모델을 모두 포함한 콤팩트 세단 시장 전체를 통틀어도 토요타 코롤라(6만9214대), 혼다 시빅(6만3944대)에 이어 3위다. 눈길을 끄는 것은 현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2만5745대), 닛산 센트라(2만3879대), 기아 포르테(국내명 K3, 2만2359대) 판매량을 가뿐히 뛰어 넘는다.올해 미국에선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완전히 사라졌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없지만 판매량이 줄지 않고 오히려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테슬라는 판매가 상승함에 따라 지난 1분기 59억8500만달러(한화 약 7조3410억원)의 매출액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2억8300만달러(한화 약 3437억원)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테슬라는 이달 7일 현재 시가총액 약 150조원으로 토요타(약 245조원) 이어 세계 2위의 자동차 회사로 우뚝 섰다.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쪽과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판을 완전히 뒤집었다’는 의견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톱10 브랜드가 하지 못했던 전기차 및 IT 기술 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혁신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이다.테슬라는 조립의 완성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을 출시하면서 판매량 증대에 성공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3월 15일부터 미국 시장에서 모델Y 고객 인도가 본격 시작됐다. 올해 1월 중순 준공한 중국 상하이공장도 이달 본격 재가동에 들어갔다. 더불어 이르면 올해 연말 테슬라의 첫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이 출시되면 판매량은 더욱 무서운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시가총액에서 토요타를 누르고 자동차 업계 1위로 올라 설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2020.05.07 I 남현수 기자
LG화학, 1분기 글로벌 배터리 1위… 韓업계 점유율도 2배 늘어
  • LG화학, 1분기 글로벌 배터리 1위… 韓업계 점유율도 2배 늘어
  • 자료=SNE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G화학(051910)이 올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사용량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도 각각 4위, 7위를 기록하며 국내 배터리 3사가 모두 글로벌 10위권에 자리했다.7일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전기차들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0.4GW로 전년 동기대비 14.2% 감소했다. 중국, 미국시장이 침체된데다 유럽까지 성장세가 둔화된 탓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LG화학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5.5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4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삼성SDI도 1.2GWh로 전년 동기대비 2단계 상승한 4위를 기록했으며 SK이노베이션 역시 순위가 2단계 상승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2위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들에 대한 전체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했다. 더불어 다른 대다수의 일본업체들도 사용량이 줄었고, 중국업체인 CATL. BYD 등도 현지 시장 침체로 부진을 보였다.올 1분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성장세는 각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아우디 E-트론EV, 르노 조에 등의 판매 호조 영향을 받았다.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파사트 GTE, BMW 330e 등이,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 및 소울 부스터, 기아차 봉고 1T EV 등의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올 1분기 시장 점유율도 전년 동기(16.4%)대비 2배 이상 늘어난 37.5%로 급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앞으로는 당분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주요 진출 지역인 미국과 유럽 시장이더욱 타격을 입고, 경쟁사들이 포진한 중국시장이 다소 회복되면서 한국계 3사가 적지 않은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향후 글로벌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기반 경쟁력을 더욱 배양하고 적절한 시장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밝혔다.한편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중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8GWh로 전년 동기대비 51.6% 급감했다.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감소세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 조치 영향과 경기침체 요인이 남아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초순까지 공장들이 대거 가동 중단하면서 현지 전기차 생산과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2020.05.07 I 김정유 기자
'깜짝실적' 테슬라, 실적 뜯어보면 회의적…보수적 접근 필요-유진
  • '깜짝실적' 테슬라, 실적 뜯어보면 회의적…보수적 접근 필요-유진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Tesla)에 대해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부적 내용을 뜯어보면 그리 긍정적이진 않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으나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1분기에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은 긍정적이나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안들이 있다”며 “5월 중 미국 공장 재가동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2분기 적자로 테슬라의 연속 흑자 흐름도 끊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테슬라는 1분기 매출액이 59억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억 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도 2억 3000만달러로, 적자를 예상했던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테슬라의 1분기 출고 대수(deliveries)는 8만 8496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으며, 총 생산 대수는 10만 4891대를 기록해 전년비 33% 증가했다. 1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25.5%를 기록해 전년비 5.38%포인트, 전분기대비 3.03%포인트 개선됐다. 이익률 개선은 상해 공장의 높은 수익성과 크레딧(regulatory credit) 수입의 증가, 가동 중단 전 가동률 상승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까닭으로 분석된다.다만 이러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실적 전망은 마냥 긍정적이진 않다는 분석이다. 테슬라가 1분기 흑자 전환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한 것으로, 앞으로의 실적은 현재의 추세를 이어나가긴 어려울 것이란 얘기다.이 연구원은 “1분기 영업현금흐름이 4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재고일수가 전분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초과 생산을 통한 재고 누적으로 당기 회계적 이익은 크게 개선됐지만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라고 짚었다. 일시적인 이익 개선의 착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이어지는 분기 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란 판단이다.이어 규제 크레딧으로 인한 수익 증가도 주목할 포인트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의 1분기 규제 크레딧 수익은 3억 5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64%, 전분기대비 166% 증가했는데, 크레딧 수익은 매 분기 불규칙하게 발생하고 연간 1개 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수익성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테슬라의 GAAP 기준 당기순이익이 1600만 달러에 불과한 점을 감안했을 때, 어려운 환경 속에서 1분기 흑자 전환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S&P1500 지수 편입 역시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캘리포니아주는 봉쇄 조치 해제에 가장 보수적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5월 중 미국 공장 재가동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중 최소 2개월 간 차량 생산을 못하기 때문에 연속 흑자 흐름도 끊기게 될 것이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기돼 왔던 S&P1500지수 편입 역시 최근 4개 분기 GAAP 기준 순이익의 합이 플러스여야 하고 가장 최근 분기의 수익 역시 플러스여야 한다는 점에서 달성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분석했따.
2020.05.04 I 이슬기 기자
머스크가 테슬라 주가가 너무 비싸다고 한 이유
  • [정다슬의 글로벌Pick]머스크가 테슬라 주가가 너무 비싸다고 한 이유
  •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이번주 글로벌 Pick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한마디로 시작해볼까합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머스크 CEO는 미국 전역에 내려진 이동제한 조치에 대해 ‘파시즘’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제한 조치가 ‘자유’라는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는 이를 파시즘, 즉 독재의 영역이라고까지 강하게 비판했지요. 그는 다음날 트위터에 “테슬라 주식은 너무 비싸다”라는 폭탄발언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CEO의 부정적인 한 마디에 테슬라 주가는 11% 가까이 폭락했지요.머스크 CEO의 한마디를 먼저 소개해 드린 것은 이것이 우리 글로벌 경제, 특히 주식시장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월 말 고점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일간 33.8% 하락해 5월 1일까지 39일간 절반 수준(15.2%)을 회복했습니다. 반면 기업 실적은 어떨까요? QUICK팩트셋 기업 재무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상장기업들의 1~3월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동기 대비 평균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6월은 더욱 참담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요. 사실 수많은 전문가들이 3분기까지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주식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례없는 통화정책, 정부의 역대급 부양책,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경제가 회복할 것이란 믿음, 코로나 사태로 재조명되는 산업에 대한 기대 등을 선반영해 주가를 끌어올렸죠. 테슬라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2월 19일까지만 하더라도 900달러를 넘어섰던 테슬라 주가는 3월 중순 300달러 중반까지 하락했지만 지난 4월 말에는 800달러선을 회복했죠. 사실 테슬라 주가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싸다, 비싸다 논란이 컸는데 여기서는 일단 그 이야기는 제쳐두고, 테슬라의 주가가 전고점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는 것만 생각해봅시다.그런데 현실은 어떤가요? 미국 프리몬트 공장은 5월 중순까지 문을 닫아야하고, 네바다주와 뉴욕주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도 역시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지요.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시장의 예상을 깨고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는데요,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하는 CEO 입장에서는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지요.테슬라는 “올해 50만대 차량을 납품할 수 있는 능력은 있다”면서도 “코로나 규제로 조립공정과 부품 수급이 언제 정상화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차량 인도가 내년으로 지연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주가는 미래의 이익을 앞당기면서 상승했지만, 눈 앞에 놓인 현실은 더욱 냉정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번주부터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도시가 봉쇄돼 있을 때는 경제활동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만으로도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었죠. 그러나 미국·유럽 등에서 막상 경제 활동 재개가 본격화되는 이번주부터 시장은 이같은 기대감이 너무 지나친 것은 아니었는지, 혹은 경제 활동 재개가 경제 활동 정상화는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현재 미국은 30개 주가 5월부터 일부 사업체에 한해 영업 활동 재개를 허용하거나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포드와 GM 등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도 다음달 중순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합니다.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4일부터 공장과 건설활동을 재개한다고 밝혔고 프랑스는 11일부터 이동제한령을 해제합니다. 스페인은 6월까지 도시 봉쇄를 4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그러나 여기에는 분명히 혼란이 존재합니다. 독일정부는 지난달 20일부터 면적 800㎡ 이하의 소규모 상점의 영업을 허용하고 일부 학교의 수업을 허용했는데요, 이후 바이러스감염자 1명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전파력, 즉 재생산 지수(R)이 다시 1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감염자 한 명이 1명 이상에게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것으로 감염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이후 독일정부는 당초 6일 학교의 전면 개교와 탁아소, 스포츠클럽 등의 영업활동 재개 등을 논의하기로 했던 일정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인도는 3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국가 봉쇄 조치를 17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도 했고요. 한때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싱가포르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해 6월 1일까지 고강도 봉쇄정책을 유지하기로 했지요.아쉬시 자 하버드 보건대학원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언제 경제를 여느냐가 아니다. 계속 열어둘 수 있는가”라고 강조합니다. 지속적으로 나오는 올 가을께 2차 대유행이 그저 기우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그것이 현실로 다가올 때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경제 활동이 재개되는 첫주, 시장은 그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주목해야 할 주요 경제지표로서는 4일 4월 차이신 제조업 PMI지수가 나옵니다. 5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나오고요, 8일에는 미국 4월 고용지표가 나옵니다. 7일에는 영국중앙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리는데요, 어떤 통화정책이 나올 지도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0.05.03 I 정다슬 기자
코로나發 경제불황...돈 쓸어담은 부호는
  • [왜?]코로나發 경제불황...돈 쓸어담은 부호는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일상에서 생기는 의문을 [왜?] 코너를 통해 풀어봅니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여러 기업이 파산 위기를 맞으면서 미국에서만 2600만명의 직장인이 실직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불황을 겪는 쪽이있으면 호황을 누리는 쪽도 생기기 마련이다.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가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하지만 코로나19로 부를 더욱 축적한 사람들도 있다. 달러 사진 (출처=이미지투데이)지난 3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주식 시장을 덮쳤을 때는 부호들의 지갑도 무사하지 못했다.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장이 펼쳐진 지난 3월 12일(현지시간) 세계 500대 부호의 자산이 하루에 400조원이 넘게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500대 부호 재산은 총 3310억 달러(약 404조6000억원)가량 감소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억만장자 지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6년 10월 이후 최대 하루 감소액이다. ◇언택트주 뛰면서 아마존 회장 등 자산 ‘껑충’이후 세계 증시가 일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4월 말까지 오면서 부호들 사이에서도 업종에 따라 명암이 갈렸다. 여전히 어려운 기업도 있는 반면 비대면(언택트) 관련주인 IT(정보기술)업종 등은 주가가 뛰었다. 해당 기업 창업주나 대표들의 자산은 되레 증가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영국 일간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후인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22일까지 미국 부호들의 자산은 3800억달러(한화 약 467조원)가 늘었다. 일부 세계적 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의 자산은 조 단위로 늘어났다. 자산이 크게 증가한 대표적인 부호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전 부인인 매켄지 베이조스, 화상회의 플랫폼 ‘줌’의 에릭 위안 CEO,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출신인 스티브 발머, 앨런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비대면 관련 업종이거나 미국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받고 있다는 점. 해당 기간 기업가들의 각 자산도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 (사진=뉴시스/AP)특히 IPS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가가 30%씩 뛴 아마존을 이끄는 제프 베조스 회장의 자산은 250억 달러(약 30조6750억원)나 증가했다. 현재 그의 순자산은 지난달 28일 기준 1440억달러(172조원)로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또 다른 비대면 업종으로 코로나19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히는 곳은 온라인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원격교육 바람이 불면서 하루 이용자가 2억명까지 늘어난 것. 이에 따라 창업주이자 대표인 에릭 유안의 코로나19 발생 후 자산은 26억달러(약 3조2000억원)에 육박한다.◇위챗 연계 ‘건강코드’ 붐...텐센트 회장 자산↑중국에서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부호순위의 변화가 생겼다. 중국 부호 2위였던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이 최고 부호로 꼽혔던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의 자산을 앞지른 것이다.지난달 27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포브스 실시간 부호 순위에서 마화텅 회장 일가의 재산은 458억 달러(약 59조7500억원)으로 마윈 일가의 재산(419억 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브스가 작년 11월 발표한 2019 중국 부호 순위에서 나타난 1, 2위 결과가 서로 바뀐 것이기에 화제가 됐다.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등도 코로나19 사태에 빛을 보는 업종이지만, 텐센트가 공공서비스인 ‘건강코드’를 필두로 그보다 더 주목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임,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하는 텐센트는 최근 ‘위챗’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중국 최대 SNS인 위챗은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를 찾아내는 공공서비스 ‘건강코드’와 연계됐다. 이는 이용자의 건강상태를 증명하는 ‘전자 통행 허가증’으로, 중국인 중 9억명이 사용하고 있다.
2020.05.02 I 박한나 기자
 美CEO들이 코로나19를 바라보는 시각은?
  • [글로벌 리더의 한마디] 美CEO들이 코로나19를 바라보는 시각은?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기업들을 이끌고 있는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한 주 동안 코로나19에 대해 다양한 시각들을 내비쳤다. 미국 전역의 봉쇄령 해제 속도와 관련해 CEO들 간 엇갈린 의견을 내놓는가 하면, 상당수 CEO들이 코로나19 위기 동안의 혁신을 토대로 향후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봉쇄령은 파시즘”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미국 전역에 내려진 봉쇄령에 대해 ‘파시즘’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욕설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29일(현지시간)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솔직히 말해 나는 사람들이 그들의 헌법적 권리에 반해 강제로 집 안에 갇히게 됐다고 본다”며 “이 나라를 세울 때, 또 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오게 된 이유인 자유를 끔찍하고 잘못된 방식으로 망가뜨리고 있다. (욕을 하게 돼) 죄송하지만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What the fuck). 아주 화가 난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또 “만약 누군가가 집 안에 머물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놔두면 된다. 대신 그들이 (스스로) 집 밖을 떠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보자. 그들이 만약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면, 또 외출시 체포된다면,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다. 자유가 아니다. 파시스트다. 빌어먹을(goddemn), 사람들에게 자유를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물어봐야할 시기다. 과연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제는 봉쇄령을 풀고 경제 활동을 재개시켜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머스크 CEO의 주장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AFP)◇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성급한 봉쇄 해제는 재유행 위험”반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성급한 경제활동 재개에 대해 경계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 1분기 실적발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치뤄야 할 비용이 막대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감염률이 현저히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추후 전염병이 다시 유행하게 만들 수 있다”며 “전염병이 재유행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보건 및 경제 비용을 (더) 늘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커버그 CEO는 또 “(코로나19가) 보건 및 경제 분야에 끼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어 우려된다”며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새롭게 구축해야 할 많은 것들이 있다. 나는 많은 기업들이 브레이크를 밟는 것보다는 새로운 요구에 부응해 계속해서 투자하고 건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측면에서 보면 (코로나19 위기는) 기회다. 다시 말하면 나는 경제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는 (기업들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진=AFP)◇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2개월간 엄청난 혁신 일어나”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는 업무와 생활 모든 측면에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최근 2개월 동안 2년 동안에 걸쳐 이뤄질 만한 혁신이 일어나는 걸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격 팀워크나 학습부터 영업 및 고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또 클라우드 인프라 및 보안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매일같이 고객들을 돕기 위해 원격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모든 솔루션 영역에서의 수요 급증과 시스템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우리가 사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정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 켐친스키 맥도날드 CEO “많은 변화가 위기 후에도 지속”크리스 켐친스키 맥도날드 CEO도 투자자들과 가진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맥도날드는 지금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전 사업방식으로 갈 것인지) 정확한 복귀 궤도는 매우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위기 이후엔 세상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코로나19로 일어난) 많은 변화들 중 상당 부분이 (위기 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깁스 KFC CEO “사업 재창조 시기…경제 리더들 적응해야”데이비드 깁스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가 겪었던 지난 3개월은 3년 동안의 소비자 변화가 뒤섞인 것과 같았다”며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즉각 비즈니스를 재창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현재 다루고 있는 문제들 중 일부는 일시적이겠지만, 많은 것들이 앞으로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경제를 이끄는 리더들도 적응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0.05.02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주식서 전기차로 관심이동…모빌리티플랫폼 기업 도약
  • [주목!e해외주식]테슬라, 주식서 전기차로 관심이동…모빌리티플랫폼 기업 도약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테슬라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 지 2년여 만에 수입차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라섰다. 테슬라에 대한 관심은 주가에서 시작됐지만 이제는 전기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이 70%까지 상승했다”며 “수입차 시장 내 점유율도 11%로 3위에 올랐다”고 말했다.이어 “구글 트렌드에서 ‘테슬라’ 키워드는 ‘현대기아차’를 압도한다”며 “테슬라는 주식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테슬라는 앞서 2017년 2월 하남, 청담에 2개 매장을 열면서 국내 시장에 진입했다. 올해 들어 모델3 공급이 활발해지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임 연구원은 “올해는 중국판매 증가율, 배터리 데이(Battery Day)에서 발표할 기술혁신과 내재화 전략,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완성 등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며 “테슬라의 혁신이 자동차산업에 가져올 변화에 관심을 집중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중국 판매대수도 중요하지만 5월 말 개최하는 배터리 데이와 레벨(Level)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완성 여부는 모빌리티(Mobility)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다. 테슬라는 배터리 데이에서 20~30% 원가혁신, 운행내구성 10배 연장, 생산내재화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테슬라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완성 후 규제당국과 협의를 거쳐 2021년에 로보택시(Robo taxi) 운행할 계획이다.임 연구원은 “테슬라 기술혁신은 열광적인 소비자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2021년 로보 택시(Robo taxi)가 운행되기 시작하면 모빌리티(Mobility) 플랫폼기업으로서의 가치가 반영될 것이다. 주가 변동시기를 장기투자의 기회로 삼기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2020.05.02 I 오희나 기자
애프터를 부르는 소개팅 차..BBA 제치고 제네시스 1위
  • 애프터를 부르는 소개팅 차..BBA 제치고 제네시스 1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최근 자동차는 점점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는 요소로 부각되는 추세다. 이동 수단에 불과하던 자동차는 최근에는 차주의 이미지와 개성을 대변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도구다. 경우에 따라선 차의 이미지가 차주의 첫인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자동차 종합 미디어 카가이(carguy.kr)는 지난 17일부터 4일간 ‘애프터를 부르는 소개팅 차’라는 주제로 설문을 실시했다. 카가이 유튜브 구독자(약 6만 4천명)가 대상이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구매력 있는 만 25~54세가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4일간 설문에서 4천여 명이 넘게 응답했다.선택지는 ‘볼보 (S60, V60, XC60, XC40)’, ‘BBA(BENZ-BMW-AUDI) 7천만원 이하 라인업’, ‘지프(랭글러, 레니게이드, 그랜드 체로키)’, ‘테슬라(모델3, 모델S)’, ‘제네시스(G70, G80, GV80)’ 총 5가지다. 응답은 복수 선택이 불가능하다.조사 결과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브랜드는 ‘제네시스(G70, G80, GV80)’로 29%에 달했다. 예상외의 이변이다. 상당수 응답자는 “제네시스가 가격을 감안해 현실적이기도 하고 고급 지기도 하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제네시스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도 눈에 띄었다. “아저씨 같아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끌리지 않는다”라는 응답이다.제네시스는 올해 벌써 2종의 신차를 출시했다. 그중 G80은 전작의 올드 한 디자인에서 완벽한 디자인으로 완성체가 되었다는 평가다. 앞서 카가이에서 실시한 제네시스 G80 디자인 선호도 설문조사에서도 후면 패스트백 라인은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GV80 역시 프리미엄 대형 SUV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초기 반응이 좋다.두 번째로는 ‘BBA(BENZ-BMW-AUDI) 7천만원 이하 라인업’이 28%로 2위를 차지했다. 1위와는 단 1%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중 벤츠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삼각별은 역시 삼각별이다”라는 벤츠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였다. “자동차는 이동 수단을 넘어 그 사람의 이미지와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아이템에서 공감한다”며 “세단 SUV 같은 보편적인 형태보다는 스포츠카, 슈퍼카 디자인을 좋아하는 데 7000만원 수준에서 BMW Z4가 나의 드림카”라고 세세하게 밝힌 응답자도 있었다.반대의 이유도 명확했다. “독 3사는 카푸어가 많다고 생각하는 분이 상당 수라 몰표가 나오지 않은 것”이라는 날카로운 분석을 곁들였다. 요즘 수입차 시장에서 상종가인 볼보 (S60, V60, XC60, XC40)가 3위(24%)를 차지했다. 요즘 볼보가 30, 40대 중산층에 인기다. 깔끔하고 단정한 디자인이 어필을 한다. 볼보는 최근 확실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브랜드 아니냐’며 볼보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중국 새 주인인 지리자동차를 만나면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특유의 내구성을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4위는 ‘테슬라(모델3, 모델S)’로 14%를 기록했다. 최근 대기가 엄청났던 모델3 물량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올 1분기 4천대에 육박하는 판매로 수입차 1위에 올랐다. 한 응답자는 “당연히 테슬라다. 하이테크 이미지를 확실하게 보일 수 있다”, “테슬라는 앞으로 자동차의 전망이다”며 당당한 선택 이유를 밝혔다.차 중앙의 디스플레이 하나로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는 모델3는 젊은 얼리어답터에게 호감도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벤츠나 BMW 전기차보다 긴 주행거리를 필두로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3초대 제로백 성능을 뽐낸다. 그러면서도 실제 구입가(퍼포먼스 트림)는 6천만원대다. 아울러 슈퍼차저 충전소를 이용하면 무료로 충전이 가능하다.최하위는 ‘지프(랭글러, 레니게이드, 그랜드 체로키)로 5%의 선택 밖에 받지 못했다. “레니게이드, 랭글러는 은근 여성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설문 결과 ‘역시 보여주기 위한 차는 독 3사’라는 대답이 많았지만 가성비가 좋은 제네시스, 신흥 프리미엄 볼보 등 다양한 차량으로 나의 이미지나 라이프 스타일을 더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재미를 더했다. 테슬라는 고급 이미지뿐만 아니라 하이테크한 얼리어답터 이미지도 애프터를 부를 수 있는 차량으로 손색이 없었다.
2020.04.30 I 유호빈 기자
풀체인지 벤츠 S클래스, 세로형 디스플레이 달린다
  • 풀체인지 벤츠 S클래스, 세로형 디스플레이 달린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 풀체인지 모델을 연내 출시한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S클래스는 지난 2013년 공개돼 올해 7년차다. 풀체인지를 거친 S클래스는 하반기 해외에서 먼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국내 판매된 S클래스는 끝물인데도 무려 6258대(AMG 모델 259대 포함)에 달한다. 가지치기 모델인 마이바흐와 쿠페, 카브리올레까지 더하면 6995대다. 전 세계에서 S클래스 3대 유력 시장에 한국이 포함된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S클래스가 잘 팔리는 시장이다.풀체인지를 준비 중인 S클래스가 위장막을 쓴 채 외신에 포착됐다. 최근 공개된 부분변경 E클래스와 유사한 디자인을 풍긴다.좌우로 뻗은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가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의전용 수요가 많은 만큼 측면은 두툼하고 길게 디자인됐다. 스파이샷을 보면 도어핸들이 사라진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주행 중엔 차체 안으로 숨어있다가 문을 열 때 튀어나오는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후면부 역시 최근 벤츠가 사용되는 트렁크를 파고드는 긴 테일램프가 적용된다.파격적인 변화를 이룬 외관과 더불어 실내 역시 완전히 새롭다. 계기반, 센터디스플레이, 스티어링휠 등 실내 대부분이 변화한다. 12.3인치의 계기반은 그대로지만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기존 12.3인치보다 크기를 더 키우고 세로형으로 배치했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가 강조하는 자사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에 최적화했다. 도어 패널에도 스크린이 적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도어핸들 옆에 위치한 스크린은 열선, 통풍, 마사지, 메모리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윈도우 스위치 역시 터치 방식이다. 물리버튼을 찾을 수 없는 테슬라 모델3 수준은 아니지만 버튼을 최대한 배제한 것이 눈길을 끈다.완전변경 S클래스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얹은 친환경 모델도 나온다. 완전한 전기차는 아니지만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탄소 배출량이 훨씬 적다.더불어 진화한 반자율 주행 시스템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임러그룹은 2020년 연례총회에서 ‘풀체인지 S클래스에서 레벨3 수준의 반자율 주행을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레벨3의 반자율 주행은 조건에 따라 운전자의 개입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하다. 풀체인지를 거친 신형 S클래스는 올해 말 글로벌 공개된다.
2020.04.30 I 남현수 기자
굴뚝에 다시 연기나기 시작한 美공장…"바보, 문제는 수요야!"
  • 굴뚝에 다시 연기나기 시작한 美공장…"바보, 문제는 수요야!"
  •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렌톤에 있는 보잉 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737맥스 기체를 관리하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로나19로 멈춰 섰던 미국 제조업이 쌓인 먼지를 털고 재가동에 들어가고 있다. 다만 공장이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소비시장이 되살아나지 않으면 경제활동 재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경제 회복 신호로 받아들이기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GM, 인공호흡기 대신 차 만든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 빅3인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다음달 18일부터 미국 내 공장을 재가동할 계획이이라고 전했다. GM, 포드, FCA 경영진들은 최근 미국자동차노조(UAW) 지도부, 그레첸 휘트머 미시건 주지사과의 회의에서 이같은 생산 재개 일정을 잠정 합의했다. 소식통들은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근로자들의 코로나19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안전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노조와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며 “지침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진전을 거뒀다”고 말했다. 3사는 근로자들에게 보호장비를 지급하고 작업공간마다 칸막이를 설치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약속했다. 미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회사들도 일제히 재가동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 도요타는 내달 4일 생산을 재개한다. 혼다는 5월 11일부터 폭스바겐은 오는 27일부터 재가동할 계획이다. 테슬라 역시 오는 4일 미국 프리몬트 공장을 재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 역시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조립공장을 5월 3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8일 조업을 중단한 이후 한 달여만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이 재개되면 지난 21일 재개한 워싱턴주 2개 공장을 포함해 보잉의 민간항공기 공장 3개가 모두 재가동된다.◇일시해고한 인력들 돌아올까 생산·고용 유발효과가 높은 제조업의 특성상 이들 미국 제조업체들의 생산 재개는 급전직하하는 미국 경제에 희소식이다. 3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월 셋째 주부터 4주간 2600만건에 달한다. 코로나 사태 이전만 하더라도 주간 20만에서 많아야 30만건이었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매주 몇백만건씩 급증한 결과다. 미국은 기업이 인력 감축이 필요할 때 재고용을 약속하고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는 ‘일시해고’를 인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로 생산활동이 중단되자 기업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도요타·닛산은 공장 중단과 함께 미국에서 1만명 직원을 일시해고했다. 혼다 역시 전체 직원 2만여명 가운데 1만 4000명을 휴직 처리했다. 테슬라도 시간제 근로자를 해고하고 직원 임금을 10~30% 삭감했다. 보잉 역시 직원 2300명을 일시해고했다. 공장이 재가동되면 구조조정이 중단되거나 노동자가 복귀할 수 있다. 제조업체들의 손실 역시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들은 공장 가동 중단으로 심각한 손실을 입고 있다. 포드는 지난달 20일 가동 중단 이후 80억달러이상 현금을 축냈다. GM은 현금을 50억달러 이상 지출했다. 현금 고갈에 대응해 포드는 지난달 배당지급을 중단했고, GM도 27일 같은 결정을 내렸다.주요 제조업체들의 생산 재개 일정이 잡히면서 부품 공급업체들 역시 재가동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지금껏 부품 공급업체들은 이들 공장 재가동 시기가 불확실해 납품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 상태다. ◇美 확진자 수 100만명 넘어서문제는 수요다. 공장 재개 계획을 발표했다고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됐다고는 아무도 보장할 수 없는 상태이다. 미국에서는 조지아주, 알래스카주, 오클라호마주에서 경제활동을 재개했다. 5월부터는 미국 50개 주 중 19개 주가 경제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반면 펜실베이니아, 일리노이, 노스 캐롤라이나는 이동제한 조치를 추가로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결코 양호하지 않다. 2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5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정부는 정점을 지났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증가세도 가파르다. 진정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받던 뉴욕에서도 25일 열흘 만에 다시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이런 상황에서 자칫하다가 섣부른 봉쇄 해제가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아울러 이런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공장을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그 물건을 사줄 수 있는 이들이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20일부터 일부 소매점과 백화점, 운동장비 판매점, 벼룩시장 등의 영업을 허용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는 27일 비상사태를 15일 연장하기로 했다. 일부 소매점의 영업은 허용하면서도 외출은 자제해달라고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수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보잉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항공여객 수요가 회복되기까지는 2~3년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사들의 경영 악화로 기체를 수령하거나 대금을 지급하는 시기를 늦춰달라는 요청이 속출하고 있는 데다 운항 편수 역시 줄어들면서 보수 서비스 수요 역시 급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4.29 I 정다슬 기자
테슬라, KT망 타고 커넥티드카 서비스..기간통신사 된 의미는?
  • 테슬라, KT망 타고 커넥티드카 서비스..기간통신사 된 의미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테슬라 모델 3 (사진=테슬라)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한국지사인 테슬라코리아가 KT 망(LTE)을 이용해 상반기 국내에서 처음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한다. 테슬라 차량에 LTE 모뎀을 내장해 KT 통신망과 연결하고 이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와 음악,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이미 비슷한 서비스를 위해 현대·기아, 쌍용, 르노삼성,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폭스바겐, 포르쉐 등이 별정통신사업자로 등록한 바 있지만,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진 않았다.테슬라코리아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기간통신사업자로 신고했다. 테슬라의 기간통신사업자 신고는 ‘자신의 상품(전기자동차)을 판매하면서 고객 편의를 위해 부수적으로 기간통신역무를 이용하는 경우’ 허가가 아닌 신고로 갈음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규제 완화 이후 첫 사례다. 정부는 테슬라외에도 재규어 랜드로버 등 다른 수입차 회사 등의 유사 신고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테슬라, KT와 제휴..KT 맵도 사용테슬라와 KT간 제휴는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황창규 회장 시절, 양사는 테슬라 전기차에 KT의 통신망을 구축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KT 통신망을 기반으로 테슬라의 텔레매틱스가 국내에서 구현되는 것이다. 일단 LTE 모뎀으로 시작하지만, 5G 전국망이 구축되면 5G 기반 차량과 도로 인프라(V2X) 간 통신도 이뤄질 전망이다. 뿐만아니라 테슬라는 2017년 국내 시장에 모델S(90D) 전기자동차를 출시하며 위치정보 서비스 파트너로 KT를 선정하기도 했다. 같은 해 황창규 당시 KT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스페이스X 본사에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회장 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5G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및 스마트 에너지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황창규 KT회장(오른쪽)이 지난 2017년 10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스페이스X 본사에서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T기간통신사업자 된 테슬라, 의무와 책임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테슬라코리아가 기간통신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에 기간통신사업을 신고했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 과기정통부는 자동차, 가전 등 통신이 아닌 산업분야에 종사하는 사업자가 기간통신역무가 부수적으로 포함된 상품이나 용역을 판매하고자 할 때 등록 대신 ‘신고’하도록 진입규제를 완화한 바 있는데, 첫 대상이 테슬라코리아가 된 것이다.신고요건은 ① 자신의 상품 또는 용역을 제공하면서 부수적으로 기간통신역무를 이용할 것 ② 부수적으로 이용하는 기능을 제거하더라도 상품 또는 용역의 제공이 가능할 것 ③ 특수번호 전화서비스 (112, 119 등) 이용을 제외한 음성통화가 불가능할 것 ④ 이용요금을 청구할 것 등이다.테슬라코리아는 앞으로 어떤 의무를 갖게 될까? 또 KT나 SK텔레콤, LG유플러스처럼 강한 규제를 받게 될까?일단, 이 사업(커넥티드카)은 원래 별정통신 등록으로 가능한 것이었던 만큼 이용약관도 신고하면 되는 등 별다른 규제가 없다. 통신과 연계된 융합서비스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다만, 기간통신사업자가 된 만큼 사업을 폐지하거나 인수합병 할 때 등에는 정부의 심사를 받게 된다. 또 기간통신사업자에 적용되는 외국인 지분제한 규정도 적용받는다.현재 기간통신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제한 규정은 외국인의 간접투자의 경우 100%까지 허용돼 있다. 간접투자란 외국인(개인, 법인, 정부)이 국내에 설립된 법인을 통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기간통신사업 ’신고‘ 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웨어러블, 자전거, 운동화 등 다른 산업분야에서 기간통신역무를 부수적으로 이용하는 융합서비스의 통신시장 진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2020.04.28 I 김현아 기자
  • 테슬라코리아,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 뛰어든다…기간통신사업 신고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전기자동차 수입·판매업체인 테슬라코리아가 기간통신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에 기간통신사업을 신고했다고 밝혔다.테슬라코리아는 국내 판매 테슬라 차량(LTE 모뎀 내장)에 통신사업자 기간통신역무를 이용해 실시간 교통정보, 음악·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간통신사업을 신고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자신의 상품 또는 용역을 제공하면서 부수적으로 기간통신역무를 이용할 것 △부수적으로 이용하는 기능을 제거하더라도 상품 또는 용역의 제공이 가능할 것 △특수번호 전화서비스 (112·119 등) 이용을 제외한 음성통화가 불가능할 것 △이용요금을 청구할 것 등의 전기통신사업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신고요건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판단됐다.과기정통부는 지난해 6월 자동차:가전 등 통신이 아닌 산업분야에 종사하는 사업자가 기간통신역무가 부수적으로 포함된 상품이나 용역을 판매하고자 할 때에는 등록 대신 신고하도록 진입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이번 테슬라코리아의 기간통신사업자로의 진입은 진입규제 완화 법률 시행 이후 최초의 기간통신사업 신고 사례다. 현대·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폭스바겐, 포르쉐 등은 진입규제 완화 이전에 별정통신사업 등록을 통해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과기정통부는 앞으로 기간통신사업 신고 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웨어러블, 자전거, 운동화 등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기간통신역무를 부수적으로 이용하는 융합서비스의 통신시장 진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2020.04.28 I 이후섭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화물기 개조 사업으로 수익 안정성 확보 -SK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화물기 개조 사업으로 수익 안정성 확보 -SK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SK증권은 28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에 대해 코로나19 속에서도 화물용 항공기 개조 사업 등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테슬라 요건으로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항공기 원소재 공급, 항공기 정비(MRO) 등 종합 항공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국내 공장과 항공물류센터, 미국 자회사 켄코아USA 등을 보유하고 있다.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최상위 글로벌 항공·우주 업체들과 직접 거래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외주 생산이 전체의 80%에 달하며 협력사에게 높은 품질과 납기 준수율 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미국 록히드마틴, 보잉 등 협력사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박 연구원은 “아직까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에 수주했던 사업이 취소되거나 지연되지는 않고 있다”면서 “2630억원 규모의 화물기 개조 사업 계약이 장기적인 실적 안정성을 담보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기 제조 중단과 수요 감소 등 어려움 속에서도 개조 사업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이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부문이 전체 매출의 60%를 구성하고 있는데다가 켄코아USA 역시 방산업체로 등록돼 있는 만큼 미국 셧다운에도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4.28 I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실적주·언택트株 ‘러브콜’
  • [주간추천주]코로나19 여파에 실적주·언택트株 ‘러브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위축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 호전주와 언택트(untact·비대면) 관련주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 웹케시 등 실적기대주가 러브콜을 받았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대표적인 언택트 종목으로 꼽히는 카카오(035720)를 주간추천주로 꼽았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일부 있지만 쇼핑, 웹툰, 게임 등 긍정적인 부분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 실적과 주가 상승의 원인인 채팅창광고(톡비즈보드)도 중소광고주 중심으로 매출이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으로 카카오 택시의 성장이 기대되고 카카오페이는 증권·보험 사업 진출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에 대한 증권가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LG생활건강(051900)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9000억원, 영업이익 33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3.6% 증가세를 보여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SK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 판매 호조와 수익성 개선이 동반됐다는 설명이다. SK증권은 “화장품은 우려보다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고 탁월한 비용 관리로 수익성 훼손을 방어했다”면서 “올해 하반기 안정적인 화장품 수요 회복을 전망한다”고 분석하면서 목표주가를 170만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밸류체인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소비국인 중국이 이커머스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이는 만큼 중국 또는 중국 근거리의 생산시설이 주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세정제 관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미국, 인도네시아법인 또한 수주 증가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2차 전지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유안타증권은 LG화학(051910)을 추천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부문 시장점유율 확대 전망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부문 외형 성장 및 설비 가동률이 60~70% 수준으로 개선됨에 따른 수익화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소형·중대형 전지부문 사업가치(Enterprise Value)도 29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한국전력(015760)을 주간추천주로 꼽았다.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고 석탄 가격도 하락 추세여서 실적 컨센서스 상향 요인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저유가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3분기부터 이익개선이 극대화될 거라는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또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의료용 장갑의 원재료로 주로 사용되는데 NB라텍스(Latex), 스티렌-부다티엔 고무(SBR), 비스페놀A(BPA)·페놀 모두 마진 반등에 성공한 반면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라며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신증설 부담이 적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라면서 추천했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웹케시가 러브콜을 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추천하면서 이익 개선 추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 발표된 트룩시마 3월 처방액 비중도 7.9%로 기대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웹케시(053580)는 인하우스뱅크, 브랜치, 경리나라 등 모든 제품이 락인 효과(자물쇠 효과)가 높아 경기 둔화 영향이 적다는 이유로 SK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SK증권은 “중소기업의 경리 업무를 효율화하는 경리나라는 낮은 월 사용료로 경기 영향이 적어 매출액 및 신규 유료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 중”이라며 “올해 1분기는 IBK기업은행이, 2분기에는 신규 협력한 조합, 협회 등에서 가입자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액은 144억원으로 전년대비 5% 줄겠지만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020.04.26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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